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분석으로 발견한 상위 5% 리더의 습관
고시카와 신지 지음, 김정환 옮김 / 밀리언서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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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분석으로 발견했다는 리더의 습관이랍니다. 도대체 이제 겨우 AI 개념을 잡고 알아가려고 하는데 AI가 사람의 행동을 어떻게 분석을 할것인가. 영화에서처럼 사람의 눈동자와 동작을 읽고 파악하는걸까. 움직임, 동선, 위치를 파악해서 빅데이터가 나오는 걸까 궁금했습니다.

맞습니다. 25개 기업의 1만8천명의 수집데이터를 기본으로 했습니다. 상위 리더 3000명 이상과 인터뷰와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이 책이 나왔습니다. 대단하네요. 회사를 상대로 컨설팅을 (물론 돈을 받았겠지요) 해주면서 데이터도 추출해냈습니다.
6단계에 걸치는 데이터 수집과정이 무시무시합니다. 몇십종(종류가 몇십종이고 실제 데이터는 수백만이겠죠)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변환하고 오입력과 오변환을 확인합니다. 거기에 텍스트마이닝으로 특징과 자주 등장하는 단어를 추출합니다. 다시 인터뷰와 회의내용에서 8가지 감정으로 분류하고 패턴과 규칙을 발견합니다. 이정도면 빅브러더 수준이네요. (우리 회사도 누가 이렇게 분석해주면 정말 좋을 것같습니다.)
- 여기까지가 파트1입니다.
이런 데이터를 기반으로 2 습관, 3 안하는 것, 4 행동습관, 5 대화습관, 6 관계력, 7 파급력을 이야기합니다.

전반적으로 저는 상위5퍼센트 리더에 못들어갑니다. ㅠㅠ 아니 이들은 왜이리 잘났습니까. 실패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불필요한 오해의 가능성을 없애고 우연한 만남도 연출합니다. 대략 70%는 제가 못하고 있는 것들입니다. 그만큼 배울 점이 많습니다.

그나마 저도 비슷하게 하는 것들이 있어 다소 위안을 얻습니다. 고개를 끄덕이기, 열심히 일하지 않는다. 맞장구의 가지수가 다섯개 이상이다, 답을 가르쳐주지않기, 모든 것을 알려고하지 않기 등 웬지 무기력한 행동은 제가 잘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맞아, 그랬구나, 잘했네, 그랬어, 그럼그럼, 말잘했다,.. 저는 맞장구가 7개는 됩니다.

이 책은 리더라는 롤모델을 이해하기에 좋습니다. 여기서 이런 행동이 맞지? 내가 존경하는 롤모델이라면 이렇게 대답할거야 등의 사례를 배울 수가 있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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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 경영스쿨 - 경영자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한도윤.장동진 지음 / 푸른영토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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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개의 금과 같은 (그래서 19금) 이야기가 들어있습니다. 무작정 성공인의 19가지 글이 아닙니다. 배열이 잘 되어 있습니다.

1장 비즈니스 기반 다지기에는 시작하는 방법, 무엇을 할 것인가, 어떻게 투자를 받을 것인가 등의 3편의 가벼운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각각 저자에 대한 한페이지 설명과 주제별로 요약된 에세이가 8-10페이지 정도여서 부담없이 넘어갑니다. 한가지 주제와 이야기로 한권 내내 깊이 들어가면 벅차죠. 딱 적당한 분량입니다. 이런 점이 있구나. 이런 시절이었구나. 이런 식이구나 정도 생각하다가 내용이 적절하게 끝납니다.

2장 기업의 내부 환경 관리하기는 기업문화, 원가관리, 인재개발. 창의력입니다. 소제목들을 적고나니 무거운 느낌인데 역시 10페이지 안쪽이라 편하게 읽힙니다. 이런 구상도 좋은 것같습니다. 어느 분야든 몇십년 일한 사람에게 자기 잘하는 분야에 대해 10페이지로 요약해주세요 하면 정말 핵심만 추려서 꼭 필요한 내용만 이야기하겠지요.
다섯번째 5금의 황인태 대표의 이야기가 재미있습니다. 복사기 판매업체 대표면 많이 출력하고 계속 팔아야 할 것같은데 원가관리를 연구했습니다. 출력비용 절감, 종이사용량 절감을 제안하여 단기적으로 소모품이 줄지만 고객사를 더 많이 확보합니다. 뭔가 상대에게 이익이 되게 하여 결국 나도 이익이 된다는 선순환의 모습이 획기적인 발상입니다.

3장 외부의 위협도 꼭 필요한 내용입니다. 세무조사, 특허소송, 경쟁자분석, 위기대처방법 등 회사가 조금 진행되면 겪게 되는 것을 짚어줍니다. 뭐든지 미리 준비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들 19가지의 이야기는 분야별 성공인의 이야기이면서 회사를 운영하다보면 경험하게 되는 19가지 일이기도 합니다. 미래를 대비하며 현재를 준비하는 좋은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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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장차 붓다가 되리라 - 소설로 읽는 붓다의 가르침
김정빈 지음 / 덕주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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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두께가 만만치않습니다. 472페이지. 놀라운 점은 2012년에 나온 소설경 760페이지의 소설을 다시 줄였답니다. 저자는 원고지 3400매를 1700매로 줄이는 작업을 했다고 합니다. 원고지로 계산하는 걸 보면 그전에도 펜으로 쓰고 간추리는 작업도 펜으로 했겠지요. 대단한 노력입니다.

소설답게 서장에 빙기사가 사막을 방랑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음유시인이 여자를 찾아 방황하는데 도리천왕이 내려와 설명해줍니다. 아니 애인을 찾아다니는데 왜 천왕이 내려오는거지 생각했는데 읽다보면 거의 끝부분에서 그럴만합니다.

갑자기 도리천의 천인의 이야기가 나오고 전생과 전전생이 나옵니다. 불교하면 전생이야기죠. 재미있는 이야기면서 과거와 현재가 연결이 됩니다. 이 두 사람이 주인공인가보다 하고 따라가다 보면 또 다른 사람들이 나옵니다.
붓다의 제자들이 나옵니다. 중간의 말라카 이야기는 재미있습니다. 불경의 만동자와 독화살 비유라는 짧은 글만 알고 있었는데 이런 상세한 뒷이야기는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작가의 상상력으로 이야기를 쭈욱 전개하는 건가 봅니다.

부처님이 빙기사를 보러 6개월 걸리는 여행을 떠난다고 하시더니 계속 주변 인물들만 나옵니다. 이야기가 끝도 없습니다. 마치 천일야화같이 등장인물들이 전부 자기 스토리를 말합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 중에 밧디야의 용서는 감동적입니다. 여기가 소설의 정점이구나 하는 순간 아유타의 깨달음과 반열반은 눈물나게 합니다. 이여자 바람피고 쫓겨났는데 무슨 할말이 있겠어 하는데 이유가 있습니다. 전생과 전전생을 보면 그럴 수밖에 없구나하는 이해를 하게됩니다.

마지막의 후생에 부처님이 될 것이라는 수기에는 장엄함도 느껴집니다. 삼천대천세계가 다 기뻐합니다. 다 읽고나니 소설이 아니라 고승의 전기를 읽은듯한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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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강사가 추천하는 로봇 인공지능 인기학과 진로코칭 EBS 강사가 추천하는 인기학과 진로코칭
안계정.안세희.정유희 지음 / 미디어숲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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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아이가 로봇에 관심이 많아 이 책을 추첨하면 좋겠다고 생각하다가 덩달아 읽게 되었습니다. 저는 로봇에 대해서는 전혀 개념이 없고 인공지능에 대해 궁금해서 읽었습니다.

로봇과 인공지능이 동전의 앞뒤와 같은 한 몸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다른거라 생각했지요. 전혀 다른 느낌이잖아요. 로봇은 기계이고 인공지능은 뭐랄까 미지의 기술이죠. 그러나 하드웨어가 로봇이면 소프트웨어가 인공지능입니다.

알파고와 같은 딥러닝으로 계속 배우고 발전하는 인공지능들이 많이 있습니다. 알파고의 구글 딥마인드에서 개발한 알파폴드2는 단백질의 입체구조를 30분만에 밝혀낸다고 합니다. 자율주행 기술에 들어가는 시각 인지기술 AutoX는 영상정보를 바탕으로 자율주행을 구현합니다.
MS는 드로잉봇을 개발하여 렘브란트 풍의 작품 346점을 창조해냈습니다. 구글의 딥드림은 고흐의 화풍을 연구하여 29점의 그림을 그렸습니다.
(딥마인드, 딥러닝, 딥드림 온통 딥으로 시작하네요)

이렇게 흥미진진한 정보 만이 아니라 어느 고등학교, 어느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는지까지 쭉 연결해줍니다.
인공지능학과, 로봇공학과, 빅데이터공학과를 공부할 수 있는 고등학교, 전문대학, 대학을 소개하고 대략적인 커리큘럼과 어떻게 배우는지 잘 설명해놨습니다.

다 읽고 저자 소개글을 보니 약대, 의대, 반도체, 공학 관련 진로로드맵도 만들었네요. 진로방향을 잘 정리해서 다른 책도 더 사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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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삶 그리고 고요한 죽음 - 달라이 라마가 전하는 삶과 죽음의 기술, 2022 세종도서 교양부문
달라이 라마 지음, 주민황 옮김 / 하루헌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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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달라이라마의 마지막강의를 읽었습니다. 1935년생이시니 88세의 마지막 책이겠구나 했는데 또 책이 나왔습니다.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것일까 하고 열어보니 90년대에 출판한 책이라고 합니다. 그당시면 달라이라마도 50대의 정정한 청년 무렵이겠습니다. 이렇게 재출간되면 젊은 느낌의 글을 다시 볼 수 있으니 좋습니다.

전체적으로 세세하고 꼼꼼하며 논리적으로 전개하길래 역시 젊은 시절이라 생생하구나 하는 감탄을 했는데, 책을 읽다보면 이제 내 나이가 예순이 넘었다는 말이 나옵니다. (56p) 그럼 1995년 이후에 설한 강의이겠습니다. 혼자 찾아냈다고 좋아했는데 번역자 서문에 90년대 중반에 설법한 내용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처음 읽을 때는 안보였습니다.

어쨌든 책은 쉽습니다. 너무 편안한 어투에 쉬운 이야기체여서 순식간에 다 읽고는 다시 천천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끔 그럴 때가 있죠? 내용은 쉬운데 마음속에 천천히 스며드는 느낌이 들어 웬지 다시 읽어봐야할 기분이 드는 책입니다.

그래서 두번째 책을 펼치는데 달라이라마가 또 한마디 적어놨습니다.
이 강의내용은... 이미 이전에 설명한 내용이다. 새로운 지식을 얻기 위해 이 책을 집었다면 굳이 읽을 필요가 없다. 하지만 이 책에 실린 내용을 읽고 마음에 깊이 새겨 자신을 바꾸려고 한다면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바란다. 지금부터 설명하는 내용들은 그저 가볍게 한번 읽어 보는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거듭 거듭 읽어 깊이 새기고 실천할 때 실제로 도움이 될 것이다. (12p)
너무 앞부분에 있었군요. 그래서 책을 다 읽고 다시 읽어봐야겠다는 무의식이 셩겼나봅니다. 가볍게 읽고는 바로 똑바로 읽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독서하는 중간에 이런 생각이 듭니다. 59년에 인도로 망명해서 나라를 잃은지 36년이 된 시점에서 어찌 이렇게 자비와 인욕, 정진만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말하는 끝 한마디도 원망이나 아쉬움이 전혀 없습니다. 한나라의 임금인 티벳의 법왕이 나라를 빼앗긴 채로 떠돌면서 불법의 가르침을 전하는 모습에 숙연해집니다. 더 무서운 건 이 강의 이후로도 27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티벳은 중국의 지배하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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