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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 10주년 개정증보판
오프라 윈프리 지음, 송연수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9월
평점 :

이 책의 저자는 오프라 윈프리다.
그럼에도 작가 소개 글을 읽어보고 싶었다. 앞쪽을 찾아도 없길래 이상하다 했는데 무심코, 넘어가는 책날개에 작은 글씨가 그것이었다.
작가 소개
오프라 윈프리
오프라 윈프리 쇼 진행자
하포 프로덕션 설립
작가
저서
오프라 윈프리의 특별한 지혜
오프라 윈프리 다이어트
명사들의 졸업사
위즈덤
언제나 길은 있다
당신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요
우리가 결정한 행복
다 읽고 보니 제일 마지막 장에 소개가 한 번 더 나온다.
2014년에 처음 나왔고 이번 책은 10주년 개정판으로 '마음 씀'이라는 장이 새로 추가되었다.
목차
기쁨
p27


기억하자.
우리에겐 매일 춤출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을.
무대 위로 올라 담대하게 춤추며 직관에 따라 자신의 영혼이 이끄는 방향을 따라라.
지금이 내게 허락된 시간의 전부인 양 온 힘을 다해 즐기기로 결심한 날이 바로 오늘이라면 좋겠다. 그대로 자리에 머물 것인가. 무대에 나가서 춤출 것인가의 갈림길에 섰을 때, 당신이 춤을 춘다면 정말 좋겠다.
아침이 되어 눈을 뜨면 어김없이 새로운 날을 맞는다. 마음껏 춤을 출 수 있는 날이 밝은 것이다. 온전히 하루를 즐기는 것은 온전히 선택의 문제이다. 알고 있음에도 작은 감정의 균열에 그릇된 제비를 뽑고는 한다.
p52
윈프리는 기쁨의 하나로 독서를 말한다.
책 읽기를 통해 더 높은 곳으로 향할 수 있는 능력이라 함은 사회적 경제적인 측면일 수도 있겠지만 개인의 자기 성장도 포함되지 싶다. 어른다워지는 거랄까...
종이책뿐 아니라 폰으로도 언제 어디서나 읽을 수 있으니 기쁨 보따리를 늘 들고 다닌다.
회생력
p61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두려움에 묶여 꼼짝달싹 못 하게 된다. 무슨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우리는 균형을 잃는다. ~
삶에서 매일 일어나는 진동을 피할 수는 없다. 살아 있다면 누구나 겪을 수밖에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두려움, 불안
살면서 나도 확실히 알게 되었다. 두려움 앞에서 얼마나 사고가 경직되는지, 도움 되지 않는 행동을 하는지 말이다. 처음에는 균형을 잃고 결국엔 길을 잃고 만다.
세상에서 나만 힘든 게 아니라는 말, 살아 있다면 다 힘들 수 있다는 말로 들려서 괜스레 위안이 된다.
감사
p111
매일 감사했던 일 5개 적기
1996년 10월 12일에 적었다는 이 감사 일기를 어디선가 읽었었다.
특히,
'4. 콘에 담긴 셔벗, 너무나 달콤해서 손가락까지 핥아먹음' 이 인상 깊었다.
내 감사 일기장을 뒤적여 찾아보았다. 8월 초부터 멈춰있다. 무엇 때문인지 모르겠는데 거기서 딱 멈쳐있다.
멈추기도 쉽지만 또다시 시작도 할 수 있으니, 바로 몇 줄 적어 보았다.
p134
당신은 10년 전과 같은 여성이 아니다. 운이 좋다면 작년의 당신과도 다를 것이다. 나이가 든다는 것의 핵심은 변화다. 우리가 그렇게 하기만 한다면,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미처 모르고 있던 자신에 관한 새로운 것들을 계속 배울 수 있다. 정말로 기뻐할 만한 일다. 나이가 든다는 것을 찬양하자. 나이 듦을 숭배하자. 내게 복되게 다가올 한 해 한 해의 나이에 나는 감사할 따름이다.
감사에 나이 듦이 나올 줄 몰랐다. 요즘 부쩍 나이 듦을 몸과 마음으로 느끼고 있는 중이다. 사고의 속도가 뚝 떨어졌으며, 등을 한껏 움츠리고 앉는 게 편하고 드디어 책 읽을 때 안경을 쓰기 시작했다. 나이 듦에는 일상의 불편함이 따라온다. 삶의 속도를 저절로 늦추게 한다. 책 읽을라치면 안경을 찾게 되고, 그 밖의 생활에서도 작은 글자가 잘 안 보이니 하던 일을 멈추고 가만히 들여다보게 한다.
가능성
p158

우리가 즐길 수 있는 가장 흥분되는 모험은 바로 자기가 꿈꾸는 인생을 사는 것이다.
내가 꿈꾸는 인생은 뭐지. 문득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지 않고 살고 있단 생각이 들었다. 바이킹이나 번지 점프는 무섭지만, 내가 꿈꾸는 인생을 산다는 건 설레잖아.
명확함
p221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것을 내려놓고 내 바로 앞에 있는 것에 다시 집중하기 위해서는 천천히, 깊이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는 것보다 효과적인 방법은 없다.
회복탄력성에서도 심장 호흡의 중요성에 대해 나온다. 5초 들이마시고 5초 내쉬고..
나도 확실히 안다. 제대로 호흡하는 것이 긴장을 이완시켜 준다는 것을.
그럼에도 요즘 화가 나면 숨을 길게 참게 된다.
한동안 매일 심장 호흡법 연습했는데 다시 연습 시작이다.
오프라 윈프리는 예순에 쓴 책을 10년이 흐른 후인 일흔에 개정판을 냈다. 확실히 아는 것들에 변화가 없으니 가능하지 싶다.
감정코칭과 회복탄력성 공부를 하면서 알게 된 것들이 겹쳤다. 이 책을 읽으며 알지만 생활에 녹여내지 못하고 있었구나를 느꼈다.
되새김질하며 마음의 평안을 얻고 싶다.
다행스럽다고 해야 하나. 삶에 진동을 매일 느끼니 실천의 기회가 아주 많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