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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일은 많지만 아직도 누워 있는 당신에게
이광민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3월
평점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우연히 '이혼숙려캠프'라는 프로에서 상담하는 이호선 상담사 영상을 봤다. 직설적인 표현에 변하지 않겠다 싶은 사람들에게도 변화의 계기를 만들어 주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상담하는 부분을 찾아보다가 이 책의 저자인 이광민 님을 알게 되었다. 서두에 나오는 이혼숙려캠프 부부의 이야기가 내가 봤던 딱 그 부분이다.
목차
목차 소제목들만 봐도 읽을 이유가 생긴다.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도 있고 삶이 흐트러졌다고 느낄 때도 있다. 간혹 상처받기도 하고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에서 허우적거리기도 한다. 또한 나는 종종 스스로가 무기력하다고 느낀다.
완벽주의의 탄생
불안에서 벗어나고자 완벽해지기를 택한다. 그러니 완벽주의가 곧 '완벽함'은 아니다. 완벽주의는 완벽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불안감에 가깝다. 완벽주의 때문에 일을 그르친다면, 내 안의 불안을 다스리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완벽주의자는 자신만의 엄격한 기준을 가진다. 그 기준이 창의성과 의욕을 잡아먹는다. 실수하지 않기 위해 도전하지 않는다. 스스로를 비판적으로 보느라 인생을 즐기지 못한다. 사는 게 괴롭고 무기력해진다.
해법은 무엇인가. 바로 기준을 낮추는 것이다. 그것이 수월하고 꾸준히 할 수 있는 방법이 되어 준다.
자신에 대한 엄격함을 덜어낼 때 우리는 인생을 기분 좋게, 지치지 않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무기력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음은 물론이고요. p36
돌아보면 젊은 날의 나는 완벽주의적 성향을 가지고 있었다. 완벽하지 않은데 완벽하려고 하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지금 생각해 보면 즐기는 삶을 스스로 포기한 거다.
무기력이 계속되면 우울증이 됩니까?
그렇다!
무기력이 계속되면 삶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원하는 결과물을 얻지 못한다. 결국 자존감과 외부의 평가가 떨어진다. 걱정과 불안에 휩싸이고 우울증으로 이어진다.
무기력의 해결책은 루틴 회복
억지로라도 하는 것
일상이든 일이든 무엇이든 억지로 몸을 일으켜서 하는 것
성과에 상관없이 무작정해야 하는 루틴
1. 운동
가벼운 운동
30분 공원 산책하기
계단 이용하기
유튜브 보며 맨몸 유산소 운동
2. 휴식
규칙적인 수면 습관 중요
원하는 시간에 잠드는 건 어려울 수 있으니 일어나는 것 조정
자는 시간보다 일어나는 시간 먼저 고정하면 자는 시간 차차 맞춰질 수 있다.
알람 시계 맞추고 억지로라도 몸을 일으킨다.
늦게 잤더라도 정해진 시간에 일어난다.
3. 긍정적 보상
힘들게 억지로 뭔가 했다면 긍정적인 보상해 주기
낮에 운동했다면 저녁엔 먹고 싶은 음식 먹기
수면, 운동, 먹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수면 패턴이 망가지면 운동은커녕 식사도 제때 할 수 없다. 이 악순환을 어디선가 끊어야 하는데 그 방법은 스스로가 억지로라도 몸을 일으키는 것이다. 누군가 도와줄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이 있기를 기대하며 읽었는데 역시 세상에 그런 건 없다. 하루 이틀 억지로 일어나 차차 습관화하는 것이 답이다.
루틴을 통해 무기력을 극복했다면 그다음은?
그 후는 내 삶이 어디를 향해 나아갈 것인지 계속해서 방향 찾는 것이 중요하다. p61
무기력에서 벗어나기 위한 스몰 스텝에서 중요한 앵커링 포인트
수면, 운동, 식이, 자기 계발 4가지
한꺼번에 시작할 필요 없이 쉬워 보이는 것 한두 개 골라서 우선 시작해라.
수면
7시간 적당
뇌가 원활하게 움직이고
신체 건강하게 유지
마음 상태 안정적
양질의 수면 패턴 위한 3가지 루틴
1.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습관
멜라토닌 그 시간에 맞춰 효율적으로 역할
2. 멜라토닌 분비 방해하는 요소 제거
잠잘 시간에 하는 신체활동, 빛
3. 현실적인 생각 제거
생각을 다른 쪽으로 돌려버리는 방법
기분 좋은 공상하기
등만 닿으면 잠들 수 있을만한 복은 타고 나지 않았으나 어두운 조명이라도 빛이 있으면 잠들기가 어렵다. 멜라토닌 분비 방해하는 요소 하나는 무조건 제거하고 잔다.
운동
쉬운 운동부터 시작
가까운 곳에서 가볍게
하루 일과 마치고 하기 보다 아침이나 일과 시간 중에 하기
부담스럽지 않게
일상의 루틴이 되게
식사
나만의 식사 루틴 찾는 것 중요
각자의 선호에 맞추되, 내가 좋아하는 건 뒤로 미루고 내가 어려워하는 것, 참기 힘든 것을 먼저 한다. 원칙 지키면 꾸준히 유지 가능한 식사 루틴 만들 수 있다.
자기 계발
일상에 억지로 끼워 넣는 활동
필요한 이유가 절박하지 않으면 미루게 된다.
자책을 멈추고 미룬 이유를 찾는 것 중요
적절한 시간 정하는 노하우 필요
학원을 이용하거나, 친구와 같이 하는 방식으로 통제하는 것도 좋다.
틈틈이 루틴 실행
출퇴근 시간 30분, 점심시간, 잠자기 전 30분 이용
자고 먹고 운동하고 자기 계발하고 뭐가 더 있겠는가. 인간관계는 뒤에 이어서 바로 나온다.
수면은 좀 바꾸고 싶다. 회사를 다니니 기상 시간은 일정하다. 늦게 자면 그만큼 수면 시간이 줄어든다. 7시간까지는 아니더라도 6시간 30분 정도는 자려고 노력해야겠다. 깨어있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내기 위해 충분한 수면이 필요함을 요즘 매일 느끼고 있다.
자기 계발에 대해선 할 말이 많다. 제대로 못하는 이유는 시간이 없어서가 아님을 안다. 절박함이 없다.
상처받지 않고 나를 지키는 법
인간관계 루틴
어떤 관계이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생각하며 관계를 재설정해나가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때로는 단호하게 끊어내야 하고, 때로는 참고 버텨야 하며, 때로는 미래를 위해 현재를 어느 정도 희생할 필요도 있어요. 그것이 참는 것이든 도망치는 것이든, 희생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지금과 앞으로의 나를 보호하며 더 나은 삶을 살아가는 데 있습니다. p191
인간관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몇 줄 안에 다 들어있다. 문제는 단호하게 끊어낼 시점을 딱 잡기가 어렵고, 어느 때 참아야 할지 구분이 안되고, 어디까지 희생해야 하는지 정도를 모르는 데 있다. 다만 기준점이 나를 보호하며 더 나은 삶을 살아가는 데 있다고 말해줘서 고맙다. 어떤 관계이든 내가 우선인 거다.두껍지 않음에도 내용이 어렵지 않음에도 이상스레 읽는데 시간이 걸렸다. 무기력을 타파하기 위한 특별한 방법이 혹여라도 있을까 구석구석 꼼꼼하게 읽었다. 읽으며 더 확실해진 건 사람 사는 거 거기서 거기로 다 비슷하다는 것이다. 또 열심히 하려는 마음으로 가득 차서 실행을 척척하는 사람은 없다는 거다.
나는 매일 몇 가지 루틴을 실행하고 있다. 몇 년째 지속할 수 있었던 이유를 정리해 보았다.
처음엔 슬렁슬렁 시작한다.
하면서 더 쉽게 할 수 있으면 더 쉬운 방법으로 갈아탄다.
짧게 끝나는 작은 루틴들을 여러 개 만든다.
인증한다.
매일 루틴을 실행한다고 무기력한 시간이 없는 건 아니다. 루틴을 해야 하니 움직이고 하는 동안 부정적인 생각이 줄고 피곤하니 잠을 잔다는 거다. 눈을 뜨면 해가 뜨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새 날이 밝는다.
#할일은많지만아직도누워있는당신에게#이광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