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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미래 교육 대전환 - 입시교육의 붕괴와 고교학점제, 특별한 교육만 살아남는다
김보배 지음 / 길벗 / 2022년 4월
평점 :
최근 우리 집 아이가 학교교육의 쓸모없음을 토로했습니다. 수학을 배우는데 선생님이 그저 교과서를 읽는 수준으로 힘없이 이야기를 하는데 별로 도움이 안된다고 합니다. 읽어만 줄거면 내가 읽어도 되는거지 왜 학교를 가는지 모르겠답니다. 그럼 어떤 식으로 배우면 도움이 될거냐고 물으니 학원에서는 내 수준에 맞춰 교재도 추천해주고 모르는 것이 있으면 대답도 해주고 교재에도 없는 비슷한 문제들을 알려준다고 합니다.
아. 공교육과 사교육이 이렇게까지 차이가 나버렸네요.
그런 난감한 상황에서 2025 미래교육 대전환을 만났습니다. 교육의 미래와 변화되는 모습을 알 수 있을 것같습니다.
7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1 대학은 더이상 공부의 정착지가 아닙니다.
변화가 시작되는 것은 알겠는데 어떻게 교육시켜야 하는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카카오, 구글의 인재채용방법을 이야기합니다.
카카오는 개인의 실력과 가치관을 중심에 두고 채용합니다.
첫째, 가보지 않은 길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
둘째, 무엇이든 본질만 남기고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볼 것,
셋째 나보다 동료의 생각이 더 옳을 수 있다고 믿을 것,
넷째, 스스로 몰입하고 주도적으로 일할 것,
다섯째, 세상을 선하게 바꾸려고 노력할 것.
학력이나 평균에 커트라인을 두는 것이 아니라, 본질에 대해 질문하고, 문제를 재정의하며, 타인과 함께 협력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가 관건입니다.
27p
에덱스, 코세라, 유다시티와 같은 무크 서비스 2007년부터 시작된 미국 대학의 공개강의를 학습자가 듣고 배울 수가 있습니다.
여기서 발전된 미네르바 스쿨은 온라인 강의와 전세계 7군데의 시설에 들어가는 인턴십으로 되어있습니다. 2017년에 시작되었다는데 놀랍습니다. 인터넷으로 미네르바 스쿨을 찾아보니 엄청난 학교입니다. 어느새 이런 세상이 와버렸습니다. 저자는 이미 와있는 미래라고 표현합니다. 맞습니다. 미래가 이미 현실에 있습니다.
2장 미래인재의 핵심역량도 재미있습니다.
AI가 할 수 있는 일을 파악하고 인간의 장점을 이야기합니다.
미국 아미존 창고에서 물건을 찾고 가져오는 것을 로봇이 하고 인간은 작업대에서 가져온 물건을 정리한다고 합니다. 2017년 4만5천대의 로봇이 일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얼마나 늘었을까요. 전부 AI가 로봇을 움직이는 거죠. 아직 시작단계이지만 택배배송도 드론이 배달하는 것이 계속 뉴스에 나오고 있죠.
그런 무서운 세상에서 AI와 공존할 수 있는 인간의 역량을 이야기합니다. 인간이 갖고 있는 질문하는 힘, 진정성 외에 창의성, 협업, 의사소통, 사고능력, 콘텐츠, 자신감을 이야기합니다. 어쩌면 그중 반 이상은 AI가 더 잘할수 있겠지만 같이 공존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죠.
파트 1은 현실을 이야기하고, 파트 2에서 살길을 알려줍니다.
공부하는 방법 3가지가 있습니다.
1 아이의 재능과 동기를 발견하라
2 실제적 경험을 제공하라
3 맞춤형 온라인 학습과 연결하라
155페이지의 하워드 가드너가 구분한 인간의 여덟 가지 지적 능력의 세부내용이 괜찮습니다. 8가지 지능과 직업을 연결하면 적성과 재능이 나올것같습니다. 저는 자아성찰지능으로 회사를 다니고 있는듯합니다. 이런...
언어지능 : 단어에 민감한 능력, 언어를 조작하는 능력. 단어의 의미, 단어 간 질서, 단어의 소리, 리듬, 억양, 박자 등에 민감함.
예) 시인, 극작가, 정치가
음악지능 : 음악에 대한 이해와 분석, 기능에 탁월한 능력. 음정과 리듬에 대한 지각력, 변별력, 변형 능력, 표현 능력. 리듬 음률·박자·음조 선율 음색 등에 민감함.
예) 작곡가, 연주가, 비평가
논리수학지능 : 패턴을 발견하고 특정 행위나 기호 간의 논리적 관계를 추론해 개념화하는 능력.
예) 수학자
공간지능 : 대규모 공간을 개념화하고 조작하는 능력, 비교적 소규모 공간을 구성하고 만들어내는 능력.
예) 건축가, 발명가
신체운동지능 : 신체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거나 작품을 만들어내는 능력.
예) 무용가, 배우, 조각가, 외과의사
자아성찰지능 : 개인의 생각과 목표, 불안한 감정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능력, 자신의 기질에 맞춰 계획을 세우고 행동하는 능력,
예) 철학가, 지도자
인간친화지능 : 다른 사람과 효과적으로 상호작용하는 능력. 타인의 기분·감정·기질·동기 등에 민감함.
예) 정치가, 종교지도자
자연친화지능 : 세상의 모든 사물을 결과론으로 구분하는 능력, 행성의 종류를 구분하고 구름별 형성 과정을 구분하는 능력.
예) 과학자, 식물학자, 지질학자
그밖에도 질문하게 하라, 경험하게 하라, 대화를 이끌어라 등의 단순한 방법인데 세세한 팁을 제공하고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수단이 많이 있습니다. 유투브의 도움이 되는 채널도 소개를 합니다.
학교 교육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점, 공부는 스스로 찾아 할 수 있다는 점, 하려고만 하면 얼마든지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아프리카에서도, 인도에서도 미국의 최신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에 미래는 다르구나, 글로벌은 뭔가 다 연결되어 있구나 하는 안심도 됩니다.
마지막으로 공부는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라는 결론도 꼭 공부만이 아니라 모든 일에 해당하는 말인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