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바꾸는 관계의 힘 - 예일대 비즈니스 스쿨 15년 연속 최고의 명강의
마리사 킹 지음, 정미나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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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를 디자인하는 3가지 비법이 들어있습니다. 마당발형. 소집자형. 중개자형을 적절히 활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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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바꾸는 관계의 힘 - 예일대 비즈니스 스쿨 15년 연속 최고의 명강의
마리사 킹 지음, 정미나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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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바꾸는 관계의 힘
예일대 비즈니스 스쿨 15년 연속 최고의 명강의
마리사 킹 (지은이), 정미나 (옮긴이) 비즈니스북스 2022-12-09

인상적입니다. 뒤의 참고문헌이 363-392페이지입니다. 29페이지가 참고문헌이죠. 뭔가 내용의 주석으로 표시된 것이 아니라 이 책을 만들면서 참고한 모든 것을 알파벳 순서로 배치했습니다. 어쩌라는걸까요. 나는 이렇게 많은 내용을 읽어왔다 인걸까요.

3가지 방식의 인간관계를 설명합니다

넓고 얕은 마당발형. 확산형
좁고 깊은 소집자형. 결집형
좁고 얕은 중개자형.

나는 어디에 속할까? 고민하면서 읽어나가는데 한가지가 아니었습니다.

마당발형 : 친숙한 관계로 맺어진 마당발 인맥을 이루면서 뛰어난 사교력을 발휘한다. 하지만 사회적 유대를 유지하면서 그 유대를 활용해 자신이나 남들을 위해 가치를 창출해내야 하므로 대체로 힘이 드는 편이다.
중개자형: 사회적 활동 분야가 달라 서로 단절되어 있기 마련인 여러 집단을 한데 아우르는 식으로 가치를 창출한다. 중개자형 인맥에서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주로 재조합을 통해 나오기 때문에 정보의 측면에서 상당히 유리할 뿐만 아니라 아주 혁신적이기도 하다.
소집자형: 인맥 주인의 친구들끼리도 서로서로 친구인 촘촘한 인맥망을 이룬다. 이런 유형의 인맥은 신뢰와 평판 형성에서 누리는 이점이 매우 크다.
17p

1장의 남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우리를 좋아한다 실험이 흥미롭습니다. 이런 실험결과가 있으니 더 자신있게 사람들을 만나라는 거네요. 인생살면서 사람들을 만나면 더욱 그렇게 느껴집니다.

3장 소집자형에서 자신의 가치, 목표, 신념, 괴거의 실수, 두려움을 털어놓으면 더 깊은 친밀감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아니, 사기수법인가요. 좋게 말하면 친해지는 비법입니다.

03. 전화를 걸기 전에 할 말을 연습해본 적이 있나요? 그랬던 이유는 뭔가요?
13. 당신 자신이나 당신의 삶이나 미래나 그 밖의 일들에 대한 진실을 말해줄 수 있는 수정 구슬이 있다면 뭘 알고 싶어요?
36. 개인적인 문제를 털어놓으면서 상대에게 어떻게 하면 좋을지 조언을 부탁해보세요. 그리고 당신이 털어놓기로 선택한 그 문제에 대해 당신이 어떤 기분일 것 같은지도 물어보세요.
134
이와 같은 36가지 질문을 하면 사랑에 빠진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상당히 구체적입니다. 질문 전문이 나왔으면 좋았을텐데 아쉽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의 4분간 눈을 바라보는 작업이 보다 효과를 일으킨 것같은데요.

4장 중개자형입니다. 적응력이 뛰어난 통역사와 깉이 자기점검성이 높을수록 중개자 역할을 잘 한디고 합니다. 하지만 힘을 가질수록 중개자가 어렵습니다. 권력이 있으면 당연히 중개를 안하겠죠.

5장 마당발형입니다. 버넌 조던, 록펠러, 레이건 엄청난 숫자의 인간관계를 가진 사람들입니다.

6장을 읽으면 놀랩니다. 인간들이 3가지 유형으로 나눠지는 것이 아닙니다. 3가지 유형을 골고루, 적절하게 시용해야 합니다. 어쩐지 계속 나는 3가지 중 어느 하나에 해당하지 않는데? 의문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7장 당장 친밀해지는 법에서는 갑자기 인간관계의 비법이 나옵니다. 그러고 보니 책제목이 인생을 바꾸는 인간 관계의 비밀이었습니다.
상대의 눈을 바라보라.
기분좋게 대답할 질문을 던져라.
진정으로 들어줘라.
터치하라.

넷플릭스는 스탠퍼드대 로버트 서튼Robert Sutton 교수가 말하는 이른바 ‘또라이 제로 법칙‘no asshole rule을 가지고 있다. 이 법칙의 이름을 딴 자신의 명저에서 서튼은 다음과 같은 아주 중요한 조언을 해준다.
1 한두 명의 또라이만 끼어도 원래 마음이 잘 통하며 잘 돌아갈만한 일터가 엉망이 되어버린다.
2 이 법칙은 따르도록 강요되어야만 효과를 발휘한다. “이 규칙을 말로 하고, 글로 적고, 행동으로 옮겨라. 하지만 이 규칙을 따를 수 없거나 따를 마음이 없다면 그냥 잠자코 있는 편이 낫다.˝
3 또라이를 가려내는 좋은 테스트 한 가지는 자신보다 힘이 약한 사람들을 어떻게 대하는지 지켜보는 것이다.
_로버트 서튼, <또라이 제로 조직》(2007)
제8장. 직장에서의 건강한 관계를 위한 조언
309-310

책을 다 읽고 나야 전체적인 내용이 이해가 됩니다. (당연한건가. 50여페이지 정도 읽으면 대충 내용이 갈피가 잡히지 않나요. 이 책은 다 읽어야 됩니다)
인간관계에 좀더 집중해보자,
혼자 하기 힘드니 관계의 힘을 이용해보자,
원하는 방향으로 인생을 바꾸려면 관계가 필요하다,
마당발은 어떻게 그 많은 사람들을 관리하나,
주변사람과 친밀해지는 방법 등 다양한 이야기가 들어있습니다.

뭔가 딱 한마디로 정리하고 싶어 계속 책을 귀적이고 있는데 뒷표지에 멋지게 요약되어 있습니다.

사회 초년생이거나, 직업상 사람들을 많이 만나야 하는 일을 한다면 ‘마당발형‘
인간적인 친밀함과 정서적 안정감을 다지고 싶다면 ‘소집자형‘
창의적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싶다면 ‘중개자형‘으로 관계를 맺어라!

저도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하고 싶었는데 말이 안끊어지고 계속 이어집니다.

#자기계발
#인생을 바꾸는 관계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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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인문학 - 돈의 흐름을 읽고 경제의 정곡을 찌르는
가야 게이치 지음, 한세희 옮김 / 문예춘추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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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인문학
돈의 흐름을 읽고 경제의 정곡을 찌르는
가야 게이치 (지은이), 한세희 (옮긴이)
문예춘추사 2022-12-15

부자가 되려면 인문학을 알아야 한다 일까요. 딱 그것은 아니지요. 사실 인문적인 소양이 전혀 없는 부자가 더 많을 것같습니다.
그런데 저자는 부자들을 만나보니 모두 사물의 본질을 파악하는 것이 탁월하고, 남들보다 빠르게 움직인다는 공통점이 있었다는 겁니다.
두번째는 자신이 돈을 버는데 그다지 소질이 없었는데도 버틸 수 있는 힘이 인문학을 배웠던 바탕이라고 합니다. 그건 맞는 소리입니다. 죽을 만큼 힘들면 맹자가 떠오르고 이걸 왜 해야하지 생각이 들때면 징비록, 난중일기가 생각납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버틸 수 있는 힘이 됩니다.

여섯 가지 분야의 기본 지식을 전수합니다.
1장 밑천없이 자산가 되는 법 (사회학) 입니다.

베버는 이외에도 자본주의 발달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 개념으로 다음 두 가지를 언급했다. 그중 하나는 종교개혁의 발단인 마틴 루터의 ‘천직(天職)‘이라는 개념이고, 나머지 하나는 종교개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장 칼뱅의 예정설(predestination)‘이다.
그는 과격한 프로테스탄트일수록 자신의 직업은 신이 주신 사명이라고 생각하고 돈 자체에는 욕심 없이 일만 열심히 해서 사업에 성공하여 부자가 된다고 했다. 특히 금욕적일수록 번 돈을 허투루 쓰지 않고 일에만 매진하여 더욱더 부유해진다고 설명했다.
22p
금욕해야 부자가 된다는 소리를 막스 베버가 시작했습니다. 지금 저런 소리를 하면 근거가 무엇이냐, 관련논문이 있느냐 혼날텐데요.

2장 세상에 휘둘리지 않고 돈 버는 법 (경제학)

20세기 최대 경제학자인 존 메이너드 케인스(John Maynard Keynes, 1883~1946) 또한 처음에는 사람의 심리나 행동을 이해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경제학의 기초를 확립했다. 그는 일반적인 학자의 이미지와 달리 주식투자로 거액의 부를 얻는 등, 투기꾼의 얼굴도 갖고 있었으며 모교인 케임브리지 대학의 자금을 굴려 대학에 큰 수익을 안겨주기도 했다.

오늘날에는 경제학이라 하면 어려운 수식을 나열한다는 이미지가 있다. 그런데 막상 케인스의 책을 보면 수식이 거의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케인스의 경제이론은 오히려 ‘과학적이지 않다‘라는 기존 경제학의 이미지를 없애기 위해 훗날 자연과학 방법을 활용해 고도로 수식화한 것이다.
61-62
돈버는 방법을 이야기하는 베스트셀러작가들이 직접 사업을 하면 대부분 실패하는데 경제학자들은 좀 다른가 봅니다.

• 경제학은 사상과 비즈니스가 융합된 감정적인 학문이다.
• 경제예측이 맞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 질과 양의 차이를 이해하고 전망이 좋은 부분에 집중해야 한다.
• 경제학을 활용하여 회사원보다 투자가가 훨씬 돈을 잘 벌 수 있음을 증명할 수 있다.
• 경제가 성숙해지면 사람들은 재화를 많이 찾지 않는다.
93p

3장 돈에 관한 사고 판단력 배우기 (수학)
애매한 정보, 숫자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연역법을 잘 활용하는 사람이 부자가 된다. 대입하는 전제가 보편타당한지 항상 점검한다. 오오. 그럴싸합니다.
하지만 수학편은 어렵습니다. 돈버는게 쉽지 않다는 걸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4장 돈 버는 뇌로 바꾸기 (정보공학)
다수의 말은 항상 옳다라는 개념이 집단지성이랍니다. 선거도 다수결로 이기는 것이지만 님비같은 것도 다수면 옳은걸까요? 생각할 때 바로 의견의 다양성과 독립성이 보장된 상태라고 덧붙입니다. 항상 빠져나갈 구석이 있습니다.
인공지능은 직종을 가리지 않고 능력없는 사람을 대체할 것이랍니다. 어이쿠. 큰일입니다. 그런데 돈버는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미래예언입니다.

5장 사람을 얻고 돈을 버는 구조 (철학)
부자가 되려면 노력, 성격, 환경 중 어떤 것이 중요할까? 라고 질문을 던지고는 플라톤, 칸트, 불교까지 거론하더니 대답을 안줍니다. 이 것이 철학인가. 정답은 내 마음속에 있는가 생각하게 만듭니다. 아니. 정답은 알려주라구.

자존감이 높은 사람과 낮은 사람 중 부자는 누구? 역시 대답은 스스로 찾는 건가 봅니다.

부자는 왜 브랜드 제품을 자랑할까?
이건 좀 재미있습니다. 부자들은 명품, 시계, 넥타이, 뭐든지 자랑하죠. 겉에 보이는 모습이 전부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부자의 독서법같은 것은 없다고 생각하는데 부자의 자랑법은 분명 있습니다. 끝도 없이 자랑만 하는 인간들이죠. 그래서 제 주변에 부자가 없나봅니다.

6장 부(富)의 흐름과 미래 통찰하기 (역사학)

• 때로는 독재 정치가 안정된 사회를 만들기도 한다.
• 특정 권력자를 열렬하게 지지하는 민중일수록 버려질 운명이다.
• 나라와 시대에 상관없이 차별 문제는 돈 문제와 얽혀 있다.
• 전쟁도 마지막에는 돈 이야기로 끝난다.
• 중국의 경제·외교가 ‘수직적‘인 이유는 역사적으로 책봉체제가 원인이다.
243p

철학도 좋고 역사관도 합리적이고 경제, 수학도 읽을 만합니다. 하지만 부자와 무슨 상관이 있는걸까 하는 의문이 드는 결말입니다. 설마 두번째 이유, 내가 사업을 해보니 인문적인 바탕이 없었으면 못버텼을거다, 그러니 너희도 인문학을 배워라 일까요.
그래도 로마제국과 영화 스타워즈의 비교는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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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홀름에서 걸려온 전화 - 노벨상 수상자 24명의 과학적 통찰과 인생의 지혜
스테파노 산드로네 지음, 최경은 옮김 / 서울경제신문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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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홀름에서 걸려온 전화
노벨상 수상자 24명의 과학적 통찰과 인생의 지혜
스테파노 산드로네 (지은이), 최경은 (옮긴이) 서울경제신문사 2022-11-29

책띠지에
과학은 쉬워요, 인생이 어렵죠.
라고 쓰여있습니다. 말은 쉽지만 저렇게 자신있게 이야기할 정도면 진짜 과학의 정점을 찍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말이 아닐까요.

내용이 내공있는 과학자들이라 알찹니다. 문장 하나, 대답 하나 허투루 나오지 않습니다.
보통 책을 읽으면 아하, 저자가 6장에 힘을 실었구나, 어라, 1장에 혼신을 담고 나머지는 설명이네. 이렇게 이해가 되는데 20명의 노벨상 수상자 인터뷰라 거의 20권의 책을 읽는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짧아서 단편소설인듯한 기분이라 더 좋았습니다.

전부 노벨상 수상자들인데 의외로 우리 곁의 과학자같은 느낌입니다.
전쟁에 대한 고민도 하고,
노벨화학상을 받으신 분인데 고등학교 화학성적으로 D를 받기도 합니다.
30이 넘어서 전공을 바꾸고 그 분야에 탁월한 업적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그런가 하면 너무 당연한 금수저인 모습도 있습니다. 아버지가 화학교수여서 자연스럽게 같은 길을 가기도 합니다.

로알드 호프만 교수(1981년 화학상)는 안네의 일기입니다. 유대인이라 다섯살에 다락방에 숨어서 2년간 있다가 나왔는데 어머니와 지리공부한 것을 기억합니다. 다섯살인데!
고열이 니서 부항요법으로 치료한 것도 기억합니다. 부항이 몸의 사기를 빼는 것만 아니라 열도 내리는 효과가 있나봅니다.
규소에 대한 생각이 비범합니다. 화학면에서 탄소와 유사하지만 문화적 측면에서 IT의 기반이 된다고 봅니다.

미래의 화학자들은 화학 그 너머를 바라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당연히 미래의 화학은 지금 우리의 화학보다 더 낫겠지요. 여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화학반응을 더욱 정밀하게 제어하고, 순식간에 분자의 미시적 구조를 파악하는 능력도 훨씬 더 향상되겠지요. 하지만…… 그들이 더욱 노력해야 할 부분은 인생의 도덕적, 사회적, 예술적 측면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교육만으로는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화학은 쉬워요. 인간답게 사는 것이 어렵죠.
27p
나찌를 경험한 노과학자의 간절함이 느껴집니다.

피터 아그리 교수(2003 화학상)는 생계를 위해 복싱 경기장의 의사로도 일했습니다.

다시 볼티모어로 돌아가려면 이틀 동안이나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해서, 가는 길에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채플힐에 들렀습니다. 예전에 나의 멘토였던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의 존 파커 교수님이 그곳에 살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그분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적혈구와 세뇨관에서 흔히 발견되고 식물에 상동기관이 존재하는 새로운 단백질을 찾아냈는데, 그 단백질이 어떤 기능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교수님은 몸을 뒤로 기대고 웃으시더니 말씀하셨습니다. 어쩌면 그 새로운 단백질은 무려 한 세기가 넘는 세월 동안 생리학자들이 그토록 찾아 헤맸던 세포막 수분 통로일지도 모른다고요. 교수님께 그 이야기를 들은 순간은 결코 잊지 못할 겁니다. 볼티모어로 돌아온 후에 예전에 파커 교수님의 제자였던 빌 구지노와 함께 수분 수송에 관한 실험을 해봤는데, 이 단백질의 투수성이 매우 높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모두 우연과 가족 휴가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37p.
저런, 100년간 못찾은 엄청난 연구를 너무 가볍게 이야기하죠. 과학자의 겸손인 것같습니다.

아론 치에하노베르(2004 화학상) 교수는 키팅선생님이네요. 지금을 살아라 이야기합니다. 장난감 수집이 취미이고 명랑합니다. (과학자인데!!)

목표를 달성하자마자 200만 불, 300만 불, 400만 불을 벌고 싶어질 것입니다. 그냥 인생을 즐겨야 해요. 모든 경험을 통해 어떤 것을 배웠는지, 어떻게 하면 더 나아질 수 있을지 생각하면 인생을 즐길 수 있습니다. 나에게 인생은 신나는 모험으로 가득한 즐거운 여정입니다. 내 주변에는 괜찮은 커리어를 갖고도 지루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매일 직장에 출근해서 시계만 쳐다보고, 퇴근해서 집에 가거나 펍이나 다른 곳에 갈 생각만 하지요. 과학을 연구하면서 인생을 살아가면 한계가 없습니다. 과학은 항상 우리 주변에 있습니다. 나는 과학자로 살아온지 40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인생이 정말 즐겁습니다!
90p
과학계가 아니라 어디에 있어도 이렇게 밝게 말할 것같지만 40년간 연구를 해도 매일 즐거운 태도는 참으로 배울 점이 많습니다.

랜디 세크먼(2013 생리의학상) 교수는 학술지는 어떻게 과학을 망치는가라는 칼럼을 썼습니다. 쉽지 않았을텐데 40차례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었기 때문에 이만한 자격을 가진 사람이 없겠네요.

일단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새로운 기법이나 어떤 문제에 대한 새로운 사고방식, 또는 지금껏 미처 생각해내지 못한 새로운 문제 같은 것들 말입니다. 정형화된 공식이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정말 뛰어난 논문은 읽었을 때 ‘왜 이런 생각을 하지 못했던 걸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훌륭한 논문을 쓰려면 명확한 문장으로 작성해야 합니다. 지나치게 윤색하거나 과장해서는 안 됩니다. 연구 데이터가 스스로 말하도록 해야 합니다. 가장 위대한 논문들을 살펴보면 데이터가 확연하게 눈에 들어옵니다.
187p
과학자만이 아니라 모든 분야의 모범같이 훌륭한 조언입니다.

사실 제목은 노벨상 수상소식의 전화를 받았을 때의 감상을 실으려고 한건데 시차가 안맞아 대부분 저녁에 전화를 받습니다. 그다지 인상적인 느낌은 없습니다. 수상위원회도 좀 웃깁니다. 자기 마음대로 한밤중에 전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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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결정의 원칙
라인하르트 K. 슈프렝어 지음, 류동수 옮김 / 타커스(끌레마)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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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결정의 원칙
라인하르트 K. 슈프렝어 (지은이), 류동수 (옮긴이) 타커스(끌레마) 2022-12-07

라인하르트 K. 슈프렝어는 독일의 경영 컨설턴트로 독일 100대 기업의 대다수가 컨설팅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이 책은 20년 전에 나왔는데 아직까지 살아있는걸 보면 책의 생명력이 있는거네요. 구판 정보를 보니 1999년에 나왔습니다. 23년전이네요.

1장에서 삶의 주도권을 누가 가지고 있느냐로 시작합니다.
선택할 수 있는 것이 권력이다. 감옥같은 인생도 자기 선택의 결과이다. 중년이 넘어가면 이미 정해진 인생으로 괴로워한다. ‘난 할 수 없어‘라는 말이 나오면 ‘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현실적 압박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지금 당신의 처지에 대한 책임이 기업가, 시장상황, 경쟁자 또는 외국인들에게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자신에 관한 통제력을 그들 모두와 기관들에 넘겨주는 것이다. 자신의 인생을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좌우하게 하는 것이다. 정말 그것을 원하는가? 무직 상태를 극복하려면 스스로 인생을 장악하는 힘이 있어야 한다. 새로 시작하기 위한 힘은 오직 남에게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을 때만 얻을 수 있다. 그 힘은 국가로부터도 우연으로부터도, 또 외부의 힘으로부터도 얻을 수 없다. 모든 것을 오직 자신에게 기대할 때만 그 힘을 얻을수 있다. 그러므로 ‘이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내 행위의 가능성은 무엇인가?‘라고 스스로 묻는 것이 더 실용적이다.
한탄하지 말고 행위하라!
56p.
무섭습니다. 움직여라! 걷지밀고 뛰어라! 두다리가 땅에 붙어있다! 군부대의 망할 교관같은 소리를 책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들립니다. 읽는 것이 아니라 귀에 대고 소리지릅니다)
이야기를 듣고 바뀔 사람은 책을 안볼 것같고, 안바뀔 사람은 변화하지 않을 것같은데요.

우리는 한 사람도 빠짐없이 모두 자신에게 정말 중요한 것을 하기 위한 시간을 갖고 있다. ˝시간 없어!˝라고 말하는 것은 그것이 자신에게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는 경제계 지도층 인사들에게 이따금,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물어본다. 대다수의 경우 그 대답은 ‘자식‘이다. 그러면 나는 다시 이렇게 묻는다. ˝일주일에 자식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얼마나 됩니까?˝ 그 대답에 따라 그가 자식을 정말 중요하게 여기는지 아닌지 대충 파악할 수 있다.
76p
저는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바로 나자신이라고 대답헤야겠습니다. 자식이라고 하면 큰일나겠네요.

스스로 ‘결정‘했음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행위’할 것을 강조합니다. 행운은 그저 운이 아니랍니다. 행운이란 스스로 책임지는 단호한 행위의 결과입니다.

또 명언이 나옵니다.
스트레스는 ‘아니요‘라고 하고 싶은데 ‘예‘라고 말할 때 나온다.
짜증을 내는 것은 스스로 한 일에 대한 책임을 남에게 미루는 행위이다.
(82p)

2장에서는 에너지가 외부에서 올 때, 남에게 결정을 맡길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설명합니다. 보상과 징벌의 시스템에 빠지지 말라!고 합니다.

어째서 보상이라는 것이 우리의 재미, 일 자체에 대한 홍미를 갉아먹는 것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는 보상 속에 감추어진 숨은 메시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누가 당신에게 보상을 한다면, 그는 ˝너는 내가 원하는 무언가를 행하였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그가 당신에게 보상할 까닭이 없다. 따라서 그는 이제 당신의 수고를 변상해야 한다. 이런 일은 일반적으로 “계속 그렇게 해!˝라는 무언의 요구와 결부되어 있다. 그러므로 누군가가 당신에게 더 많은 보상을 제공할수록 그는 당신에 대한 외부의 결정을 더 강조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보상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자기 인생을 다른 사람이 결정한다는 것을 스스로 입증하는 셈이다.
129p

더 나아가서 보상은 의욕을 의무로 바꿔버린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맞는 말입니다. 점점 저자의 논리에 빠져들어갑니다.

우리는 보상을 받으면 보상받는 데 필요한 꼭 그만큼만 행하는 경향이 있다. 목표달성에 필요한가장 빠른 길에 집중할 뿐 좌우를 돌아보지도 않고, 가능성이 있음을 알고도 덤벼들지 않으며, 기회가 와도 활용하지 않고 내버려둔다. 보상을 얻는 데 중요도가 낮은 것은 모두 무시해버린다. 요약하면, 보상에 길들여지면 창의성, 호기심, 놀이하듯 일하는 기쁨, 자신이 보스가 된 것 같은 기분 등이 먼저 죽어버린다는 것이다.
보상은 우리의 능력을 감소시킨다. 종합적인 사고를 하는 인간에서 부분적 목표를 추구하는 보조적 존재로 바뀌는 것이다.
144

그뿐이 아닙니다.
칭찬은 죽음의 노래. 행위의 자유를 제한한다. 가짜 돈과 같이 그 돈을 받는 사람을 더 가난하게 만든다.
롤모델과의 비교는 행복의 죽음이다. 의미있는 비교는 자신과의 비교뿐이다. 다른 척도를 찾지말라.
언어가 날카롭습니다. 게다가 논리와 근거도 맞습니다. 뭔가 가상현실의 안경을 쓰고 지식과 정보를 주입당하는 기분도 듭니다.

3장은 행복한 삶의 자기결정입니다. 역시 시원하게 시작합니다.
행복의 원천은 자기 자신이지, 주변상황이 아니다. 단호함이 필요하다. 처음부터 다 가지고 시작할 수 없다. 지금 바로 결정하라. 그 곳을 떠나라.
무슨 문장들이 끝에 느낌표가 있는 듯이 읽힙니다.
결정하라!
사랑하라!
변화시켜라!
헌신적으로 하라!

˝아니, 내 나이가 벌써 쉰이라니!˝
이 말이 의미하는 바는 이제는 너무 늦었고 지금까지 있었던 모든 일은 말하자면 ‘헛된 것‘이었다는 뜻이다. 이는 한 가지 목표만 좇는 단선적 인생관에 딱 들어맞는 말이다.
그러나 이렇게 말할 수도 있다.
“내 나이 이제 겨우 쉰 아닌가!˝
그곳에 도달하는 것이 아니라 그곳으로 가는 길 자체를 목표로 선언하는 것이다. 그러면 ‘발전’의 의미가 달라진다. ‘더 좋은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이 발전을 의미하게 된다.
220p.
아니. 저자가 내 나이를 알고 있는건가. 어떻게 딱 집어 이야기하는거지.

마지막 페이지의 강조문구가 압권입니다.
당신을 행복하게 해주려고 존재하는 사람은 없다. (241p)

이 책을 한번 읽으면 두 주먹에 힘이 들어갑니다. 두번 읽으면 두 다리가 바로 섭니다. 세번 읽으면 허리와 어깨가 쭉 펴집니다. 이제 그만 읽으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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