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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어떻게 불안을 선택하는가 - 가짜 위험에 속지 않고 뇌의 주도권을 잡는 법
캐서린 피트먼.윌리엄 영스 지음, 이초희 옮김 / 브리드북스 / 2026년 3월
평점 :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뇌는 어떻게 불안을 선택하는가
가짜 위험에 속지 않고 뇌의 주도권을 잡는 법
캐서린 피트먼, 윌리엄 영스, 이초희 브리드북스 2026-03
살다보면 이유없이 불안해지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나만 그럴까요. 아니겠지요. 다들 그렇게 사는 거지요. 그런데 그것이 잘못된 신호였습니다. (저는 불과 서너페이지만에 넘어갔습니다) 그 이유를 뇌 손상 치료를 하는 전문가 캐서린 피트먼이 설명합니다. 같이 저술한 공저자 윌리엄 영스 역시 25년차 임상심리학자입니다.
3부작으로 원인 파악, 몸의 훈련, 마음 관리로 이어집니다.
1부 왜 내 뇌는 이럴까? : 놀랍고도 끔찍한 우리의 뇌
우리가 느끼는 불안과 강박이 성격의 결함이 아닙니다. 뇌의 생물학적 기전에서 비롯된다고 합니다.
뇌는 고정된 기계가 아니고 다시 짤 수 있는 회로입니다. 의심, 강박같은 문제가 생기면 회로의 오작동인겁니다. 이런 뇌 회로는 유전, 경험, 행동으로 형성되는데 얼마든지(!) 다시 쓸 수 있습니다.
불안은 구시대(편도체)의 유물로 뇌가 나를 보호하려고 작동합니다. 불안함은 편도체의 가짜 비상벨로 미리 알리는 신호입니다. 실제 위험이 아니라 잘못된 신호일 수 있습니다. 비상벨은 생존에 위협이 되지 않는 사소한 자극에도 오작동하며 위험 신호를 보냅니다. 이유 없이 가슴이 뛰고 식은땀이 나는 이유는 편도체가 몸의 방어 시스템을 가동했기 때문입니다.
편도체는 위험을 감지하면 싸우기, 도망가기, 얼어붙기의 3가지 반응을 일으킵니다. 멋지게 투쟁-도피-경직(fight, flight, freeze) 입니다.
생각을 사실로 착각하고 ‘인지적 융합‘이 되어 불안의 시나리오가 만들어집니다. (여기에서는 대뇌피질이 일을 합니다)
인간의 능력인 예측은 강박 상태에서 자신을 공격하는 무기가 됩니다. 미래의 불확실성을 못견디는 뇌의 몸부림입니다.
이렇게 험난한 상황이 1부 원인 분석입니다. 어떻게 해야하나요.
2부 본능적인 불안을 어떻게 멈출까? : 편도체 진정시키기
과연 논리가 통하지 않는 비상벨을 훈련할 수 있을까요. 편도체를 직접적으로 다루는 신체적 접근법이 나옵니다. 편도체는 언어를 이해하지 못하고 경험과 신체 상태를 통해 받아들입니다.
저항하지 말고 관찰하라.
불안의 파도를 타라.
감정과 거리를 두라.
136p, 몸의 비상 신호를 재해석하라
불안이 엄습할 때 저항하거나 도망치려 하면 편도체는 상황이 정말 위험하다고 판단하여 더 강한 신호를 보냅니다. 악순환이죠. 제거할 수 없으니 파도처럼 몸을 통과하게 내버려 두는 반응 대처법을 제시합니다. 그럴듯 합니다.
신체 이완과 기초 체력 ; 편도체를 진정시키는 방법으로 몸의 긴장을 풀어줍니다. 복식호흡, 근육 이완 등으로 ‘지금은 안전하다‘는 신호를 보냅니다. 수면 부족, 운동 부족은 뇌의 방어선을 약화시켜 작은 자극에도 편도체를 폭주하게 만듭니다. 어쩐지 잠이 부족할 때 더욱 불안했습니다.
편도체의 언어 배우기 ; 편도체는 보이는 자극을 위협으로 인식합니다. 거기에 경험으로 학습합니다. 부정적인 경험을 하면 이역시 학습됩니다. 갑자기 불안이 느껴지면 무언가의 신호라고 생각했는데 이녀석의 기억입니다..
불안에 머물고, 강박행동을 멈추며 반복된 노출로 습관화를 만듭니다.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3부 반복되는 생각을 어떻게 끊을까? : 대뇌피질 관리하기
끊임없이 부정적인 시나리오를 만들어내는 대뇌피질의 인지적 오류를 바로잡아야 합니다.
생각과 거리 두기 ; 대뇌피질이 만들어내는 안좋은 생각은 생각일 뿐입니다. ‘나는 지금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한걸음 물러나서 관찰합니다. 하늘에 떠다니는 구름처럼 가만히 관찰합니다.
불확실성 수용하기 ; 불확실함을 견디지 못해 계속 정보를 검색하거나 확인하는 행위는 대뇌피질을 더욱 피로하게 만듭니다. 모르겠다는 것을 받아들일때 대뇌피질의 과부하가 해소됩니다.
새로운 이야기 쓰기 ; 사고와 실패를 계속 떠올리면 대뇌피질은 그 생각을 더욱 정교화하고 익숙해집니다. 없애지 말고 대체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심리서적들이 놓아라, 편하게 마음먹어라고 가르치는데 이 책은 살짝 결이 다르게 대체법을 알려줍니다. 불안의 경로를 편도체와 대뇌피질로 나누고 생각하게 합니다.
불안한 것은 편도체의 오작동이고, 걱정은 대뇌피질이 만든 시나리오입니다.
단순한 긍정 확언이 아니라, 이완 기술, 노출 훈련, 수면 관리를 통해 하나씩 실천해볼 수 있는 실용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