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석학들, 우크라이나 사태를 말하다 : 촘스키 편
김선명 (지은이) 뿌쉬낀하우스 2022-09-05
2022년 2월 24일 새벽 4시50분 러시아의 군대가 특별군사작전이라는 이름으로 우크라이나를 침략합니다. 10월 현재 우크라이나 난민은 410만명이 넘어가고 얼마나 많은 사망자들을 발생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왜 이 안타까운 전쟁이 계속 되는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다 먹어치워야 끝나는 건지 궁금하던 차에 정말 딱 필요한 책을 읽게 된 것같습니다.
서두에 존 미어샤이머 교수의 말이 정확합니다.
우리는 막대기로 곰의 눈을 찔렀습니다. 그리고 여러분 모두 알다시피, 막대기를 들고 곰의 눈을 찌른다면 그 곰은 아마도 당신이 하는 일에 웃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 곰은 아마 반격할 것이고, 그것이 바로 여기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입니다. 그 곰은 우크라이나를 발기발기 찢어버릴 것입니다. 그 곰은 우크라이나를 파괴시키는 과정에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우리는 우리가 시작한 곳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이에 대한 책임은 누구에게 있습니까? 러시아인이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합니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러시아인들이 더러운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나는 그 사실을 가볍게 여기고 싶지 않지만 문제는 러시아인들이 왜 이런 일을 하게 되었는지입니다. 내 생각에 대답은 매우 간단합니다. 문제의 원인은 바로 미국입니다.
27p. 존 미어샤이머 교수
일단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냥 푸틴이 남의 땅을 빼앗으려고 처들어간거 아냐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책으로 숨은 흑막, 미국이 있었구나는 의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에 대한 근거로 1990년의 고르바쵸프와 베이커의
회담을 듭니다. 비록 30년 전이지만 서로간의 약속을 했습니다. 미국의 술책이 교묘합니다. 조금씩 자기 세력을 수십년간 구축을 합니다.
미국의 쿠바 미사일기지 설립때의 이야기도 나오고 아프간 침공, 예멘 내전, 시리아 내전 등 거의 모든 내전에 미국이 관여하고 있습니다.
그럼 전쟁을 일으켜서 누가 이익을 보는가에 대해 록히드 마틴과 엑손모빌을 듭니다.
먼저 살펴봐야 할 곳은 록히드 마틴, 엑손모빌 및 기타 주요 무기 및 화석 연료 생산업체의 경영진입니다. 당신은 그들이 얼마나 환호성을 지르고 있는지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들은 미국과 유럽에서 국방 예산이 이렇게 엄청나게 증가한 것을 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 결론이 뭐냐고요? 서유럽과 미국은 이 믿을 수 없는 러시아 군대에 대항해 완전무장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군대가 유럽과 미국을 집어삼키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국경에서 30킬로미터 떨어진 도시들을 정복하지 못하는 군대에 대항하기 위해 무기를 완비해야 한다는 얘기죠. 그래서 자연스럽게 록히드마틴 본사는 행복감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당신은 이 논리를 알아챌 만큼 똑똑하겠지요.
134p.
군수업체들은 실제 이익을 내고 있으니 뭐라 변명할 말이 없겠습니다.
핵전쟁의 위험도 있다고 봐야합니다.
만약 그것으로 게임을 한다면,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의 운명을 좌지우지할 것입니다. 아무도 핵전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낙오자가 있을 수도 있지만, 운이 좋은 사람들은 빨리 죽겠지요.
142-143p.
읽고 나니 전쟁 뒤에 숨어있는 미국이 전쟁을 조작한 것은 이해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침공한 러시아는 그저 꼭두각시처럼 행동한건지 아니면 밀어붙이면 이길 것이라 생각한건지 러시아의 머리속을 이야기해주는 석학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제목이 촘스키편인걸 보면 다음 시리즈도 나올건지 궁금합니다. 뒷날개에 살짝 힌트가 있기는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