아이를 가진 엄마라면, 특히 우리나라의 엄마. 게다가 워킹맘이라면 이 책을 읽자마자 현실이 아님에 안타까워 할 것 같다. 돌봄과(육아와) AI의 조합이라니.. 생각은 해봤지만 내 자식은 내 눈 앞에서 내가 돌봐야만 한다는 생각에 돌봄만큼은 AI에게 넘어갈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생각을 파격적으로 깨 부순다. 어쩌면 타인에게 맡길 바에야 AI가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따뜻하고 나의 가족을 닮아 안정감을 주고 게다가 내 아이가 어떤 진상을 부려도 동요하지 않고 받아준다면? 돈이 더 들더라도 이쪽을 택하지 않을까. 하지만 이게 정말 현실이라면 어쩌면 지금도 그렇지만 돌봄이 더더욱 양극화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든다.아직은 현실이 아니니 달콤한 꿈이라도 꿀 수 있게 워킹맘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고, 끝까지 읽어보고 싶어진다그리고 원해본다. 황새가 나에게도 와주길. 펭귄 나도 이용해 볼 수 있길.매일 일에 쫓기고 아이 일에 동동거리며 사는 나에게 이게 현실이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을 가져본다.워킹맘을 이토록 리얼하게 이해해주는 책이 또 있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