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 밖의 이야기 - 과학부터 역사까지 기상천외한 22가지 지식 더하기
막시 라부쉬 지음, 성세희 옮김 / 유노책주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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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과사전이 세상의 모든 정보를 가지고 있던 시대도 있었다. 하지만, 정보화 기술의 발달로 이제는 검색만 하면 뭐든지 알 수 있는 세상이다. 포털사이트에 물어보면 모르는 것이 없으면 위키피디아처럼 온라인 백과사전도 존재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상식선에서의 사실을 궁금해한다. 그래서 이에 따른 정보는 조금만 애써도 금방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상식 밖의 이야기는 다른다.


"나는 재미있거나 실용적이거나, 혹은 노골적이고 기이한 사실들에 늘 매료되었다. 그래서 '숨겨진 진짜 이야기'를 설명하는 것이 좋았다." p.12


막시 라부쉬는 팟캐스트에서 공개한 재미난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더 많은 주재들로 더 많은 조사와 검증으로 [상식 밖의 이야기]란 제목으로 세상에 책으로 공개했다. 과학과 의학, 문화와 종교, 역사, 예술, 기업과 인터넷, 음식, 인물 등 다양한 주제로 책의 파트를 분류하였다. 책의 처음은 작명법으로 시작한다. 처음 발견한 사람이 대부분 이름을 짓는데 작명의 뜻이 생각보다 단순하고 어이가 없다.


"거미학자 피터 예가가 말레이시아에서 붉은색과 주황색, 노란색의 현란한 털로 뒤덮인 새로운 종의 거미를 발견했을때 영국 록스타 데이비드 보위이름은 인용해서 헤레토포다 '데이비드보위'라고 작명하였으며, 잔지바르 부근에서 발견한 개구리, 파리,등각류는 '프레디 머큐리', 그리고 말파리의 이름은 비욘세의 이름을 따서 작명했다." p.30


그리고 위대한 과학자 들이 스스로를 실험 대상으로 삼았다는 사실이 충격적이었다. 뉴턴은 자신의 눈을 찔렀으며, 험프리 데이비는 웃음 가스를 제일 처음으로 마셨다. 소아마비 백신을 발명한 소크 조너스도 자신과 아내, 그리고 세 아들에게 시험을 했다. 라듐을 발견한 퀴리부부는 두말하면 입 아프며, 곤충이 주는 고통의 목록을 작성하기 위해 저스틴 슈미트는 모든 곤충에게 물리고 쏘이며 고통을 기록하여 1~4등급으로 분류하였다. 책은 또 언어의 기원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데 영어인 줄 알았던 용어들이 다른 나라 언어라서 놀랐다. 옴부즈맨, 스키는 스칸디아비아반도에서, 아이콘과 보드카는 러시아어, 누들, 프리첼, 라거, 푸들은 독일어, 쿠키, 코울슬로는 네덜란드어였다.


키가 작다고 했던 나폴레옹은 평균보다 키다 더 컸으며(p.131), 링컨은 사실 평등주의자가 아니었다.(p.132), 간디는 성적으로 문란했고,(p.134) 히틀러는 금연 캠페인을(p.136) 사담 후세인은 문맹 퇴치 프로그램을 도입하였다.


이 책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사실 넘어의 사실도 조명하고 있으며, 이것마저도 알아야 돼?라는 의문을 원천 차단시키며 질문의 꼬리에 꼬리를 물고 책의 제목과 같은 [상식 박의 이야기]를 이어간다. 요즘은 검색을 포털 사이트가 아닌 유튜브에서 한다고 한다. 유튜브는 사실 검증이 되지 않은 가짜 뉴스, 가짜 진실 그리고 사실 왜곡도 많이 존재해서 주의 깊게 보지 않으면 진실과 거짓을 혼동하게 된다. 하지만, 이 책은 머리말에서 알 수 있듯이 저자 막시 라부쉬가 사실 검증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여 만든 책이다. 과학부터 역사, 음식, 인물까지 다양한 범주의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새로운 사실에 흥미가 많은 독자라면 읽어보기 바란다. 자신의 지식 범위가 생각지도 못한 곳까지 확장되고 있음을 새삼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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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문장 - 작고 말캉한 손을 잡자 내 마음이 단단해졌다
정혜영 지음 / 흐름출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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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작가의 [어린이라는 세계]를 읽었었다. 김소영 작가는 독서교실을 운영하면서 만난 아이들의 생각과 행동은 관찰하고 작가 본연의 따뜻한 사색과 통찰을 통해 따뜻하게 그려낸 책이었다. 책을 읽는 동안 마음이 따듯해졌고 연신 미소가 흘러나오는 책이었다. 다른 사람에게도 추천해 주었고 지금도 가끔 생각나면 읽곤 하는 책이다. 정혜영 작가는 [어린이의 문장]이란 제목으로 책을 출간했다 정혜영 작가는 초등학교 선생님 23년째 재직 중에 있다. 작가는 실제로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숙제(?)로 써오는 글쓰기(일기) 공책에 적혀있는 작은 일화 바탕으로 아이들의 생각과 자신의 생각을 더해 글을 써 내려갔다.

나도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가 둘이나 있는데 1~2학년 때는 일기를 써가곤 했다. 내가 초등학교 다닐 때처럼 매일매일 적는 건 아니었다. 일기를 잔뜩 미뤘다가 벼락치고 일기를 완성하려고 할 때 지난날의 날씨를 적기 위해 땀을 뻘뻘 흘리며 기억을 쥐어짜려고 했던 기억이 남아있는데 지금은 미뤘다고 하더라도 검색 한 번만 하면 되기에 참 세상 좋아졌구나 하고 피식 웃었다. 요즘 학교엔 일기를 일주일에 1번 혹은 2번 정도 적으면 되고 검사하는 것도 어느 정도 양이 모이면 검사를 하였다. 일기 끝에 주석을 다는 선생님도 있었고 도장 하나만 쾅 찍은 선생님도 있었다. 도입부에 작가는 글쓰기 공책을 검사하지 못해 안절부절못한 자신의 모습을 가장 먼저 소개했다. 완벽하지 않은 그렇지만 완벽하려고 노력하는 선생님. 선생님도 사람인지라 실수를 할 수 있기 마련인데 마음이 너무 따뜻하고 고마웠다. 그 선생에 그 제자라고 그랬다. 아이들의 글도 하나하나 몽글몽글하고 따뜻하게 다가왔다.

'다시는 엄마, 아빠에게 무조건 짜증 내면서 투정 부리지 않아야겠다.'

'그래야 오빠도 내가 화난 느낌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방학 계획표 쓰는 게 어렵다. 어느 정도 어렵냐면 이 정도, 강아지 똥 치우는 것보다 어렵다.'

'엄마와 나무 그늘에서 쉬며 하늘을 보았는데 구름들이 수다쟁이들처럼 모여 있는 것 같았다.'

작가는 그냥 흘러 보낼 수 있는 아이들의 글을 읽고 사색하고 의미를 확장시킨다. 아이들을 돌보는 어른 또한 아이들과 다르지 않다고...

또한, "아이들 글을 언제 읽어주세요?", " 그럼 선생님은 반 아이들 글쓰기를 정기적으로 지도하시나요?"아이들 글을 어떻게 고쳐주나요?"라는 질문에 아이들의 글을 대할 때 유념하는 기본적인 생각을 두 가지로 제시해 주었다. 1) 잘 쓴 글과 잘 쓰지 않았더라고 한 번도 읽어주지 않은 글 함께 읽어주기, 2) 아이의 글을 되도록이면 훼손하지 않고 수정하기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아이가 자기가 직접 쓴 글이 부끄럽지 않게 느끼게 함으로써 글 쓰는 두려움도 없애고 자신감 있는 글쓰기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 같다. 교직생활이 23년 차라고 하는데 초심을 읽지 않는 모습이 대단하다. 선생님도 직장인이고 한 번씩은 매너리즘에 빠질 만도 한데 한결같은 교육방침으로 교직생활을 하시는 모습에 존경을 표한다. 자식을 둔 부모라면 아이들의 읽기를 읽어볼 일이 많다고 생각된다. 읽기를 읽어볼 때 정혜영 작가의 시선으로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사고뭉치, 말썽꾸러기, 애물단지였던 아이들이 너무 사랑스럽게 다가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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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퀘스천
김병규 외 지음 / 너와숲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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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퀘스천>은 이 시대를 대표하는 학자들을 초청하여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지, 우리는 누구인지, 우리는 어디로 가는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방송이다. 초청된 학자들의 개인적인 식견과 통찰이 담긴 이야기로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질문과 그에 대한 답을 제시하였는데 유튜브에서 시작한 인문학 강연 콘텐츠인 ‘빅퀘스천’을 SBS의 종속 채널인 SBS BIZ에서 방영하였고 방송의 내용을 너와숲 출판사에서 책으로 편찬하였다. 책의 목차만 보더라도 알 수 있듯이 초청된 학자들의 이름만 보더라도 가슴이 벅찰 정도로 화려하다. 김병규 경영학자, 김은혜 한의사, 나태주 시인, 유재언 변호사, 전영수 사회경제학자, 정호승 시인, 최연호 의사, 이상한 마케팅 대표 등이 빅퀘스천이라는 강연에 출연하였다.

<빅퀘스천>이란 제목처럼 질문은 거시적이고 추상적이며 단답형으로 답을 내릴 수 없는 커다란 질문들로 구성되었다. 첫 번째 질문 “중독 경제 시대 어떻게 살 것인가?"이라며 이에 대한 답은 김병규 경영학자가 제시하였다. 스마트폰을 항상 곁에 두고 있는 요즘 사람들은 기업에서 만든 중독 장치들에 중독되어 자기관리와 목표 달성이 어렵고 집중하기 어려운 환경에 있다고 작가는 말하며, 이에 대한 대책으로 집중의 시간을 만들기, 집중의 장소를 만들기, 그리고 집중의 음악을 만들기의 3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자기만의 집중의 기술을 찾으면 중독 경제 시대에도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기가 쉬워진다고 말하며 중독 경제 시대의 소비 관리법에 대해서도 제시한다. 끊임없이 광고에 노출되고 할인에 노출되기에 소비가 제어되지 않다고 말하며, 광고 추적 버튼 끄기, SNS 줄이기, 또 구매를 미루는 습관을 만들어라 한다. 여기까지는 중독 경제 시대를 살아가는 성인의 행동지침이다. 글의 후반부에서는 자녀에게 올바른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법을 제시하는데 자녀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걱정이 많은 부모들 모두가 고민하는 문제이기에 이 부분은 꼭 한번 읽어보라고 글을 요약하지는 않겠다.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김은혜 한의사가 대답한다. 죽음을 받아들이는 방법으로 인생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단계인 죽음을 스스로 준비하는 것으로 웰다잉을 제시하는데 김은혜 한의사는 현장에서 만난 환자들과의 대화에서 그 대답을 찾았다고 한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오면서 하고 싶은 대로 살아본 게 얼마나 되느냐. 어떻게든 일상을 지켜내야 된다는 이유로 내가 나를 희생시키면서 마음속에 접어두었던 꿈이 분명히 있을 거다. 내가 아닌 남을 위한 선택을 하면서 지금까지 후회로 남아 있는 것들이 분명히 있을 거다. 이제라도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그때 못했던 일을 지금 마음 가는 대로 하자' P.62

그리고 아직 죽음을 가깝게 느끼지 못하는 우리는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면서 어떻게 잘 죽기 위한 준비를 할 수 있을까에 대한 대답을 '긍정도 습관'이라는 말로 매 순간을 참고 견디고 참아내며 살아가고 그때 마나 억눌려진 우리의 자아가 받은 상처나 스트레스를 자기만의 해소법을 찾고 긍정적인 삶을 유지해 나가려는 습관을 갖는 것이야말로 잘 죽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한다.

외에도 책은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은 무엇이 다른가?', '인구 절벽 위기, 기회로 바꾸는 법 ' 등의 빅퀘스천에 대답을 한다. 사실 이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은 없다. 하지만,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과연 그들의 답변을 신뢰할 수 있을까? 나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다시 되묻고 나만의 답을 만들어내야 한다. 책을 읽고 관련된 영상을 참고하여도 좋다. 그리고 이 질문을 타인에게 던지고 생각을 공유해 보자. 빅퀘스천은 그렇게 하라고 만들어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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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킴의 영화로 들여다보는 역사 - 이해의 깊이를 더하는 역사 속 비하인드 스토리
썬킴 지음 / 시공아트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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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역사를 좋아한다고 생각하고 많은 책과 영상을 보았지만 썬킴이라는 사람은 이 책을 통해 처음 만났다. 설민석, 정한용, 최태성, 황현필이 내가 아는 대표적인 역사 관련 인플루언서였다. 책의 첫 머리에 적혀있는 저자 소개를 보니 보통 사람은 아닌 것 같다. 책도 많이 집필하였고 수많은 방송에 출연하여 맹활약하고 있는 엄청난 작가였다. 어찌 보면 지루하기 짝이 없는 역사를 흥미롭게 풀어나가는 방법을 이번 책에서는 영화로 풀어냈다. 영화는 무려 10편, 국내 역사는 물론 유럽, 남미, 일본, 중국 등 전 세계에 걸친 역사를 유명한 영화와 더불어 소개한다.

각 장의 첫 머리에는 영화의 제목과 감독, 그리고 출연배우를 소개한다. 영화 제목만 보더라도 영화를 조금이라도 좋아하는 사람들은 모두 한 번쯤은 보았던 영화들이다. 6번째 영화 중경삼림은 수십 번 보았다는 사람도 있고 명량은 무려 1000만 관객이 보았을 만큼 인기가 많았던 영화다. 사실, 명량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영화가 10년은 훌쩍 넘은 영화이기에 나이가 어린(?) 독자들이 이 책을 읽으면 ‘아니 이런 영화가 있었다고’하며 찾아볼 것 같다. 작가는 영화를 보기 전에 같이 팝콘을 사서 자리에 앉기 전에 기다리는 시간 동안 옆에서 이야기해 주는 사람처럼 엄청 친근하고 편하게 서술하고 있다. 내용은 기승전결과 인과를 확실하게 이해시켜줘서 왜?라는 의문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더 듣고 싶어 아. 책이니깐 더 읽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그만큼 가독성이 높다.

2번을 연속해서 읽은 역사 이야기도 있다. ‘여왕 마고’ 프랑스 역사 중 종교전쟁의 가장 중요한 기점인 ‘성 바르텔미 축일의 대학살’을 배경으로 한 영화이다. 샘킴은 여왕 마고를 소개하기 위해 중세 시대 면죄부를 팔던 교황의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교황은 십자가 전쟁의 전쟁자금을 대기 위해 면죄부를 팔기 시작한다. 면죄부란 신을 대신해 교황이 직접 죄를 사해주는 것으로 십자가 전쟁에도 참여하지 않는 참전 면죄권도 함께 주었다. 이런 교황의 횡포에 누구도 반문하며 교황에게 대들지 못했다. 왜냐하면 그 당시 사람들은 교회에 대해 신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기 때문이다. 성경은 지금처럼 누구나 볼 수 있는 것이 아니었고 옮겨 적는다고 해도 10년이 걸리는 작업이었으며 우연히 성경을 보았다고 하더라고 읽을 수 없었다. 시간은 흘러 르네상스로 넘어간다. 신중심의 사고에서 자신 중심의 사고로 전환되는 대전환의 시대이다. 이때부터 사람들은 ‘지금 내가 믿고 있는 신이 올바른 것인가?’라는 의문을 품기 시작한다. 그러는 가운데 1450년경 유럽 최초의 금속활자가 만들어지고 성경을 대량생산할 수 있게 되며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책으로 많은 사람들이 읽기 시작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성직자들이 말한 이야기가 거짓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개혁을 꿈꾸는 사람이 등장한다. 독일의 마틴 루서, 프랑스의 장 칼뱅, 이들은 천주교의 횡포에 전적으로 반박하며 개신교를 탄생시켜 종교개혁을 추진하게 된다. 이로써 종교전쟁은 시작되었다. 간단하게 요약해서 적었지만 샘킴의 이야기는 이보다 더 흥미진진하며 영화 ‘여왕 마고’가 아닌 또 다른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

외에도 영화 ‘광해’를 소개하며 영화적 허구성과 역사적 사실을 비교하며 설명해 주며 광해군의 실제 모습을 알게 도와준다. 체코의 위대한 혁명가 ‘체 게바라’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일본의 마지막 사무라이를 소개한 ‘라스트 사무라이’등 놓칠 수 없는 명작 영화를 통해 숨어있는 역사를 들여다보게 만든다. 아마도 이 책을 두 번 이상은 읽을 것 같다. 아니 영화를 다시 보게 된다면. 아마 10번을 볼 것 같다. 책에 수록된 영화와 역사 이야기. 역사를 암기과목처럼 따분하고 어려워하는 독자들이 읽으면 아마 역사에 대한 생각의 전환도 가능하다고 생각이 드는 책이다. 다가오는 주말 샘킴이 추천하는 영화와 함께 숨겨진 역사를 함께 들여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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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의 습관 - 스치는 일상을 빛나는 생각으로 바꾸는 10가지 비밀
최장순 지음 / 더퀘스트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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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분야의 초 장기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은 『기획자의 습관』(2018년)의 개정판(2023년)이 출간되었다. 레이몽 샤비냑의 작품으로 표지를 교체하고 최근에 기획하고 운영하였던 사례를 추가 수록하였다. 최장순 작가는 엘레멘트컴퍼니의 대표로 재직 중에 있으며 그가 참여하고 기획한 브랜딩 전략은 GUCCI, 인천공항, 마켓컬리 등이 있고 현재(2023년 4월)는 NH나무증권의 팝업스토어를 더 서울현대에서 운영 중에 있다. 최장순 작가는 자신이 참여하고 기획한 여러 브랜딩 전략 경험을 바탕으로 기획자가 되려면 가 저야 되는 10가지 습관을 책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작가는 [기획자의 습관]이란 책은 기획에 대해 특정 프로젝트를 위한 공식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을 관통하는 습관을 말하는 책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일상을 관통하는 습관이란 생황을 하면서 보고 듣고 맛보고 느끼는 등의 모든 행위를 쉽게 말하면 아침을 무엇을 먹을지, 무슨 옷을 입고 나갈지, 무슨 영화를 볼 건지 와 같은 사소한 고민 모두 기획의 하나라고 한다.

그래서 책은 크게 생활습관, 공부습관, 생각 습관으로 챕터를 구분하여 소개한다. 생활습관은 글자 그대로 기획자로서 생활하는데 필요한 습관을 소개한다. 반복되는 일상생활에서 새로움을 발견하여 변화를 추구하려는 방법과 같은 것을 보더라고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는 관찰의 힘, 보고 듣고 경험한 사실을 정리하는 정리력이다. 책의 모든 파트는 작가가 직접 경험한 것을 중심으로 서술되어 있다. 작가가 클라이먼트를 만나 프로젝트를 수행할 때 느꼈던 관찰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한다. 정리력 파트에서 인상적인 부분은 정리를 하기 위한 준비과정인 기록이었다. 기록을 해야 정리할 거리가 생긴다. 일상에서의 기록, 회의에서의 기록, 계획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기록이 작가는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그런 기록들을 모아서 정리하다 보면 커다란 그림이 그려진다고 작가는 말한다.

책은 이어서 공부하는 습관에 대해 말한다. 독서와 대화, 그리고 글쓰기에 대해 파트 2를 할애하여 소개한다. 그중 독서에 대한 그의 생각을 보면 광고 크리에이터인 박웅현과 배달의민족의 김봉진 대표는 다독하기로 유명한 작가였다면 최장순 작가는 책을 읽더라고 제대로 된 한 권에 집중하라고 말한다. 책을 고를 때는 서점에 직접 가서 책을 선정하게 되면 파상되는 여러 책을 한 번에 만날 수 있어 좋은 책을 고르기엔 더할 나위 없이 좋다고 추천한다. 읽을 때는 중요한 부분에 연필로 표시를 하고 좋은 책은 일단 구입하라고 하는데 이 대목에서는 이동진 작가나 유시민 작가 등 많은 작가들이 사놓고 읽지 못한 책이 많다고 했던 이야기들이 같이 떠올랐다. 마지막에서는 기획자가 가져야 될 생각에 대한 습관을 말한다. 책은 모두 10가지의 습관을 이야기하는데 10가지의 습관을 뜯어보면 세부적은 또 다른 습관이 존재한다. 세부적인 습관이 존재한다는 것은 거시적인 습관이 생기기 위해서는 작은 디테일적인 습관이 따라와야지 가능하다고 작가는 말하는 것이다. 나도 출퇴근 시간에 이 책을 들고 읽었는데 직장이나 집에 도착하면 그 좋던 아이디어들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것을 경험했다. 이런 자기개발서는 한 번 읽는다고 해서 작가처럼 반짝거리는 아이디어를 창출하여 어마어마한 프로젝트를 하루아침에 기획하고 운영할 순 없다. 책을 읽으면서 되새기고 또 되새기고 그리고 자신만의 습관을 만들어야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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