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개봉일 : 2016.12.21 (미국)
시청일자 : 2016.12.25
원작 : 없음
평가 : 중 / 소장가치 없음
'용두사미'란 단어가 어울리는 영화다. 뭔가 대단한 무언가가 있을듯하다가 뻔한 결말로 끝난다.
초반에 남주 혼자 깨어나게 되었을때까지 제일 괜찮았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기체에 문제만 없다면, 혼자 그 모든 시설을 이용하면서 늙어 죽게 되는 상황이 나에게 일어나면 엄청 좋겠다 싶었다.
'나무위키'에서 보면 '고증 오류'에 대해 자세히 나와있는데, 영화를 보면서 그런 부분들에 대한 논란이 왜 나왔는지 알 수 있고, 그것들 때문에 영화 전체가 부실해 보이기 시작하고 억지스러워진다. 특히나 다시 동면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게 말도 안 되고, 직원이 단 한명도 깨어있지 않다는 사실, 애초에 큰 운석을 방어막에만 의존하는 어이없는 방어 체계에 웃음이 나올 정도였다.
소재 자체는 참 좋았다고 생각했고, 실제 각본이 좋기로 유명했었기에 핫한 배우들을 데려다 놓고 이런 식으로 만들어 낸다는 게 놀라웠다. '제니퍼 로렌스'를 처음으로 예쁘다고 생각했을 정도로 중 단발이 잘 어울리게 나오고, '크리스 프랫'도 코믹한 이미지 말고 멋지다고 생각했을 정도로 배우들의 비주얼은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