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FOR YOU - 자기 돌봄 101의 기적
엘렌 M. 바드 지음, 오지영 옮김 / 가디언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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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FOR YOU
자기 돌봄 101의 기적
엘렌 M. 바드 (지은이), 오지영 (옮긴이)
가디언 2023-01-30

진지하게 인생을 돌아보기 위해 주말 동안 혼자 지낼 돌로 지어진 작은 오두막을 하나 예약했습니다. 여유를 가지고 싶었기에 와이파이도 없고 전화벨 울리지 않는 곳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책 몇 권과 색깔이 있는 펜 몇 자루, 그리고 빈 종이를 잔뜩 가지고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그곳에서 정말로 나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이며, 어떻게 하면 나를 성장시키고 나에게 도움이 되는 인생을 살아갈 수 있을지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주말을 혼자 보낸 이후 내 인생은 바뀌었습니다. 그곳에서 나는 잠시 숨을 돌리면서 일기를 쓰고, 산책을 하고, 빗방울이 떨어지는 선명한 초록빛 나무 아래의 단단한 나무 둥치에 앉아 시간을 보냈죠. 직장에서 혹은 일상생활 속에서 무언가를 성취하려고 느끼던 압박감에서 완전히 벗어나 보았습니다.
5-6p.
멋진 생각입니다. 시골집이나 외딴곳에서 무언가 돌이켜보고 싶은 순간이 다들 있죠. 보통은 그렇게 어디론가 떠나도 그 돗에서 또다른 현실에 맞닥뜨려집니다만, 저자는 온전히 혼자만의 생활을 주말마다 무려 5년간 해왔습니다.

그렇게 자기돌봄을 해낸 결과 이렇게 101가지 솔루션이 나왔습니다. 내용은 정말 별거 없습니다.
몸에 귀 기울이기,
깊게 호흡하기,
맛 음미하기,
물 마시기,
카페인 줄이기...
별거 아닌 것들인데 그 모든 것이 자신과 상의하면서 움직입니다. 자신의 몸과 마음, 감정에 물어보고 생각합니다.
회사에서 매사에 저렇게 보고하는 부하직원이 있으면 이쁠 것같죠. 저는 저렇게 매번 보고하면 위에 승진건의할 것같습니다.

나의 몸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물어보세요. 아주 친한 친구를 대하듯이 호기심과 애정을 가지고, 아무 선입견도 없이 그냥요. 긴장을 풀고 이 과정을 계속 진행하세요. 등과 어깨를 쭉 펴고 간식을 먹거나 종아리에 마사지를 해주어도 좋습니다. 그냥 몸에 물어보고, 무슨 대답을 하는지 들어보세요. 15~20분 정도 이 과정을 진행합니다. 발가락에서 머리까지 이 과정을 진행하고 느낀 점을 아래에 적어보세요.
32p.
간단하죠. 그저 가만히 이것저것 물어보면 됩니다. 다리야. 하루 천보 이상 걸으면 어떠니?
토스에서 10원씩 주니 좋아요.
무릎아. 퇴근할 때 계단으로 올라오니 어떠니?
노인네처럼 구부정하니 걷지 말고 허리를 쭉 피고 걷는 것이 좋을 것같아요.
이렇게 몸의 부분들과 대화가 됩니다. (저만 그런가요?)

하루 동안 조금 더 움직이는 방법 다섯 가지를 적습니다.
즐거운 마음이 드는 행동이라면 무엇이든 상관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좋아하고 지속적으로 할 수 있어야 합니다.
45p.
쉬우면서 당장 하고 싶게 만들어주죠.

자신을 돌보지 않는 변명으로 보통 3가지를 든다고 합니다.
1. 돈이 든다. 여기 나온 101가지 방법은 대부분 돈이 들지 않습니다.
2. 시간이 없다. 그래서 시간관리의 비법을 따로 정리했습니다. 이 부분도 재미있습니다. 시간을 벌기 위해 뭔가를 해야합니다.
3. 자신에게 시간을 쓰는 것은 이기적인게 아닐까하는 걱정. 우리는 에너지와 시간의 물병을 가지고 있는데 시간의 병은 오직 쓰기만 하고, 에너지의 물병은 자신을 돌봐야 채워진다고 합니다. 그게 뭔소리냐? 할 수 있겠지만 그럴싸합니다.

사람들 대부분은 날씨나 출퇴근 거리, 자신의 상사에 대해 하루 종일 불평하며 부정적인 감정을 드러내곤 합니다. 우리는 어떤 형태의 정보를 받아들일지, 그것이 우리의 감정과 사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특별히 고민하거나 신중히 생각하지 않고 미디어, 특히 SNS를 소비하죠. 미디어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도록 만들어지기 마련이며, 인간의 심리에는 중립적이거나 긍정적인 사건보다 부정적인 것에 의해 더 큰 영향을 받는 ‘부정 편향negativity bias’이 작동합니다.
63p.
매번 신문을 볼 때 나쁜 제목을 클릭하는 이유가 부정 편향이었습니다. 안좋은 뉴스 클릭 > 우울해짐 > 더 자극적인 뉴스 검색이 반복되어 아예 주말에는 뉴스를 보지 말이야 되나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당장 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에서 점점 난이도가 올라갑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나의 장점을 물어보기도 하고, 창의력을 키우기 위해 끄적끄적 많이 적어야 합니다. 이 모든 작업이 나에게 집중하는 하나의 이유로 계속 합니다.

가볍고 시시한 101가지의 방법인데 해보면 쉽습니다. 어려운 것도 아닌데 해보고 나면 앗. 이것도 나를 위한 돌봄이었구나 하고 놀랍니다.

#자기계발
#THIS IS FOR YOU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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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FOR YOU - 자기 돌봄 101의 기적
엘렌 M. 바드 지음, 오지영 옮김 / 가디언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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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고 시시한 101가지의 방법인데 해보면 쉽습니다. 어려운 것도 아닌데 해보고 나면 앗. 이것도 나를 위한 돌봄이었구나 하고 놀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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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해도 되는 운명 - 꿈을 현실로 바꾸는 힘
조 비테일 지음, 김문주 옮김 / 유노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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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해도 되는 운명
꿈을 현실로 바꾸는 힘
조 비테일 (지은이), 김문주 (옮긴이)
유노북스 2023-02-01

운명책인줄 알았습니다. 개운하는 방법이나 운을 좋아지게 하는 비법이 있을 것같았습니다. 제목이 그렇잖아요. ˝뭘해도 되는 운명˝

처음부터 노숙자에서 시작합니다. 이런. 흔한 자기계발책이구나. 노숙자 > 느닷없이 수백억 부자 구도겠구나. 도대체 어떻게 버는지를 가르쳐주라구. 마음만 먹으면 청소부에서 갑자기 백만장자가 되는데 도대체 중간과정은 어디 가고 매번 마음만 바꿔먹어야되는거냐.

그런데 순식간에 읽어집니다. 믿음, 긍정, 변화, 열정... 뻔한 이야기인데 놀라운 것은 저자가 그 모든 것을 다 해봤습니다. 이 사람 어디까지 긍정적인걸까 생각이 듭니다.

˝모두를 민족시키지는 못할 거야. 돈은 썩었어. 돈은 나쁜 거야. 돈은 악마야. 오직 부자들만 돈을 벌고 이들은 나쁜 짓으로 돈을 벌지. 내게 돈이 아주 많아봤자 세금 걷는 놈들이 다 가져가 버릴 거야. 회사들도 뺏어 갈 테고, 돈이 많으면 가족과 친구들은 나를 버리고 떠나겠지. 풍족해져서 열정도 식을 거야. 영혼도 잃어버리겠지˝ 같은 신념이 존재한다.
이 모든 것이 제한의 신념이다. 이 신념들은 사실이 아니다. 진실도 아니다. 그저 당신이 믿는 한 진실이 될 뿐이다. 만약 돈에 관한 이러한 신념들을 내면에 품은 사람이 사업가가 된다면 필요한 행동 단계를 모두 밟는다 하더라도 돈을 많이 벌지는 못할 것이다. 이들은 모든 임무를 순수하게 시도하고 도움이 되는 책들을 모두 읽으며 공식대로 행동할 것이다. 하지만 결국 스스로를 훼방 놓을 것이다. 원하는 성과를 얻지 못할 것이다. 공식이 형편없어서가 아니라 이들의 신념이 성과를 실현할 수 없게 가로막기 때문이다.
이것이 잃어버린 비밀이다
27-28p
오. 그럴싸합니다. 저도 일이 술술 풀릴 때는 뭔가 함정이 있지 않을까 상상하곤 하는데 저자의 말이 맞습니다.

· 실패는 존재하지 않는다. 실패를 실질적인 피드백이라고 생각하라. 실패에 매달려 있는 유일한 사람은 바로 당신이다.
· 피해 의식에 빠지지 마라. 당신의 현실이 아니다. 당신이 믿는 한 현실이 될 수 있는 자기충족적 예언이다. 피해 의식을 선택의 문제로 만들어라.
47p. 1장 누구에게나 가능성의 문이 열려 있다.

맞습니다. 굳이 실패, 좌절 모드로 일부러 들어갈 필요가 없죠.

2장은 믿음입니다. 저자는 영화 시크릿에도 출연했나봅니다.

숨겨진 신념을 찾고 성공의 가능성을 높이는 법
1) 이루고 싶은 인생의 목표들을 빠짐없이 기록하라.
2)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내면의 신념들을 발견하라.
3) 다음 장에서 안내하는 정화의 기술들을 사용해 부정적인 신념을 제거하고 당신을 지지하는 신념으로 바꿔라.
4) 당신을 기다리는 무한한 가능성의 우주로 뛰어들어라!
67p. 2장 내가 나를 믿는 데서 출발한다.

빠짐없이 기록하라는 말이 웬지 제 취향과 맞고 제한된 신념을 찾으라는 것도 숨은그림찾기같아 재미있습니다.
나는 제한하는 신념이 모순된 말인 것같으면서 일리가 있습니다.

3장에 제한된 신념을 파헤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저자는 괜찮은 기법, 신념을 가진 사람을 만나면 무조건 같이 책을 쓰는군요. 진짜 머리부터 발끝까지 긍정적인 사람입니다. 그렇게 공저로 완성된 기술들이 이 책에 모두 모였습니다.

제한의 신념을 없애는 소크라테스 문답법
1. 나는 그 신념에 관해 무엇을 믿는가?
2. 왜 나는 그것을 믿는가?
3. 왜 나는 그것에 대한 근거를 믿는가?
4. 그 신념보다 무엇을 믿는 것이 나을까?
긍정의 심리학을 활용하라. 자신을 향한 채찍질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용서할 때 무엇이 긍정적인 결과를 불러올지에 집중할 수 있다.
93p. 3장 어떻게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을까?

4단계로 제한하는 한계를 다각도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무언가 제한을 느끼면 바로 분석을 합니다. 그걸 깨고 또 나아갑니다. 책을 읽는 도중에 계속 귓가에 달려라. 달려. 나가라. 나가 하는 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4장은 호오포노포노의 비밀입니다. 십년 쯤 전에 하와이 인디언의 비밀이라고 들었었는데 그 책도 이 분이 썼습니다. 세상의 모든 현상은 내면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그럴싸합니다. 왜 자기계발 관련책들은 읽을 때마다 다 그럴듯할까요.

당신이 보는 외부의 모든 것은 당신 내면을 반영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따라서 변화하고 싶다면 내면부터 변화해야 한다. 외면을 바꾸려하는 것은 마치 거울 앞에 서서 면도를 하되 거울을 면도하는 것과 같다.
현실적으로 우리 대부분이 저지르는 행위다. 우리는 내면 세계에서 내면의 신념을 가다듬어야 할 때 외부 세계를 엉망진창으로 해 놓는다. 호오포노포노의 첫 번째 전제는 이 세상은 거울이라는 것이다.
100p

캬. 플라톤의 동굴 그림자에서 더 나갔습니다. 이 세상은 거울이다. 발상이 탁월합니다. 그러니 비추는 본질을 바꿔보자!!

5장은 최면입니다. 자기 최면의 기법을 소개하는데 아주 쉽습니다. 이 분 공인 최면술 자격도 가지고 있습니다. 하고 싶은 것이나 배우고 싶은게 생기면 전부 하는 사람입니다.

6장은 에너지 업, 7장은 멘토와 코칭, 8장은 TFT도 나옵니다.

이 책 한권에 인생을 바꿀 수 있는 비법 12권이 압축되어 있습니다. 아. 웬지 이익인 듯한 기분이 듭니다.
게다가 쉽게 읽히니 성취감도 생깁니다. 그래서 계속 자기계발책이 읽히는구나는 생각도...
실행방법들도 쉽습니다. 읽는 도중에 저절로 우울한 감정이 밝고 환하게 변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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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힘이 세다 - 김시습의 금오신화 1218 보물창고 23
강숙인 지음, 김시습 원작 / 보물창고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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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힘이 세다
김시습의 금오신화
강숙인 (지은이), 김시습 (원작)
보물창고 2023-02-20

개령동 골짜기에서 봄 시름을 끌어안고
꽃 피고 질 때마다 온갖 근심 느꼈다네.
초나라 무산 구름 속에 그대를 볼 수 없어
소상강 대나무 그늘에서 눈물만 뿌렸네.
맑은 강 따스한 햇볕에 원앙이 짝을 짓고
푸른 하늘에 구름 걷히니 물총새가 노니네.
이제 아름답게 동심결을 맺었으니
가을날 부채처럼 이 몸 버리지 마소서.
30p
소상반죽(瀟湘斑竹)은 순임금이 순시를 하던 중에 급사를 하게 되자, 두 부인인 아황과 여영이 달려와눈물을 흘린 것이 소상강가 대나무에 무늬로 새겨졌다는 이야기립니다.

무산 열두 봉우리 첩첩 안개에 싸이니
반쯤 드러난 뾰족 봉우리 울긋불긋하구나.
괴로워라 양왕(襄王) 홀로 잠들어 있으니
구름 되고 비 되어 양대(陽臺)에서 만나리.
사마상여가 탁문군을 꾀어내려 할 때
마음속에 품은 사랑 이미 다 이루었네.
담장 머리에 흐드러진 복사꽃 오얏꽃은
바람 따라 어느 곳에 어지러이 지려나
좋은 인연인가 나쁜 인연인가
부질없는 이내 시름 하루가 일 년 같네.
스물여덟 글자 시(詩)로 님에게 전했으니
선녀 같이 어여쁜 님 언제 만나려나.
58p
양대는 뭐고 무산은 뭘까 하고 찾아보니 멋진 전거가 있었습니다. 가끔 한시에 무산이 나오곤하는데 그게 여기서 나온 감정인가 봅니다.

高唐賦 竝序 /文選卷十 -宋玉

昔者楚襄王與宋玉遊於雲夢之臺 望高唐之觀 其上獨有雲氣
崒兮直上 忽兮改容 須臾之閒 變化無窮
옛날 초나라 양왕이 송옥과 운몽대에 노닐고 있었는데, 고당의 관을 바라보니 그 위에 구름이 홀로 있어
바로 치솟기도 하고 홀연히 모습을 고치며 순식간에도 끝없이 모습이 바뀌고 있었다.

王問玉曰 此何氣也
玉對曰 所謂朝雲者也
왕이 송옥에게 묻기를 저것이 무슨 기운인고?
송옥이 아뢰기를 아침구름이라 하는 것이옵니다

王曰 何謂朝雲
玉曰 昔者先王嘗遊高唐 怠而晝寢 夢見一婦人
曰妾巫山之女也 爲高唐之客 聞君遊高唐 願薦枕席 王因幸之
왕이 묻기를 무엇을 朝雲(아침구름)이라 하는고?
송옥이 아뢰기를 ‘옛날, 선왕(懷王)께서 高唐에서 노니실 때, 피곤하여 낮잠을 주무시는데 꿈에 어떤 부인이 나타나서 말하기를, ˝이 몸은 무산의 여자로서 이 고당에 들렀다가, 듣건데 임금께서 고당에 노닌다고 하여 (찾아 뵙나이다.) 원컨데 잠자리를 돌보게 하여 주소서. 왕이 정분을 소통하였다.

去而辭曰 妾在巫山之陽 高丘之阻
旦爲朝雲 暮爲行雨 朝朝暮暮 陽臺之下
旦朝視之如言 故爲立廟 號曰朝雲
(신녀가)자리에서 떠나면서 이르기를,
˝이 몸은 무산의 남쪽, 고구의 북쪽에 있어 아침에는 아침 구름이 되고 저녁에는 내리는 비 되어 아침마다 저녁마다 양대(陽臺)에 있나이다. ˝
아침에 보니 (과연 그녀의) 말과 같은지라 사당을 세우고 부르기를 조운묘(朝雲廟)라 하였다˝ 고 하옵니다.
https://ksd8988.tistory.com/16904276
https://kydong77.tistory.com/18488

旦爲朝雲 暮爲行雨. 아침에는 구름이 되고, 저녁에는 내리는 비가 된다. 멋진 표현아닙니까.
그런데 이야기가 흘러내려오면서 주인공이 회왕이 아니라 아예 양왕으로 바뀌게 되어버렸습니다. 양대니까 양왕인가 보다 했겠죠.

만복사저포기는 부처님상 앞에서 내기를 걸어 이기고 대가로 처녀를 만나게 됩니다. 알고보니 산 사람과 죽은 귀신 간의 사랑입니다. 양생은 다시 결혼하지 않고 지리산으로 들어갑니다. 부처님은 성혼을 시켜주려는 것이 아니라 제자를 원했던 건가요.

이생규장전 역시 산 사람과 죽은 부인의 사랑입니다. 현실은 좌절입니다.

취유부벽정기는 시공을 초월합니다. 홍생이 부벽정에 올라가 시를 읊었는데 준왕의 공주가 나타납니다. 현대판 웹소설같은 구성이 조선 초기의 한문소설에 나옵니다. 홍생은 옥황상제에게 불려갑니다.

남염부주지는 꿈속에서 이세계를 방문합니다. 차기 염왕으로 등극합니다.

용궁부연록은 한생이 용궁에 초대받아 공주의 누각 상량문을 지어줍니다. 꿈에서 깨어난 후 역시 산으로 들어가 종적을 감춥니다.

살짝 가미하여 다섯편의 이야기를 만들어낸 배경을 저자 강숙인선생이 앞뒤로 붙여 6편의 배경이야기를 덧붙입니다.

중간에 노산군, 단종이 남긴 시가 있습니다.
월백야촉혼추(月白夜蜀魂啾)
함수정의루두(含愁情依樓頭)
이제비아문고(爾啼悲我聞苦)
무이성무아수(無爾聲無我愁)
기어세상고로인(寄語世上苦勞人)
신막등춘삼월자규루(愼莫登春三月子規樓)
달 밝은 밤 두견새 울 제
시름에 겨워 누대머리에 기대었네.
네 울음소리 슬프니 내 듣기 괴롭구나.
네 소리 없었던들 내 시름 없을 것을.
세상 근심 많은 이들에게 이르노니
부디 봄밤에는 자규루에 오르지 마오.

저는 무이성무아수가 인상적입니다. 여섯자밖에 안되는데 다들 다르게 이해합니다.
˝네 울음 그쳐야 내 수심도 그치리라˝
˝네 소리 없다 한들 내 시름도 없을손가˝
˝그 소리 없으면 내 시름도 없을 것을˝
저자의 번역이 제일 좋습니다.

이렇게 다섯 편을 제대로 읽어보니 상당히 재미있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내용인줄도 모르고 중국 전등신화를 본떠서 만들었다고만 알고 있었으니 반성할 일입니다. (일부 구조는 가지고 왔어도 멋진 시와 다 내려놓는 가르침은 독창적인 부분이지요)
무엇보다 중간중간 나오는 한시가 굉장합니다. 너무 감정이 들어나는 귀신의 시는 귀신들끼리도 뭐라 구박받습니다. 게다가 한시 번역이 특히 좋습니다.
금오신화는 우리나라에서 제목만 있고 책은 없었는데 육당 최남선이 1927년에 일본에 전해진 금오신화를 찾아 소개한 것이 최초라고 합니다. (그후에 필사본이 두편 발견되었다고 하네요)
매월당 김시습은 자신의 작품이 후대까지 남아있을 거라 예측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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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하게 세금 안 내는 절세 노하우 - 종합·양도소득세부터 상속·증여세까지 절세의 모든 것, 2023 개정세법 반영
이병권 지음 / 새로운제안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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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하게 세금 안 내는 절세 노하우
종합·양도소득세부터 상속·증여세까지 절세의 모든 것, 2023 개정세법 반영
이병권 (지은이) 새로운제안 2023-01-31

보통 책을 한번 읽으면
1. 이 책은 이걸로 됐다,
2. 나중에 한번 더 읽어봐야겠다,
3. 두고두고 되새겨볼만한 책이다.
로 나누어집니다. 이 책은 3번의 되새겨봐야할 책인데다 세부적으로 공부해야하는 책입니다. 실용서적인데 대단합니다.

세금에 대해 막연히 알고 있는 지식은 나쁜 녀석들, 왜 가져가려고만 하느냐, 도대체 (가져가는 것들이) 하는 일이 무어냐 정도입니다. 우리 세금으로 참으로 좋은 일에 쓰는구나는 생각은 하나도 안하죠.
그런 막연한 생각에서 현실을 보자, 세금의 구조를 낱낱이 파악하자 등을 배울 수 있는 좋은 책입니다.

1장에서 세금의 개념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소득이 늘어나면 세금도 늘어난다, 알면 줄일 수 있다, 세금을 알아야 재물을 쌓을 수 있다 등 큰틀을 잡을 수 있습니다.

2장은 세금의 종류와 납부처, 주의사항, 억울한 세금의 대처법입니다.

3장은 직장인 세금입니다. 세금을 종합할거냐, 분리할거냐... 어려운 이야기입니다. 직장인에게 정말 중요한 연말정산입니다. 그냥 홈택스에서 자료만 출력하면 끝이 아니네요. 내가 하나라도 더 알고 계획을 세워야 환급, 절세가 가능합니다.
장 말미의 10가지 절세 노하우가 좋습니다. 한꼭지 내용이 유튜브에서 30분은 떠들만한 아이템입니다.

4장은 사장님 세금입니다. 역시 마지막의 10가지 절세 노하우는 은행에서 큰맘먹고 하나 던져주는 알찬 팁입니다. 저런 좋은 이야기 하나 들으면 적금이라도 가입하게 되는 인사를 하죠.
임대사업자는 제가 경험을 안해봐서 어렵습니다.

5장은 은퇴자 세금입니다. 연금에도 세금이 붙습니다. 이건 숨만 쉬어도 세금을 내는건가.
퇴지금과 퇴직연금의 차이 분석도 훌륭합니다.
이번에는 11가지 절세 노하우가 있는데 이자소득세 비과세가 되는 저축 이야기는 얼마전에 유튜브에서 1시간 동안 듣고 알았는데 깔끔하게 정리되어 나옵니다.

65세 이상이나 장애인, 국가유공자 및 기초생활수급자들은 1인당 5,000만원까지 비과세되는 비과세종합저축이 있다. 또한 농·수·축협 단위조합, 신협, 새마을금고의 20세 이상 성인 1인당 3,000만원 이하의 예탁금 이자에 대해서도 소득세는 비과세되고, 1.4%의 농어촌특별세만 내면 된다. 이들 중 특히 장기저축성보험은 상속형을 제외하고는 비과세 한도도 없을 뿐만 아니라 일시납도 가능하니 금융소득종합과세 대비로는 안성맞춤이다.
5장 은퇴자, 세금을 줄여야 잘산다 161p
9줄로 정리되는 내용을 중얼중얼 1시간을 들었습니다.

6장은 부동산 세금입니다. 취득세, 재산세, 부동산세, 양도소득세가 있습니다.

7장은 상속세입니다. 세금의 이름만 들어도 짜증이 나는데 참 분류를 잘해놨습니다. 상속재산에서 공제되는 경비들이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이제 해당사항이 없지만 주변에 설명해주기 위해 알아놓으면 좋을 것같습니다. 왜 장례식장 가면 꼭 아는 척하는 사람들이 있죠.

이제 뭐가 남았지? 했더니 8장 증여세가 있습니다. 요새 유튜브에서 세금 관련 이야기들이 다 이 책에서 나온게 아닌가 생각되네요. 말도 느린 방송을 참고 본 시간이 아깝습니다.

다른 사람으로부터 금전을 무상으로 또는 적정이자율보다 낮은 이자율로 빌리거나 재산을 공짜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이에 따른 경제적 이익에 대해서 증여세를 과세한다. 이 경우 무상으로 빌린 경우에는 기획재정부령에서 정한 적정이자율(현재는 연 4.6%)로 계산한 적정이자 상당액을 증여재산으로 보며(단, 증여재산가액이 1,000만원 이상인 경우에만 과세한다), 고시된 적정이자율보다 낮은 이자율로 빌린 경우에는 그 차액을 증여재산으로 본다. 한편 재산을 공짜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재산을 사용함에 따라 지급해야 할 시가 상당액을 증여재산으로 본다.
예를 들어 아들이 아버지로부터 10억원을 사업자금 명목으로 무이자로 빌렸고 적정이자율이 5%라면 5,000만원(10억원 5%)을 증여재산으로 본다. 그리고 이때 금전의 대출기간은 1년으로 보는 것이므로 1년이 지나서도 회수가 되지 않았다면 1년 후 재대여가 된 것으로 보므로 매년 증여세를 내야 한다.
또한 금전 등을 차입할 때 타인의 부동산을 담보로 제공한 경우에도 적정이자(기획재정부령)와 실제 차입자의 차액을 증여재산으로 보며, 그 금액이 1,000만원 이상일 경우 증여세를 과세한다.
8장 증여는 철저한 사전계획이 필요하다
일목요연하지 않습니까. 제가 이게 이해가 안되어서 방송을 몇번을 돌려봤는데...

절세할 수 있는 부분들을 잘 짚어주고 저자의 아낌없는 노하우의 공개가 돋보이는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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