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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사 4 - 386세대에서 한미FTA까지 ㅣ 한홍구의 역사이야기 4
한홍구 지음 / 한겨레출판 / 2006년 12월
평점 :
한홍구의 대한민국사 4권을 모두 읽고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의 생각으론 각자의 관점과 처지를 떠나서 대한민국사에서 보여주는 내용들이 우리가 알고있던
이야기들보다 진실에 더 가깝지 않나 합니다. 그래서 읽는내내 답답한 마음이 들었구요.
다만, 이런 감동외에 한가지 딴지를 걸고 싶은게 있습니다.
대한민국사 4권 14페이지 "소백산 자락에 위치한 영동읍 임계리" 문구에 대해서 말하고자 합니다.
위의 글은 "노근리 학살"에 대한 글인데 글서두를 시작하는 글입니다.
저는 위의 문구를 보고 참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구요?
제가 충북 영동군이 고향인데 소백산은 경북 영주에 있는 산으로 영동하고 전혀 관계없는 산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소백산이 아니라 영동군 지역에서 부르는 작은 소백산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럼 도대체 "소백산 자락에 영동이 있다는 말은" 왜 나온걸까요?
저는 이런 형태의 글을 강준만의 "한국현대사산책"이란 책에서도 보았습니다.
두분다 역사학자라기보다 사회과학자이신데 아무래도 문헌에 의지하여 글을 쓰는 한계가 아닐까
합니다.
대한민국사 저자인 한홍구교수는 제가볼때 노근리현장에 한번도 가본적이 없을겁니다.
한번이라도 가봤다면 소백산이라는 말을 나올수가 없기때문입니다.
저자의 훌륭한 연구와 글을 떠나서 자신 스스로가 좀더 현장에 충실하고 진실에 가까워질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