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인생 습관 - 정신과 의사에게 배우는 ‘내려놓기 기술’ 100가지
와다 히데키 지음, 홍성민 옮김 / 레몬한스푼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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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어른의 인생 습관
정신과 의사에게 배우는 ‘내려놓기 기술’ 100가지
와다 히데키, 홍성민 레몬한스푼 2026-03-31

와다 히데키 선생!! 의사인줄은 알았지만 무슨 전공인지는 몰랐습니다. 항상 시원하게 말을 해서 내과 전문의겠지? 노인의학과? 생각했습니다. 정신과였습니다. 다시 생각하면 복잡한 생각들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사람이었습니다.
이번에는 붙잡으면 무거워지고, 내려놓으면 가벼워지는 어른의 내려놓기 기술 백가지입니다. 대단하지요. 어느 주제든 생각하면 백개의 소제목이 나옵니다.

1장 지금보다 살기 쉽도록 사고방식과 가치관을 정리한다
모든 것을 정리합니다. 제가 제일 못하는 것이 정리이지만 다행히 선생은 주로 정신적인 부분을 이야기합니다.
싫은 일, 귀찮은 일, 서툰 일, 나이들었다는 생각, 무조건 참는 것, 남의 시선을 신경쓰는 것, 화를 쌓아두는 일, 할 수 없는 것, 자책하는 일... 이 모두를 ‘하지 않습니다‘ 저런 일들은 에너지를 낭비하게 하고 자신을 억지틀에 끼워넣는 일입니다. 얼마나 멋진 생각인가요. 어른만이 가능한 세계입니다. (불쌍한 어린이들)
그렇지만 해야 하는 일도 있습니다.
‘내일 할 일을 오늘 하지 말라‘는 튀르키예 속담처럼 느슨한 삶을 즐겨봅니다.
하루에 한 번이라도 감동과 놀람이 있는 체험을 의식적으로 해봅니다.
지인을 생각할 때 그 사람의 밝은 표정이 떠올려진다면 주변에 신뢰를 주는 사람입니다. 당장 해볼 수 있습니다.
매일의 반복되는 습관에도 재미를 넣을 수 있습니다.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 1번곡에 설거지를 끝내고 2번곡에 창문을 닫는 식입니다. 이거 유용합니다. 저도 설거지를 하면서 유튜브 한편을 보는데 물묻은 손으로 넘기면 난감합니다. 음악이라면 괜찮을 것같습니다.

2장 현재 생활 점검과 노후 대비를 위해 돈과 경력에 대해 정리한다
역시 해야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들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절약하지 말것, 그렇다고 싸다고 사지 않을 것, 포인트를 적립하지 말것, 저금하지 말것, 주택담보대출은 갚지 말것, 운전면허증은 반납하지 말것, 카드,은행계좌수를 줄일 것, 부자간에 금전을 주고받지 말것입니다.
해야할 일은 집전화는 해지, 취미활동, 애장품은 사도 됨. 뭔가 히데키 선생에게 인생을 허락받는 기분이 들지만 내용을 읽어보면 맞는 소리입니다.
취미활동을 찾는 방법입니다.
진심으로 즐거운 것, 좋아하는 것을 취미로 한다.
어릴 적 즐겼던 취미를 다시 시작한다.
밖에 나가 다양한 자극을 받거나 흥미의 범위를 벏힐 수 있는 것을 한다.
68p, 취미 활동에 돈을 아끼지 않는다.
뭐가 있을까 생각하고 있는데 동네 산책도 취미가 될 수 있습니다. 좋아하는 것은 뭐든지 가능합니다.

3장 하루하루 소중히 보낼 수 있도록 시간과 습관을 정리한다
역시 해야할 것과 버려야 할 것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버릴 것 : 아침의 빨래, 종이수첩을 쓰는 것, 규칙적인 생활, SNS, 인터넷, 식사 준비, 완벽한 집안일, 연말 대청소 , 앞날의 걱정.
해야할 것 : 아침 활동, 생각하는 습관, 뇌 운동, 식물을 키운다, 내친김에 행동, 뭐든지 시도, 혼자 여행. SNS를 보고 덧글을 단다...
정리하고 보니 저자의 꿈이 들어있는 희망 아닌가요.
습관적인 행동을 배제하고 혼자 여행, 식물 키우기 등 새로운 자극과 변화를 주자는 것이 핵심입니다.

4장 인생 후반을 홀가분하게 살기 위해 인간관계를 정리한다
부모가 70이 넘으면 자식과 같이 살지 않는다, 더 나아가 부자관계의 유착!을 끊으라고 합니다.
부부 관계도 거리감을 유지한다 (이정도 살았으면 이미 충분한 거리감이 만들어졌을텐데요) 물리적으로 거리를 두고 함께 하는 시간을 짧게 한다고 합니다. 이건 참 날카로운 지적입니다. 보통의 상담은 늙을수록 더욱 대화와 함께 하라고 하는데요. 역시 히데키 선생! 탁월합니다.
싫은 사람은 인연을 끊고 착한 사람 증후군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아아. 4장은 작심하고 풀어가는 이야기입니다.

5장 조금이라도 걱정을 줄이려면 노후와 장래에 대해 정리한다
소제목만 보고 살짝 바른 소리를 하려나 걱정했는데 아닙니다. 무덤은 없어도 되고, 생전에 죽음 준비를 할 필요는 없다, 치매를 두려워하지 마라, 건망증이 있어도 신경쓰지 마라, 안심을 돈으로 사려하지 마라, 시원한 소리만 합니다.
그렇게 안하는 것만 있는 것이 아니고, 평소에 안 하는 걸 해보고, 남에게 도움이 되는 것을 시작해봅니다.

6장 몸도 마음도 튼튼하도록 건강과 미용에 대해 정리한다
4장이 최고인줄 알았는데 마지막 6장이 압권입니다.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전부 하고 남의 말을 듣지 말아라. (이런 말을 하는 히데키 선생의 말도 안들어야 하는게 아닌가요) 의사의 말을 따르지 말고 건강검진 수치에 흔들리지 말라,

노인 환자만 수천명을 진찰해온 저자입니다. 얼마나 많은 한심한 노인들을 봤을까요. 참지 말라는 말은 제멋대로 하라는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를 받아 자신을 망치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늙어도 연애를 하고 보기 싫은 사람을 안봐도 됩니다. 이런 소소한 가르침이 무려 100가지 입니다. 거기에는 따라서 만족할 만한 이야기도 있고, 이건 좀 아닌데 하는 것도 있습니다. 인생의 앞날을 고민할 것 없이 그저 페이지를 넘기면서 (분량도 적당합니다. 한장으로 끝납니다) 자신의 삶에서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남길지 정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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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의 대가 - 안전이 빼앗아 간 당신의 진짜 가능성에 대하여
체이스 자비스 지음, 최지숙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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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의 대가
안전이 빼앗아 간 당신의 진짜 가능성에 대하여
체이스 자비스, 최지숙, 오픈도어북스 2026-03-18

안전이라는 이름 아래 우리는 얼마나 많은 것들을 포기했어야 할까요. 돌이켜 생각하면 맞는 말입니다. 안전하게 예금이자를 받으면 될 것인데 공연히 주식에 투자합니다. 그래놓고 주식이 10%만 오르면 안절부절합니다. 은행이자보다 많이 벌었다고 즐거워하며 매도하는데 다음날 상한가로 날아갑니다. 안전하지만 슬픕니다.

서문 불가능을 움직여라
사람들은 타인의 삶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잘 아는 듯하지만, 정작 자기 삶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
24p, 파울로 코엘료
사회의 규칙과 계획을 따르는 모범적인 길을 가면 정해진 결과를 얻습니다. 안전한 삶은 교묘하게 우리를 지배합니다. 꿈을 포기해버린 사람들은 주변의 사람들도 같이 꿈을 포기하도록 유도합니다. 저자 체이스 자비스는 의대를 포기하고 세계적인 (자기 입으로 말합니다) 사진작가가 되었고, 그것을 버리고 스타트업을 시작하여 대출금의 백배가 넘는 돈을 벌었다고 합니다.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는 비밀의 지렛대로 관심, 시간, 직관, 제약, 놀이, 실패, 실천의 7계단을 가야 합니다. (오오. 벌써 넘어가겠습니다)

LEVER 1 관심: 고뇌를 이기는 시선
관심의 기준을 어디에 두어야 할까요. 끊임없이 타인의 칭찬과 괸심을 끌기 위해 애쓰지 말고 자신의 관심을 찾아야 합니다. 바로 알아차림이군요. ‘내 경험은 내가 관심을 기울이기로 동의한 것에 달려있다‘고 윌리엄 제임스가 백년전에 이야기했습니다. 우리가 무엇에 주의를 기울이느냐가 인생을 결정합니다.
작은 것 하나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명상, 자기 인식, 마음챙김, 기도, 일기 쓰기, 감사 등의 루틴을 만들어 내가 선택하는 영역에 집중합니다. 관심도 자원입니다. 무작위로 알람을 하루 4-6회 설정하여 그 순간 어디에 관심을 두고 있는지 살펴보는 훈련도 할 만합니다.

LEVER 2 시간: 현재의 마법
‘인생은 짧으니 알차게 살아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하지만 그 말은 반대로 ‘안전한 길을 택하라‘는 말입니다. 고등학교, 대학교, 취업의 길을 따라가면 인생의 자동조정 상태입니다.
과거의 후회나 미래의 불안에 사로 잡혀 현재를 놓치고 맙니다. 조급함에 쫓겨 타인의 게임을 따라 가지 말고 자신만의 속도에서 시간을 찾습니다. 지금 분명한 것은 오늘이라는 현재이고 이 시간을 어떻게 채우느냐가 중요합니다. 시간의 지렛대는 몰입(Flow)입니다.

LEVER 3 직관: 당신이 답이다
세상은 우리에게 지도와 매뉴얼을 보라고 합니다. 하지만 결정의 순간 우리를 인도하는 것은 내면의 직관입니다. 정답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미 우리 안에 있습니다. 직관은 설명할 수 없는 미세한 신호로 찾아오며 마음의 소리에 귀기울이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직관의 소리를 들으려면
1. 휴대전화, 각종 기기를 내려놓는다.
2. 직관이 몸에 깃들어 있음을 기억하며 자연의 산책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가까운 공원)
3. 산책 도중 신체의 감각에 온전히 집중한다. 느낌, 냄새, 관찰을 한다.
4. ‘다음에는 뭘 할까‘의 질문을 종일 던진다. 직관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자.
173p, 줄리아 캐머런, 아티스트 웨이
우리가 직관을 따르지 않으면 긴장, 우울, 불안이 떠오른다고 합니다. (앗, 우울과 불안은 뇌의 작용인데 직관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요)

LEVER 4 제약: 경계의 역설
스스로 제약을 걸어 일을 진행시킬 수 있습니다.
수치적 제약 ; 제약 조건을 설정해 집중력을 높이도록 고안된 방법. 타임박싱, 범위설정, 프레임 활용, 예산설정.
창의적 제약 ; 사진, 회화, 드로잉에서 색상, 스타일, 장르를 제한한다.
인적 제약 ; 에너지를 빼앗아 가는 사람만이 아니라 우유부단한 협어자도 배제한다.
208-209p, 삶 속의 제약
이렇게 제약을 진행하는 줄 알았는데 엄청난 자기자랑을 늘어놓습니다. 성공했지만 ‘언제쯤 만족할 거야‘라는 한마디에 정신을 차립니다. (이 대목은 그저 성공을 자랑하고 싶어 마련한 듯합니다)

LEVER 5 놀이: 인생은 게임이다
조코비치는 패배와 부상으로 테니스계를 떠나려고 결심합니다. 가족여행 중에 테니스를 놀이로 인식하고 복귀하여 12번 더 우승합니다. 일이 놀이가 되면 멈춰진 삶을 움직이는 연료가 됩니다. 저자는 정화조를 점검하고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를 고치면서 놀이(!)라고 생각하니 즐거움이 레드카펫이나 전용기보다 즐거웠다고 합니다. (아니, 사진작가가 전용기를 가지고 있었네요. 이 사람 은근 자랑을 잘합니다)
그렇게 우리는 잃어버린 놀이의 본질을 회복해야 합니다. 일과 놀이의 경계를 허물고 무엇을 하든 즐거움 자체에 몰입하면 인생 게임에서 얼마든지 제자리를 찾아갈 수 있습니다.

LEVER 6 실패: 완벽은 독이다
6레벨이 되니 기막힌 내용이 나옵니다. ‘될 때까지 시도하라‘는 효과가 없다고 합니다! 노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변화를 너무 많이 시도한 것입니다. 비유가 좋습니다. 게임에서 보스를 만났는데 마구 버튼을 누르거나 스틱을 휘젓는다고 이길 수 없습니다.
노력이 우리를 배신하는 이유는 실패하지 않으려는 노력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쓰기 때문입니다. 실패를 재앙이 아닌 발전을 위한 프로토타입으로 봅니다. 실패를 데이터로 해석하고, 무엇을 배울지 고민하는 태도를 배워야 합니다.

LEVER 7 실천: 미래가 전하는 단서
마무리는 실천입니다. 무작정 시작하는 걸까요. 당연히 아니죠. 바로 정상으로 올라가는 도약이 아니라 하루를 보태는 습관과 행동으로 시작합니다.
실천을 우습게 보면 안됩니다. 핵심 속성이 10가지나 있습니다.
1 어렵고 복잡한 것이 더 좋다고 착각한다 ; 성공은 단순한 연습으로 이루어져있다.
2 실천은 덧없고 순간적인 것이다 ; 지금의 행동과 경험이 중요하다
3 실천은 당신 안의 타고난 열망에서 비롯된다 ; 즐기고 배우고 성장한다.
4 모든 것에 열정적으로 임하라.
352-358p,
7레벨이 핵심입니다. 이걸 이야기하기 위해 그렇게 자기자랑을 해댔습니다. 너무 내용이 좋아서 앞의 4개만 가져왔습니다. 꼭 책을 보세요.
실천의 기술은 거창한 시작이 아니라 하루를 채우는 습관과 행동에서 비롯됩니다. 실천하는 동작은 멈춰있는 생각을 움직이게 합니다.

누구나 하는 공장형 인생에서 벗어나 나만의 삶을 시작하라고 합니다. 안전이라는 울타리를 허물고 마주한 현실에서 도리어 자신의 진면목을 찾을 수 있습니다. 안전한 울타리는 우리의 잠재력을 갉어먹습니다. 무엇보다 직관과 놀이를 현실로 가져온 개념이 인상적입니다. 울타리 안에서는 직관을 근거 없는 것으로, 놀이를 시간 낭비로 여깁니다. 이것들을 나의 비밀무기로 만들 수 있습니다.
결국 읽고 나니 자기계발인데, 그럴싸한 방향 제시가 상당히 좋습니다. 배울 점이 많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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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의 문장들 - 결정적 성취를 완성하는 6천 년 고전의 지혜
사이토 다카시 지음, 이정환 옮김 / 페이지2(page2)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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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사장의 문장들
결정적 성취를 완성하는 6천 년 고전의 지혜
사이토 다카시, 이정환, 페이지2 2026-03-18

사이토 다카시 선생이 읽은 책의 서평과 한문장입니다. 널리 알려진 고전만 가져오면 지루하겠죠. 여기저기 잡다하게 가져오는데 참 좋은 문장들을 잡아옵니다. 그렇게 읽고 나면 70여권의 다양한 지식이 온몸으로 흡수됩니다. 그중에서 저도 읽은 책이 있는데, 앗. 선생은 도대체 어디서 저 문장을 가져온건가 하고 놀라게 됩니다.

어디서나 주인공이 된 듯 행동하라. 서 있는 모든 곳이 진실될 것이다. (임제록, 19p)
어떻게 즐기면서 살 것인가?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46p)
성과를 내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결국 성과를 냈다는 사실 뿐이다. (피터 드러커, 177p)

1부 사고의 원칙
리더의 모든 결정은 올바른 판단에서 시작됩니다. 묵직한 책들을 분석해주고 (수준있는 분석입니다. 그렇게 몇페이지 읽고 넘어가면 되는데, 왜 그 책을 찾아 읽고 싶어질까요. 출판계의 음모인듯, 책을 더 읽게 만듭니다) 귀한 문장들을 가져옵니다.
하루를 그저 보내고 있을 때에 임제록의 ‘어디서나 주인공이 되라‘는 말씀은 깜짝 놀라게 합니다.
오늘 주식이 하락하여 방황하고 있을 때에 나폴레옹의 ‘가장 단순한 움직임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하면 단순하게 손절하게 만듭니다. 이렇게 1부에서 주체적인 생각, 본질의 단순화, 자기 객관화, 몰입 등을 배울 수 있습니다.

2부 열정과 도전
2부에서는 멈추지 않는 성장의 인간들이 나옵니다. 성공한 인간들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습니다. 나이의 물리적 한계와 현실의 벽을 뛰어넘는 불꽃같은 인간들입니다.
새로운 꿈을 꾸기에 너무 늦은 나이란 없다, (73p)
인간이라는 존재는 나의 돌을 놓으며 세상의 건설에 기여하고 있다고 느낀다. (생텍쥐페리, 83p)
계속 도전하면 세상은 바뀐다 (102p)
인생은 결국 염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 (107p)
꿈은 이루어진다, 가슴 뛰는 목표를 향해 달려간다, 될 때까지 도전한다, 배움과 도전에는 한계가 없다, 책임감을 갖고 현실에 실현한다... 이건 성공학의 자기계발인가요. 2부는 읽다보면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듭니다. 벤자민 프랭클린, 브라이언 트레이시가 떠오릅니다.

3부 인재의 육성
자기 원칙을 세우고 (1부), 열정적으로 도전하는데 (2부) 그것이 전부가 아니지요. 사람을 키워야합니다. 찬란한 성공은 혼자힘으로 이룰 수가 없습니다. 인재를 도구가 아닌 동료로 성장시켜야 합니다. 먼저 섬기는 손자의 지혜, 에밀을 통해 호기심을 일으키고, 명상록으로 경청을 배웁니다.

그래, 오노에게 맡기겠다.
자네에게 맡기지. 당분간은 자네가 많은 것을 가르쳐줘야 할 거야.
143-145p, 오니헤이 범과장, 이케나미 쇼타로
일단 부하를 칭찬해야 합니다. 그런 후에 앞으로의 계획을 확인하고 역시 전적으로 맡기는 리더의 도량이 필요합니다. 상사는 도량이 넓어야 하고 품위를 지켜야 합니다.

4부 일류의 조건
탁월함을 만드는 일류의 디테일은 한비자, 군주론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레이먼드 챈들러의 롱 굿바이가 나오니다.
의미 없는 허세는 사양일세... 그런 허세가 필요하다면 자네한테는 애초에 나를 다룰 만한 역량이 없는 거야.
207p, 필립 말로,
군주만이 일류가 아니라 사설 탐정도 끝까지 해내면 일류가 될 수 있습니다. 멋진 대목입니다. 거기에 성과와 공헌으로 보여주는 경영자의 조건, 결단하는 자가 세상을 움직이는 지도자들, 버리는 것도 전략이라는 마이클 포터, 문을 닫아 집중력을 극대화하는 스티븐 킹이 있습니다.

5부 역경의 극복
4부에서 자신의 환경을 다잡았으니 이제 달려야겠죠. 시련을 자산으로 만드는 법입니다. 실패, 비난, 절망에서 다시 일어서는 인간들입니다. 폭풍의 언덕, 소공녀, 시지프 신화에서도 복수와 희망, 운명을 배웁니다. 참 대단하네요.
전차 요금이 없는 만담가 고콘테이 신쇼는 할 수 없이 걸어가면서 ‘멍하니 걷는 것이 아니라 만담 연습을 하면 걷는 거지. 이게 또 만담을 외우기에는 최고거든‘이라 말합니다.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인간은 어떤 상황에도 미래와 희망을 보고 걸어갑니다.

6부 정신의 충족
성공이 전부일까요. 아닙니다. 이제 자신을 돌아보고 내면의 평화와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갑니다. 불안하면 느긋하게 쉬기도 하고, 마음을 비우는 불경도 읽습니다. ‘사사로운 잡념에 발목 잡히지 않는다‘는 니시다 기타로는 조금 어렵습니다. 행복은 타인의 인정과 칭찬이 아니라 자신의 의지에 달려있다는 쇼펜하우어의 말씀으로 조금 여유를 가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동서고금을 초월한 70여 권의 책과 스승을 따라가다 보면 의욕과 용기가 생깁니다. 이 한 권으로 수많은 고전의 핵심 문장을 접하며, 세상을 보는 눈이 더욱 깊고 넓어집니다. 지치고 힘들 때 힘을 줄 수 있는 좋은 문장들입니다.

나도 마음에 드는 말이 있으면 반드시 수첩에 적어둔다. 그리고 마음이 복잡하거나 어떤 판단을 내려야 할 때, 깊게 심호흡을 한 뒤 수첩을 펼치고 써둔 문장을 읽어보곤 한다. 그러면 마음이 평온해진다. 문장을 눈으로 읽기만 해도 되지만 소리 내어 읽으면 더욱 확고하고 강력하게 마음속에 자리 잡을 것이다.
7p. 사이토 다카시, 나만의 죄우일헹을 곁에 두고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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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다크심리학 - 왜 교묘한 사람이 성공하는가?
사이토 이사무 지음, 김은선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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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다크심리학
왜 교묘한 사람이 성공하는가?
사이토 이사무, 김은선, 매일경제 2026.03

심리학의 100가지 이론을 가져와서 비즈니스에 다크로 정리합니다. 다크는 내가 느끼는 희로애락이 무언가에 조정당하고 있지 않는가는 무서운 생각입니다. 하지만 굳이 그렇게 어둡게 연결하지 않고 그저 재미있는 백가지 이론들입니다. 모두 6장으로 대략 15개 내외의 이론을 배치합니다.

1 비즈니스를 지배하는 심리 법칙
소제목만 읽어봐도 아하. 이해가 됩니다. 큰 수의 법칙, 앵커링 효과, 프레이밍 효과, 대비 효과...
비즈니스는 논리보다는 사람들의 인식에 달려있습니다. 고객, 상대방의 판단 기준을 슬슬 뒤흔드는 비밀들이 들어있습니다. 용한 점술사의 비밀은 적중한 사례만 말합니다. 결국 평균을 내면 수학적 확률에 가까워지는데, ‘소수의 기적‘만을 알려줍니다. 앵커링 효과를 통해 먼저 숫자를 던져 상대의 사고 범위를 제한합니다. 프레이밍 효과로 동일한 사실을 긍정적 혹은 부정적으로 포장해 의사결정을 유도합니다. 희소성을 강조하면 고객은 갑자기 구입해야 할 것같습니다. ‘희소성의 법칙입니다. 이는 수량, 기간 한정으로 요모조모 사용합니다.
맛집처럼 보이게 줄을 서고 있으면 왜 따라 가나 궁금했는데 그것이 ‘편승 효과‘입니다. 랭킹 1위, 별 다섯개, 누적 판매 10만개 등으로 고객을 서두르게 만듭니다.

2 타인을 은밀하게 조종하는 기술
무려 17가지 비법이 있습니다. 상대방의 무의식과 신뢰를 해킹하여 내 의도대로 움직이게 만드는 기술입니다. 바넘 효과와 콜드 리딩으로 상대가 ‘나를 이해해주고 있구나‘ 착각하게 만들어 경계심을 허물어줍니다. 라포를 형성해 상대를 옭아매는 덫을 놓습니다. 풋 인 더 마우스, 일관성의 법칙으로 고객의 작은 긍정, 수긍을 받아내고는 더 큰 요구를 거절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읽다보니 몇가지는 SNS에서 자주 보는 광고들입니다.
거기에 양자택일의 틀로 선택하게 만들고, 혹은 선택지를 늘려 사고를 마비시킵니다. 평범한 심리학 이론을 다크스럽게 변화합니다.

3 동료의 마음을 길들이는 방법
인간관계에서 쓸모있는 이론이 있을까요. 역시 17가지나 있습니다. 초두 효과로 첫인상을 장악하고, 후광 효과를 이용해 자신의 장점은 증폭시킵니다. 벤저민 프랭클린 효과! 최고입니다. 책을 빌려달라는 한마디로 적을 친구로 만듭니다. 나를 돕게 만들면 관계가 변화합니다. 사소한 부탁으로 상대는 자신의 도움을 낭비하지 않고 좋은 관계로 전환됩니다. 하지만 너무 잦은 부탁을 하면 안됩니다. 도어 인 더 페이스, 로우볼 기법 같은 협상 기술로 상대의 심리적 부채감을 자극해 양보를 끌어낼 수 있습니다.

4 다크심리로 성과를 만드는 전략
제일 무서운 심리가 ‘공정한 세상 오류 Just World Fallacy‘라는 것이 있습니다. 노력하면 성공하고 나쁜 짓은 벌을 받는다고 믿는 겁니다. (아니었습니다. 아. 맹자의 천망회회가 거짓이었던가요.) 현실은 공정하지 않지만 ‘세상은 공정하다고 믿고 싶어 합니다.‘
4장은 의사결정의 오류를 역이용하는 전략입니다. 인간은 확증 편향이나 자기 고양적 편향에 빠지기 쉽습니다. 이를 이용하여 실수를 감추고 성과를 돋보이게 합니다. 넛지 효과로 타인의 행동을 부드럽게 교정합니다. 피크 엔드 법칙을 활용해 과정은 이상하더라도 마지막 인상을 좋게 하여 성공적인 모습으로 기억시킵니다.

5 조직을 장악하는 리더의 기술
조직의 생리, 집단 심리를 파악하여 권위를 세우고 통제력을 강화하는 기술입니다. 밀그램 효과와 권위 효과로 리더가 직위를 이용하여 명령 체계를 구축합니다. 피그말리온 효과로 구성원의 가능성을 실현시킬 수 있습니다. 골렘 효과, 방관자 효과를 통해 불필요한 인물을 고립시킬 수도 있고 책임을 분산시키기도 합니다. 리더의 기술은 더욱 정교합니다.

6 욕망을 부추기는 동기부여의 기술
동기부여로 조직에 헌신하게 하고, 선택권을 주면 만족감이 높아집니다. 욕망, 욕구를 읽어내어 무엇이든지 하게 만듭니다. 언더마이닝 효과도 굉장합니다. 돈으로 하는 보상은 의욕을 떨어뜨립니다. 칭찬이 고래를 춤추게 합니다. 목표 가속화 효과, 부여된 진행 효과는 이미 목표에 근접했다는 인식을 심어주어 열렬한 추진력을 얻습니다. 거기에 데드라인 효과로 집중력을 극대화합니다. (이거 과로로 쓰러지겠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논리, 명령이 아니라, 그들의 결핍과 욕망의 스위치를 작동시켜야 합니다.

모두 백가지 이야기를 요리조리 배치해놨지만 (저자의 의도대로 읽으면 숨이 가파집니다) 그냥 편하게 한편, 두편 읽으면 이건 조심해야겠는데, 저건 이렇게 써먹어야지 하고 재미있게 들어옵니다.

비즈니스는 논리적이지 않습니다. 결국 인간 깊숙히 들어있는 욕망과 편향을 알아야 합니다. 일단 여기 나오는 100가지 기법을 알면 상대에게 당하지 않는 방패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 후에 써먹는 공격술로 변모합니다.
직장에서 어떤 동료는 무능한데도 평가가 좋고, 왜 저 상사의 말에는 거부할 수 없는 힘이 있는지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바로 그 이유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막연한 정치질이나 가스라이팅의 실체를 심리학 이론으로 파악하게 됩니다. 사람 간의 관계는 감정적으로 대응하기 쉬운데 왜 저런지 전략적으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모르면 이용만 당합니다. 비즈니스의 모든 순간 상대는 나를 이미 올가미에 넣고 조정하고 있습니다. (조금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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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어떻게 불안을 선택하는가 - 가짜 위험에 속지 않고 뇌의 주도권을 잡는 법
캐서린 피트먼.윌리엄 영스 지음, 이초희 옮김 / 브리드북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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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뇌는 어떻게 불안을 선택하는가
가짜 위험에 속지 않고 뇌의 주도권을 잡는 법
캐서린 피트먼, 윌리엄 영스, 이초희 브리드북스 2026-03

살다보면 이유없이 불안해지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나만 그럴까요. 아니겠지요. 다들 그렇게 사는 거지요. 그런데 그것이 잘못된 신호였습니다. (저는 불과 서너페이지만에 넘어갔습니다) 그 이유를 뇌 손상 치료를 하는 전문가 캐서린 피트먼이 설명합니다. 같이 저술한 공저자 윌리엄 영스 역시 25년차 임상심리학자입니다.
3부작으로 원인 파악, 몸의 훈련, 마음 관리로 이어집니다.

1부 왜 내 뇌는 이럴까? : 놀랍고도 끔찍한 우리의 뇌
우리가 느끼는 불안과 강박이 성격의 결함이 아닙니다. 뇌의 생물학적 기전에서 비롯된다고 합니다.
뇌는 고정된 기계가 아니고 다시 짤 수 있는 회로입니다. 의심, 강박같은 문제가 생기면 회로의 오작동인겁니다. 이런 뇌 회로는 유전, 경험, 행동으로 형성되는데 얼마든지(!) 다시 쓸 수 있습니다.
불안은 구시대(편도체)의 유물로 뇌가 나를 보호하려고 작동합니다. 불안함은 편도체의 가짜 비상벨로 미리 알리는 신호입니다. 실제 위험이 아니라 잘못된 신호일 수 있습니다. 비상벨은 생존에 위협이 되지 않는 사소한 자극에도 오작동하며 위험 신호를 보냅니다. 이유 없이 가슴이 뛰고 식은땀이 나는 이유는 편도체가 몸의 방어 시스템을 가동했기 때문입니다.
편도체는 위험을 감지하면 싸우기, 도망가기, 얼어붙기의 3가지 반응을 일으킵니다. 멋지게 투쟁-도피-경직(fight, flight, freeze) 입니다.
생각을 사실로 착각하고 ‘인지적 융합‘이 되어 불안의 시나리오가 만들어집니다. (여기에서는 대뇌피질이 일을 합니다)
인간의 능력인 예측은 강박 상태에서 자신을 공격하는 무기가 됩니다. 미래의 불확실성을 못견디는 뇌의 몸부림입니다.
이렇게 험난한 상황이 1부 원인 분석입니다. 어떻게 해야하나요.

2부 본능적인 불안을 어떻게 멈출까? : 편도체 진정시키기
과연 논리가 통하지 않는 비상벨을 훈련할 수 있을까요. 편도체를 직접적으로 다루는 신체적 접근법이 나옵니다. 편도체는 언어를 이해하지 못하고 경험과 신체 상태를 통해 받아들입니다.

저항하지 말고 관찰하라.
불안의 파도를 타라.
감정과 거리를 두라.
136p, 몸의 비상 신호를 재해석하라
불안이 엄습할 때 저항하거나 도망치려 하면 편도체는 상황이 정말 위험하다고 판단하여 더 강한 신호를 보냅니다. 악순환이죠. 제거할 수 없으니 파도처럼 몸을 통과하게 내버려 두는 반응 대처법을 제시합니다. 그럴듯 합니다.

신체 이완과 기초 체력 ; 편도체를 진정시키는 방법으로 몸의 긴장을 풀어줍니다. 복식호흡, 근육 이완 등으로 ‘지금은 안전하다‘는 신호를 보냅니다. 수면 부족, 운동 부족은 뇌의 방어선을 약화시켜 작은 자극에도 편도체를 폭주하게 만듭니다. 어쩐지 잠이 부족할 때 더욱 불안했습니다.

편도체의 언어 배우기 ; 편도체는 보이는 자극을 위협으로 인식합니다. 거기에 경험으로 학습합니다. 부정적인 경험을 하면 이역시 학습됩니다. 갑자기 불안이 느껴지면 무언가의 신호라고 생각했는데 이녀석의 기억입니다..
불안에 머물고, 강박행동을 멈추며 반복된 노출로 습관화를 만듭니다.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3부 반복되는 생각을 어떻게 끊을까? : 대뇌피질 관리하기
끊임없이 부정적인 시나리오를 만들어내는 대뇌피질의 인지적 오류를 바로잡아야 합니다.

생각과 거리 두기 ; 대뇌피질이 만들어내는 안좋은 생각은 생각일 뿐입니다. ‘나는 지금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한걸음 물러나서 관찰합니다. 하늘에 떠다니는 구름처럼 가만히 관찰합니다.

불확실성 수용하기 ; 불확실함을 견디지 못해 계속 정보를 검색하거나 확인하는 행위는 대뇌피질을 더욱 피로하게 만듭니다. 모르겠다는 것을 받아들일때 대뇌피질의 과부하가 해소됩니다.

새로운 이야기 쓰기 ; 사고와 실패를 계속 떠올리면 대뇌피질은 그 생각을 더욱 정교화하고 익숙해집니다. 없애지 말고 대체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심리서적들이 놓아라, 편하게 마음먹어라고 가르치는데 이 책은 살짝 결이 다르게 대체법을 알려줍니다. 불안의 경로를 편도체와 대뇌피질로 나누고 생각하게 합니다.
불안한 것은 편도체의 오작동이고, 걱정은 대뇌피질이 만든 시나리오입니다.
단순한 긍정 확언이 아니라, 이완 기술, 노출 훈련, 수면 관리를 통해 하나씩 실천해볼 수 있는 실용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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