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사업가 정신은 띠지에 '30년 이상 밀착 취재'라고 적혀있습니다. 도대체 뭐하는 사람이길래 한 사람의 인생을 30년간 지켜본 걸까요. 궁금해서 안읽을 수가 없습니다. 페이지를 넘기는데 앗. 왼쪽에 한글, 오른쪽에 영어로 한영 합본입니다. 편집이 놀라워서 다시 저자를 보니 일본사람 이노우에 아쓰오)입니다. 일본에서는 일영 합편이었겠네요. 첫머리에 나오는 인터뷰 내용이 상당히 깁니다. 중얼중얼 거의 대부분의 이야기를 다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는데 큰 흐름을 잡고 목차가 나옵니다. 지속가능하다는 것을 간단하게 말하자면 날개가 있어서 하늘을 지속적으로 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날개가 없다면 점프를 하자마자 곧바로 바닥으로 떨어져 버리고 말겁니다. 점프를 통해 잠깐 도약하는 것과 지속적으로 하늘을 날고 있다는 것은 차원이 다른 이야기입니다. 날개가 없어도 점프는 알 수 있어요. 하지만 날개가 있어야 나는 상태가 지속가능해지고 그로 인해 10억 달러의 가업 가치, 100만 명의 사용자를 갖춘 레벨이 되는 겁니다. 이 레벨까지 올라서야 비로소 날개가 돋아납니다. 진짜 유니콘이 되는 것이죠. 12-13p. 말과 유니콘의 차이가 멋집니다. 말에 날개가 돋아나야 유니콘이 됩니다. 기준은 10억 달러의 가치를 가지고 있느냐, 사용자가 100만 명이 되느냐는 거네요. 15살 어린 동생에게 공부를 가르치는 방법이 독특합니다. 서점에 가서 사고싶은 책을 전부 사라고 합니다. 동생은 아버지에게 10만엔을 빌려 몇박스를 삽니다. 스케쥴에 맞춰 하루 16시간을 공부하면 5,760시간을 공부합니다. 계산하면 360일이 남은 상태였군요. 이렇게 키운 인재가 또 한몫을 합니다. 뒷부분에 위워크의 투자 실패(좌절?)에 대해서 '반성하지만 위축되지는 않습니다'고 합니다. 멋진 한마디입니다.역시 한 분야의 정점을 찍은 사람의 말은 쉽게 흘려보낼 수가 없습니다. 조목조목 필사를 해보고 싶은 생각도 듭니다. 무엇보다 전체적인 편집을 인터뷰 방식으로 하여 바로 옆에서 듣는 것처럼 구성을 잘 한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