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를 해낸다는 것 - 당신을 실패자로 규정짓는 편견에 맞서다
최재천 지음 / 민음인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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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를 해낸다는 것
당신을 실패자로 규정짓는 편견에 맞서다
최재천 (지은이) 민음인

성공학, 후흑학, 결정학 등 세상에 특이한 아웃사이더 학문들이 있습니다. (성공학은 이제 주류로 들어간거겠네요) 그런데 여기 실패학을 연구한 분이 있습니다.
현재 법무법인의 대표변호사를 하고 있고 17대, 19대 국회의원까지 하신 분이 어쩌다가 실패를 연구하게 되었는지 모르겠는데 일단 재미있습니다.

미국 미시간주에 가면 실패한 제품들만 7만점 이상 모아놓은 실패박물관이 있다고 합니다. 비슷한 컨셉으로 2017년에 스웨덴 헬싱보리에도 개관했다고 합니다.
무색의 콜라, 보라색 케첩, 할리데이비슨 향수 등이 실패작이라고 합니다. (굳이 실물로 볼 필요까지는 없을 것같은데요. 인터넷으로 목록만 봐도 될것같습니다. 7만개나 되는 픔목을 쭉 나열하면 재미있겠습니다)

1부 실패를 위한 변론에서 잔잔하게 실패를 위로해줍니다. 실패를 어려워하지말아. 실패를 변명하려고 하지마. 실패해도 된다. 나중에는 빨리 실패해라. 반드시 실패해라. 아니. 실패퍼스트 원칙인가요. 어쨌든 실패는 아름다운 성공의 첫걸음입니다.

2부 실패 문화를 분석하다에서는 실패의 문화, 실패한 것들, 실패자들을 죄다 정리해놨습니다. 실패의 역사가 있습니다.

내가 보기에 실패로부터 배울 수 있는 가장 큰 교훈은 앞으로도 언제든 또 다른 실패를 겪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는 사실이다.
98p. 노라 에프런 감독

3부 실패를 해낸다는 것에서는 확 전환하여 살패에서 성공으로 갑니다. 아무렴요. 실패를 하는 이유가 더이상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죠. 실페를 극복하고 성공으로 가는 길을 알려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동댕이쳐야 할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성공에 대한 무한 긍정이다. 성공을 추구하되, 비판적 시각을 놓쳐서는 안 된다. 성공이라고 절대선이 아니다. 둘은 무분별한 비관주의다. 그저 경멸하듯 성공주의자들을 비판하거나 어설픈 논리를 변명 삼아 시도조차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이 또한 위험하다. 철저한 현실주의자, 더 철저한 가능주의자가 되어야 한다.
173p. 실패를 해낸다는 것.

이 책의 장점은?
실패를 생각하는 사람이 누가 있나요. 그다지 생각해보지 않았던 실패를 연구하여 다시는 실패하지 않게, 실패를 과정으로 이해하게 해준다.
실패하는 사람들에게 실패를 극복하게 도와주고 위로해준다.
책의 판형이 작다고 우습게 보면 안됩니다. 좋은 내용이 알차게 가득 들어있습니다.
대부분 싫어하는 실패를 이렇게까지 연구하는 걸 보면 다음 연구가 기대됩니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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