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인생 습관 - 정신과 의사에게 배우는 ‘내려놓기 기술’ 100가지
와다 히데키 지음, 홍성민 옮김 / 레몬한스푼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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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어른의 인생 습관
정신과 의사에게 배우는 ‘내려놓기 기술’ 100가지
와다 히데키, 홍성민 레몬한스푼 2026-03-31

와다 히데키 선생!! 의사인줄은 알았지만 무슨 전공인지는 몰랐습니다. 항상 시원하게 말을 해서 내과 전문의겠지? 노인의학과? 생각했습니다. 정신과였습니다. 다시 생각하면 복잡한 생각들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사람이었습니다.
이번에는 붙잡으면 무거워지고, 내려놓으면 가벼워지는 어른의 내려놓기 기술 백가지입니다. 대단하지요. 어느 주제든 생각하면 백개의 소제목이 나옵니다.

1장 지금보다 살기 쉽도록 사고방식과 가치관을 정리한다
모든 것을 정리합니다. 제가 제일 못하는 것이 정리이지만 다행히 선생은 주로 정신적인 부분을 이야기합니다.
싫은 일, 귀찮은 일, 서툰 일, 나이들었다는 생각, 무조건 참는 것, 남의 시선을 신경쓰는 것, 화를 쌓아두는 일, 할 수 없는 것, 자책하는 일... 이 모두를 ‘하지 않습니다‘ 저런 일들은 에너지를 낭비하게 하고 자신을 억지틀에 끼워넣는 일입니다. 얼마나 멋진 생각인가요. 어른만이 가능한 세계입니다. (불쌍한 어린이들)
그렇지만 해야 하는 일도 있습니다.
‘내일 할 일을 오늘 하지 말라‘는 튀르키예 속담처럼 느슨한 삶을 즐겨봅니다.
하루에 한 번이라도 감동과 놀람이 있는 체험을 의식적으로 해봅니다.
지인을 생각할 때 그 사람의 밝은 표정이 떠올려진다면 주변에 신뢰를 주는 사람입니다. 당장 해볼 수 있습니다.
매일의 반복되는 습관에도 재미를 넣을 수 있습니다.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 1번곡에 설거지를 끝내고 2번곡에 창문을 닫는 식입니다. 이거 유용합니다. 저도 설거지를 하면서 유튜브 한편을 보는데 물묻은 손으로 넘기면 난감합니다. 음악이라면 괜찮을 것같습니다.

2장 현재 생활 점검과 노후 대비를 위해 돈과 경력에 대해 정리한다
역시 해야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들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절약하지 말것, 그렇다고 싸다고 사지 않을 것, 포인트를 적립하지 말것, 저금하지 말것, 주택담보대출은 갚지 말것, 운전면허증은 반납하지 말것, 카드,은행계좌수를 줄일 것, 부자간에 금전을 주고받지 말것입니다.
해야할 일은 집전화는 해지, 취미활동, 애장품은 사도 됨. 뭔가 히데키 선생에게 인생을 허락받는 기분이 들지만 내용을 읽어보면 맞는 소리입니다.
취미활동을 찾는 방법입니다.
진심으로 즐거운 것, 좋아하는 것을 취미로 한다.
어릴 적 즐겼던 취미를 다시 시작한다.
밖에 나가 다양한 자극을 받거나 흥미의 범위를 벏힐 수 있는 것을 한다.
68p, 취미 활동에 돈을 아끼지 않는다.
뭐가 있을까 생각하고 있는데 동네 산책도 취미가 될 수 있습니다. 좋아하는 것은 뭐든지 가능합니다.

3장 하루하루 소중히 보낼 수 있도록 시간과 습관을 정리한다
역시 해야할 것과 버려야 할 것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버릴 것 : 아침의 빨래, 종이수첩을 쓰는 것, 규칙적인 생활, SNS, 인터넷, 식사 준비, 완벽한 집안일, 연말 대청소 , 앞날의 걱정.
해야할 것 : 아침 활동, 생각하는 습관, 뇌 운동, 식물을 키운다, 내친김에 행동, 뭐든지 시도, 혼자 여행. SNS를 보고 덧글을 단다...
정리하고 보니 저자의 꿈이 들어있는 희망 아닌가요.
습관적인 행동을 배제하고 혼자 여행, 식물 키우기 등 새로운 자극과 변화를 주자는 것이 핵심입니다.

4장 인생 후반을 홀가분하게 살기 위해 인간관계를 정리한다
부모가 70이 넘으면 자식과 같이 살지 않는다, 더 나아가 부자관계의 유착!을 끊으라고 합니다.
부부 관계도 거리감을 유지한다 (이정도 살았으면 이미 충분한 거리감이 만들어졌을텐데요) 물리적으로 거리를 두고 함께 하는 시간을 짧게 한다고 합니다. 이건 참 날카로운 지적입니다. 보통의 상담은 늙을수록 더욱 대화와 함께 하라고 하는데요. 역시 히데키 선생! 탁월합니다.
싫은 사람은 인연을 끊고 착한 사람 증후군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아아. 4장은 작심하고 풀어가는 이야기입니다.

5장 조금이라도 걱정을 줄이려면 노후와 장래에 대해 정리한다
소제목만 보고 살짝 바른 소리를 하려나 걱정했는데 아닙니다. 무덤은 없어도 되고, 생전에 죽음 준비를 할 필요는 없다, 치매를 두려워하지 마라, 건망증이 있어도 신경쓰지 마라, 안심을 돈으로 사려하지 마라, 시원한 소리만 합니다.
그렇게 안하는 것만 있는 것이 아니고, 평소에 안 하는 걸 해보고, 남에게 도움이 되는 것을 시작해봅니다.

6장 몸도 마음도 튼튼하도록 건강과 미용에 대해 정리한다
4장이 최고인줄 알았는데 마지막 6장이 압권입니다.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전부 하고 남의 말을 듣지 말아라. (이런 말을 하는 히데키 선생의 말도 안들어야 하는게 아닌가요) 의사의 말을 따르지 말고 건강검진 수치에 흔들리지 말라,

노인 환자만 수천명을 진찰해온 저자입니다. 얼마나 많은 한심한 노인들을 봤을까요. 참지 말라는 말은 제멋대로 하라는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를 받아 자신을 망치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늙어도 연애를 하고 보기 싫은 사람을 안봐도 됩니다. 이런 소소한 가르침이 무려 100가지 입니다. 거기에는 따라서 만족할 만한 이야기도 있고, 이건 좀 아닌데 하는 것도 있습니다. 인생의 앞날을 고민할 것 없이 그저 페이지를 넘기면서 (분량도 적당합니다. 한장으로 끝납니다) 자신의 삶에서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남길지 정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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