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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을 위한 밸류업(Value-UP) 경영관리 노트 - 창업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분야별 경영관리 정보!
최평국 외 지음 / 렛츠북 / 2022년 3월
평점 :
아니, 제목이 기네요. 다시금 놀랬습니다.
스타트업을 위한 밸류업(Value-UP) 경영관리 노트 - 창업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분야별 경영관리 정보!
세무, 노무, 특허, 법률의 네 전문가가 모여 스타트업 회사에 필요한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제목이 스타트업이라길래 쉽게 생각했습니다. 이제 막 창업한 회사에 필요한 지식 정도겠지, 가볍게 봤습니다만... 전혀 아닙니다.
1부는 세무입니다. 몇십년 회사생활을 하면서 웬만한 것은 다 알고 았지. 아는 것을 점검하는 입장에서 읽어봐야지 했는데 큰 오산입니다. 점검은 커녕 모르는 것 천지였습니다.
복리후생비는 직원들과 먹는 식사이고 접대비는 고객과 먹는 식사입니다. 그런데 복리후생비는 부가세가 공제가 되고 접대비는 공제가 안된답니다.
벌금. 과태료는 비용으로 인정못받습니다.
손해를 본 결손금은 15년간 이월되어 나중에 이익발생시 공제됩니다.
마지막의 세무신고 일정도 1년 기준으로 몇월에 무엇을 하는지 요약되어 유익합니다.
다만 용어 중에 손금산입, 익금산입 등의 단어는 들어는 봤지만 전혀 모르는 뜻이라 당황하게 됩니다.
2부 노무는 급여계산이나 인사고과 정도겠네 하고 또 우습게 봤는데 그게 아닙니다.
제일 먼저 채용공고문 예시가 나오는데 회사 다니면 몇번은 채용공고문을 작성해볼겁니다. 저도 한두번은 작성해봤는데 필요한 대부분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그밖에도 징계, 해고, 퇴직, 육아휴직 등 노무 관련 일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작년에 회사에서 회사내규를 만든다고 전직원이 수백페이지 문서를 작성했는데... 이 책에 반이상 나와있습니다. 상당히 세밀합니다. (그래도 우리 회사 사규는 다른면에서 좀 더 구체화되어 다소 위안이 됩니다)
3부 지식재산권입니다. 이름부터 어렵습니다. 특허, 실용신안, 상표, 디자인, 저작권을 다 합친 지식재산입니다.
각각의 질문 밑에 바로 관련법령을 교차하여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15번의 특허검색 방법은 전혀 몰랐던 내용입니다. 지금까지 키워드로만 검색해서 나오는 것을 하나씩, 한페이지씩 봤는데 그게 아닙니다. 검색식이 가능합니다. 이걸 이제 알았네요.
더 괜찮은 정보로 상표침해, 폰트저작권 침해 경고장을 받았을 때 진행절차도 있습니다. 이런 내용은 알고 있으면 막상 닥쳐서 당황하지 않을 것같습니다.
4부 법률입니다. 사업모댈 분석으로 시작해서 공급계약서, 동업계약서, 양해각서, 비밀유지계약서까지 작성법을 이야기합니다. 법률편의 백미는 투자유지 계약을 특별히 3편으로 할애해서 정리했습니다. 이 정도 지식이 있으면 웬만한 계약문구는 거뜬히 만들 수 있을 것같습니다.
네가지 분야를 다 담으려니 표면적인 것들만 짚고 슬슬 넘어가지 않으려나 하는 우려가 있었는데 오

히려 지면이 적기 때문에 엑기스를 요약한 듯 보입니다. 쓸데없는 부분이 거의 없습니다. 게다가 읽다보면 어지러워지는 분야라 딱 산만해지기 전에 정리가 됩니다. 꼭 필요한 85가지 질문을 잘 뽑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