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어스 - 기만의 시대, 허위사실과 표현의 자유 Philos 시리즈 17
캐스 선스타인 지음, 김도원 옮김 / arte(아르테)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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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로 기만의 시대, 허위사실과 표현의 자유라고 붙어있어 상당히 긴장했습니다. 게다가 표지조차 뭔가 틀린 그림, 다른 모양을 찾아내야하는 부담감의 그림입니다. 이거 쉽지 않은 책이겠군 하며 읽기 시작했는데 은근히 재미있습니다. 이렇게 재미있는 내용을 엄청나게 진지한 것처럼 포장하다니. 그것조차 거짓이었던건가 생각이 듭니다. 


온세상이 거짓말을 늘어놓는데 과연 그것이 나쁜 것인가 하며 시작합니다. 맞습니다. 정치인이고 책임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죄다 자기말만 합니다. 심지어 미국의 전대통령 트럼프는 거의 입만 열면 거짓말이어서 워싱턴포스트에서 그 숫자를 세어보니 3만번이 넘었다고 하죠. 


허위사실, 거짓말은 가벼운 것에서부터 시작해서 수백 가지가 나올 수가 있습니다. 

불이야 하고 외쳤는데 잘못 본 것일 수 있다. 

중고차 판매상은 주행거리를 속이기도 한다. 

데이트에 나간 남자가 자신의 장점을 거짓말을 하기도 한다. 

사고 현장에 없었다고 위증을 할 수도 있다. 

잘못된 사람을 범죄용의자라고 잘못 지적한다. 

그러고 보면 아이들의 가벼운 안했어요 를 들으면 거짓말이라는 것을 알지만 그냥 넘어가기도 합니다.  거짓말의 경중이 있습니다.

저자는 

발언자의 의식 상태, 

해약의 규모, 

해악의 가능성, 

해악의 발생 시기로 분류하여 256가지 경우의 수를 찾아냅니다. 


무엇보다 거짓말쟁이를 처벌하는 법을 만들면 거짓말을 멈출 것인가 하는 문제를 제기합니다. 그럴 것같죠. 거짓말은 어떤 보호도 받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미국 연방대법원은 거부했다고 합니다. 바로 법은 사소한 일에는 관여하지 않는다는 법언이 있다고 합니다. 아니, 그러면 사소한 교통법칙금은 왜 있고, 무단횡단은 왜 불법인가요. 어쩌면 그 결과가 확실하게 사고로 이어진다면 사소한 것도 참견하나 봅니다. 


시셀라 보크는 이렇게 설명한다. 사회 구성원이 진실한 메시지와 거짓된 메시지를 구별할 수 없게 된 사회는 붕괴할 것이다. …… 식량과 피난처를 찾는 것도 다른 사람에게는 기대할 수 없게 된다. 우물에 독이 있다는 경고나 사고를 당해 도와 달라는 요청은 별도의 확인이 없다면 무시될 것이다.

59p

우리나라도 누구든지 서로 자기 입장만이 옳다고 소리치는 모양이라 걱정이 됩니다. 


공리주의, 칸트주의의 입장에서 거짓말을 알아봅니다. 얼핏 말장난같이 복잡한데 상당히 논리적인 결론입니다. (어려워서 너댓번은 읽었습니다. 왜 이런 조마조마한 말의 흐름이 재미있는 걸까요? )


니콜라스 해치스(Nicholas Hatzis)가 잘 설명했다. 

거짓말이 도덕적으로 나쁘다는 사실은 그것을 법적으로도 나쁜 일로 만드는 충분조건이 아니다. 우리는 모든 도덕적 잘못을 처벌하는 정부가 정당하다고는 생각하지 않고, 그런 체제에서 살면 행복할 것이라고 기대하지도 않는다. 우리의 도덕적 잘못이 국가의 정당한 업무가 되려면 무언가 더 필요하다. 그럴 때 보통 거론되는 것이 해악이다. 도덕적 잘못이 다른 사람에게, 혹은 어떤 경우에는 자기 자신에게 해악을 끼친다면 정부가 나설 이유가 있다.

72p. 

거짓말 측정기가 있어야 할까요. 단순하게 생각하면 안될 것같습니다. 


여기서 진실인 말은 아무것도 없다. 그중 하나는 불법이기도 했다. 메달 오브 아너를 받았다는 그의 주장은 「가짜 유공자 처벌법」 위반이었다. 이 법은 메달 오브 아너를 받았다고 거짓말하는 바로 그 행위를 범죄로 규정한다. 그럼에도 연방 대법원은 그 거짓말이 「수정헌법」1조에 따른 보호를 받는다고 판결했다.

다수의견에 동의한 대법관들은 무엇보다도 허위 표현을 처벌하면 자유로운 토론을 억누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반론처럼 권리침해가 덜한 대안을 통해 국가의 정당한 법익을 보호할 수 있다고 밝혔다.

82p. 

왜 법을 위반했는데 그 위의 상위법원은 거짓말을 인정하는지 이해가 되시나요? 도무지 이해가 안되다가 자유를 억누르게 된다는 말에 아! 엄청난 나라구나 알게 되었습니다. 


이들 주장 모두가 허위임이 증명됐다고 규정해 보자. 이들이 왜 보호를 받아야할까? 가장 유명한, 그리고 어떤 의미에서는 여전히 가장 탁월한 설명은 존 스튜어트 밀이 제시했다. 어떤 허위사실, 구체적으로는 전형적인 규제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 허위사실에는 분명한 가치가 있다는 점은 이미 살펴봤다. 하얀 거짓말은 사람의 감정을 보호하며, 사람들은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해 거짓말을 할 수도 있다. 브라이어 대법관이 '미국 대 앨버레즈 사건'에서 밝혔듯, "잘못된 사실의 진술도 인간의 목적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 그것은 당황하지 않게 해 주고, 사생활을 보호하고, 편견으로부터 사람을 보호하고, 환자에게 위안을 주며, 어린이의 동심을 지켜 줄 수 있다. (…) 위험에 직면하여 공포를 멈추거나 아니면 침착함을 유지하게 할 수 있다. 나아가 (…) 궁극적으로 진실을 깨닫는 데 도움을 주는 사고방식을 촉진할 수 있다”. 밀은 마지막 논지를 강조했다. 즉, 허위의 역할은 진실을 돕는 것이다.

97-98p


다 읽고나면 여전히 세상은 바뀐 것이 없지만 거짓말을 세밀히 생각해볼 수 있는 판단력이 조금 생기는 것같습니다. 


#사회학 

#라이어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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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학 토론수업 - 논쟁에서 절대지지 않는 하버드대학의 말하기 수업
명대성 지음 / 팬덤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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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의 역사는 몇백년입니다. 예전에 글쓰기비법에서 150년이 넘는다고... 그런데 저자는 300년이 넘는다고 합니다. 1636년에 설립되었다고 나오니 387년이네요. 아니, 미국건국이 몇년이죠? 1776년인데요. 건국 이전에 설립되었습니다. 뭐든디 기원을 찾아들어가면 몇백년이 되나봅니다. 그렇다면 미국의 노예제도가 있을 때에 이미 하버드가 있었습니다. 그당시에는 어떻게 수업을 했는지 궁금합니다.
(그런데 책소개에
역사만 가지고 본다면 하버드대학을 압도할 수 있는 대학은 무수히 많다. 이탈리아의 볼로냐대학은 개교 1220년의 역사를 가졌고, 우리에게 잘 알려진 영국의 옥스퍼드대학은 930년에 가까운 역사를, 스페인의 살라망카대학과 이탈리아의 파두아대학은 8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한다. 이 외에도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대학이 많이 있다. 또한 우리나라의 대학도 이만큼은 아니지만 오랜 역사를 가진 곳들이 있다. 모두 좋은 대학이기는 하지만 하버드대학의 경쟁력을 뛰어넘는다고 보기에는 여전히 어려움이 있다. 2020년을 기준으로 하버드대학은 8명의 대통령, 161명의 노벨상 수상자와 48명의 퓰리처 수상자를 배출했다.
라고 되어 있습니다.)
역사도 중요하지만 내실이 있어야 합니다.

어쨌든 1장에서 토론수업이 중요한 이유를 여덟 가지로 설명합니다.
1. 말 잘하는 사람이 리더가 된다. 오바마의 2004년 연설을 예로 듭니다.

첫째, 자신의 이야기로 시작해서 모두의 이야기로 확장시켜나갔다.
둘째, 상대 진영이 지적했던 반론을 인정하고 수용했다. 그러면서도 논증과 재반론을 통해 심도 있는 주장을 펼쳤다.
셋째, 연설이었지만 청중과 대화했다. 중간중간 가벼운 질문으로 청중의 답변을 유도하고 눈을 마주쳤다. 애초에 양방향이 어려운 연설을 하면서도 소통하고 대중을 설득하는 말하기를 한 것이다.
이런 다양한 이야기를 하면서도 '분열에서 통합으로, 하나의 미국'이라는 말을 반복적으로 던지면서 자신의 메시지를 분명히 했다.
19p.

2. 지적 호기심을 자극해서 새로운 지식을 찾는다. 주고 받는 대화에 익숙하지 않는 사람들은 항상 자신이 옳다고 시작합니다.

3. 지속 가능한 성장의 도구, 생각하는 힘을 키운다. 생각하는 왜라는 의문을 항상 가지라고 합니다.

4. 사실과 거짓을 구별하는 능력을 만든다. 하바드 도서관의 명훈 30개는 충격적입니다. 영어와 한글을 같이 인용하길래 중요한 의미가 있는 줄 알았습니다. 사실과 거짓의 의미가 있군요.

5. 토론을 통해 용기와 창의적 기질을 만든다.
6. 팀의 위대함, 상호 협력하는 방법을 배운다
7. 토론이 혁신적인 리더를 만든다.
토론은 누가 옳으냐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옳으냐를 찾는 것이다.
58p.
8. 말로 표현하면 생각이 선명해진다.

2장은 토론수업의 장점, 비결 등을 알려줍니다.

교수가 답을 던지는 순간 학생들은 입을 닫게 되고, 상사가 답을 정해주는 순간 구성원들은 입을 닫아버린다. 형식적인 토론은 살아남겠지만, 토론에서 새로운 것을 찾는 것은 불가능해진다. 결국 문화로 이어지지 못하면 토론은 정상적인 형태로 발전하기 어렵다.
우리 문화의 극명한 단점은 빨라야 하고 도입하자마자 성과를 내야 하는 것에 있다. 이것은 토론문화에 있어서는 치명적이다. 토론문화는 그렇게 빨리 스며들지 않는다. 오랜 시간을 노력해야 하고, 장애 요소가 생기면 그때 그때 제거해야 한다. 또한 지속적이어야 하고, 실패를 장려할 수 있어야 한다. 토론이 실패하는 집단은 이것을 모두 반대로 한다.
96-97p

3장은 토론의 원칙, 생각하는 법과 듣는 법(경청하는 법)을 이야기합니다.

우리가 아는 지식에 오류가 있을 수 있다, 과거의 경험은 더이상 정답이 아니다, 아는 모든 것을 의심하고 질문을 하여 더 좋은 방법을 찾는다, 질문은 생각을 자극한다 등 토론을 이어갈 수 있게 방법이 나옵니다.

4장은 제일 중요한 질문의 방법입니다.
개방형 질문을 던져라. 정보를 얻기 위해 질문하라. 어떻게?를 질문한다, 우선순위에 대해 질문한다. 가정해서 질문한다. 확정형 질문을 한다.

이런 식으로 토론하는, 생각하는, 질문하는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얻을 수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놀란 점은 저자가 하버드 관련된 책은 거의 다 읽고 중간중간 인용하면서 책에 녹여놨습니다. 책의 개수가 엄청 많습니다. 역시 300년 전통이라 그런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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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와 반도체의 미래 -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차량용 반도체 비즈니스 이야기
권영화 지음 / 이코노믹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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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자동차와 반도체가 무슨 관계가 있을까 하고 책을 잡은 사람입니다.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이죠.
서문에서 자동차의 역사는 100년이 넘었고, 반도체 산업은 50년밖에 인되었다고 나옵니다. 그렇죠. 자동차의 시작에 반도체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내연기관 자동차에 반도체가 300개 이상 들어간다고 합니다. 차량의 중앙에 붙어있는 태블릿에 하나 있을 것같고, 주행거리를 표시해주는 정면의 액정에 하나, 하이패스를 작동하는 거 하나... 아무리 생각해도 3개밖에 안떠오릅니다. 나머지 297개는 어디에 있을까 궁금해 하고 있는데 전기자동차에는 1,000개 이상의 반도체가 들어간답니다.

MPU/MCU, 디스크리트, 센서, 메모리, 로직 등 알 수 없는 이름들의 반도체가 들어갑니다.

차는 만들어야 하고 반도체는 필요합니다.
현대자동차는 15개 팹리스기업과 파트너쉽을 맺고, 스타트업 보스반도체에 투자도 하고, 현대모비스를 키우고 있답니다.
도요타자동차는 레스큐라는 서플라이 정보시스템을 도입하여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덴소를 통해 TSMC에 투자를 합니다.
BMW그룹은 이노바반도체와 계약하고 글로벌파운드리와 직거래 계약을 합니다.
GM, 폭스바겐, 포드, 테슬라 전부 원활한 반도체 공급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앗. 지금이라도 반도체 기업에 투자를 해야하는걸까요. 고민되는 부분입니다.

자동차 산업이 기존의 이동 비즈니스에서 공간 비즈니스로 변화되고 있기 때문에 차량의 내부에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켜주는게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나아가 완성차 기업은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모빌리티의 개발도 필수이다. 이제 완성차 기업들은 이동과 공간을 넘어 고객의 라이프 사이클을 관리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로까지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 모빌리티 산업이 우리 일상의 거의 모든 거에 관여하는 라이프 플랫폼이 되고 있는 셈이다.
93p.
그러고보니 테슬라 차량에 앱스토어가 있어 게임도 히고 뭔가 다양한 활동이 가능해보였습니다. 공간도 맞고 가끔 AI와도 대화를 하는 세상입니다.

게다가 자동차가 끝이 아닙니다. 자율주행차, UAM(도심항공모빌리티), PBV(목적기반모빌리티), 킥보드, 로봇, 드론까지 전부 반도체가 들어갑니다. 성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합니다.

2장은 반도체를 설계, 제조, 패키징까지 진행하는 IDM기업들이 나옵니다. 2가지로 나눠지는데 하나는 메모리반도체입니다. 다른 하나는 시스템인가 했더니 아날로그반도체입니다. 반도체는 이미 디지털아닌가요? 아날로그반도체라니 웬지 모순같은 느낌이 듭니다.
엄청난 기업들이 나옵니다. 삼성, 인텔, SK, (얼마전 최회장이 반도체기업의 수장으로 중국에 갔다길래 무슨 소리인가 했더니 SK 하이닉스가 있었군요) 마이크론, 인피니언, NXP, 르네사스, ST, 텍사스 등입니다.

팹리스 기업 (Fabless Company)
팹리스 기업은 반도체의 설계만을 전문적으로 진행하는 기업이다. 보통 IP 기업과 디자인 하우스를 팹리스 기업에 포함시키는 경우가 많다. 팹리스 기업은 주로 설계만을 진행하다 보니 대체적으로 IDM기업과 비교해 규모가 작고 자본력이 부족한 편이다(물론 엔비디아, 퀄컴, AMD, 브로드컴과 미디어텍 같은 팹리스 기업은 일반적인 IDM 기업보다 규모가 큰 경우이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적은 자본으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어 시장 진입이 비교적 용이한 편이다. 따라서 최근 스타트업 팹리스 기업이 많이 생기고 있을 뿐만 아니라 빅테크 기업도 이미 팹리스 기업으로 시장에 진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반도체 산업의 전문화 추세에 따라 팹리스 기업들의 성장세가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
146p.
설계만 하는 회사가 팹리스입니다. 설계도면이 아무리 복잡해도 공장에 넘기면 기밀이 누설되는 건데 그게 가능한가봅니다. 엔비디아, 퀄컴, 브로드컴, AMD, 미디어텍 등의 회사입니다.

파운드리 기업 (Foundry Company)
파운드리 기업은 팹리스 기업이 설계한 반도체를 전문적으로 제조해주는 기업이다. 제조기반의 사업이기 때문에 고객이 원하는 반도체를 원하는 시점에 적절하게 제공하는 능력이 중요한 서비스 비즈니스이다.

앞으로도 차량용 반도체의 부족난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지만 파운드리 사업에 새롭게 진입할 수 있는 기업은 거의 없을 거로 보인다. 파운드리 팹을 건설하는 비용이 많이 들고 제조기반의 경험과 노하우가 중요한 비즈니스이기 때문이다.
163p.
TSMC, UMC, 글로벌파운트리, SMIC, DB하이텍, (앗. 이 대목을 읽고 디비하이텍 주가를 보니 3.23일 47,200원이 31일 72,300원으로 엄청 올랐습니다. 아쉽습니다.)

이렇게 분류해놓으니 어느 정도 이해가 됩니다.

2장 6부 완성차 모빌리티 기업의 반도체 개발과 7부 빅테크기업의 모빌리티용 반도체 개발이 엄청 흥미진진합니다. 현대판 기업전쟁같은 느낌으로 다들 연구에 자체개발로 가고 있습니다. 어쩔 수 없는 일인가봅니다.

3장 자율주행용 반도체는 너무 멀리 있는 미래같으면서도 바로 옆에 와있는 현실같기도 합니다. 운전하지 않고 저절로 굴러가는 자동차가 나오면 어떤 세상이 될지 설레이기도 하면서 무섭기도 합니다.

그럼 과연 누가 반도체 시장을 지배할 것이냐!! 이 책에 나온 수십개의 회사 중 하나이겠습니다. 몇조 이상을 투입해야 시작할 수 있는 사업이라 신규업체가 선뜻 나올 수 없을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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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 가슴이 이끄는 삶을 살아라 - 365일 루이스 헤이의 지금, 여기, 이 순간에 현존하기 위한 말버릇
루이스 L. 헤이 지음, 엄남미 옮김 / 케이미라클모닝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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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번인가 서점에서 본 이름입니다. 루이스 헤이. 심리치료사이면서 스스로 출판사를 세워 책을 냈습니다. 저서 "치유"가 35개국에서 5천만부 팔렸다고 합니다. 5천만이면 우리나라 국민 숫자네요.

이 책을 읽는 순간 긍정에너지가 가득한 하루를 살게 될 것이다고 써있는데 그렇습니다.
문장 한줄, 단어 하나 신경쓴 흔적이 가득합니다. 읽다보면 긍정에너지가 콸콸콸 넘쳐 흐릅니다.

서문에 여러분의 힘이 항상 현재에, 지금 이순간에 있다는 것을 명확하게 지적합니다. 또한 새로운 경험을 창조하기 위한 씨앗이라고 합니다. 이 긍정 확언을 잠재의식에 새기기 위해 25번을 쓰라고 합니다. 이렇게 같은 말을 반복하여 백번인가 쓰는 가르침이 또 있었지요. 그것보다 적은 숫자라서 다행입니다.

내 직업은 나의 최상의 잠재력을 펼쳐 보이도록 돕는다. (11p)
이런 생각을 하고 일을 시작하면 딴짓은 못하겠습니다. 게다가 뭔가 발전, 성장의 길로 갈 것같습니다. 몇글자 안되는데 메시지가 선명합니다.

나는 내가 어딜 가든지 안전하다. 나는 항상 사랑이 가득하고 나를 도와주는 사람들을 내 인생의 여정에 포함해서 만난다. (15p.)
안전하고 싶은 바램은 누구나 있겠지만 이렇게 대놓고 이야기해본 적은 없습니다. 자신에 대한 사랑을 소리내어 외치는 느낌입니다.

내가 하는 일은 재미있다. 내 삶은 모험으로 흥미진진하다. (37p)
재미와 모험은 반대에 있는거라고 생각했는데 같이 느껴도 되는거네요. 하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곳을 소리내어 불러오는 방법입니다.

나의 완전한 치유를 위해 내가 필요한 것은 요청하기도 전에 지금 온다. (59p)
한번만 적어봐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25번을 적으면 그대로 이루어질 것같습니다. 시크릿의 법칙 중에 원하는 것이 있으면 이미 가졌다고 생각하라고 해서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인가 했습니다. 그 원리가 저절로 된다는, 되었다는 상상을 하는 거였습니다.
비슷한 확언이 여기저기 있습니다.

내 필요와 욕구들은 내가 요청하기도 전에 다 채워진다. 나의 세상에서는 모든 것이 다 괜찮다. (78p)

주어, 목적어, 원하는 것들을 분명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원하는 것이 있는데 분명히 말하지 않고 돌리고 돌려 빙빙 어지럽게만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지요. 이 책을 읽고 배우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분명하게 말하라. 갖고 싶은 것이 있으면 언제 필요한지 정확히 말하라 등의 선명한 메시지입니다.
그리고 재미있는 부분은 (조그맣게) 읽어보면 사소한 고민은 후루룩 사라지는 느낌이 듭니다. 긍정의 힘이 분명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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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이 힘이다 - 최소 시간으로 최대 효율을 내는 압축 공식
사이토 다카시 지음, 김지낭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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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이 힘이다
최소 시간으로 최대 효율을 내는 압축 공식
사이토 다카시 (지은이), 김지낭 (옮긴이)
포레스트북스 2023-03-24

1000만 독자의 베스트셀러 작가 사이토 다케시의 핵심을 뽑아내는 방법입니다. 최소 시간, 최대효율을 내는 압축의 공식입니다.
아아, 참 제목이 좋습니다. 뭔가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은! 요약이다 하고 분명하게 정해주는 듯한 느낌이 옵니다.

논문에 핵심키워드 다섯개를 뽑아내지 못한다면 저자는 무엇이 중요한지도 모른다는 소리라고 합니다.
어떤 책이나 만화라도 다섯줄로 요약을 합니다. (드래곤볼 몇십권을 다섯줄로 요약할 수 있을까요? 슬램덩크는 요약하기 어려울 것같은데...)
어쨌든 책, 논문, 영화, 드라마 등 뭐든지 요약을 합니다. 굉장한 방법입니다.

책을 읽은 후에 1분간 집중해서 요약을 한다.
말하기 전에 주제, 키워드, 결말을 되풀이해보고 제일 중요한 내용을 10초로 정리하면서 시작한다.
강을 건넌다고 생각하고 디딤돌 3개를 밟으면 요약이 끝난다. 3개의 키를 디딤돌이라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요약의 기술 5가지가 나옵니다.
1. 결론부터 말한다. 결론을 말하고 근거를 덧붙인다.
2. 항목별로 나눈다.
3. 목차를 먼저 만든다. 목차는 바로 본문의 요약.
4. 질문으로 소제목을 만든다.
5. 비교대상을 가져온다.

3장은 실전, 심화과정입니다.
책을 읽고 30초내로 요약한다. 이거 정말 괜찮은 방법입니다. 서평쓸 때도 도움이 되겠습니다. 책 제목, 한줄 설명, 취지(메시지), 인용문 3구절. 입니다.
유튜브용 영화 요약본 만들어보기.
출판사에서 만든 책소개를 살펴본다.

요약력을 배우는 최고의 교재를 소개합니다. 세계사 교과서랍니다. 아니, 그게 도대체 무슨 소리야 했는데, 정말 기가막힌 교재입니다. 몇십년, 몇백년의 세월을 깔끔하게 대여섯줄로 요약을 합니다. 시간을 요약정리하는 최고의 책입니다. 이 부분을 읽고 혹시 히고 세계사 책을 몇권 열어봤는데 진짜 그렇습니다. 요약정리의 끝판입니다.

역사 교과서에는 역사의 흐름과 의의가 알기 쉽게 정리되어 있다. 성인이 되고 나서 읽어 보면 교과서 속의 설명이 얼마나 친절한지 알게 된다. 그래서 교과서는 대국적인 관점에서 요약하는 방법을 익히는 교재로 안성맞춤이다. 말하자면 어른의 공부라 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학생 때처럼 시험을 코앞에 둔 것도 아니니 사실의 나열만을 단순 암기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159

이렇게 재미있게 읽은 후에 왜 사이토 다카시의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었는지 이해가 됩니다.
제목에서 궁금증을 일으켜서 확 끌어당기고, 소목차에서 개념을 꽉 잡아줍니다. 안의 내용은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부분을 정리해줍니다. 정확하게 매칭시켜주는 느낌을 줍니다. 읽고나면 한가지, 여러가지 재주를 얻은 듯한 기분을 즐기게 도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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