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영어패턴 100개의 힘 - 문법을 몰라도 말이 착착
영어언니 지음 / 길벗이지톡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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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토종 국내파에 영어 울렁증이 있었던 저자가 영어의 벽을 넘을 수 있었던 설명으로 시작한다.

영어를 완벽하게 하겠다는 마음을 내려놓는 것으로 두려움을 이겨내고, 거기에 목표를 아주 작고 구체적으로 잡는 것을 더했다.
예를 들자면 '패턴 하나만 제대로 이해하기'처럼.

영어 울렁증이란 표현에서 갑자기 친근감이 확 든다. 완벽하게 하겠다는 마음도 없는데 난 왜 영어 울렁증이 있는지 모르겠다. 잘 못한다고 생각하니까 아예 입을 열지 않는 습관이 있긴 하다.

나에게 영어가 필요한 것도 알고, 잘 하면 기회가 생기는 것도 아는데 하지 않는 건 시간이 없어서가 아니다. 재미가 없고 지루하고 게으른 탓이다.
이걸 극복하기 위해 저자가 제안한 것은 '단순한 목표 정해서 꾸준히 하는 것'이다.
흥미를 끄는 작은 목표로 시작하기이다.
여기서도 중요한 건
매일 하기이다.

하루 10분 집중해서 공부하기 (패턴 1가지 연습, 단어 5개 외우기 등)
영어로 된 드라마나 유튜브 영상 자막 없이 보기
다양한 학습 방식 시도 (재미있는 영어 콘텐츠 보기, 영어책 소리 내 읽기, 영어 일기 쓰기



질문 패턴의 시작


Q001. What is your name?
이 문장을 보고 미소가 지어지는 건 처음 영어 배울 때가 생각나서일까.
what is를 활용한 문장이 6개 나오고 제일 밑에 연습할 수 있는 문장 2개가 더 있다.
말 만들어 보기
당신의 이메일 주소는 무엇인가요?
What is your email address?

생각나는 대로 다른 문장을 만들 수도 있다.
당신의 전공은 무엇인가요?
What is your major?
What is your dream?

이렇게 패턴을 활용하는 이유에는 몇가지가 있다.
실생활에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상황에 맞게 단어만 바꿔서 사용할 수 있다.
완벽하지 않아도 상대방에게 의미 전달 가능하다.
문법 몰라도 사용 가능하다.
단어 바꿔서 활용 가능하고 짧은 시간 안에 효과 볼 수 있어 효율적이다.



답변 패턴


A.083 I should have helped you.
should have p.p
~ 했었어야 했는데
이건 기억이 아주 또렷하다.
I should have apologized to you.
당신에게 사과했어야 했는데요.
전화했어야 했는데요. 등등은 쓸 경우가 많겠다.

하는 김에 '미리'를 넣어서도 만들어 봤다.
당신에게 미리 전화했어야 했는데요.
I should have called you in advance.

문장 만들기 하다 보니 단어를 많이 알아야겠단 생각이 든다. 패턴 외우고 추가적인 표현 만들다 보면 자연스럽게 단어 공부로 넘어가겠다.

어렵지 않은 패턴이라 하루에 하나씩 외울만하다. 단어를 바꿔 여러 문장 만들어 보는 것도 실력을 늘릴 수 있겠다. 시작과 지속하는 것이 관건이다.
각 패턴마다 QR이 있어 유튜브로 저자 직강을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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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한 끼의 행복 - 캠핑 다니는 푸드 에디터의 맛있는 캠핑 이야기
정연주 지음 / 시원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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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캠핑에 대한 로망은 작아졌다 커졌다 할 뿐 사라지지 않는다. 집 나가면 고생이라고 하는데 고생을 실컷 해보지 못한 탓이다. 


지금까지 캠핑을 세 번 가봤다. 텐트 치면서 땀을 비 오듯 흘렸고, 한 번은 몹시 추웠고 또 한 번은 비가 와서 떠내려가는 건 아닌가 걱정하며 잠을 잤다. 오래전 일인데도 이리 기억이 선명한 것은 그만큼 새롭고 즐거운 일이기도 했다.


눈 덮인 산에서 백패킹 하는 캠핑족이 부러워서 영상을 찾아보기도 했는데 이 책의 저자는 텐트가 아닌 캠핑카를 이용하는 캠퍼다. 캠핑과 여행을 겸할 수 있는 선택이었다고 한다. 


앞부분에서는 캠핑장 정보와 캠핑카에 대한 설명 그리고 요리에 필요한 장비들을 알려준다. 이어서 요리를 전공한 저자가 캠핑 가서 만드는 캠핑 요리를 계절별로 소개하는데 예사롭지가 않다. 물론 캠핑 음식의 고전인 바베큐와 라면도 있다. 



작가 소개

정연주

르 꼬르동 블루 프랑스 요리 전공

경향신문 요리 칼럼니스트



캠핑카

캠핑카가 있으면 어디든 숙박 시설 이용할 필요 없이 이동하다가 휴식을 취할 수 있으니 매력적이다. 지나다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면 바로 나의 정원으로 끌어안고 충분히 감상할 수도 있다.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이라는 표현이 어울린다. 


봄나물과 튀김

p81


기름에 부치고 튀긴 것 중에 맛없는 게 있을까. 

거기에 야외에서 바로 튀겨서 먹는 튀김이라니 고소한 냄새가 여기까지 나는 듯하다. 두릅에 가벼운 튀김옷을 입혀 튀겨도 좋고, 가지고 있는 야채에 냉이 달래 등 봄나물을 섞어 튀겨 먹어도 좋다고 한다. 


튀기고 남은 기름은 신문지에 흡수시켜 장작이나 숯불 피울 때 착화제로 활용 가능하다고 하니 처리까지 깔끔하다.    



여름

차슈 라멘

p135


레시피를 보니 차슈를 만들어 일본 봉지 라면을 끓인 후 위에 맛 계란과 함께 얹는다. 차슈 양념이 궁금했는데 정종 1국자, 간장 1국자, 맛술 1국자, 설탕 1국자로 그리 복잡하지가 않다. 익힌 고기를 차슈 양념에 30분간 졸린다. 

맛 계란은 차슈 삶은 국물에 반숙으로 삶은 계란을 15~30분 재워서 만든다. 집에서 만들어 보고 싶다.


가을

팥 양갱 도넛

p245

그냥 튀긴 도넛과 꽈배기도 맛있는데 거기에 팥 양갱을 넣고 만든다니 딱 내 소울푸드다.


빵을 좋아해서 베이킹파우더와 이스트는 항시 가지고 다니고, 팥소는 마트에서 파는 연양갱으로 대신한다. 연양갱이 비상용 팥소가 되는 것이다. 믹서가 없으면 손으로 반죽을 만들고 2번의 발효를 거처 기름에 튀긴다. 막 튀긴 도넛에 시나몬 설탕을 묻혀 먹으면 얼마나 행복할까. 콧노래가 절로 나오겠다. 


겨울

팥은 삶은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캠핑 가서 추우면 불을 피기 마련이라 생팥을 가져가서 화목난로에 팥을 익혀 다음 주 내내 먹는단다. 사골국물도 직접 만드는 사람이 되면 캠핑장에서 만들게 될 것이라고. 어차피 난로를 피우는 김에 만드는 거라 에너지 절약도 되고, 다음 주 먹거리까지 미리 준비하니 시간 절약까지 덤이다. 


단팥죽

p313

익힌 팥만 있으면 밥알을 넣고 푹 퍼지도록 삶아 팥죽을 말들 수도 있고, 팥칼국수를 끓일 수도 있다.  달달하게 조려 과일과 한천을 넣고 꿀을 둘러 일본식 단팥죽으로 즐길 수도 있다. 


식빵을 구워 가염 버터를 바르고 단팥을 올려 앙버터 토스트로 먹을 수도 있다.   


생각지 못했던 다양한 캠핑 레시피를 소개한다. 긴 시간이 소요되고 손이 가는 음식을 만들어 먹으니 캠핑이 더 여유롭게 느껴진다. 

음식을 더해 캠핑의 시간을 특별하게 만들고 싶은 이들에게 캠핑 책으로 추천한다. 

#캠핑한끼의행복
#캠핑족
#캠핑요리
#캠핑음식
#캠핑레시피

#캠핑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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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당신의 손을 놓겠습니다 - '나'를 위한 관계 덜어내기 수업
기시미 이치로 지음, 전경아 옮김 / 큰숲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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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미움받을 용기』가 워낙 인기가 많아서 일까. 기시미 이치로의 새로운 책이 나왔다고 해서 바로 읽어 보고 싶었다.

"좋은 관계를 위해 행동해야 하고, 어떤 관계를 맺을지 고민해야 하며, 관계를 어떻게 만들어 가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

이 책을 읽는 이유이고 목표이다. 
특히 자식과의 관계를 어떻게 만들어 가야 하는지에 집중해서 읽었다. 

목차는 크게 아래와 같은 순서로 이루어져 있다. 

①거짓 관계가 무엇인지 밝힌다.

②진정한 관계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③진정으로 연결되고 싶은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본다.   


거짓 관계를 크게 지배와 의존의 관계로 나누었다. 읽으며 갸우뚱한 내용들도 있고 혼란스러운 부분도 있었지만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에 대해선 공감되기도 하고 뼈를 때리는 내용들이라 아프기도 했다.  


왜?

현재진행형이고 시간이 갈수록 더 어려워지고 답을 모르겠는 순간들을 많이 경험했기 때문이다. 


독립은 반항에서 시작된다.

자녀가 부모에게 반항하면 그건 자신과 분리된 존재가 되었다는 의미이며 반겨야 할 일이다.  


부모에 대한 반항은 반겨야 할 일이었다.   

왜냐하면 육아의 목표는 자립이기 때문이다. 난 성공을 향해 가고 있다. 


육아의 목표는 자립이다. p98

부모가 시키는 대로 사는 아이는 착한 게 아니라 자신의 인생을 사는 데 따르는 책임을 지고 싶지 않은 것이다. p105


부모와 자식 관계를 최종적으로 원만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자식이 부모에게 이상적으로 순종하는 것을 그만두어야 한다. p130


아이의 이해할 수 없는 말과 행동에 화가 나고, 부모의 말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반대로 하려는 느낌이 든다면 틀림없이 위안이 될만한 문구들이다. 속 터질 때 이 구절들을 읽으면 마음이 나아질 듯하다.  



실패를 즐기는 방법

답을 맞히지 못하면 다음에는 맞힐 수 있도록 공부하면 된다. 살다 보면 어떤 일로 인해 좌절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실패에서 배울 것은 많다. 돌이킬 수 없는 실패는 없다. 부모는 자녀가 실패 없는 안전한 삶을 선택하게 해서는 안 된다. p143


자신의 삶에 대한 답은 모르는데 자식의 삶에 대한 답은 미리 정해 놓는다. 자신의 경험과 환경에 입각해서 전혀 다른 환경의 자식에게 그것을 대입하고만 싶다. 왜냐하면 사랑하는 자식이 실패할까 봐. 


심리학 전문가인 기시미 이치로가 말한다.

"부모는 자녀가 실패 없는 안전한 삶을 선택하게 해서는 안 된다"



해내지 못해도 괜찮다.

사실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 이런 말일 것이다. 

"일단 출발하자. 시작했다가 아니다 싶으면 다시 돌아가면 된다. 다른 일이 하고 싶어질 수도 있고 하고 싶은 일이 어긋날 수도 있다. 그래도 '시작했고 해봤다'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면 들인 시간과 에너지가 헛된 것이 아니다."


살다 보면 선택의 순간이 많고 분명 실패도 하고 좌절도 하는 순간이 온다. 그럴 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이 되어줄 말은 이런 말인데 분명 알고 있는데 자기 자식에게만은 이 말을 하기가 왜 이리 어려울까. 그 이유도 역시 사랑하니까.

다시 결정할 용기

이해를 넘어서는 행동에 대해 아이와 대화하고 싶은데 아이가 거부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기시미 이치로의 답은 아이를 몰아붙이지 말고(몰아붙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네 선택이 나중에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면 그때 궤도 수정을 해도 된다."라고 말해주는 거다. 

그래야 자신의 결정이 잘못되었음을 알았을 때 다시 부모 곁으로 돌아올 수 있다. 


글자로 읽으면 다 알겠고 멋있는 말인데 현실에서는 쉽지 않다. 우선 미치고 대 환장 모드에 빠져서 되돌리기 어려운 막말이 먼저 나간다. 

기억할 것은 몰아붙이겠구나 싶을 땐 눈에서 힘을 빼고 침묵을 선택하는 거다. 경험상 막말보다는 침묵이 되돌리는데 짧은 시간이 걸린다.



대전제

자식에 대한 이해는 없다.

적어도 아이를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생각하고 대해야 한다. 이해하기를 바라면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다. p181


존재 자체가 사랑

"네가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부모에게 사랑을 주고 있으니, 특별한 일을 하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


'너 잘 되라고 하는 말'이라며 어쩌면 상처가 되는 말들을 내뱉고 있지는 않았나 스스로 돌아보게 한다. 


진짜 하고 싶은 말은 "너를 진짜 진짜 사랑해"인데 말이다. 




인덱스를 잔뜩 붙이며 읽었다. 이해 안 되는 부분도 많았지만 자식과의 관계에 대한 내용은 기억하고 싶었다. 

#이제당신의손을놓겠습니다
#기시미이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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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요리 전문가 황미선의 치유식
황미선 지음 / 조선뉴스프레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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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근래에 간편한 음식 위주로 먹고 배달 음식도 종종 먹어서 인가. '치유식'이라는 글자가 유난히 눈에 들어왔다. 



작가 소개

황미선

유방암과 자궁경부암을 앓았다. 면역력을 높이는 음식이 병을 고친다는 걸 알고 음식 재료들을 공부하고 식이요법과 발효 및 전통 김치 등을 배우고 연구하고 있다. 



두릅 물김치

p42


두릅은 데쳐서 초장 찍어 먹는 줄만 알았는데 물김치를 만들 수 있다. 데쳐서 보통 물김치 담는 것처럼 해서 반나절 익혀 먹으면 별미라고 한다. 


두릅은 신장이 약하거나 잔뇨감이 심한 사람이 장기간 먹으면 치료 효과가 있다. 



여름

고구마순물김치 

p80



여름 초입이면 항상 어머님의 고구마순 김치가 집으로 온다. 마늘의 매운 향과 아삭이는 줄기의 조합이 아는 맛이라 보기만 해도 침이 고인다. 고구마죽을 넣어 물김치로도 먹을 수 있다는 건 처음 알았다. 


고구마죽이 들어가서 달큼하면서도 익으면 톡 쏘는 맛이 좋다고 하니 먹어 보고 싶다. 재료도 만드는 방법도 그리 어렵지 않다. 


고구마 곱게 갈아 우리 밀가루 넣어 죽을 만들고 절인 고구마 순과 부추, 홍고추, 청고추 넣고 섞으면 된다. 고구마 순은 소금물에 15분 절인 후 껍질을 벗긴다. 간은 토판염으로 한다. 딱히 감칠맛을 내는 재료가 안 들어간다. 토판염이 감칠맛이 뛰어나다고 한다. 



겨울

고추장멸치짠지

p196


냉동실에 그득한 멸치들 때문인가. 지난번 서점에서 요리책 볼 때도 멸치볶음에서 눈이 멈추더니 이번에도 그렇다. 


현미고추장과 집간장, 조청 넣고 바글바글 끓여서 불 끄고 손질한 멸치 넣어 무친다. 특이한 건 마지막에 아카시아꿀과 통깨를 넣는다는 거다. 아.. 우리 집에 조청도 있고 꿀은 많다. 이건 만들 수밖에 없겠다. 


갑자기 어릴 적 엄마가 고추장에 멸치 무쳐서 도시락으로 싸주던 게 먹고 싶다.



일품식

문어능이버섯백숙

p238

항암 환자가 먹을 백숙은 지방 없는 토종닭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피문어와 능이버섯, 산양삼을 넣고 끓이면 좋은 보양식이 된다. 능이 배숙은 먹어 봤는데 피문어를 넣는다는 게 특이하다. 피문어에 단백질과 타우린 등 영양분이 많다고 한다. 


능이버섯 제외하고 한 시간 30분 끓인 후 능이버섯 넣고 30분 더 끓여주면 된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거 외에 조리법이 어렵지가 않아 여름 보양식으로 좋겠다. 여기도 간은 토판염으로 한다.


우리 땅에서 나는 재료들을 이용하고 소금과 전통 발효 장으로 맛을 낸다. 조리법도 복잡하지 않다. 원래도 한식을 좋아하지만 특히나 내가 좋아할 만한 음식들이 쭉 이어지니 보면서 내내 배가 고팠다. 우리 집 냉장고 안에 있는 재료들이 떠올라 멸치 짠지와 흑임자죽은 꼭 만들어 보려 한다. 




#항암음식전문가황미선의치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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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일은 많지만 아직도 누워 있는 당신에게
이광민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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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우연히 '이혼숙려캠프'라는 프로에서 상담하는 이호선 상담사 영상을 봤다. 직설적인 표현에 변하지 않겠다 싶은 사람들에게도 변화의 계기를 만들어 주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상담하는 부분을 찾아보다가 이 책의 저자인 이광민 님을 알게 되었다. 서두에 나오는 이혼숙려캠프 부부의 이야기가 내가 봤던 딱 그 부분이다.


목차



목차 소제목들만 봐도 읽을 이유가 생긴다.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도 있고 삶이 흐트러졌다고 느낄 때도 있다. 간혹 상처받기도 하고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에서 허우적거리기도 한다. 또한 나는 종종 스스로가 무기력하다고 느낀다.

완벽주의의 탄생
불안에서 벗어나고자 완벽해지기를 택한다. 그러니 완벽주의가 곧 '완벽함'은 아니다. 완벽주의는 완벽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불안감에 가깝다. 완벽주의 때문에 일을 그르친다면, 내 안의 불안을 다스리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완벽주의자는 자신만의 엄격한 기준을 가진다. 그 기준이 창의성과 의욕을 잡아먹는다. 실수하지 않기 위해 도전하지 않는다. 스스로를 비판적으로 보느라 인생을 즐기지 못한다. 사는 게 괴롭고 무기력해진다.

해법은 무엇인가. 바로 기준을 낮추는 것이다. 그것이 수월하고 꾸준히 할 수 있는 방법이 되어 준다.

자신에 대한 엄격함을 덜어낼 때 우리는 인생을 기분 좋게, 지치지 않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무기력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음은 물론이고요. p36

돌아보면 젊은 날의 나는 완벽주의적 성향을 가지고 있었다. 완벽하지 않은데 완벽하려고 하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지금 생각해 보면 즐기는 삶을 스스로 포기한 거다.

무기력이 계속되면 우울증이 됩니까?
그렇다!
무기력이 계속되면 삶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원하는 결과물을 얻지 못한다. 결국 자존감과 외부의 평가가 떨어진다. 걱정과 불안에 휩싸이고 우울증으로 이어진다.

무기력의 해결책은 루틴 회복
억지로라도 하는 것
일상이든 일이든 무엇이든 억지로 몸을 일으켜서 하는 것

성과에 상관없이 무작정해야 하는 루틴
1. 운동
가벼운 운동
30분 공원 산책하기
계단 이용하기
유튜브 보며 맨몸 유산소 운동

2. 휴식
규칙적인 수면 습관 중요
원하는 시간에 잠드는 건 어려울 수 있으니 일어나는 것 조정
자는 시간보다 일어나는 시간 먼저 고정하면 자는 시간 차차 맞춰질 수 있다.
알람 시계 맞추고 억지로라도 몸을 일으킨다.
늦게 잤더라도 정해진 시간에 일어난다.

3. 긍정적 보상
힘들게 억지로 뭔가 했다면 긍정적인 보상해 주기
낮에 운동했다면 저녁엔 먹고 싶은 음식 먹기

수면, 운동, 먹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수면 패턴이 망가지면 운동은커녕 식사도 제때 할 수 없다. 이 악순환을 어디선가 끊어야 하는데 그 방법은 스스로가 억지로라도 몸을 일으키는 것이다. 누군가 도와줄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이 있기를 기대하며 읽었는데 역시 세상에 그런 건 없다. 하루 이틀 억지로 일어나 차차 습관화하는 것이 답이다.

루틴을 통해 무기력을 극복했다면 그다음은?



그 후는 내 삶이 어디를 향해 나아갈 것인지 계속해서 방향 찾는 것이 중요하다. p61

무기력에서 벗어나기 위한 스몰 스텝에서 중요한 앵커링 포인트
수면, 운동, 식이, 자기 계발 4가지
한꺼번에 시작할 필요 없이 쉬워 보이는 것 한두 개 골라서 우선 시작해라.

수면
7시간 적당
뇌가 원활하게 움직이고
신체 건강하게 유지
마음 상태 안정적

양질의 수면 패턴 위한 3가지 루틴
1.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습관
멜라토닌 그 시간에 맞춰 효율적으로 역할

2. 멜라토닌 분비 방해하는 요소 제거
잠잘 시간에 하는 신체활동, 빛

3. 현실적인 생각 제거
생각을 다른 쪽으로 돌려버리는 방법
기분 좋은 공상하기

등만 닿으면 잠들 수 있을만한 복은 타고 나지 않았으나 어두운 조명이라도 빛이 있으면 잠들기가 어렵다. 멜라토닌 분비 방해하는 요소 하나는 무조건 제거하고 잔다.

운동
쉬운 운동부터 시작
가까운 곳에서 가볍게
하루 일과 마치고 하기 보다 아침이나 일과 시간 중에 하기
부담스럽지 않게
일상의 루틴이 되게

식사
나만의 식사 루틴 찾는 것 중요
각자의 선호에 맞추되, 내가 좋아하는 건 뒤로 미루고 내가 어려워하는 것, 참기 힘든 것을 먼저 한다. 원칙 지키면 꾸준히 유지 가능한 식사 루틴 만들 수 있다.

자기 계발
일상에 억지로 끼워 넣는 활동
필요한 이유가 절박하지 않으면 미루게 된다.
자책을 멈추고 미룬 이유를 찾는 것 중요
적절한 시간 정하는 노하우 필요
학원을 이용하거나, 친구와 같이 하는 방식으로 통제하는 것도 좋다.
틈틈이 루틴 실행
출퇴근 시간 30분, 점심시간, 잠자기 전 30분 이용

자고 먹고 운동하고 자기 계발하고 뭐가 더 있겠는가. 인간관계는 뒤에 이어서 바로 나온다.
수면은 좀 바꾸고 싶다. 회사를 다니니 기상 시간은 일정하다. 늦게 자면 그만큼 수면 시간이 줄어든다. 7시간까지는 아니더라도 6시간 30분 정도는 자려고 노력해야겠다. 깨어있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내기 위해 충분한 수면이 필요함을 요즘 매일 느끼고 있다.

자기 계발에 대해선 할 말이 많다. 제대로 못하는 이유는 시간이 없어서가 아님을 안다. 절박함이 없다.

상처받지 않고 나를 지키는 법
인간관계 루틴
어떤 관계이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생각하며 관계를 재설정해나가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때로는 단호하게 끊어내야 하고, 때로는 참고 버텨야 하며, 때로는 미래를 위해 현재를 어느 정도 희생할 필요도 있어요. 그것이 참는 것이든 도망치는 것이든, 희생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지금과 앞으로의 나를 보호하며 더 나은 삶을 살아가는 데 있습니다. p191

인간관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몇 줄 안에 다 들어있다. 문제는 단호하게 끊어낼 시점을 딱 잡기가 어렵고, 어느 때 참아야 할지 구분이 안되고, 어디까지 희생해야 하는지 정도를 모르는 데 있다. 다만 기준점이 나를 보호하며 더 나은 삶을 살아가는 데 있다고 말해줘서 고맙다. 어떤 관계이든 내가 우선인 거다.

두껍지 않음에도 내용이 어렵지 않음에도 이상스레 읽는데 시간이 걸렸다. 무기력을 타파하기 위한 특별한 방법이 혹여라도 있을까 구석구석 꼼꼼하게 읽었다. 읽으며 더 확실해진 건 사람 사는 거 거기서 거기로 다 비슷하다는 것이다. 또 열심히 하려는 마음으로 가득 차서 실행을 척척하는 사람은 없다는 거다. 


나는 매일 몇 가지 루틴을 실행하고 있다. 몇 년째 지속할 수 있었던 이유를 정리해 보았다. 

처음엔 슬렁슬렁 시작한다. 

하면서 더 쉽게 할 수 있으면 더 쉬운 방법으로 갈아탄다. 

짧게 끝나는 작은 루틴들을 여러 개 만든다. 

인증한다. 


매일 루틴을 실행한다고 무기력한 시간이 없는 건 아니다. 루틴을 해야 하니 움직이고 하는 동안 부정적인 생각이 줄고 피곤하니 잠을 잔다는 거다.  눈을 뜨면 해가 뜨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새 날이 밝는다.


#할일은많지만아직도누워있는당신에게
#이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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