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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프루프 - 당신의 미래를 보장해줄 9가지 법칙
케빈 루스 지음, 김미정 옮김 / 쌤앤파커스 / 2022년 10월
평점 :
퓨처프루프
당신의 미래를 보장해줄 9가지 법칙
케빈 루스 (지은이), 김미정 (옮긴이)
쌤앤파커스 2022-10-12
낙관론자든 회의론자든 인공지능과 자동화를 논할 때면 이상할 정도로 먼 미래를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 이들은 첨단 기술이 수년 또는 수십 년 뒤에 가져올 영향에만 집중하고 이미 나타나고 있는 여파는 살펴보지 않는다.
우리는 매일 수십 가지 인공지능과 접촉한다. 우리가 이를 깨닫든 깨닫지 못하는 소셜 미디어 피드의 순위를 매기는 것도, 호텔 객실료와 항공료를 결정하는 동적인 가격 책정 소프트웨어를 돌리는 것도 인공지능이다. 우리가 소통하는 알렉사나 시리 같은 가상 비서도 인공지능이다. 정부가 지원 대상의 적격성을 평가하는 데 사용하는 알 수 없는 알고리즘과 지역을 순찰하는 법 집행 기관이 사용하는 범죄 예측 알고리즘도 전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다.
20-21p. 당신의 미래를 보장해주는 것.
날카로운 지적입니다. 이미 와있는데 애써 부인하고 있습니다. 마치 내가 살아있는 동안은 안일어날 것같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1장은 암울한 현실을 이야기합니다. 기계가 모든 것을 대신 할 수 있습니다. 저런.
고학력이든, 정규직, 전문가 상관없습니다.
어느 분야, 어떤 능력 관계없이 기계화가 됩니다. 심지어 모르는 새에 자연스럽게 대체되기도 합니다.
2장에서 그런 현실에 인간이 조금이라도 나을 수 있는 방법을 9개나 제시합니다. 인공지능의 엄청난 능력에 인간은 틈새를 찾아야 합니다. 어쩔 수 없죠.
한 스타트업이 ‘자연 언어 생성 natural Language generation, NLG‘ 프로세스에 기반한 인공지능 기사 작성 도구를 개발하고 있다는 기사가 나왔다. 이 프로그램은 이를테면 기업 수익 보고서 통계나 부동산 매물 데이터베이스 등과 같은 구조화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순식간에 완벽한 뉴스 기사를 작성할 수 있었다. 인간 기자나 편집자의 도움은 필요 없었다.
93p.
로봇기자는 1년에 기사 3억개를 작성할 수 있습니다. 이는 지구상의 모든 기자들이 쓴 기사 수보다 많은 수랍니다.
유치원 선생과 같은 돌발상황은 로봇이 어려울 것이라 하는데 그건 저도 어렵습니다. 내 자식도 힘든데 다른 아이를 돌보는 일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죠. 형사, 응급실 직원 등도 어렵습니다. 난감하네요. 로봇이 못하는 일을 애써 찾아야 하는 걸까요.
대응력. 돌발상황이나 불안한 상태에서 인간이 인공지능보다 낫습니다.
사회성. 무언가 느끼게 해준다면 인간이 낫습니다. (답답하네요. 감동을 주거나 느낌을 전해주는 재주가 없는데요)
희소성. 전혀 다른 두가지를 연결하는 조합적 창의성이 있으면 인간이 낫습니다. 책에서 읽은 내용을 회사에서 가끔 시도하는데 이것도 조합에 들어가려나요.
9개의 법칙들을 가만히 보면 안타까운 일입니다. 어차피 세상은 기계와 인공지능이 장악할 것이니 인간이 인간다울 수 있는 방법을 어떻게든 찾아봅니다.
마지막에 저자가 직접 정리한 9가지 법칙의 실천편이 나옵니다. 소소한 실천부터 당장 할 수 있는 방법들로 따라해볼만 내용입니다.
이 책의 장점은?
기계에 휘둘리지 않는 방법, 기기의 영향력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배웁니다.
기계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인간다움, 인간의 가치를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글입니다.
인공지능이 대세가 된 세상에서 인간임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