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학 토론수업 - 논쟁에서 절대지지 않는 하버드대학의 말하기 수업
명대성 지음 / 팬덤북스 / 2023년 3월
평점 :
품절


하버드의 역사는 몇백년입니다. 예전에 글쓰기비법에서 150년이 넘는다고... 그런데 저자는 300년이 넘는다고 합니다. 1636년에 설립되었다고 나오니 387년이네요. 아니, 미국건국이 몇년이죠? 1776년인데요. 건국 이전에 설립되었습니다. 뭐든디 기원을 찾아들어가면 몇백년이 되나봅니다. 그렇다면 미국의 노예제도가 있을 때에 이미 하버드가 있었습니다. 그당시에는 어떻게 수업을 했는지 궁금합니다.
(그런데 책소개에
역사만 가지고 본다면 하버드대학을 압도할 수 있는 대학은 무수히 많다. 이탈리아의 볼로냐대학은 개교 1220년의 역사를 가졌고, 우리에게 잘 알려진 영국의 옥스퍼드대학은 930년에 가까운 역사를, 스페인의 살라망카대학과 이탈리아의 파두아대학은 8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한다. 이 외에도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대학이 많이 있다. 또한 우리나라의 대학도 이만큼은 아니지만 오랜 역사를 가진 곳들이 있다. 모두 좋은 대학이기는 하지만 하버드대학의 경쟁력을 뛰어넘는다고 보기에는 여전히 어려움이 있다. 2020년을 기준으로 하버드대학은 8명의 대통령, 161명의 노벨상 수상자와 48명의 퓰리처 수상자를 배출했다.
라고 되어 있습니다.)
역사도 중요하지만 내실이 있어야 합니다.

어쨌든 1장에서 토론수업이 중요한 이유를 여덟 가지로 설명합니다.
1. 말 잘하는 사람이 리더가 된다. 오바마의 2004년 연설을 예로 듭니다.

첫째, 자신의 이야기로 시작해서 모두의 이야기로 확장시켜나갔다.
둘째, 상대 진영이 지적했던 반론을 인정하고 수용했다. 그러면서도 논증과 재반론을 통해 심도 있는 주장을 펼쳤다.
셋째, 연설이었지만 청중과 대화했다. 중간중간 가벼운 질문으로 청중의 답변을 유도하고 눈을 마주쳤다. 애초에 양방향이 어려운 연설을 하면서도 소통하고 대중을 설득하는 말하기를 한 것이다.
이런 다양한 이야기를 하면서도 '분열에서 통합으로, 하나의 미국'이라는 말을 반복적으로 던지면서 자신의 메시지를 분명히 했다.
19p.

2. 지적 호기심을 자극해서 새로운 지식을 찾는다. 주고 받는 대화에 익숙하지 않는 사람들은 항상 자신이 옳다고 시작합니다.

3. 지속 가능한 성장의 도구, 생각하는 힘을 키운다. 생각하는 왜라는 의문을 항상 가지라고 합니다.

4. 사실과 거짓을 구별하는 능력을 만든다. 하바드 도서관의 명훈 30개는 충격적입니다. 영어와 한글을 같이 인용하길래 중요한 의미가 있는 줄 알았습니다. 사실과 거짓의 의미가 있군요.

5. 토론을 통해 용기와 창의적 기질을 만든다.
6. 팀의 위대함, 상호 협력하는 방법을 배운다
7. 토론이 혁신적인 리더를 만든다.
토론은 누가 옳으냐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옳으냐를 찾는 것이다.
58p.
8. 말로 표현하면 생각이 선명해진다.

2장은 토론수업의 장점, 비결 등을 알려줍니다.

교수가 답을 던지는 순간 학생들은 입을 닫게 되고, 상사가 답을 정해주는 순간 구성원들은 입을 닫아버린다. 형식적인 토론은 살아남겠지만, 토론에서 새로운 것을 찾는 것은 불가능해진다. 결국 문화로 이어지지 못하면 토론은 정상적인 형태로 발전하기 어렵다.
우리 문화의 극명한 단점은 빨라야 하고 도입하자마자 성과를 내야 하는 것에 있다. 이것은 토론문화에 있어서는 치명적이다. 토론문화는 그렇게 빨리 스며들지 않는다. 오랜 시간을 노력해야 하고, 장애 요소가 생기면 그때 그때 제거해야 한다. 또한 지속적이어야 하고, 실패를 장려할 수 있어야 한다. 토론이 실패하는 집단은 이것을 모두 반대로 한다.
96-97p

3장은 토론의 원칙, 생각하는 법과 듣는 법(경청하는 법)을 이야기합니다.

우리가 아는 지식에 오류가 있을 수 있다, 과거의 경험은 더이상 정답이 아니다, 아는 모든 것을 의심하고 질문을 하여 더 좋은 방법을 찾는다, 질문은 생각을 자극한다 등 토론을 이어갈 수 있게 방법이 나옵니다.

4장은 제일 중요한 질문의 방법입니다.
개방형 질문을 던져라. 정보를 얻기 위해 질문하라. 어떻게?를 질문한다, 우선순위에 대해 질문한다. 가정해서 질문한다. 확정형 질문을 한다.

이런 식으로 토론하는, 생각하는, 질문하는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얻을 수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놀란 점은 저자가 하버드 관련된 책은 거의 다 읽고 중간중간 인용하면서 책에 녹여놨습니다. 책의 개수가 엄청 많습니다. 역시 300년 전통이라 그런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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