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온원 대화의 기술 - 개인, 팀, 조직을 변화시키는 일대일 미팅의 힘
스티븐 G. 로겔버그 지음, 이재득 옮김, 양민경 감수 / 세종(세종서적)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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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온원 대화의 기술
개인, 팀, 조직을 변화시키는 일대일 미팅의 힘
스티븐 G. 로겔버그 (지은이), 이재득 (옮긴이), 양민경 (감수) 세종(세종서적) 2024-10-10

원온원, 일대일 대화가 필요한가 하고 궁금해서 책을 펼쳤습니다. 다짜고짜 하는 것을 전제로 이야기합니다. 그렇죠. 이미 제목 ˝윈온원 대화의 기술˝에서 알려주는 대로 설명을 하는 겁니다.

1부는 시작하기 전에 준비입니다.
원온원으로 이끌어 낼 수 있는 효과가 있습니다. 업무 몰입, 팀원들의 성공, 매니저의 성공, 관계 구축, 다양성과 포용, 팀원의 성장과 발전, 삶의 만족도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습니다.

한 시간 동안 행복해지고 싶으면 낮잠을 자라.
하루를 행복하게 보내고 싶다면 낚시를 가라.
1년을 행복해지고 싶으면 큰돈을 물려받아라.
하지만 평생 그러길 원한다면 누군가를 도와라.
49p, 애덤 그랜트, 기브 앤 테이크.

회사 내에서 원온원을 원하는 횟수가 한달에 3.1~4.5입니다. 그래서 한달에 4번 정도 30분간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무슨 통계가... 필요없다는 인간이 있으면 매일 해야 된다는 사람도 있는 건가요. 하지만 결과를 보면 무섭습니다. 모두가 원하는 원온원입니다. 비록 저는 해본 적이 없어도 숫자가 알려주는 거죠.

원온원을 할 때 어떤 질문을 던저야하는가에 대한 연구도 있습니다.
1. 관계 형성 ; 개인적인 질문에서 업무 관련 질문으로 나아간다.
2. 업무 몰입도 ; 일상적인 일과를 묻고 퇴사방지를 위한 생각과 개선점을 묻는다.
3. 간단한 업무 점검 ; 일에 대한 질문을 가볍게 한다. 관리하려는 느낌을 주면 안된다.
4. 생산성과 애로사항 ;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애로사항을 파악한다.
5. 피드백 주고받기 ; 피드백을 주고, 조직을 대신해 의사소통을 한다. 또한 피드백을 받는다.
6. 경력 관리 (능력 개발, 성장, 진로) ; 미래, 목표, 꿈, 하고 싶은 일, 하기 싫은 일, 존경하는 사람, 회사에 대해 궁금한 점 등 온갖 것을 물어본다.
98-113p
어려운 거라 생각했는데 그냥 세상 사람들과 대화하는 이야기거리입니다. 하지만 무작정 발전없는 이야기로 빠지면 안되는거죠.

2부는 성공적인 실행법입니다.
윈온원은 잡담을 나누는 것이 아닙니다. 본질은 ‘의사소통‘입니다. 대략 다섯 가지를 명심하고 시작해야 합니다.

1. 공감하며 듣고 반응하라.
2. 진정성 있고 투명하게 의사소통하라.
3. 팀원을 적절히 참여시켜라.
4. 친절하게 대하고, 지원을 제공하라.
5. 관리자로서의 약점을 어느 정도 드러내라.
159p
교과서같은 말이지만, 이 책은 원온원의 교과서입니다. 세부 내용들을 보면 수긍이 됩니다. 약점을 드러내라는 이야기는 잘난척을 하다보면 ‘원온원의 조명이 당신에게로 옮겨가고 팀원을 불편하게 만드는 역효과‘가 됩니다. 항상 균형을 잡아야 합니다.

3부는 끝난 뒤에 할일입니다.
원온원 회의 내용을 문서화하여 소통합니다. 문서가 되면 계약같은 책임감이 갖게 됩니다.
동기를 끌어올리고 개인적, 상황적 문제를 극복한다. 팀으로 조직을 변화시킵니다.
업무를 확인하고 책임감을 유발해 행동으로 이끈다. 약속한 업무를 완료하면 고마움을 표시합니다.

4부는 스킵레벨의 요령을 알려줍니다. 모두 8단계가 있습니다.
1. 우선 부하 직원에게 알린다.
2. 스킵레벨 원온원을 활 당사자들에게 알린다.
3. 일정을 짠다.
4. 아젠다를 정한다. ; 간단한 예시문들이 있습니다. 읽으면 되겠습니다.
5. 라포를 형성한다.
6. 대화 체계를 바로잡는다.
7. 팁원들을 칭찬한다.
8. 후속 조치를 철저하게 관리한다.
272-281p, 스킵 레벨 원온원
이게 마지막이 아닙니다. 회의가 너무 많거나 지루할 때의 해결책도 있고, 최종적으로 원온원으로 가치 실현하는 법도 설명합니다. 이거 직장이 온통 원온원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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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운동을 너무 진지하게 생각하지 - 10년 차 망원동 트레이너의 운동과 함께 사는 법
박정은 지음 / 샘터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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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운동을 너무 진지하게 생각하지
10년 차 망원동 트레이너의 운동과 함께 사는 법
박정은 (지은이) 샘터사 2024-09-30

운동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으면 장비부터 생각합니다. 걸으려면 운동화, 운동복, 자전거를 탈까 해도 폼나는 가격대를 살펴봅니다. 어떤 운동이든 준비물을 탄탄하게 갖춰야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황토에 맨발걷기를 하려고 했는데 그것조차 걷기 직전에 신는 신발을 잃어버릴까 걱정되고, 바지는 반바지, 츄리닝을 입어야 하나 계속 고민이라 시작도 못했습니다.

저자는 운동을 쉽게 생각합니다.
내가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모두 운동입니다. 내가 찾아낸 나만을 위한 맞춤 운동이에요. 가벼운 마음으로 그 운동을 하셨으면 해요
7-8p
그렇죠. 운동이 뭐라고 시작하지 못하고 고민하는 시간이 더 긴지 모르겠습니다.

칼로리의 비밀 편이 재미있습니다. 음식물을 태워 발생한 열량, 에너지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확실하게 잡아줍니다. 미국의 화학자, 영양학자인 애트워터가 1차 산업혁명이 있던 시기에 고안해낸 불완전 연소와 소화 흡수율을 보정하여 나온 애트워터 계수라고 합니다. 그러니 100년 전의 측정단위인 겁니다. 게다가 서양인을 기준으로 한 거지요.

˝우리는 힘 빼는 법을 몰라˝에서 무슨 소리인가 했지만 정작 힘빼는 것을 해보지 않았습니다. 항상 몸에 힘이 들어가있습니다.
˝유산소 너무 싫어˝에서 싫은 운동이 있다면 ‘구체적으로‘ 싫어하자는 제안이 좋습니다. 세상에 운동이 많은데 굳이 불편하고 좋아하지도 않은 것을 할 필요는 없지요.
체대생의 애환도 공감하게 되고, 같은 언어를 쓰는 사람들 사이에도 통역이 필요하다는 말에 박수를 치게 됩니다.
언론이나 여기저기 미디어에서 하는 작은 협박따위에 굴복하지 않습니다. 쉽지 않은 일이죠.

전체적으로 별거 아닌 즐거움과 잔잔한 재미로 책을 읽는 맛이 있습니다. (중간에 다친 경험을 이야기하는 부분은 미칠 지경입니다, 손목뼈가 보이는 대목에서 건너뛰었습니다. 딱 그 부분만 제외하고) 편안하게 읽을 수가 있습니다. 출판사를 보니 ‘샘터‘네요. 역시 책과 어울리는 방향성이 보이는 출판기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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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대화를 위한 이럴 때 이런 한자 2 - 나만의 생각과 감정표현을 위한, 한자 성어의 발견 지적 대화를 위한 이럴 때 이런 한자 2
김한수 지음 / 하늘아래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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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대화를 위한 이럴 때 이런 한자 2
- 나만의 생각과 감정표현을 위한, 한자 성어의 발견
김한수 (지은이) 하늘아래 2024-10-02

보통 사자성어 하면 네 글자의 한자어를 제시하고, 유래, 의미를 설명하고 끝납니다. 단순한 구조지요. 어쩌면 사전같은 느낌으로 앞부분을 조금 보다가 쭉 흝어보고 덥게 됩니다. 그런데 이 책은 조금 색다릅니다.

인명재천이라고 제시한 후에 먼저 에세이가 나옵니다. 어떤 순간에 이 말이 필요한건가를 생각하게 하고, 정확한 해석이 따릅니다. 그리고 네 글자의 자세한 풀이가 있습니다. 이게 괜찮습니다. 굳이 옥편을 찾아보지 않고 획수, 부수를 표시해줍니다. 거기에 목숨과 관계가 있는 다른 사자성어도 알려주고 문장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 예시문이 있습니다.

연관어 구성이 참 좋습니다.
인명재천은 알아도 재생지덕은 몰랐습니다.
고진감래는 알아도 식불감미는 몰랐습니다.
동상이몽은 알아도 몽중몽설은 몰랐습니다.

일단 에세이 먼저 읽어봅니다. 10여줄의 짧은 문장인데, 약간 옛스러우면서 괜찮습니다. 새옹지마 하면 변방의 늙은이가~ 아들이 다치고~ 말이 사라지고~ 중얼중얼 이야기가 나올 줄 알았는데, ˝모든 것은 변화가 많아서 인생의 길흉화복을 예측할 수 없다는 의미로 표현되는 성어입니다. 인생의 변화무쌍함과 예측 불가능홤을 인식하라는 것˝이라고 풀어줍니다. 그냥 기원, 유래만 나오면 그런가보다 하고 말텐데, 이 네 글자에 대한 저자 김한수 선생의 깨달음, 느낌을 전해줍니다. 이런 구성이 읽기가 좋습니다. 오히려 슬슬 넘어가면서 에세이만 먼저 읽게 됩니다.
좋은 내용을 늘어지게 쓰지 않고 핵심체크같이 최대한 요약하여 설명하려는 의도가 보입니다.

두번째는 키워드로 연관된 사자성어를 읽습니다.
철두철미를 읽다가 전후곡절, 자초지종, 시종일관을 배웁니다.
구밀복검을 읽으면서 이구동성, 중구난방, 오구지책을 얻습니다.
마이동풍에서 (이것은 연관어가 없을 줄 알았는데) 우이독경, 역이지언, 추풍과이가 나옵니다.

세번째는 대표 성어가 문장에서 어떻게 쓰이는지를 읽어봅니다. 웬지 대화 중에 슬쩍 사자성어를 쓰면 폼이 날 것같습니다.

대략 70여개의 사자성어에 연관성어 3개씩을 합치면 280개의 성어를 배우게 됩니다. 이걸 가나다순으로 배열하면 조금 읽다가 지쳐버리겠죠. 자신이 아는 내용을 무작정 따라와라 하는 것이 아니라 입체적으로 쉽게 가르쳐주고 싶은 마음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뒷부분에 가서는 지쳤는지 좌우대칭, 수습사원, 현장학습 등의 단어도 슬쩍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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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관찰 - 곤충학자이길 거부했던 자연주의자 장 앙리 파브르의 말과 삶
조르주 빅토르 르그로 지음, 김숲 옮김, 장 앙리 파브르 서문 / 휴머니스트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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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관찰
곤충학자이길 거부했던 자연주의자 장 앙리 파브르의 말과 삶
조르주 빅토르 르그로 (지은이), 김숲 (옮긴이), 장 앙리 파브르 (서문) 휴머니스트 2024-09-16

1장 자연의 직감 ; 어린 시절의 행복했던 장면들. 소박한 정원, 가재가 있는 개울, 물푸레나무 위의 황금방울새 둥지, 무당개구리의 울음소리를 들은 평평한 돌... 7살이었습니다.

2장 초등학교 교사 ; 19살에 사범학교를 졸업하고 1842년 초등학교 교사가 되었습니다. 아들은 갑자기 죽어버리고 월급을 제때 못받고 ‘하루하루 거지처럼‘ 삶을 이어갑니다. 이런 과정을 겪으면서도 힘이 솟는다고 합니다.

3장 코르시카 ; 아작시오의 중학교 물리학 교사가 됩니다.

내 발아래에 펼쳐진 끝없이 빛나는 바다, 머리 위의 어마어마한 무게의 화강암, 바다 근처에 자리한 하얗고 앙증맞은 마을, 끝없이 펼쳐져서 취할 것 같은 향을 내뿜는 머틀 숲, 쟁기날이 한 번도 들어간 적이 없는 듯한 빽빽한 덤불이 산 바닥부터 꼭대기까지 온통 뒤덮고 있어. 그리고 만에서 밭고랑 같은 긴 자국을 남기던 낚싯배까지 이 모든 것은 장엄하고 놀라운 풍경을 만들어냈는데, 이를 한 번 본 사람이라면 다시 보고 싶은 마음이들 수밖에 없을 거야.
64p, 동생에게 보낸 편지

4장 아비뇽에서 ; 수학, 물리학에 이어 자연과학의 학위를 추가합니다. 노래기벌에 대한 관찰을 몇년간 계속 합니다.
[종의 기원] 다윈의 극찬을 받고, 파스퇴르, 존 스튜어트 밀과의 만남도 있었습니다. 밀에게서 돈도 빌립니다.

5장 위대한 스승 ; 위대한 식물학 서적을 내고 황제의 후계자의 과외선생이 됩니다. 하지만 사색하기 위해서 일단 먼저 살아야 합니다.

6장 은신처 ; 허물어지는 집과 황량한 정원을 사들여 은둔의 에덴을 만들어냅니다.

파브르가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은 온전히 스스로에게 속했기 때문이다. 파브르 같은 학자, 탐구자, 야외 관찰자에게 자유와 여가 생활은 필수적인 것 이상의 의미였으므로 그것들이 없다면 자신의 과업을 절대 완수할 수 없었을 것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충분한 여가 생활을 누리지 못해서 삶을 헛되이 보내고 그토록 많은 정신이 홀연히 사라졌는지! 토양에 뿌리 내린 학자, 한시가 급한 치료에 녹아든 의사가 얼마나 많은지! 어쩌면 하고 싶은 말이 있었을 이들은 계획을 세우고 늘 사라지는 기적적인 내일로 원하는 바를 미루는 것만 성공했을지도 모른다!
137p. 은신처

7장 자연의 해석 ; 곤충학자라기 보다는 박물학자라고 불리기를 원했디고 합니다. 자연에 있는 모든 생물의 통역자입니다.

8장 본능의 기적 ; 곤충은 ‘적절한 순간에‘ 규칙을 따른다. 교육을 안받아도 필요한 행동을 한다. 그러나 ‘순간‘이 지나면 본능은 사라지고 다시는 깨어나지 않는다. 종종 어린 곤충이 알던 것을 성충은 잊는다. 본능과 지능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대목입니다.

9장 진화 또는 “생물변이설”

파브르는 스스로 자신의 발견이 절대적으로 확실하다는 흔들리지 않는 믿음이 있었다. 신물이 날 정도로 대상을 관찰하고 또 관찰한 후에야 그 실체를 주장했기 때문이었다.
이게 바로 파브르가 자신의 연구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논쟁에 거의 관여하지 않은 이유다. 파브르는 논쟁을 신경 쓰지 않았고, 비판과 논쟁을 피했으며, 자신을 둘러싼 공격에 절대 답하지 않았다. 그보다는 연구가 충분히 무르익고 발표될 준비가 됐다고 느낄 때까지 침묵을 지키고 스스로를 고립시켰다.
222p, 진화 또는 “생물변이설˝
신문 기사나 세상의 반응에 절대 반응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고 합니다. 오직 관찰과 연구만을 지속했습니다.

15장 세리냥에서 보내는 말년 ; 6시에 일어나 아침 명상을 하고 정오까지 관찰, 실험, 목격한 것들을 기록합니다. 오후에 동네의 친구들이 방문하면 오전에 쓴 원고를 읽어주고, 최근의 발견을 공유하며 심지어 무지한 제자들에게 조언도 구했다고 합니다. 이 얼마나 멋진 인생인가요.

16장 황혼 ; 87세에 그동안 출판했던 책들이 절판되기 시작합니다. 할 수 없이 수채화 소장품을 박물관에 팔기로 합니다. 그렇게 비극으로 끝나는가 답답했는데 대중들의 관심을 받아 다시 반전이 일어납니다. 역시 소설이든 현실이든 반전이 있어야 합니다.

월든같은 느낌의 독서였습니다. 월든은 불과 2년여의 시간이었나요. 위대한 사람의 발자취를 따라 생각하고 추구하는 방향을 배울 수가 있습니다. 시간의 흐릉을 따라 끝없이 걸어가는 인간을 만나보는 좋은 독서였습니다. 전기를 읽고 구입해놨던 ‘파브르 곤충기‘ 5권을 읽고 싶었는데, (그것도 프랑스에서 열권이었는데 두권씩 묶었다고 합니다) 과연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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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 의사가 경고하는 눈 건강에 치명적인 습관 39가지 - 시력 저하, 녹내장, 백내장, 노안까지 예방하는 방법
히라마쓰 루이 지음, 황성혁 옮김 / 인라우드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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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건강에 치명적인 습관 39가지입니다. 에이, 기껏해야 스마트폰을 가까이 하자마라, 어두운데서 책보지 마라, 그런 정도가 아닐가 생각했지요. 하지만 39가지라길래 어떻게 그렇게 많이 잘못 알고 있을건가 궁금해졌습니다.

블루베리는 눈에 좋다.
녹색을 보면 눈이 좋아진다.
어두운 곳에서 사물을 보면 눈이 나빠진다.
안경을 쓰면 근시가 진행된다.
젊을 때는 노안이 진행되자 않는다.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은 효과가 있다.
시력은 누구나 개선할 수 있다.
시력을 되찾기 위해 고민 없이 시력 회복 수술을 받는다.
눈 훈련은 다양한 방법으로 하면 할수록 좋다.
1장 1-10
익히 알고 있는 상식이겠죠. 전부 틀린 문장입니다. 맞춤법이 아니라 내용이 틀렸습니다. 거참, 놀랍습니다. 특히 어렸을 때부터 40년간 안경을 쓰고 있으면서 눈에 좋다는 영양제, 눈운동, 이상한 눈교정안경, 눈지압, 눈에 좋다는 것들은 죄다 했었는데 아무 것도 효과가 없었습니다. 그쯤 되면 알아차려야 하는데 이 책을 읽고 있으면서도 채소를 먹으면, 물을 많이 마시면 좀 좋아지려나 생각을 합니다.

39가지 중에 처음 열개를 전부 틀렸습니다. 이것이 시험이라면... 끔찍합니다. 내용을 읽어보면 맞는 말입니다. 왜 이렇게 잘못된 지식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었을까요. 35번, 안과 주치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안과 의사를 고르는 방법도 알려줍니다. ‘가기 편한 곳에 있고, 나와 궁합이 맞는 안과 전문의를 선택하면‘ 됩니다. 사실 안과를 가면 수술하느라 바쁠텐데 굳이 번거롭게 할 필요있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지요. 하지만 환자 입장에서 생각하면 내과, 치과 주치의는 있는데 왜 안과라고 멀리 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정보가 가득한 좋은 책입니다. 그런데 이미 목차에 정답이 있으니 목차만 보고 책은 안사도 되겠다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아닙니다.

정작 내용을 읽어보지 않으면 안될 것들이 있습니다.

습관적으로 눈이 씻는다 (10)
안약을 넣은 후 눈을 깜빡인다. (11)
눈이 가려울 때는 눈을 문지른다 (17)
물을 한 번에 마신다 (19)
사물이 빛나 보이는 증상을 방치한다 (25)
눈이 쉽게 피로해지는 증상을 방치한다 (29)
나이가 들면 눈꺼풀이 쳐지는 증상은 당연하다 (32)
안과 수술은 큰 병원에서 진행한다 (36)
전부 해서는 안되는 행동들.
특히 3년이상 같은 선글래스를 쓰는 것도 아니랍니다. 유효기간이 있습니다.
대부분 무심결에 하는 행동들이죠. 해서 안되는 짓들입니다.

책을 읽고 반성을 하게 됩니다. 나이들면서 고집만 세진 것이 아니라 잘못된 지식, 틀린 정보를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뒷표지에 ˝왜 노력하는 만큼 눈이 좋아지지 않을까˝라는 문장이 있습니다. 잘못된 노력을 계속 해봐야 아무 변화가 없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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