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길 것 버릴 것 간직할 것 - 공간의 가치를 되살리는 라이프 시프트 정리법
정희숙 지음 / 큰숲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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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정리 못 하는 일 인이지만 정리에 관심은 많다. 정리된 공간과 여백이 주는 편안함은 알기 때문이다. 정리하고자 하는 동기를 부여받아 어느 한 곳이라도 제대로 정리를 해보자하는 마음으로 읽었다.

매일 마주하기에
지속적으로 정리해야 곳

식탁 & 현관
식탁부터 치워라
가족끼리 대화하며 즐겁게 지낼 집을 만들고 싶다면 식탁부터 치워라.

이 문장을 보자마자 찔렸던 건 우리 집 식탁의 3분의 1은 늘 약통과 간식 등으로 어질러져 있기 때문이다. 모처럼 깨끗하게 치워도 하루가 채 가기도 전에 무엇으로든 채워진다. 외출에서 돌아온 아이들은 모자고 지갑이고 식탁에 올려둔다.

저자는 식탁을 가족들이 함께 머무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방법을 제안한다.
매일 저녁 7시까지 식탁 위를 비워두는 규칙 만들고 가족 모두 지키기
식탁 위 조명을 색온도가 따뜻한 것으로 교체하기
마음에 드는 린넨 매트 깔기(매트가 아니더라도 좋아하는 물건 하나 두면 분위기가 달라질 듯)

앉을 수 있고, 앉고 싶은 자리를 만들면 하나둘 모이고 서로를 마주하고 마주하면 말을 하게 된다.

집의 환대를 받으려면 현관을 정리하자
정리는,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는 순간부터 자신이 쉬어도 된다는 허락을 만드는 일이다. 들어오자마자 지쳐버리는 이유는 너무 피곤해서가 아니라 집이 나를 안아주지 않아서가 아닐까. 현관을 정리하면 내 공간, 내 집으로부터 환대 받는 기분이 든다. 어디부터 정리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현관을 정리하자. 기분 좋은 환대를 경험할 것이다. p51

정리할 곳이 한두 곳이 아니지만 식탁 위와 현관 정리는 습관화를 하고 싶다. 현관 문을 나설 때도 들어설 때도 신발이 가지런하면 왠지 기분이 좋다. 바삐 출근할 때도 엎어진 신발이 있으면 바로 세우고 나가는 이유이다.

신발장 열면 몇 년째 꺼내지도 않는 신발이 수두룩인데 이참에 그것들을 정리해야겠다. 사서 한 번도 안 신은 신발도 있다. 나눔이나 중고 판매를 하고, 오래된 신발은 버리고 자주 신는 신발은 꺼내기 쉽게 배치해야겠다.

정리가 어렵다면 작은 것부터
작은 정리 습관이 가져온 변화
3분의 힘
퇴근 전 책상 정리 3분
귀가 후 현관 정리 3분
식사 후 식탁 정리 3분
샤워 후 욕실 정리 3분
p109

작은 변화는 부담을 줄여 준다. 한꺼번에 하려면 부담이 되지만 딱 3분 제한된 시간 안에 할 수 있는 작은 목표는 스트레스를 낮추고 실천 가능성을 높인다. 매일 작은 목표를 달성하다 보면 자신감이 올라가고 큰 목표에 도전할 동기가 되어 준다.

운동과 글쓰기 등과 같이 정리도 범위는 작게 시간은 적게 들여 루틴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겠다.

정리란 무엇인가?
정리의 핵심



정리는 단순히 물건을 보관하는 것이 아니라, 삶에 진정 필요한 것과 불필요한 것을 구별하는 일이다. 이 과정에서 불필요한 물건을 과감히 비우고, 남은 물건들이 제자리에서 빛날 수 있게 한다. 정리는 효율적인 공간 활용뿐만 아니라 심리적 여유와 만족감을 선사한다. 단순히 '넣는 것'이 아니라 '선택하고 비우는 것'이야말로 정리의 핵심이다. p133

내가 정리를 잘 못하는 이유는 비우기에 있다. 물건에 무슨 미련이 그리 많은지 놓아주질 못한다. 사용 빈도와 상관없이 한번 소유한 물건들과는 이별이 어렵다.

비우기가 어렵다면
저자가 알려주는
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버리기 방법

1. 4가지 질문을 통해 결정
'아니요'가 많으면 버리기
①최근 6개월에서 1년간 사용빈도
②대체 가능성
③ 내 삶에 실질적인 가치를 주는가?
마지막 질문은
④'다시 구매할 것인가?'

실질적인 가치보단 주관적인 가치가 힘을 발휘하면 비우기가 어렵다. '가치'에서 멈칫하고 '다시 구매할 것인가'에서 결단을 내릴 수 있겠다.

2. 버리기 습관 만들기
하루 한 물건 정리법 통해 매일 하나씩 물건 정리하며 비우기
매주 특정 시간 정해 물건 점검하고 비우는 시간 가지기
새 물건 하나 들어올 때마다 기존 물건 하나 정리하기

인생 주기에 맞춘 정리
시니어의 정리



매일 사용하는 방 하나, 앉을 자리 하나, 편하게 물건 꺼낼 수 있는 서랍 하나. 이 세 가지만 잘 관리되면 삶은 훨씬 덜 피곤하다. 정리는 결국 내가 계속 살 수 있는 방식을 만드는 준비다. p239

시니어의 정리는 보기 좋음을 떠나 편리해야 한다. 물건은 꺼내기 쉽게 수납하고 동선은 짧게 가구는 최대한 다칠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장만한다.

이 시기에는 버릴 것보다 남길 것이 중요하다.
삶의 후반기로 갈수록 남기는 건 물건이 아니라 삶의 태도다.
~
남겨진 삶의 태도는 사람들의 기억으로 남는다. 제대로 남기는 것, 그게 바로 정리의 마지막 목적이다. p245

나의 가족 그리고 친구들에게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생각해 보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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