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뿌미맘 가계부 - 2024.09~2025.12
상큼한 뿌미맘 차지선 지음 / 시원북스 / 2024년 9월
평점 :
절판



작가 소개

상큼한 뿌미맘 차지선

미니멀리즘, 살림, 재테크 인플루언서

회사 생활 시작하면서 가계부 쓰기 시작

20년 넘은 지금까지 지속


적게 벌어도 당당하게

많이 소비하지 않고 충만하게 사는 방법 공유

인스타, 유튜브, 네이버 블로그 운영



프롤로그 

돈에 휘둘리지 말고

돈을 통제하는 힘을 키우자!


월급의 70% 이상 저축

작가의 손에 한번 들어오면 가치를 귀하게 여기고 좀처럼 허투루 쓰지 않았다고 한다. 


가계부를 쓰는 것은 습관이고 가계부를 쓰면서 저축하는 힘을 길러 스스로의 힘으로 돈을 모아 결혼을 했다. 20년 넘게 가계부를 쓴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것이 바로 '뿌미맘 가계부'이다. 


나도 가계부를 꽤 오래 적기도 했다. 결혼 전에도 그리고 결혼 후에도.... 가계부를 적는 것은 습관이고 가계부를 적지 않는 것은 엄청 강력한 습관이다. 몇 달 적지 않은 것이 벌써 몇 년이 흐르고 말았다. 다시 한번 적어보고 싶었다. 


적으면 안다. 얼마나 규모 없이 지출을 하고 있는지 어디로 세고 있는지가 보인다. 



지출 관리를 위한 

첫 번째는 가계부 쓰기이고 두 번째는 신용카드를 쓰지 않는 것이다. 


뿌미맘님은 신용카드를 쓰지 않는다. 사실 난 가계부를 신용카드 내역을 보고 적었었다. 내역을 보고도 한참을 들여다봐야 내역이 생각났다. 신용카드는 사용이 편리한 만큼 쉽게 꺼내고 또 긁는 게 맞다. 다음 달에 갚아야 하는 빚인데 빚이라는 생각이 안 든다. 


뿌미맘은 체크카드와 현금을 쓰고, 체크카드 사용 내역 보면서 일주일에 한번 가계부를 정리한다. 


우리 집은 우선 아이들 카드를 체크카드로 변경했다. 엄빠 일반 카드를 쥐여주니 무절제가 무엇인지 몸소 보여주셔서 얼마 전부터 체크카드로 바꿨다. 절제까지는 아니어도 큰 금액이 필요하면 먼저 사도 되냐고 물어보기 시작했다. 




가계부 쓰기


수입 정리

  • 고정적으로 들어오는 수입

  • 불규칙적으로 들어오는 수입


지출 정리

  • 고정비

  • 생활비

  • 예비비


고정비

공과금, 보험, 통신비 등 매월 고정적으로 나가는 항목 


생활비

식비나 생활용품, 교육비 등


가계부 쓰기 팁

수입과 비용 월단위 기준으로 정리

1년에 12번 결산


지출은 일 단위로 정리

일주일에 한 번 정리


 

가계부 예시 보고 나도 적어 봤다. 



10월 초라 밀린 거 없이 시작하는 마음으로 적을 수 있었다. 


쓰면서 느낀 점이다. 


1. 지출 내역 확인 간소화 

너무 다양한 방법으로 지출을 한다. 신용카드와 카카오페이에 SSG 페이까지 사용해서 내역을 모두 찾아봐야 했다. 카드도 너무 많다. 기본적으로 가족 수만큼의 카드가 있고 카드사가 다른 것까지 하면 몇 개인지 총합을 모르겠다. 남편 카드 내역은 1주일 단위나 한 달 단위로 조회해서 작성하고, 되도록 한 사람 카드를 사용해야겠다. 


2. 식비 관리

역시 카드 내역의 횟수로 가장 많은 부분이 식비이다. 배달 음식부터 집 앞 마트, 오아시스 주문, 코스트코까지 뭔가를 마구잡이로 산다. 식단을 짜서 식재료를 구입한다든지의 어려운 거 말고 가계부 적는 것만으로도 줄일 수 있는 것이 식비이긴 하다. 적을 게 많아지니 자제가 된다. 그나마 이번 주는 귀찮음을 뒤로하고 쉬는 날이 있어서 냉파를 시도하고 있다.


오늘 저녁 멸치조림하겠다고 냉동실에서 멸치 찾다가 현타가 왔다. 도대체 뭘 이리 많이 쌓아두었을까.. 멸치 찾다가 다 먹은 줄 알았던 새우장을 찾아서 맛있게 먹긴 했다.   



앞으로 적어야 할 대출 이자와 교육비라는 큰 산이 있다. 가계부를 적지 않게 된 이유 중 하나가 지출이 많다 보니 자포자기한 것도 있다. 적으면서 스트레스 받느니 적지 말자라는 회피의 마음이었다. 


회피의 마음을 뒤로하고 일주일이나 2주일에 한 번씩 가계부에 지출을 정리해 봐야겠다. 가계부를 적는데 지출이 늘어날 리는 없으니까... 


뒤쪽에 보면 1년 결산도 있다. 


과거를 돌아보니 내가 만들었던 엑셀 가계부도 이와 비슷한 포맷이었다. 지출을 대분류와 소분류로 나누고, 월별로 항목 별로 그래프를 그리기까지 했었다. 불과 몇 년 전인데 까맣게 잊고 있었다. 이 글을 쓰다 보니 새록새록 기억이 난다.  


2025 뿌미맘 가계부는 2024년 9월부터 내년까지 가계부를 작성할 수 있도록 나왔다. 올해 3달 쓰면서 습관을 들이다 보면 내년에는 꼼꼼하게 쓸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2025뿌미맘가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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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 템플릿과 위기탈출 표현으로 해커스 토익스피킹(토스) 5일 완성 - 최신 개정 시험 완벽 반영|만능템플릿&핵심표현 단기 완성|QR 랜덤 테스트+무료 교재 MP3
해커스어학연구소 지음 / 해커스어학연구소(Hackers)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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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 스피킹 본 지도 벌써 몇 년이 지났다. 오랜만에 다시 보니 새롭네. 


목차는 토익 스피킹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Q1부터 Q11까지 순서대로 설명과 문제가 나온다. 

마지막에는 실제 시험과 같은 Actual Test 3벌이 있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기 전에 작고 얇은 책 속의 책이 들어있다. 이름하여 시험장에 들고 가는 '토익 스피킹 벼락치기 노트'이다. 



무료 강의 제공

QR코드 인식해서 들어가면 세이임 선생님과 전승기 선생님의 강의도 들을 수 있다. 시리즈로 4권이 있는데 이 책은 답변 템플릿이 나와 있어 짧은 시간 벼락치기가 필요할 때 유용하다. 


토익 스피킹 스타트부터 실전 모의고사만 있는 교재까지 4권이 있는데 이 책은 그중에 템플릿에 중점을 둔 책이다. 

Q1-2

지문 읽기


주로 나오는 내용은 방송 매체를 통한 교통이나 일기예보, 광고, 안내 및 공지 등이 있다. 기억상 내가 봤던 시험에는 교통이나 일기예보가 많았던 거 같다. 


복습하는 마음으로 학습방법부터 읽었다. 읽다 보니 기억이 나긴 한다. 

중점 : 강세 두기, 올려 읽고 내려 읽기, 끊어 읽기



Q3-4

사진 묘사하기


해커스 교재로 공부한 적이 있어서 템플릿이 낯익다. 

'This picture was taken+ 장소'

이 부분에서 제일 자신 있고 큰 목소리로 시작해서 점점 작아지던 목소리가 생각난다. 장소를 말해야 하는데 막상 시험 볼 땐 흔한 단어가 왜 이리 생각이 안 나던지 희한하다. 

office, cafe, library, warehouse, supermaket 등이 많이 나왔었지. 


Next to, On the left side of, In front of the picture

there is + 사람, 사물

전화하고 있는 사람, 달리고 있는 사람 등을 묘사하는 문제들이 기억난다. 



Q5-7

질문에 답하기 


간단에 문제에 답하는 문제이다. 

문제는 간단한데 답하는 건 어렵지. 


How often do you eat out?

I eat out once a week 

often 나오면 횟수로 답하기 


횟수, 같이 가는 사람, 장소를 묻는 문제들이 나온다. 이런 기본적인 문제들과 함께 실전문제에는 대답하기 좀 더 까다로운 문제들을 예시로 들었다. 



Q8-10

표보다 질문에 답하기


표 종류

행사/회의 일정표, 수업/강의 시간표, 면접 일정표, 개인 스케줄, 예약/주문표 

경험상 행사 일정표가 제일 많이 나왔던 거 같다. 

행사/회의 일정표에 대한 빈출 질문

Q8 열리는 장소, 날짜와 시간을 묻는 질문

Q8, 9 특정 세션 세무 정보를 묻는 질문

Q9 점심 식사 관련 질문

Q10 같은 사람이 진행하는 일정 묻는 질문


장소와 시간은 꼭 나왔지. 



Q11

의견 제시하기


질문 종류

  • 찬반형 질문

  • 선택형 질문

  • 장·단점 질문


준비 시간 45초에 답변 시간 60초인데 준비 시간은 어쩜 그리 빨리 가고 답변 시간은 또 길게 느껴지는지 어버버 하다가 그냥 시간이 가버리는 아픈 기억이 떠오른다. 

템플릿으로 답변하기 제일 어려운 문제다. 한국어로 하기에도 어려운 문제가 나오기도 한다.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똑떨어지는 의견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일 수도 있고, 평소에 문제의식이 없어서 일 수도 있겠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학습 방법은 항상 사용하는 표현을 익히고, 빈출 문제의 답변 아이디어를 익혀두라는 것이다. 

예를 들면 '저는 다음의 이유로 ~라는 진술에 찬성합니다.'나 '우선, ~이기 때문입니다' 등의 표현이다. 




토익 스피킹 벼락치기 노트

책을 덮기 전에 나오는 벼락치기 노트이다. 엑기스를 모아 모아 요 작은 책자에 담았다. 토익스피킹 템플릿도 있고 자주 나오는 표현들도 있다. 시험장 가면서 쭉 읽어 보면 도움이 되겠다. 


새록새록 전에 공부하던 기억이 떠오른다. 나처럼 영어에 자신은 없는데 토익 스피킹 시험을 봐야 한다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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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 10주년 개정증보판
오프라 윈프리 지음, 송연수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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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오프라 윈프리다. 

그럼에도 작가 소개 글을 읽어보고 싶었다. 앞쪽을 찾아도 없길래 이상하다 했는데 무심코, 넘어가는 책날개에 작은 글씨가 그것이었다. 


작가 소개

오프라 윈프리

오프라 윈프리 쇼 진행자

하포 프로덕션 설립

작가


저서

오프라 윈프리의 특별한 지혜

오프라 윈프리 다이어트

명사들의 졸업사

위즈덤

언제나 길은 있다

당신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요

우리가 결정한 행복



다 읽고 보니 제일 마지막 장에 소개가 한 번 더 나온다. 2014년에 처음 나왔고 이번 책은 10주년 개정판으로 '마음 씀'이라는 장이 새로 추가되었다. 

목차




기쁨

p27


기억하자. 

우리에겐 매일 춤출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을.

무대 위로 올라 담대하게 춤추며 직관에 따라 자신의 영혼이 이끄는 방향을 따라라. 


지금이 내게 허락된 시간의 전부인 양 온 힘을 다해 즐기기로 결심한 날이 바로 오늘이라면 좋겠다. 그대로 자리에 머물 것인가. 무대에 나가서 춤출 것인가의 갈림길에 섰을 때, 당신이 춤을 춘다면 정말 좋겠다. 


아침이 되어 눈을 뜨면 어김없이 새로운 날을 맞는다. 마음껏 춤을 출 수 있는 날이 밝은 것이다. 온전히 하루를 즐기는 것은 온전히 선택의 문제이다. 알고 있음에도 작은 감정의 균열에 그릇된 제비를 뽑고는 한다. 




p52

윈프리는 기쁨의 하나로 독서를 말한다. 

책 읽기를 통해 더 높은 곳으로 향할 수 있는 능력이라 함은 사회적 경제적인 측면일 수도 있겠지만 개인의 자기 성장도 포함되지 싶다. 어른다워지는 거랄까... 


종이책뿐 아니라 폰으로도 언제 어디서나 읽을 수 있으니 기쁨 보따리를 늘 들고 다닌다. 

 



회생력

p61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두려움에 묶여 꼼짝달싹 못 하게 된다. 무슨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우리는 균형을 잃는다. 

~

삶에서 매일 일어나는 진동을 피할 수는 없다. 살아 있다면 누구나 겪을 수밖에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두려움, 불안 

살면서 나도 확실히 알게 되었다. 두려움 앞에서 얼마나 사고가 경직되는지, 도움 되지 않는 행동을 하는지 말이다. 처음에는 균형을 잃고 결국엔 길을 잃고 만다. 


세상에서 나만 힘든 게 아니라는 말, 살아 있다면 다 힘들 수 있다는 말로 들려서 괜스레 위안이 된다. 




감사

p111

매일 감사했던 일 5개 적기  

1996년 10월 12일에 적었다는 이 감사 일기를 어디선가 읽었었다. 

특히, 

'4. 콘에 담긴 셔벗, 너무나 달콤해서 손가락까지 핥아먹음' 이 인상 깊었다. 


내 감사 일기장을 뒤적여 찾아보았다. 8월 초부터 멈춰있다. 무엇 때문인지 모르겠는데 거기서 딱 멈쳐있다. 

멈추기도 쉽지만 또다시 시작도 할 수 있으니, 바로 몇 줄 적어 보았다.  



p134

당신은 10년 전과 같은 여성이 아니다. 운이 좋다면 작년의 당신과도 다를 것이다. 나이가 든다는 것의 핵심은 변화다. 우리가 그렇게 하기만 한다면,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미처 모르고 있던 자신에 관한 새로운 것들을 계속 배울 수 있다. 정말로 기뻐할 만한 일다. 나이가 든다는 것을 찬양하자. 나이 듦을 숭배하자. 내게 복되게 다가올 한 해 한 해의 나이에 나는 감사할 따름이다. 


감사에 나이 듦이 나올 줄 몰랐다. 요즘 부쩍 나이 듦을 몸과 마음으로 느끼고 있는 중이다. 사고의 속도가 뚝 떨어졌으며, 등을 한껏 움츠리고 앉는 게 편하고 드디어 책 읽을 때 안경을 쓰기 시작했다. 나이 듦에는 일상의 불편함이 따라온다. 삶의 속도를 저절로 늦추게 한다. 책 읽을라치면 안경을 찾게 되고, 그 밖의 생활에서도 작은 글자가 잘 안 보이니 하던 일을 멈추고 가만히 들여다보게 한다.  




가능성 

p158

우리가 즐길 수 있는 가장 흥분되는 모험은 바로 자기가 꿈꾸는 인생을 사는 것이다. 


내가 꿈꾸는 인생은 뭐지. 문득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지 않고 살고 있단 생각이 들었다. 바이킹이나 번지 점프는 무섭지만, 내가 꿈꾸는 인생을 산다는 건 설레잖아.  




명확함

p221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것을 내려놓고 내 바로 앞에 있는 것에 다시 집중하기 위해서는 천천히, 깊이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는 것보다 효과적인 방법은 없다. 


회복탄력성에서도 심장 호흡의 중요성에 대해 나온다. 5초 들이마시고 5초 내쉬고.. 

나도 확실히 안다. 제대로 호흡하는 것이 긴장을 이완시켜 준다는 것을.

그럼에도 요즘 화가 나면 숨을 길게 참게 된다. 

한동안 매일 심장 호흡법 연습했는데 다시 연습 시작이다. 




오프라 윈프리는 예순에 쓴 책을 10년이 흐른 후인 일흔에 개정판을 냈다. 확실히 아는 것들에 변화가 없으니 가능하지 싶다. 


감정코칭과 회복탄력성 공부를 하면서 알게 된 것들이 겹쳤다. 이 책을 읽으며 알지만 생활에 녹여내지 못하고 있었구나를 느꼈다. 


되새김질하며 마음의 평안을 얻고 싶다. 

다행스럽다고 해야 하나. 삶에 진동을 매일 느끼니 실천의 기회가 아주 많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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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후에 오는 것들 세트 - 전2권 사랑 후에 오는 것들 (개정판)
공지영.츠지 히토나리 지음, 김훈아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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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보고 두 권이어서 상/하 권인가 했다. 살펴보니 각기 글을 쓴 작가가 다르다.  


한 권은 공지영 작가가, 다른 한 권은 일본 작가인 츠지 히토나리가 쓴 것이다. 친근하게 느껴지는 공지영 작가의 책부터 읽기 시작했다. 


한 권을 다 읽고 다른 한 권을 폈을 때 알았다. 각 권이 두 주인공의 시점에서 각각 쓰였다는 것을 말이다.  최홍이라는 여주인공의 시선으로 쓰인 공지영 작가의 책을 먼저 읽었는데, 다른 이들에게도 이 순서를 권하고 싶다. 


씨실과 날실처럼 두 권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상황에 따른 각자의 마음을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작가 소개

공지영

1988년 '동트는 새벽'으로 등단


저서

인간에 대한 예의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고등어

봉순이 언니

별들의 들판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츠지 히토나리

1989년 '피아니시모'로 등단

작가

가수

영화감독


저서

냉정과 열정 사이

우안 1·2

안녕, 언젠가

백불

언젠가 함께 파리에 가자

아카시아


뮤지션, 영화감독으로는 '츠지 진세이' 로 활동한다. 


'냉정과 열정 사이'의 작가였다. 몹시 친근한 제목이라 이 책을 읽었던가 읽지 않았던가 헛갈린다. 




공지영 작가가 최근에 이런 신작을 썼는데 모르고 있다는 것이 이상하기도 했고, 예순이 넘은 나이에도 말랑말랑한 사랑 이야기를 쓸 수 있다는 게 놀랍기도 했다. 


웬걸 찾아보니 2005년에 처음 나왔고 이번 책은 개정판이다. 예스24에 올라와 있는 2005년의 출판사 리뷰를 읽으며 어떻게 두 작가가 만나서 책을 쓰게 되었는지 알게 되었다. 


왜 한일 작가의 공동 집필 소설을 시도했는가?

2005년은 한국과 일본 두 나라에 있어 역사의 한 매듭을 짓는 해였다. 우리 편에서 보자면 광복 60주년을 맞는 해였으며, 일본 편에서 보자면 제2차 세계대전의 패전국이 된 지 60년을 맞는 해였던 것이다. 사람으로 치자면 환갑을 넘기는 셈이다. 그리고 2005년은 '한일 우호의 해'로 정해졌고 벽두부터 서로 상반된 얼굴을 지닌 60년을 돌이켜보고 그 의미를 짚어 보는 다양한 움직임과 행사들이 있었으며, 한쪽에서는 '한일 우호의 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두 나라 사이에 여느 해와 다름없이 여러 문제들이 불거져 나왔다. 그러나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한국의 젊은이들은 일본을 문학, 음악, 애니메이션, 영화 등을 통해 가까운 나라로 인식하고 있으며, 일본의 젊은이들은 한국을 더더욱 역사적인 시각으로 의식하지 않고 최근에는 음악, 드라마, 영화 등에 힘입은 한류 붐에 빠져 있다. 이에 소담출판사에서는 두 나라 사이가 과거의 시간을 뛰어넘어 말 그대로 우호의 관계로 나아갈 수 있는 문화적 접근으로서 한일 작가의 공동 집필을 계획했다. 그리하여 이 기획은 2년 전에 잉태되었고 서울과 파리에 있는 두 작가가 서로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집필하여 올해 5월 16일부터 12월 1일까지 『한겨레신문』에 '먼 하늘 가까운 바다'로 연재되었으며, 이 책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연재 원고를 모아 재작업을 거쳐 단행본으로 선보이게 되었다.

[출처 예스 24]



두 권 책 마지막에 있는 지은이 후기에도 나와있으니 궁금하다면 뒷부분부터 읽는 것도 방법이다. 


'홍'의 시점으로 쓰인 '사랑 후에 오는 것들'

 - 공지영 지음


p159 ~ 160

매일매일이 모두 누군가에게는 특별한 날이었다. 세상의 모든 날에 사람은 태어나고 자라서 사람을 하고 이별을 하는 것이다. 서울에서든 도쿄에서든. 그리고 이런 난 화장실에서 손을 씻다가 생각해 내는 것이다. 오늘이 그 사람의 생일이구나.라고. 그리고 건네지도 못할 카드를 한 장 사서 주머니에 찌르고 이렇게 길을 걷는 것이다. 


사랑이라는 것은 분명 영영 지워지지 않는 영역에 기억을 새긴다. 7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후에도 예기치 않게 또 아무렇지도 않게 불쑥 튀어 오른다.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에는 아련함이라는 큰 선물이 주어진다. 




오해

p190

'홍'의 오해


사랑에는 꼭 오해가 따라온다. 아니 삶에는 오해가 따라온다. '말 안 해도 알줄 알았어'와 '물어보지 않아도 딱 보면 알아'가 야기하는 말도 안 되는 오해를 종종 경험한다. 오해인지도 모르고 혼자 화내고 미워하고 때로는 긴 이별을 만든다. 

물어보고 확인해야 함을 머리로는 알면서도 더 상처받을까 봐 두려워 뒷걸음질 치고 만다. 


7년 만에 재회한 준고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망설이다가 큰 용기를 냈는데 하필 칸나와 함께 있는 그를 보고 만다. 이 상황에 대한 정확한 설명은 츠지 히토나리의 책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진짜 해후

p258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넌 혼자서 달렸다는걸........ 난 그때 너와 함께 달렸어야 했다. 난 너에 대해 뭐든지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실은 가장 중요한 것을 알지 못했던 거야. 내가 생각이 모자랐어. 내가 나빴다............. 내가 나빴어. 널 외롭게 해서.


7년 전 과거와 현재가 번갈아가며 서술되기도 하고 상상하는 부분도 있어서 이게 실제 상황인지 한 번에 믿지 못했다. 준고의 말처럼 먼 길을 돌아왔지만 다시 만났다. 


남녀가 이별하는 이유가 뭘까. 내가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혼자라는 느낌, 곧 같이 있어도 지속되는 외로움일 거다. 




지은이 후기(공지영 작가)

p260

20년 전 이 책을 기획할 때 공지영 작가의 생각이 드러나 있다. 한일 간의 관계를 남녀의 사랑이라는 코드로 풀어가자는 제안은 매력적이기도 했지만 부담스러웠다는 것이다. 


이런 사정을 모르고 한 권을 다 읽고 말았는데 중간에 한일 감정을 다루는 듯한 구절이 나와서 뜬금없단 생각을 했었다. 책이 어찌 탄생했는지 내용을 알고 나서야 어색함을 지울 수 있었다.  



후회

p8

홍이 오해했던 준고와 칸나의 실제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준고와 칸나의 인연도 길게 이어지고 있었다. 


누가 후회라는 말을 만들어 냈을까. 신은 사람에게 후회하게 함으로써 무엇을 배우게 하려는 것일까. 무겁게 짓눌리는 시간의 쇠사슬을 등에 지고 아래를 내려다본다.  


하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는 시간이 묵을수록 선명해진다. 홍이 떠날 때 쫓아가서 잡았더라면 한국으로 찾으러 바로 왔더라면 상황이 어떻게 달라졌을까. 그래서 결혼을 했다면 행복한 삶이 이어졌을까.

적어도 잡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를 무겁게 하면서 살지는 않았겠지. 




이별 앞 거짓말

p92

원하는 걸 얻기 위해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둘 사이의 틈은 조금씩 벌어지기 시작한다. 


타국이라 기본적으로 외로울 수밖에 없는 홍

어쩌면 그래서 더 준고와 함께하는 시간에 집착하게 되었으리라. 

학비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 여러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시간이 부족한 준고

어쩌면 그래서 준고는 홍의 외로움을 이해할 수 없었으리라. 




다른 사랑

p175

천생 신사 같기만 한 민준이 준고에게 이런 말을 했을 줄 몰랐다. 앞의 책에선 그저 사인을 받는 정도로 기술되었는데 알고 보니 준고에게 "홍이는 제 아내가 될 사람입니다."라는 놀라운 말을 했다.  


홍의 곁을 한결같이 지킨 민준의 마음도 사랑이었다. 어렸을 적에 만나 츤데레의 면모가 다분한 민준을 홍은 왜 사랑할 수 없었을까. 

역시 사람의 마음은 사람 맘대로 되지 않는다. 




해후

p276

준고와 헤어지고 생각이 날까 봐 달리지 못했고 달리지 않아도 생각이 나서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는 이다. 


준고는 늘 달리던 홍을 대신해서 매일 달렸다. 서로를 향해 달리며 다시 만나고 이제 같이 달린다. 

앞으로는 같이 달리겠지. 




두 번째 책을 읽다고 툭하고 떨어진 사진

이세영과 일본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의 사진이다. 

9월 27일부터 쿠팡 플레이에서 드라마로 방영한다. 


등장인물을 보니 민준역은 홍종현이 칸나 역은 나카무라 안이다. 

책으로 먼저 읽고 보는 드라마는 어떨지 궁금하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사랑후에오는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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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속노화 식사법 - 노년내과 의사가 알려주는 기적의 식단 혁명
정희원 지음 / 테이스트북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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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속 노화 식사법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해 주고 실천할 수 있는 방법과 함께 레시피도 소개해 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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