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제품과 서비스가 팔리지 않는 이유
강재상 지음 / 세이코리아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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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제품과 서비스가 팔리지 않는 이유
강재상 (지은이) 세이코리아 2023-05-11

발칙한 제목입니다. ㅇㅇ이 팔리지 않는 이유라니. 누군들 안팔고 싶겠습니까. 게다가 제품과 서비스. 둘다 노립니다. 그래 당신은 얼마나 잘 팔기에 저렇게 당당한 제목을 붙이는 건가 울컥하지만 그래도 이유를 알려준다니 읽어봐야죠.
시작부터 편견을 깨라, 시야를 넓혀라, 이런 상투적인 소제목으로 나를 꼬시는건가 했지만 들을만한 말이 많습니다.

첫번째는 편견을 깨라입니다. 친환경, 비건, 자기계발을 좋아하는 척하면서 아무도 사지도 않고 하지도 않는다를 짚어줍니다. 그러고 보니 SNS에서 하는 척을 하지 정작 하지 않는 분야입니다. 여기까지만 하면 날카로운 시야를 가졌구나 정도일텐데 거기서 조금더 깊이 들어가서 왜 이런 분야를 좋아하는지 분석합니다.

고객 니즈에서 한 발 더 깊이 들어가 고객의 속마음 혹은 무의식으로 들어가서 앞서 언급한 예시들을 해석해보자. 인터뷰나 리서치 결과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고객이 왜 그렇게 말하고 행동했을까?'를 끊임없이 물어서 파고들어야만 알수 있다.
• 친환경 : 친환경에 기여하는 기분, 친환경도 생각하는 의식 있는 나, 환경파괴에 대한 죄책감 외
• 비건: 건강을 챙기고 있다는 안도감, 트렌디하다는 과시감 외
• 자기계발 : 남들보다 뒤처지고 있다는 불안감, 성장과 발전을 위해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자기위안 외
28p.

막연히 고객이 옳다고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입장에서 왜 구입하는지를 생각합니다. 낡아서 교체하는 것이나, 이미 있지만 갖고 싶은 추가, 이미 있지만 충분히 보유하고 싶은 반복, 필요한 줄 몰랐는데 있으면 좋겠다는 신규, 그냥 가지고 싶은 충동의 다섯 가지 이유를 정리합니다. 일리있는 말입니다.

제품 컨설팅을 하면서 왜 이 제품을 살까요? 언제 이 제품을 쓸까요?하는 질문은 참 좋습니다. 보통 막연하게 좋은 제품이니, 좋은 원료들을 넣었으니 잘 팔릴 거라 추측합니다.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경험의 폭만큼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회사도 항상 마케팅 회의 끝에 SNS 인플루언서들에게 홍보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의견이 나옵니다. 기승전SNS죠. 실제로 접촉도 해보고 시도도 해보지만 썩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도 수천, 수만개가 팔렸다는 전설(?)에 혹해 항상 접촉을 합니다. SNS판매를 깔끔하게 정리해줍니다.

SNS 마케팅이 먹히는 경우는 크게 셋 중 하나다. 하나는 비싸지 않고 중요성도 떨어지는 저관여제품이라 한번 속는 셈치고 사봐도 후회가 없는 경우, 다른 하나는 같은 목적의 제품이라도 저가부터 고가까지 다양하게 제품을 경험해보지 못한 경우, 나머지 하나는 각 채널별로 제품 광고를 위한 심의기준을 잘 모르는 경우다. 즉 (제품 고유의 속성 자체가 SNS마케팅에 적합할 경우를 제외한다면) SNS 마케팅에 고객이 지갑을 잘 여는지는 ‘나이’보다는 ‘취향과 생활수준 및 지적 수준과 성향'에 훨씬 더 큰 영향을 받는다.
43p.

제품 구상의 방법으로 아마존 워킹 백워드가 재미있습니다. 우리 회사의 기술과 강점을 내세우는 것이 스킬 포워드이고, 시장과 고객에게 필요한 것을 해결하기 위해 거꾸로 생각하는 것이 Working backward입니다. 구체적인 절차가 상세히 설명됩니다.

이런 식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팔리게 하는 인사이트들을 한가득 생각나게 해주는 책입니다.

#마케팅
#당신의 제품과 서비스가 팔리지 않는 이유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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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제품과 서비스가 팔리지 않는 이유
강재상 지음 / 세이코리아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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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과 서비스를 팔 수 있는 아이디어들이 가득합니다. 저자는 그런 인사이트를 주고 싶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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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 사기史記 100문 100답
김영수 지음 / 창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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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 사기史記 100문 100답
김영수 (지은이) 창해 2023-05-29

김영수선생은 사마천 사기의 전문가라고 알고 있었는데 한국사마천학회 이사장을 맡고 계시네요. 얼마나 좋아하면 학회에 장까지 맡아 하실까요. 중간에 중국 사마천학회의 하나뿐인 외국인 회원이라고도 합니다.

어쨌든 백문백답이라길래 상당히 기대되었습니다. 사마천에 대해 얼마나 많이 알고 있어 백가지 질문이 나올까요. 페이지를 펼쳐보니 백문백답이 아닙니다. 001에서만 6문6답입니다. 그럼 수백질문, 수백답변이겠습니다. 대단한 생각입니다. 사기에 대해서 꿰뚫고 있으니 이렇게 수백가지 질문에 대답까지 나오는 것이겠습니다.

사기가 왜 이리 방대한가 했더니 중국 5천년 역사에서 3천년간의 통사라고 합니다. 기껏해야 하은주춘추전국에 진, 한 초기인데 그게 3천년을 흘러가나봅니다.

질문을 보면 수준을 알 수 있다고 하는데 그 말처럼 이야기를 이끌고 가는 전개가 재미있습니다. 명장면을 소개하겠다고 하면 추임새로 참으로 명장면입니다리고 답하고, 현장감을 느끼고 싶다고 하면 저자의 중국여행 이야기로 넘어갑니다. 중국을 수십번을 다녀오셨네요.

사실 사기열전을 읽으면서 (분명 사람들의 이야기일텐데) 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대목들을 잡아서 카메라1, 카메라2 하는 식으로 끊어 설명해주니 그야말로 영화의 한 장면을 같이 보듯이 느낄 수가 있습니다.

사마천은 굴원의 마지막 장면을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그리하여 돌을 품고 마침내 멱라수에 스스로 가라앉아 죽었다.
이 부분은 원문을 따로 소개할 필요가 있다. 원문은 이렇다.
어시회석수자침멱라이사(於是懷石遂自沈泪羅以死).
이 대목은 판본에 따라 스스로 가라앉다는 '자침(自沈)’과 스스로 (몸을) 던지다는 '자투(自投)'로 달리 나오고 있어 논란이 있었지만 지금은 대부분 '자침'으로 보고 있다. 그런데 우리 번역본들은 어찌된일인지 대부분 '던지다'도 아니고 '빠져 죽었다'라고 되어 있다. 이건 완전히 잘못된 번역이다. 그냥 '빠져 죽었다'고 하면 어떻게 죽었는지 분명치 않다. 몸을 던지든지 가라앉든지 둘 중 하나로 정확하게 표현해야 하는데 애매하게 넘어가 버린다. 굴원의 삶과 정신 세계에 관심을 가지고 이 부분을 옮겼다면 달라졌을 것이다.
아무튼 '빠져 죽었다'라는 표현은 '몸을 던져 죽었다'와 '가라앉아죽었다'는 그 뉘앙스가 전혀 다르다. 특히 '가라앉아 죽었다'와는 큰 차이가 난다.
134p.
이런 미세한 차이점은 수백번은 읽어야 알아차릴 부분일 것같습니다. 날카로운 시각입니다.

마지막 참고문헌들을 보는데 저자가 직접 저술한 책이 이 책을 포함하여 58권입니다. 23년이 아직 5월인데 올해만 4권입니다. 어쩐지 사기, 사마천 관련 책을 보면 항상 나오길래 무슨 일인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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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메가 임팩트 11
박성수.김영수.김군호 지음 / 케이미라클모닝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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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의 메가임팩트입니다. GPT가 써있길래 무작정 잡았는데 주변 이야기들을 풀어줍니다. 너무 둘러가는 느낌이라 이건 뭐지 하고 다시 제목을 생각해보니 메가 임팩트, 엄청나게 큰 영향인 겁니다.

목차가 트랜스포머Transformer입니다. 영화제목인줄 알았는데, '자연어 처리를 학습하는 AI 신경망으로 질의응답 시스템, 챗봇, 요약 등 다양한 자연어 처리 태스크를 수행할 수 있는 모델'입니다. 한글자씩 따서 11가지의 메가 임팩트를 다룹니다. 발상이 신선합니다. 거의 GPT의 답변 수준입니댜.

첫번째는 시간Time입니다. 현재 GPT가 3.5나 4라고 되어있으니 당연히 1, 2, 3이 있겠습니다. 게다가 5일만에 100만명 사용자를 돌파한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문기사에 최단시간내에 100만명돌파라고 봤는데 5일은 놀랠 숫자입니다)
프롬프트 작성의 요령이 좋습니다.
유의어 사전을 활용하자.
동사에 집중해야 한다.
의도 인식 기능을 활용하자.
명료성과 구체성이 결정적이다.
맥락과 예시를 제공하면 효과적이다.

두번째는 수요Revival입니다. 앤비디아 주가가 폭등했던데 그 뒤에는 반도체의 수요가 있습니다. 반도체는 삼성, 인텔, TSMC만 만드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엔비디아, 테슬라, 구글, MS, 애플 등 모두 만듭니다. 게다가 엔비디아는 개당 1,300만원의 AI반도체도 있습니다.
반도체 시장의 큰 흐름을 잡아줘서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세번째는 AI for Expert, 전문가의 등장입니다. GPT와 그냥 대화하는데 결과물이 놀라워서 질문, 답변을 소개해주는 유튜버들도 있습니다. 이제는 제대로 된 질문과 결과물을 보여주는 전문가들이 나오겠습니다. 모건 스탠리에서는 200명 이상의 직원이 매일 시스템을 쿼리하고 피드백을 제공하고 있답니다.

네번째는 New War, 새로운 전쟁인데 혈투라고 표현합니다. 이 부분이 재미있습니다. 신문기사에서 단편적으로 나왔던 내용들을 시간순서대로 정리해줍니다. 완성된 책의 즐거움이 이런 면이 있겠습니다. 산만하게 알고 있는 정보들을 깔끔하게 정리해줍니다.
사실 검색엔진과 GPT는 다른 건데 왜 GPT가 성장하면 검색엔진이 위협을 받는건가 궁금했습니다. 결국은 같은 거였습니다. 저도 그동안은 구글에서 검색하던 것을 이제는 챗GPT에 물어보니 시장이 같은 거였습니다.

다섯번째는 shrink in human thinking skills입니다. 어라, 슈링크는 드라마에서 나오는 상당해주는 사람아닌가 했는데, 그건 3번째 뜻이고 줄어들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영어단어도 배우게 됩니다.
이 대목도 괜찮은 구성입니다. 다들 지피티에게 어떻게 질문을 하나, 프롬프트를 어떤게 짜야하나 등 활용에만 고민하는데, 정작 지피티로 인해 세상이 어떻게 바뀌게 될까 하는 고민이 들어있습니다.

여섯번째는 급격한 변화, forceful chqnges입니다. 공공서비스에서의 챗GPT 도입이 있습니다. 미국의 이야기입니다. 대한민국도 협의회를 구성하고 가이드라인과 사례집을 배포한답니다. 뭔가 하겠다고만 하고 뭘 하는지는 모르겠네요.

이런 식으로 모두 11개의 이야기가 들어있습니다. 저는 오히려 챗GPT가 성장하는 동안 주변과 세상의 변화들을 짚어주는 면이 훨씬 괜찮았습니다. 표지를 다시 보니 '인공지능 챗GPT의 최신 상황 완벽정리'라고 쓰여있습니다. 맞습니다. 완벽한 정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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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사업가 정신 - 창업과 경영의 본질을 말하다
이노우에 아쓰오 지음, 이지현 옮김 / 비즈니스랩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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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사업가 정신은 띠지에 '30년 이상 밀착 취재'라고 적혀있습니다. 도대체 뭐하는 사람이길래 한 사람의 인생을 30년간 지켜본 걸까요. 궁금해서 안읽을 수가 없습니다.
페이지를 넘기는데 앗. 왼쪽에 한글, 오른쪽에 영어로 한영 합본입니다. 편집이 놀라워서 다시 저자를 보니 일본사람 이노우에 아쓰오)입니다. 일본에서는 일영 합편이었겠네요.

첫머리에 나오는 인터뷰 내용이 상당히 깁니다. 중얼중얼 거의 대부분의 이야기를 다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는데 큰 흐름을 잡고 목차가 나옵니다.

지속가능하다는 것을 간단하게 말하자면 날개가 있어서 하늘을 지속적으로 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날개가 없다면 점프를 하자마자 곧바로 바닥으로 떨어져 버리고 말겁니다. 점프를 통해 잠깐 도약하는 것과 지속적으로 하늘을 날고 있다는 것은 차원이 다른 이야기입니다. 날개가 없어도 점프는 알 수 있어요. 하지만 날개가 있어야 나는 상태가 지속가능해지고 그로 인해 10억 달러의 가업 가치, 100만 명의 사용자를 갖춘 레벨이 되는 겁니다. 이 레벨까지 올라서야 비로소 날개가 돋아납니다. 진짜 유니콘이 되는 것이죠.
12-13p.
말과 유니콘의 차이가 멋집니다. 말에 날개가 돋아나야 유니콘이 됩니다. 기준은 10억 달러의 가치를 가지고 있느냐, 사용자가 100만 명이 되느냐는 거네요.

15살 어린 동생에게 공부를 가르치는 방법이 독특합니다. 서점에 가서 사고싶은 책을 전부 사라고 합니다. 동생은 아버지에게 10만엔을 빌려 몇박스를 삽니다. 스케쥴에 맞춰 하루 16시간을 공부하면 5,760시간을 공부합니다. 계산하면 360일이 남은 상태였군요. 이렇게 키운 인재가 또 한몫을 합니다.

뒷부분에 위워크의 투자 실패(좌절?)에 대해서 '반성하지만 위축되지는 않습니다'고 합니다. 멋진 한마디입니다.

역시 한 분야의 정점을 찍은 사람의 말은 쉽게 흘려보낼 수가 없습니다. 조목조목 필사를 해보고 싶은 생각도 듭니다. 무엇보다 전체적인 편집을 인터뷰 방식으로 하여 바로 옆에서 듣는 것처럼 구성을 잘 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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