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커 메시지 - 스킵되지 않고 착착 달라붙는 말과 글을 만드는 법
김병희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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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 메시지
스킵되지 않고 착착 달라붙는 말과 글을 만드는 법
김병희 (지은이) 한국경제신문

저자 약력에 60권의 저서 출간과 110편의 논문 발표가 있습니다. 아니. 논문을 1년에 대여섯편씩 쓰는 교수님인가요?
그렇습니다. 광고홍보학과 교수로 연구와 교육에 매진하고 있다는 김병희 교수님입니다. 또한 쟁쟁한 분들의 추천의 글도 4편이나 붙어있습니다.

제목은 스티커 메시지이고, 부제로 스킵되지 않고 착착 달라붙는 말과 글을 만드는 법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뭔가 어디서든 통용되는 딱 달라붙는 한줄언어, 카피같은 것이 나올 줄 알았습니다.

스틱!의 단순, 의외, 구체, 신뢰, 감성, 스토리의 원칙에 따라 메시지를 구사해야 한다로 시작합니다.
7C의 명료, 간결함, 구체성, 완전, 정확, 정중함, 중요도도 있습니다. 이 두가지를 복합 융합하여 새롭게 만들었습니다.
책의 본문에 각각 단순성, 표적화, 흥미성, 구체성, 핵심어, 정교화, 상관성을 설명합니다. 각각의 키워드는 3가지 연관개념으로 이어집니다.
단순성은 새로움, 명료성, 순쉬움으로, 표적화는 위치화, 모델링, 상호성으로 확장됩니다. 어렵습니다.

단순성과 연관된 개념으로 새로움(newness), 명료성(clarity), 손쉬움(effortlessness)이 있다. 새로움이란 누구나 알고 있는 익숙한 것을 다르게 해석해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명료성은 말이나 글의 의미를 분명하게 표현하는 것이고, 손쉬움이란 이해하기 쉽게 말하고 글을 써야 한다는 뜻이다. 말이나 글에서 새로움, 명료성, 손쉬움을 고려한다면 단순성을 구현할 수 있다.
23-24p
A에서 B,C,D로 가는데, B,C,D를 고려하면 A로 간다는 말바꿈이네요. 이런 식으로 7개의 하위 개념이 21개로 연결됩니다.

그런가보다 하고 책을 읽는데 죄다 광고의 분석입니다. 중간에 정치인의 말이나 정치광고가 몇개 나오지만 거의 모든 사례가 광고의 소개와 분석입니다. 아니. 스티커메시지는 어디가고 광고분석학인가요. 광고홍보학과 교수님이라 어쩔 수 없는 걸까요?
애플광고, 맥도날드 광고, 윈더브라 광고, 반전 포스터, 핏앤슬린크 광고, 프라이빗 광고, 페덱스 광고...

그렇게 다 읽고 나니 좋은 광고의 원칙 (7가지)과 해서는 안되는 점들을 배울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책 뒷편의 소개처럼 단숨에 고객을 설득하는 피티, 한눈에 읽히는 기획서, 팬을 만드는 콘텐츠는 없습니다.

이 책의 장점은?
좋은 광고의 모범을 보여주어 어떤 메시지를 전해야 하는 지를 알려준다.
멋진 광고가 7개의 메시지당 7, 8개씩 있어 50여개를 볼 수 있습니다. 모두 56개! 게다가 한페이지씩 배치하여 보여주니 이미지만 봐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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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리더를 위한 암호 - 글로벌 전쟁터에서 리더로 살아남는 비밀 수업
박중현 지음 / 북퀘이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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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리더를 위한 암호
글로벌 전쟁터에서 리더로 살아남는 비밀 수업
박중현 (지은이) 북퀘이크

글로벌 전쟁에서 살아남는 비밀 수업입니다. 저자는 14년간 해외기업에서 일한 경험을 아낌없이 이 책에 쏟아부었습니다.

사실 내용은 충실하고 재미있는데 장별 제목을 너무 어렵게 뽑았습니다. 아까운 일입니다.
발상의 전환, 깨어남, 도전, 성장, 극복, 극대화... 너무 큰 그림을 그렸네요. 이렇게 제목은 어렵지만 (그러고보니 책제목도 암호네요. 이크) 본문의 내용은 쉽고 좋습니다.

1장에서 국가의 수준 다섯가지가 멋진 내용입니다. 공공의 안전을 대하는 호주, 동물을 아끼고 사랑하는 대국, 세계 최초로 국립공원을 만든 미국, 장애인 복지 정책이 있는 캐나다 등 아름다운 세계의 좋은 모습을 이야기합니다.

인간의 Your win is my loss mentality(너의 승리는 나의 패배라는 사고방식)를 설명하는 심리학적 용어로 샤덴프로이데(Schadenfreude)가 있는데 이는 타인의 기쁨에서 고통을 느끼고 타인의 불행에서 기쁨을 느끼는 심리를 말한다. 실제로 교토대 의학대학원 다카하시 히데히코 교수의 실험에서도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설문과 fMRI 영상 분석을 했더니 나보다 더 잘 나가는 사람을 볼 때 뇌가 강한 반응을 보이면서 질투를 느꼈다. 이때 뇌에 나타나는 반응은 고통의 감정이었으며, 반대로 질투를 하는 그 대상이 불행을 겪는 것을 관찰할 때는 우리 뇌의 기쁨과 만족감을 느끼는 보상회로가 활성화되었다고 한다.
36p. 차세대 리더의 멘탈모델
사촌이 땅사면 배아픈게 서양에도 있는 이야기였네요.

학창 시절을 회상해보면 많은 선생님들로부터 이런 말을 아주 많이 들으며 자랐다. ˝한국어는 표현이 다양하다. 봐라, 영어는 Red(빨강색) 하나밖에 없는데 한국어는 빨갛다, 붉다, 불그스름하다 등등 하나의 색을 표현해도 아주 다양한 표현이 있지 않느냐˝ 학창 시절 한국어의 우수성을 자랑하는 예시 중 아주 흔하게 들었던 상투적인 표현 중 하나였다. 정말 많은 선생님들이 같은 말을 반복했고 우리는 그냥 그런 줄 알면서 자랐지만, 진실을 알고 나면 조금 우습다. 사실 영어에도 하나의 색을 표현하는 수많은 표현들이 존재하는데 단지 잘 모르니까 그냥 없다고 단정 짓고 말하고자 하는 의도에 부합하는 하나의 논리를 창조해 버린 것이다. 게다가 당시에는 그러한 오류를 지적해 줄 만한 사람들이 흔하지 않다 보니 널리 쓰이는 레파토리가 돼버렸다. 결국 학생들만 피해를 보며 자란 셈이다.
미세한 색의 차이를 표현하는 영어단어 예시
Red(빨강)의 다양한 영어 표현: scarlet, vermilion, ruby, ruby red, ruby-coloured, cherry, cherry red, cerise, cardinal, carmine, wine red, wine-coloured, claret, claret red, claret-coloured, blood red, flame, flaming, coral, cochineal, rosy, brick red, maroon, rusty, foxy, rufous, reddish, literary damask, vermeil 등.
57p
정말 이 대목에서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것도 빨강. 똑같습니다. 국어, 윤리, 체육선생... 심지어 영어선생님한테도 들은 것같습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을까요? 어린 시절 듣고 세뇌라도 당한 듯이 믿고 있었는데 이렇게 터무니없이 무너지는 믿음이라니요.

성공개발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이 돋보입니다. 끌어당김, 미라클모닝, 목표100번쓰기, 무한긍정, 명상 등 맞는 것이 있으니 해보고 되면 계속 하라고 합니다. 어느 것이든 절대적으로 고집할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방법의 본질을 파악하여 하는 것이 좋다는 균형감있는 의견을 제시합니다.

4장은 글로벌 기업에서 버틸 수 있는 저자의 경험과 요령을 설명합니다.

5장은 글로벌 기업에 들어가기 위한 면접과 자기소개의 비법은 소개합니다.

6장은 이력서를 쓰는 법을 알려주는데 영문 이력서를 쓰는 요령을 한국말로 가르쳐줍니다.

이 책의 장점은?
해외기업에 취업하려고 할 때 도움이 되는 정보가 가득합니다.
해외에 취업을 안해도 글로벌한 양식, 소양을 배울 수가 있습니다.
2030 젊은이를 위해 썼지만 50대에도 도움이 되는 좋은 상식이 많습니다. 특히 칼라의 표현 단어(56-58p)는 충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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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를 해낸다는 것 - 당신을 실패자로 규정짓는 편견에 맞서다
최재천 지음 / 민음인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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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를 낱낱이 알아야 실수하지 않을 수 있고 다음 성공으로 가는 디딤돌이 된다는 멋진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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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를 해낸다는 것 - 당신을 실패자로 규정짓는 편견에 맞서다
최재천 지음 / 민음인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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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를 해낸다는 것
당신을 실패자로 규정짓는 편견에 맞서다
최재천 (지은이) 민음인

성공학, 후흑학, 결정학 등 세상에 특이한 아웃사이더 학문들이 있습니다. (성공학은 이제 주류로 들어간거겠네요) 그런데 여기 실패학을 연구한 분이 있습니다.
현재 법무법인의 대표변호사를 하고 있고 17대, 19대 국회의원까지 하신 분이 어쩌다가 실패를 연구하게 되었는지 모르겠는데 일단 재미있습니다.

미국 미시간주에 가면 실패한 제품들만 7만점 이상 모아놓은 실패박물관이 있다고 합니다. 비슷한 컨셉으로 2017년에 스웨덴 헬싱보리에도 개관했다고 합니다.
무색의 콜라, 보라색 케첩, 할리데이비슨 향수 등이 실패작이라고 합니다. (굳이 실물로 볼 필요까지는 없을 것같은데요. 인터넷으로 목록만 봐도 될것같습니다. 7만개나 되는 픔목을 쭉 나열하면 재미있겠습니다)

1부 실패를 위한 변론에서 잔잔하게 실패를 위로해줍니다. 실패를 어려워하지말아. 실패를 변명하려고 하지마. 실패해도 된다. 나중에는 빨리 실패해라. 반드시 실패해라. 아니. 실패퍼스트 원칙인가요. 어쨌든 실패는 아름다운 성공의 첫걸음입니다.

2부 실패 문화를 분석하다에서는 실패의 문화, 실패한 것들, 실패자들을 죄다 정리해놨습니다. 실패의 역사가 있습니다.

내가 보기에 실패로부터 배울 수 있는 가장 큰 교훈은 앞으로도 언제든 또 다른 실패를 겪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는 사실이다.
98p. 노라 에프런 감독

3부 실패를 해낸다는 것에서는 확 전환하여 살패에서 성공으로 갑니다. 아무렴요. 실패를 하는 이유가 더이상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죠. 실페를 극복하고 성공으로 가는 길을 알려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동댕이쳐야 할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성공에 대한 무한 긍정이다. 성공을 추구하되, 비판적 시각을 놓쳐서는 안 된다. 성공이라고 절대선이 아니다. 둘은 무분별한 비관주의다. 그저 경멸하듯 성공주의자들을 비판하거나 어설픈 논리를 변명 삼아 시도조차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이 또한 위험하다. 철저한 현실주의자, 더 철저한 가능주의자가 되어야 한다.
173p. 실패를 해낸다는 것.

이 책의 장점은?
실패를 생각하는 사람이 누가 있나요. 그다지 생각해보지 않았던 실패를 연구하여 다시는 실패하지 않게, 실패를 과정으로 이해하게 해준다.
실패하는 사람들에게 실패를 극복하게 도와주고 위로해준다.
책의 판형이 작다고 우습게 보면 안됩니다. 좋은 내용이 알차게 가득 들어있습니다.
대부분 싫어하는 실패를 이렇게까지 연구하는 걸 보면 다음 연구가 기대됩니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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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의 고수 - 신 변호사의 법조 인사이드 스토리
신주영 지음 / 솔출판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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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의 고수
신 변호사의 법조 인사이드 스토리
신주영 (지은이) 솔출판사

우영우의 모티브가 되었다는 이야기에 덜컥 잡았는데 옛날에 본 책이었습니다. 아니. 이럴 수가 있나요. 불과 얼마 전에 읽었는데 전혀 모르고 새 책을 잡았네요. 이미 가지고 있던 책은 책날개가 사라졌는데 새날개를 보니 반갑습니다.

1장의 사건보따리와 막도장의 진실 편이 재미있습니다. 유명한 전 대통령의 변호사 시절 패소한 사건이면서 민완변호사가 등장하여 마치 명탐정처럼 사건을 해결합니다. 길게 늘리면 얼마든지 이야기가 뿜어져나올 것깉은데 적절하게 요약하면서 에세이처럼 이야기를 솔깃쫄깃하게 끌어갑니다. 저자 자신이 변호사가 된 계기를 슬슬 풀어가면서 마음 한구석에 올바른 중심을 심어주는 듯한 이야기입니다. 두근거리면서 과연 정의가 승리할 것인가 걱정을 하면서 읽습니다. 1심에서 패했지만 멋진 전략으로 반격이 가능할 것인가 하는 긴박감도 있습니다.

4장의 워킹홀리데이도 명문입니다. 추리소설같이 진행되는 긴장감 속에 과연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 앗 판사가 저렇게 나왔네. 사람이 죽었는데 어떻게 합의를 하겠어. 마치 드라마를 보듯이 혼자 중얼거리면서 순식간에 읽어버립니다. 다 읽으면 멋진 단편소설을 읽은 듯한 기분이 듭니다.

무엇보다 변호사가 쓰는 변호사 이야기들입니다. 변호사들도 고충이 많고, 판사들은 도대체 저 두꺼운 서류를 읽는것인가 하는 우리들의 의문을 같이 고민합니다.

나 역시 심리불속행 결정을 받아본 경험이 있는지라, 게다가 얼마 전 상고이유서 하나를 공들여 써 올린 참인지라, 그녀의 푸념이 정말 절절히 와닿았다.
“그런데 대법관님들은 정말 그 많은 사건을 꼼꼼히 읽어보시기나 하는 걸까?˝
“어떤 분은 그러실 테고 어떤 분은 안 그러실 테지. 그런데 사건 수를 보면 대법관 한사람당 처리해야 할 사건 수가 한 달에 수백 건이라는데, 모든 사건을 꼼꼼히 본다는 건물리적으로 불가능한거 아니야?˝
“그래서 나는 말이야. 상고심에 제출하는 서면에는 빨간 리본이라도 붙이고 향수라도 뿌리고 싶더라. 형광펜으로 밑줄도 쫙쫙 긋고 말이야.˝
우리는 빨간 리본을 단 채 예쁘게 포장된 상자에 담겨 대법관님 앞에 얌전히 배달되는 상고이유서를 상상하며 쿡쿡 웃었다.
˝그래서 로비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나 봐, 대법관과 친구인 변호사를 선임해야 한다는 둥.......”
˝그래. 하지만 로비 한다고 해서 결과를 뒤집을 수야 있겠어? 대법관님도 친구가 와서 잘 봐달라고 하면, 정말 말 그대로 눈 부릅뜨고 서면이나 잘 봐줄 수 있을 뿐, 설마 질 사건을 이기게 해주지는 않으시겠지,˝
104p. 무죄판결의 고수
너무 주변에서 듣는 푸념아닌가요. 동네 카페에서 중얼거리는 대화같아 재미있습니다.

이 책의 장점은?
저자가 변호사라는 직업이 아니라 수필가라고 해도 믿을 만큼 글의 리듬과 맛이 살아있습니다.
어떤 일에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는 신념을 기르게 됩니다.
차갑고 냉정한 변호사가 아니라 열정과 집념의 변호사의 솔직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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