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전기기사 필기 필수기출 1200제 - 15개년 기출 대표유형 50
엔지니어랩 연구소 지음 / 아이비김영(김앤북)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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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올 초에 전기기사 준비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어서 나도 해볼까 잠시 마음먹었었다. 몇 달이 지난 지금 모두들 자격증을 취득했을까.  


매일 2시간씩 몇 달을 공부한다는 이는 필기시험 합격했다는 소식까지는 들었다. 실기를 합격했는지는 아직 물어보지 않았다.  



전기기사 시험

필기 + 실기

필기에 합격하면 실기는 2년 이내 응시 가능하다. 


전기기사 필기 과목은 5과목이다. 

1. 전기자기학
2. 전력공학
3. 전기기기
4. 회로이론 및 제어공학
5. 전기 설비기술기준

CBT 형태로 시험 

CBT

컴퓨터 기반 시험(Computer-Based Test) 약자

시험 문제를 컴퓨터 모니터로 보고 답을 입력하는 방식의 시험

[출처 : 네이버] 


과목당 20문항이고, 시험 시간은 30분이다. 


합격 기준

100점 만점에 각 과목당 40점 이상 받아야 하고 평균이 60점 이상이어야 한다. 


과목들 이름에서도 느껴지겠지만 분야도 그렇고 공부 양이 방대하다. 전기자기학도 기억이 정확히 나진 않지만 두 학기는 들었던 거 같다. 


실기시험은 '전기설비설계 및 관리' 한 과목으로 2시간 30분이 주어지는 필답형이다. (주관식) 

100점 만점으로 60점 이상 획득해야 한다.


이 책은 필기 과목을 전부 다루고 있다. 한 권으로 보이지만 두 권으로 나눌 수 있고, 앞쪽은 문제만 있고 뒤쪽엔 정답과 개념 설명이 나온다. 


표지에 '비전공자도 쉽게'라는 문구가 있던데 시간이 이만큼 흐르고 보니 전공했거나 안 했거나 기억이 없기는 매한가지다.

전공하지 않았다고 좌절할 필요가 하나도 없다.   



구성

15개년 기출문제를 50개의 대표 유형으로 분류 

각 대표 유형에 따른 핵심 이론

기출문제(난이도 표시) 


회로이론

대표 유형 1. 직류회로

직류회로에 대한 대표 유형 문제가 한 문제 나오고, 관련 핵심 이론에 대한 요약이 있다. 

핵심 이론으로 전하와 전하량 그리고 전류를 설명해 준다. 


기출문제를 느낌으로 풀어보고 뒤의 정답과 해설을 읽어 봤다. 해설이 자세히 나와 있다. 




제일 앞에 나온 문제들은 비교적 쉬워 보이는데 역시나 난이도가 다 下라고 되어 있다. 


각 문제에 대해 단순 계산형, 복합 계산형, 개념 이해형, 공식 암기형 등으로 나눠서 표시해 준다. 이해해야 할 문제는 더 깊이 봐야 하고, 공식 암기해야 하는 건 고민 없이 외우라는 거다. 

해야 할 공부 양이 많기에 시간을 줄여주는 중요한 팁이다.  


설명이 깔끔하고 자세히 나와있지만 쉽게 이해되는 건 아니다. 

공식이 기억 안 나고 더 큰 문제는 수학을 깡그리 잊었다는 거다. 계산식을 한참 들여다봐야 하고 그래도 기억 안 나면 따로 찾아봐야 한다. 


키르히호프 법칙, 라플라스 변환이 뭐였지 하다가 결국 검색해 봤다. 외워야 하는 것들도 상당하다.  

전기기사기사 필기 합격률을 찾아보면 20%대다. 그만큼 쉽지 않다는 거다. 


꽤 오랜 기간 꾸준히 공부해야 하고, 짧은 시간에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에 문제 푸는 연습을 해서 시간을 최적화해야 한다. 


이 책은 15개년 기출문제를 분석해서 겹치는 문제 제거하고 1200문제로 정리했다. 합격하고 싶다면 한 번이 아닌 반복 학습으로 제대로 소화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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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의 기술 - 나이 들수록 지혜, 행복, 가족, 관계, 내면이 충만해지는
이호선 지음 / 오아시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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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이호선 교수님을 『이혼숙려캠프』라는 프로에서 처음 보았다. 내담자에게 호통치는 모습이 매력적이었다. 상담하는 사람이라면 으레 친절하고 차분할 거라는 선입견을 한방에 날려버렸다.

하나하나 옳지 않은 말이 없었다. 내담자의 변화를 진심으로 원한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에 더 멋있어 보였다.

이번에 '마흔의 기술'이라는 새 책이 나왔기에 냉큼 읽었다. 혹시나 하고 밀리의 서재에 찾아보니 '오십의 기술'이라는 책도 있다.


제목이 『마흔의 기술』이라서 마흔에게만 필요한 기술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용을 보면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기술이자 삶의 태도이다.

삶이 너무 불안하다면 일단 나가서 뛰어라!

뛰면 땀이 나고 긴장했던 근육이 이완되면서 정신이 이완된다.

조건 없이 아무 때나 찾아오는 불안을 선별적으로 다룰 수 없다. 꾸준히 뛰면 불안해지는 빈도가 낮아지고 마음속 불안을 통제할 수 있게 된다.

에너지가 많으면 불안과 분노를 더 빨리 느끼게 되니 산책이나 달리기를 하며 에너지를 긍정적으로 발산해라.

미워하는 마음에도 분노에도 에너지가 무진장 들어간다. 배터리에 불이 붙으면 마지막까지 다 타서 없어져야 꺼지듯 부정적인 감정은 모든 에너지를 끌어당겨 다 소진하고서야 끝이 난다.

내가 매일 만보 걷기를 실천하는 이유는 어떤 날 어떤 부정적인 감정이 나를 덮칠지 모르기 때문이기도 하다. 찰나의 순간에 불붙기 시작한 부정적인 감정이 얼마나 큰불이 될지를 알 수 없다.

그러니 비가 와도 눈이 와도 바람이 불어도 매일 걷는다.

걸음 수에 집중하다 보면 무섭게 퍼지던 부정적 불길이 사그라든다.

감정과 상관없이 평소 생활했던 루틴을 그대로 이행해라.

평소 일어나던 시간에 일어나고, 밥 먹던 시간에 밥 먹고, 출근하던 시간에 출근하고, 운동하던 시간에 운동하고, 귀가하던 시간에 귀가하세요. p53

일상 속 루틴이 감정을 잡아 준다.

대단한 것들을 아니지만 매일 루틴을 실행한다. 위 예시처럼 늘 비슷한 시간에 일어나 밥 먹고 출근하고 퇴근하고 산책을 하고 블로그에 글을 남긴다. 일상 글을 쓰다가 경제 기사를 정리하다가 문득 내가 이걸 왜 하고 있나 싶을 때도 있다. 귀찮고 하기 싫을 때도 있다. 이틀에 한 번이나 일주일에 한 번이었다면 진작에 멈췄을 거다. 기분이 나빠도 좋아도 매일 하기 때문에 감정이 너덜너덜한 날에도 끝내 하고 잔다.

별거 없는 이 루틴들이 힘들 때마다 나에게 숨을 불어 넣는다.

가족이 행복하려면 예쁘고 듣기 좋은 말을 많이 해라.

일반적으로 나누는 일상의 대화에서 가족에게 상처 입히는 말을 하지 말자.

우주의 먼지처럼 작고 보잘것없는 우리가 존재 자체만으로 융숭한 환대를 받는 최초의 공간이 가정입니다. 행복한 가족의 비밀은 따뜻한 말 한마디에 있다는 걸 꼭 기억하세요. p87

비난의 말은 어찌 그렇게 잘 떠오르고 입 밖으로 내뱉고 싶은지 모르겠다. 나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들인데 정작 따뜻한 말은 잘 나오지 않는다.

나이 들면서 나아진 점은 따뜻한 말을 건네는 건 여전히 어렵지만, 영양가 없고 후회할 말은 한 템포 쉰다는 거다. 딱 5초만 멈추면 5분도 50분도 참아진다.

불편한 관계를 필할 수 없다면 즐기세요.

불편한 상대방과의 관계를 일종의 역할 놀이라고 생각하고 행동한다. 꼭 해야 할 말이 있다면 사적 감정을 빼고 정중하게 주고받는다. 마치 연극을 한다고 생각하고 함께하는 시공간을 연극 무대 위라고 생각해라. 정중하고 담백하면서도 일은 잘 해내는 인물을 선택해서 연기해라. p163

연기는 아무나 하나. 이게 쉬울 리 없지만 읽다 보니 한 번을 해보고 싶다. 읽으며 웃음도 났다. 세상의 승자는 웃는 자니깐.

당당해지고 싶다면 책을 읽어라.

독서는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닌 독자가 책 속 지식을 포괄하여 자신만의 독창적인 방식과 내용으로 이해할 수 있는 매체이다. 스스로 성장시키며 정보를 습득할 수 있고, 심리적 포만감을 준다. 심리적 포만감은 위기에서도 자신을 단단히 지킬 수 있는 심리적 근육을 키운다.

한동안 책 읽기를 게을리했는데 다시 마구 읽어야겠다. 매일 한 끼도 거르지 않고 잘 먹는 것처럼 책을 읽어서 심리적 포만감도 채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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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질 혁명 - 뱃살과 질병 잡는 저속노화 식사법
야마다 사토루 지음, 오현숙 옮김 / 이아소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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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 건강검진 결과에서도 당화 혈색소는 낮아지지 않았고, 콜레스테롤 수치는 높아졌다.

기름진 음식을 즐기는 것도 아니고, 술과 담배를 하는 것도 아니라서 다소 억울한 면이 있었다.

탄수화물을 좋아하는 것과 스트레스가 원인일 거라고만 막연히 생각했다. 


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기름진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원인 중에 하나겠구나 했다. 


밥 외에 과일이나 주스에 들어있는 당질이 상당하고, 혈당 스파이크를 줄이기 위해 단백질뿐만 아니라 지방 섭취의 중요성을 처음으로 알았다. 


작가 소개

야마다 사토루

당질 제한 관련 일본 최고 권위자

내과 전문의

일본당뇨병학회 당뇨병 전문의·지도의

'로카보'(느슨한 당질 제한식)를 탄생시킨 주인공


저서

당뇨약 끊을 수 있다

당질 제한의 진실

운동하지 않아도 혈당치가 쭉쭉 내려가는 식사


올바른 식사법


혈당치 급상승을 막는 바람직한 아침 식사

당질을 적게, 단백질과 지방을 충분히 섭취


과일을 줄여라!

저자가 강조하는 로카보 식사법에서 허용하는 기호품의 당질 함유량 

→하루 최대 10g


과일로 환산하면

사과 1/4쪽, 딸기 6개, 귤 1개 정도


검색 결과 보통 크기(250g) 사과 한 개에 들어있는 당이 25~37.5g이라고 한다. 

당질 10g이라고 하면 사과 1/3~1/4쪽 정도에 들어있는 양이다.

과일에 들어있는 당질이 엄청나다는 거다.


채소 안 먹는 대신 과일이라도 아이들에게 실컷 먹으라 했던 내가 틀렸다. 밥과 면만 무서운 줄 알았더니 과일이 더 무서운 거였다.


저당질, 고단백, 고지방 아침 식단 

(저자의 아침 메뉴)

  • 치즈가 듬뿍 들어간 오믈렛(1인분에 달걀 3개 사용)

  • 참치 통조림이 들어간 샐러드(올리브유 듬뿍)

  • 밀기울빵(버터 듬뿍)

  • 무가당 고지방 요구르트(인공감미료 추가)

  • 견과류

  • 생크림을 넣은 커피

 

양이 너무 많거나 지방 섭취가 많은 거 아니냐는 걱정이 있을 수 있는데 실제 내장지방이 증가하거나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급증하는 일 없다. 혈당치와 중성 지방 수치가 낮아져서 식곤증이 사라지고 활력이 솟는다. p38


달걀 3개부터 양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먹으면 점심에도 허기 지지 않아서 식사량이 자동으로 조절되긴 하겠다. 갑자기 많이 먹어서 혈당치가 올라가는 것도 막을 수 있다. 


저자의 아침 메뉴를 보며 쉽게 따가해 볼 수 있는 게 뭘까 생각해 봤다. 먼저, 치즈 넣은 오믈렛은 시간적 여유가 있는 주말 아침에 해먹을 수 있다. 버터 녹여서 만들고 채소까지 곁들이면 한 끼 식사로 좋겠다.


아침을 거르는 것 vs. 세끼 다 먹는 것

아침을 거르는 간헐적 단식이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란 말을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들었다. 저자는 건강을 생각한다면 아침을 거르지 않는 것이 좋다고 강조한다. 섭취하는 칼로리의 양보다 식후 고혈당이 건강과 체중에 영향을 더 크게 미친다는 것이다. 


한 끼 거르면 다음 끼니 이후 혈당치 급상승이 일어난다. 아침 식사를 하되 당질을 제한하는 것이 좋다는 거다. 


다이어트가 목표라면 단백질과 지방을 제대로 섭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당질 피로를 해소하기 위한 먹는 순서

밥이나 빵은 식사 시작하고 20분 지난 후에 먹기 

채소, 육류, 생선은 먹는 순서 상관없고, 밥은 마지막에 먹는 것이 중요


점심을 회사에서 먹는데 대부분 10분 안에 다 먹기에 20분 후에 밥을 먹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 결국 샐러드를 선택하는 것이 답인가. 


20분 후를 지키기 어렵다면 메뉴 선정에 신경 쓰는 것이 좋겠다. 


음료

주스 X

당질 중에 특히 과당 섭취는 자제 필요

주스에 들어있는 액상 과당은 과당 덩어리다. 


스포츠음료 X

500ml 당 당질 31g 함유

흘린 땀 대신 수분 보충하려고 마셨다가는 혈당치 상승으로 오히려 탈수 상태 된다.


피로회복제 에너지 음료 역시 식후 고혈당 증상 나타나고 당질 피로 유발한다. 

    

유산균음료 200ml에 14~17g 정도의 당질 함유되어 있다. 


생과일주스에도 당질이 높은데 인위적으로 당을 첨가한 음료는 어떠하겠는가. 좋지 않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수치로 보니 모든 음료에 당 성분이 상당하다. 

 



로카보의 정의 

저당질 의미하는 '로 카보하이드레이트' 줄인 말


느슨한 당질 제한을 뜻하며, 당질을 아예 섭취하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하는, 극단적인 당질 제한과는 다르다. p117



로카보의 7가지 법칙

p118


배가 부를 때까지 먹고 칼로리 신경 쓰지 말라는 것이 마음에 든다. 

제일 중요한 것은 섭취하는 당질의 양을 제한 하는 것이다. 


염분을 줄여라.

로카보와 더불어 식사할 때 의식해야 할 점


염분 대신 마요네즈나 버터, 올리브유 등으로 맛을 내는 것 권장

참기름, 라유, 생크림(가당 생크림 말고)도 좋다.  


딱 생각나는 것이 계란이다. 그냥 먹으면 퍽퍽하지만 올리브유를 뿌리거나 마요네즈를 곁들이면 먹기 수월하다. 기름으로 만드는 걸 알기에 마요네즈 먹으면서 좋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그럴 필요가 없다. 


이 책을 펴자마자 나오는 사진들이다. 



주먹밥보다는 패티 2장 들어간 햄버거가, 마즙 올린 메밀국수보다 수육 올린 라면이, 닭가슴살보다 닭튀김과 마요네즈 조합이 좋다는 거다. 

비교 대상인 둘 중에서 나의 취향은 모두 위쪽에 자리한다. 점심 먹고 졸린 이유가 여기에 있었나 보다. 


저자는 비만, 고지혈증, 고혈압을 일으키는 식후 고혈당과 혈당 스파이크를 피하기 위해서는 지방을 섭취하고 로카보를 실천하라고 권한다. 로카보를 하면 중성지방 수치가 줄어들고 콜레스테롤 수치도 줄어든다.


갑자기 식단을 바꾸는 것이 쉽지만은 않겠지만 작은 것부터 실천해 봐야겠다. 

야채나 버섯에 올리브유 듬뿍 뿌려 먹기

찐계란 먹기 싫으면 치즈나 마요네즈 활용하기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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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길 것 버릴 것 간직할 것 - 공간의 가치를 되살리는 라이프 시프트 정리법
정희숙 지음 / 큰숲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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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정리 못 하는 일 인이지만 정리에 관심은 많다. 정리된 공간과 여백이 주는 편안함은 알기 때문이다. 정리하고자 하는 동기를 부여받아 어느 한 곳이라도 제대로 정리를 해보자하는 마음으로 읽었다.

매일 마주하기에
지속적으로 정리해야 곳

식탁 & 현관
식탁부터 치워라
가족끼리 대화하며 즐겁게 지낼 집을 만들고 싶다면 식탁부터 치워라.

이 문장을 보자마자 찔렸던 건 우리 집 식탁의 3분의 1은 늘 약통과 간식 등으로 어질러져 있기 때문이다. 모처럼 깨끗하게 치워도 하루가 채 가기도 전에 무엇으로든 채워진다. 외출에서 돌아온 아이들은 모자고 지갑이고 식탁에 올려둔다.

저자는 식탁을 가족들이 함께 머무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방법을 제안한다.
매일 저녁 7시까지 식탁 위를 비워두는 규칙 만들고 가족 모두 지키기
식탁 위 조명을 색온도가 따뜻한 것으로 교체하기
마음에 드는 린넨 매트 깔기(매트가 아니더라도 좋아하는 물건 하나 두면 분위기가 달라질 듯)

앉을 수 있고, 앉고 싶은 자리를 만들면 하나둘 모이고 서로를 마주하고 마주하면 말을 하게 된다.

집의 환대를 받으려면 현관을 정리하자
정리는,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는 순간부터 자신이 쉬어도 된다는 허락을 만드는 일이다. 들어오자마자 지쳐버리는 이유는 너무 피곤해서가 아니라 집이 나를 안아주지 않아서가 아닐까. 현관을 정리하면 내 공간, 내 집으로부터 환대 받는 기분이 든다. 어디부터 정리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현관을 정리하자. 기분 좋은 환대를 경험할 것이다. p51

정리할 곳이 한두 곳이 아니지만 식탁 위와 현관 정리는 습관화를 하고 싶다. 현관 문을 나설 때도 들어설 때도 신발이 가지런하면 왠지 기분이 좋다. 바삐 출근할 때도 엎어진 신발이 있으면 바로 세우고 나가는 이유이다.

신발장 열면 몇 년째 꺼내지도 않는 신발이 수두룩인데 이참에 그것들을 정리해야겠다. 사서 한 번도 안 신은 신발도 있다. 나눔이나 중고 판매를 하고, 오래된 신발은 버리고 자주 신는 신발은 꺼내기 쉽게 배치해야겠다.

정리가 어렵다면 작은 것부터
작은 정리 습관이 가져온 변화
3분의 힘
퇴근 전 책상 정리 3분
귀가 후 현관 정리 3분
식사 후 식탁 정리 3분
샤워 후 욕실 정리 3분
p109

작은 변화는 부담을 줄여 준다. 한꺼번에 하려면 부담이 되지만 딱 3분 제한된 시간 안에 할 수 있는 작은 목표는 스트레스를 낮추고 실천 가능성을 높인다. 매일 작은 목표를 달성하다 보면 자신감이 올라가고 큰 목표에 도전할 동기가 되어 준다.

운동과 글쓰기 등과 같이 정리도 범위는 작게 시간은 적게 들여 루틴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겠다.

정리란 무엇인가?
정리의 핵심



정리는 단순히 물건을 보관하는 것이 아니라, 삶에 진정 필요한 것과 불필요한 것을 구별하는 일이다. 이 과정에서 불필요한 물건을 과감히 비우고, 남은 물건들이 제자리에서 빛날 수 있게 한다. 정리는 효율적인 공간 활용뿐만 아니라 심리적 여유와 만족감을 선사한다. 단순히 '넣는 것'이 아니라 '선택하고 비우는 것'이야말로 정리의 핵심이다. p133

내가 정리를 잘 못하는 이유는 비우기에 있다. 물건에 무슨 미련이 그리 많은지 놓아주질 못한다. 사용 빈도와 상관없이 한번 소유한 물건들과는 이별이 어렵다.

비우기가 어렵다면
저자가 알려주는
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버리기 방법

1. 4가지 질문을 통해 결정
'아니요'가 많으면 버리기
①최근 6개월에서 1년간 사용빈도
②대체 가능성
③ 내 삶에 실질적인 가치를 주는가?
마지막 질문은
④'다시 구매할 것인가?'

실질적인 가치보단 주관적인 가치가 힘을 발휘하면 비우기가 어렵다. '가치'에서 멈칫하고 '다시 구매할 것인가'에서 결단을 내릴 수 있겠다.

2. 버리기 습관 만들기
하루 한 물건 정리법 통해 매일 하나씩 물건 정리하며 비우기
매주 특정 시간 정해 물건 점검하고 비우는 시간 가지기
새 물건 하나 들어올 때마다 기존 물건 하나 정리하기

인생 주기에 맞춘 정리
시니어의 정리



매일 사용하는 방 하나, 앉을 자리 하나, 편하게 물건 꺼낼 수 있는 서랍 하나. 이 세 가지만 잘 관리되면 삶은 훨씬 덜 피곤하다. 정리는 결국 내가 계속 살 수 있는 방식을 만드는 준비다. p239

시니어의 정리는 보기 좋음을 떠나 편리해야 한다. 물건은 꺼내기 쉽게 수납하고 동선은 짧게 가구는 최대한 다칠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장만한다.

이 시기에는 버릴 것보다 남길 것이 중요하다.
삶의 후반기로 갈수록 남기는 건 물건이 아니라 삶의 태도다.
~
남겨진 삶의 태도는 사람들의 기억으로 남는다. 제대로 남기는 것, 그게 바로 정리의 마지막 목적이다. p245

나의 가족 그리고 친구들에게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생각해 보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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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웃집 백만장자 (리미티드 에디션) - 1000명의 부자를 추적한 세계 최초 백만장자 보고서
    토머스 J. 스탠리.윌리엄 D. 댄코 지음, 홍정희 옮김 / 지니의서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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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작가 소개

    토머스J. 스탠리

    작가, 강연자, 연구원


    저서

    부자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윌리엄 D. 댄코


    '이웃집 백만장자'는 여러 블로그에서 많이 봤던 책이라 한번은 읽고 싶었다. 마침 이번에 리미티드 에디션이 새로 나와서 기회가 생겼다. 좀 오래된 책인 줄은 알았는데 첫 출간이 20여 년 전이라고 하니 강산이 변해도 2번은 변한 시간이 흘렀다. 지금도 읽히는 이유는 저자가 말하는 부자의 정의가 진부하지만 절대 틀렸다고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읽으면서 모건 하우절의 '부의 심리학'이 떠올랐다. 특별하지 않지만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근본을 얘기한달까. 

    읽다 보면 왜 '세이노의 가르침' 저자가 강력 추천했는지 알게 된다. 결이 참 비슷하다.  


    이 책은 20년간 1만 2천 명의 부자들을 조사한 자료를 기반으로 한다. 과연 부자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제일 먼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산이 떠오른다. 그다음은 학력?


    저자는 조사 자료를 근간으로 유산도 벌어들이는 수입도 아니라고 말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 습성과 투자하는 습관이다.  


    1. 소비는 적게, 나머지는 모두 투자하는 습관을 갖고 있다.

    2. 시간, 돈, 에너지의 효율적 배분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한다.

    3. 사회적 지위보다 경제적 독립을 우선순위에 둔다.

    4. 부모의 도움 없이 부를 축적하고, 이를 자녀 교육에도 적용한다.

    5. 가족들에게 경제적 자립을 유도한다.

    6. 새로운 시장 기회에 대해 적극적으로 공략한다.

    7. 자영업이나 전문직에 종사한다.


    백만장자는 비싼 옷을 입고 고급 자동차를 타는 사람들이 아니라 재산과 소득에 비해 검소하게 생활한다. 소득 이상의 소비를 하지 않고 대출로 집을 사지 않으며 부자 동네에 살지 않는다. 생각보다 간단해 보이는 몇 가지 법칙을 꾸준히 실천하다 보면 자산이 늘어난다는 거다. 어렵지 않고 옳은 가치라는 판단은 되는데 문제는 실행에 있겠다. 


    부자가 되는 길은 부모로부터 받은 재산이 아닌 경제적 독립과 근면 그리고 절제 습관이다. 자녀가 부자가 되길 원한다면 역시 돈이 아닌 경제적인 독립체가 되는 것을 가르치라는 거다. 돈이 아닌 생활 방식을 물려주라는 건데 지금 아이들은 예전과 달리 결핍을 느낄 새가 없기에 쉽지가 않다.  


    가만히 있어도 집 앞까지 음식과 음료가 척척 배달되고, 돈만 내면 보고 싶은 영화나 드라마를 언제든 볼 수  있는 세상이기에 생산보다는 소비에 익숙해져 있다. 거기에 시도 때도 없이 SNS로 보여지는 다른 사람의 화려한 삶이 소비를 부추긴다.  


    오래된 책이지만 지금도 '이웃집 백만장자'가 읽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지 싶다. 대단한 방법이 아닌, 많이 버는 것보다 많이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불변의 진리를 담고 있다


    무조건 아끼는 삶보다는 계획된 소비를 하고, 가치 있는 일에 시간을 쓰는 관리 능력을 갖추는 것이 부자로 가는 길이라고 말한다. 


    갑자기 사업을 하거나 전문직이 될 수는 없지만,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계획을 세워 시간을 쓰는 것은 지금도 할 수 있다. 읽으면서 부자가 되지 못한 이유를 확실히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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