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섭식혁명 - 음식 궁합과 습관 개선이 일으키는 기적
강성식 지음 / 대경북스 / 2022년 5월
평점 :
중.고교 교과서와 같은 편집입니다. 적당히 그림도 있고 소제목글자는 진짜 크고 본문글자도 커서 보기좋고 내용은 꼼꼼합니다. 글자가 커서 얼핏 촌스러워보이는데 저는 노안이라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1장 3대 영양소가 잘 정리되어있습니다. 탄지단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이름밖에 몰랐는데 깔끔하게 개념이 잡힙니다. 지방의 콜레스테롤도 누구는 좋다고 하고 누구는 나쁘다고 해서 적으면 좋고 많으면 나쁜건가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알고보니 저밀도, 고밀도 콜레스테롤 두종이 있었습니다. 저밀도가 나쁜, 고밀도가 좋은 콜레스테롤입니다.
2장 비타민도 알기쉽게 정리되어있습니다. 비타민B는 B군이라고 해서 8종이나 있습니다. 티아민, 리보플래빈, 나이아신, 피리독신, 코발라민, 판토텐산, 바이오틴, 엽산. 모두 비타민B군입니다. 저녀석들 도대체 뭐지? 하고 궁금했는데 책을 읽고나니 이해가 됩니다.
3장 미네랄도 놀랠 부분입니다. 16종의 미네랄이 우리 몸에 있었네요. 유황, 몰리브덴, 크롬, 코발트도 우리 몸에 있습니다. 크롬과 코발트는 금속이 아닌가요? 미네랄에 속합니다. 소제목으로 미네랄의 역할을 명시하여 이해가 잘 됩니다.
4장 기능성성분도 공부가 됩니다. 시중에 나와있는 건강식품을 망라했습니다. 개별재료 하나씩 깅조해서 파는 스토어를 보면 전부 필요하구나 생각이 드는데 객관적으로 요약하여 정리되어있습니다.
폴리페놀, 유산균, 올리고당, 유황, 캡사이신이 자세히 나와있고 글루타민, 비타민U, 코큐텐, 이노시톨, 렉틴 등 좋은 자료가 많이 있습니다. 파는 입장이 아니고 고르는 입장에서 어떤 부분이 도움이 되는지 설명해줍니다.
셀레늄이 처음에는 독물이었는데 지금은 미량원소가 되었네요.
에스트로겐은 칼슘흡수를 촉진합니다.
비타민U는 단백질합성을 활발하게 합니다.
캡시에이트는 고추에서 추출한 성분인데 매운맛을 1/1000로 줄였다고 합니다.
전혀 몰랐던 정보들이 쏙쏙 들어있습니다. 왜 이런 지식이 재미있는지 모르겠네요.
5장에는 뜨고 있는 식품들의 장입니다. 브로콜리. 양파. 석류. 노니 등 다양하게 설명합니다. 한두페이지로 읽으면 잘 이해가 됩니다.
이정도 정보면 충분해 하고 페이지를 넘겼는데 2부!! 움식의 궁합이 이 책의 (다른 부분도 좋았지만) 백미입니다. 감자와 치즈. 굴과 레몬. 냉면과 식초. 돼지고기와 새우젓 등 어울리는 음식궁합에 대한 훌륭한 설명이 있습니다.
그것만이 아닙니다. 안어울리는 궁합도 왜 그런지 설명합니다.
도토리묵을 먹은 후에 감을 먹으면 안됩니다. 타닌 성분이 철분과 결합하면 소화. 흡수를 방해하여 변비와 빈혈을 일으킵니다. (끄덕끄덕)
우유와 탄산. 장어와 복숭아같은 상극도 다룹니다. 적고보니 맛이 떠올라서 괴롭네요. 누가 우유와 탄산음료를 먹을까요? 앗. 옛날에 밀키스가 우유와 탄산의 배합아니었나요? 그래서 없어진걸까요. 궁합이 안맞아서...
어쨌든 좋은 정보를 잘 정리해서 음식과 궁합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