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 요리 전문가 황미선의 치유식
황미선 지음 / 조선뉴스프레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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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근래에 간편한 음식 위주로 먹고 배달 음식도 종종 먹어서 인가. '치유식'이라는 글자가 유난히 눈에 들어왔다. 



작가 소개

황미선

유방암과 자궁경부암을 앓았다. 면역력을 높이는 음식이 병을 고친다는 걸 알고 음식 재료들을 공부하고 식이요법과 발효 및 전통 김치 등을 배우고 연구하고 있다. 



두릅 물김치

p42


두릅은 데쳐서 초장 찍어 먹는 줄만 알았는데 물김치를 만들 수 있다. 데쳐서 보통 물김치 담는 것처럼 해서 반나절 익혀 먹으면 별미라고 한다. 


두릅은 신장이 약하거나 잔뇨감이 심한 사람이 장기간 먹으면 치료 효과가 있다. 



여름

고구마순물김치 

p80



여름 초입이면 항상 어머님의 고구마순 김치가 집으로 온다. 마늘의 매운 향과 아삭이는 줄기의 조합이 아는 맛이라 보기만 해도 침이 고인다. 고구마죽을 넣어 물김치로도 먹을 수 있다는 건 처음 알았다. 


고구마죽이 들어가서 달큼하면서도 익으면 톡 쏘는 맛이 좋다고 하니 먹어 보고 싶다. 재료도 만드는 방법도 그리 어렵지 않다. 


고구마 곱게 갈아 우리 밀가루 넣어 죽을 만들고 절인 고구마 순과 부추, 홍고추, 청고추 넣고 섞으면 된다. 고구마 순은 소금물에 15분 절인 후 껍질을 벗긴다. 간은 토판염으로 한다. 딱히 감칠맛을 내는 재료가 안 들어간다. 토판염이 감칠맛이 뛰어나다고 한다. 



겨울

고추장멸치짠지

p196


냉동실에 그득한 멸치들 때문인가. 지난번 서점에서 요리책 볼 때도 멸치볶음에서 눈이 멈추더니 이번에도 그렇다. 


현미고추장과 집간장, 조청 넣고 바글바글 끓여서 불 끄고 손질한 멸치 넣어 무친다. 특이한 건 마지막에 아카시아꿀과 통깨를 넣는다는 거다. 아.. 우리 집에 조청도 있고 꿀은 많다. 이건 만들 수밖에 없겠다. 


갑자기 어릴 적 엄마가 고추장에 멸치 무쳐서 도시락으로 싸주던 게 먹고 싶다.



일품식

문어능이버섯백숙

p238

항암 환자가 먹을 백숙은 지방 없는 토종닭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피문어와 능이버섯, 산양삼을 넣고 끓이면 좋은 보양식이 된다. 능이 배숙은 먹어 봤는데 피문어를 넣는다는 게 특이하다. 피문어에 단백질과 타우린 등 영양분이 많다고 한다. 


능이버섯 제외하고 한 시간 30분 끓인 후 능이버섯 넣고 30분 더 끓여주면 된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거 외에 조리법이 어렵지가 않아 여름 보양식으로 좋겠다. 여기도 간은 토판염으로 한다.


우리 땅에서 나는 재료들을 이용하고 소금과 전통 발효 장으로 맛을 낸다. 조리법도 복잡하지 않다. 원래도 한식을 좋아하지만 특히나 내가 좋아할 만한 음식들이 쭉 이어지니 보면서 내내 배가 고팠다. 우리 집 냉장고 안에 있는 재료들이 떠올라 멸치 짠지와 흑임자죽은 꼭 만들어 보려 한다. 




#항암음식전문가황미선의치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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