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주가는 왜 실적과 반대로 갈까? - 반도체 주가의 비밀
송명섭 지음 / 경향BP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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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주가는 왜 실적과 반대로 갈까?
반도체 주가의 비밀
송명섭 (지은이) 경향BP 2022-09-22

책이 얇아서 좋습니다. 177페이지입니다.

반도체 산업을 이렇게 깊이있게 들어가니 공부가 되는 것같습니다. 식품이나 마스크같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분야도 이렇게 폭넓게 생각해보면 도움이 될 것같습니다. 결국 주식의 상승과 하강은 매출 만이 아니라 전반적인 시장상황에 달려있으니까요.

반도체의 주가는 왜 실적과 다르게, 특히 반대로 가는가는 대부분 갖는 의문일 겁니다. 저자 송명섭 선생은 20년간 반도체 산업의 애널리스트로 일하면서 숱하게 들은 질문을 정리한 것같습니다.

1장에서 반도체의 특징으로 성숙산업, 범용 제품, 자본집약 신업, 사이클산업, 배추농사를 듭니다. 그럴듯합니다. 도대체 왜 농부들은 급등하면 배추를 심고 하락하면 갈아엎어버리는지 궁금했는데 이유가 있었습니다. 수요량은 그다지 변화가 없는데 대체제가 없기 때문입니다. 절묘한 비유입니다.

2장에서는 엄청난 반도체의 공정과 공급업체, 기초지식, 계통도, 종류들을 설명합니다. 굳이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같은데 알고 있는 지식이 아까워 알려주는 것깉습니다.

3장에서 주가에 영향을 주는 지표들을 죄다 나열합니다. 세계 유동성 증감율, 미국 제조업 지수, 중국 신용자극지수 등을 고려해야 하나 봅니다.

주가 = 주당 가치 × 밸류에이션 배수
주가를 구성하는 2가지 요소는 주당 순이익(EPS), 주당 순자산가치(BPS)와 같은 주당 가치와 주가수익비율(PE), 주가순자산비율(P/B)과 같은 밸류에이션 배수입니다. 즉 한 회사의 올해 예상 BPS가 1,000원이고 적정한 P/B 배수가 2.0배라면 그 회사의 적정 주가는 2,000원이 되는 것이지요. 주가가 오르려면 주당 가치가 오르든지, 밸류에이션 배수가 오르든지 해야 합니다. 물론 2가지 요소가 동시에 오른다면 큰 폭의 주가 상승이 나타납니다.
85p. 경기 선행 지표

4장에서 드디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매수타이밍을 드디어 알려줍니다. 상당히 치밀합니다. 그대로 매수하면 될 것같은데 도대체 언제 사라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첫째, 경기선행지표들(전 세계 유동성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 미국ISM 제조업지수, 중국 신용자극지수 등)이 사이클상 하락의 말기 또는 상승의 초기에 있는가를 확인한다.
둘째, 업계에서 가장 보수적으로 삼성전자의 실적을 전망하는 애널리스트의 가장 낮은 BPS를 채택하여 현재 주가의 P/B 배수를 도출한다.
셋째, 현재 P/B 배수가 삼성전자의 역사적인 P/B 밴드상 어느 정도 수준에 있는지를 확인한다.
넷째, 현재 P/B 배수가 역사적 저점 배수들의 평균값인 1.1배에 근접해 있다면 지금부터 주가하락 시마다 분할 매수를 개시한다.
124p. 반도체 주식투자방법

길게 설명하고는 다시 쉽게 요약한 것같지만 쉽지 않습니다.

책 말미에 다시 29가지 포인트로 요약이 되어 있습니다. 아차. 이걸 보고 책을 다시 읽으면 좀 더 수월하게 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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