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커빌리티
김현정 지음 / 메이트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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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커빌리티
김현정 저 | 메이트북스

라이커빌리티라고 하면 호감도로 번역이 된다. 저자는 사람들이 호감을 갖게 하는 능력으로 해석합니다.
최고를 달리다가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진 사람은 대중들에게 강렬한 사랑을 끌어내는 러버빌리티는 있지만 다시 질투로 인해 끝내 라이커빌리티를 갖지 못합니다.
그럼 이 질투는 어떻게 나올까요? 질투의 관점도 특이합니다.

맨프레드 교수에 의하면 우리가 분노하는 대상은 사실은 질투의 대상이다. 사람들은 질투하지 않는 대상의 잘못에는 오랫동안 분노하지 않는다.
우리는 극악한 연쇄살인범보다 재벌의 도덕적 과오에 더 분노한다. 우리는 우리에게 가장 잘못한 적이 아니라, 우리보다 잘사는 적에 분노한다.
106

하지만 일부의 경우가 아닐까요? 우리는 극악한 살인범에도 충분히 분노하는데 굳이 재벌의 잘못에 더 분노하지는 않지요. 분노는 불안에서 올 수도 있고, 다양한 감정에서 발생하는데 너무 러버빌리티 - 질투 = 라이커빌리티로 몰아 가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너무 완벽을 추구할 필요없다, 굳이 최고, 일등이 될 필요는 없다며 들어주는 사례들이 웬지 위안을 줍니다. (앗. 이거 실패의 핑계가 될 수 있겠습니다.) 실패를 하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일등의 정점을 찍고 추락하는 이유에 무엇이 원인인지 부족함을 설명합니다.

질투가 제일 문제가 되는 걸림돌이라면 반대로 상쇄시키는 요인으로 사랑을 이야기합니다.
사랑의 조건으로 애착, 자기 개방 능력과 형평성을 제안합니다. 또한 좋은 사람이 되는 것(자아 분화), 타인의 감정을 고려하기(사회성), 진정성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책의 마무리는 저자가 회사나 대표들을 상대로 코칭을 하면서 했던 숱한 실수들을 언급합니다. 이렇게 실수연발을 해도 계속 다시 불러주는 이유는 스스로 완벽하고 최고의 모습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부족하고 자기희화하는 모습에 충분한 교감이 이루어지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라이커빌리티가 이루어지려면 다소 부족하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모습인데 쉽지는 않을 것같습니다.

이 책의 장점은?
인간관계의 부족한 점을 오히려 강점으로 반전시킬 수 있습니다. 라이커빌리티를 배우면 됩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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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스퀘어 : 세상을 외치다 - 민주주의에서 설득의 효능은 힘이나 권위가 아니라 '연설'에서 나온다
필립 콜린스 지음, 강미경 옮김 / 영림카디널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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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블루 스퀘어 : 세상을 외치다
민주주의에서 설득의 효능은 힘이나 권위가 아니라 '연설'에서 나온다
필립 콜린스 (지은이), 강미경 (옮긴이) 영림카디널

연설문들을 모아놓은 책은 간간히 나옵니다. 세계의 명연설이나 세상을 움직인 연설같이 다들 좋은 연설문을 모았죠. 하지만 정작 읽어보면 왜?라는 의문이 들면서 가슴에 와닿지는 않습니다. 연설문이니 소리내어 읽어봐야하나 하고 낭독을 해봐도, 외국에서 통했던 것이니 원문으로 읽어볼까 해도 유명한 이유도 모르겠고 뜻과 의미도 남지 않습니다. 분명히 좋은, 유명한 연설이라 수십, 수백년을 내려온건데 너무 시시합니다. 왜 그런걸까 궁금하던 차에 블루 스퀘어를 읽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시작부터 연설의 역사가 나옵니다. 수사학의 기원에서 기원전에 연설학원이 있었네요. 옛날이야기아냐? 하지만 정치에 무관심한 시대에도 명연설은 나왔습니다. 연설문의 역할과 존재 이유를 설명하면서 시작합니다.

자유민주주의의 결함 중 하나는 성공을 거둔 그 순간부터 지루해지기 시작한다는 점이다. 시간이 지나면 권력은 언어를 변질시키는 경향이 있다. 이는 정치인들이 썩어서가 아니라 그들이 성공을 거둔 뒤에는 활동가가 기술관료로 변하기 때문이다. 그 사람들의 연설을 보면 절반은 지금까지 자신들이 이룬 업적에 대한 허풍이고, 나머지 절반은 세세한 정책사항이어서 전문가나 알아 들을 수 있는 기술적인 용어들뿐이다.
28-29

명연설의 날카로운 분석과 시대상황, 주변환경을 잘 설명해줍니다. 키케로의 연설이 왜 지금까지 남아있는 건지, 왜 유명한건지 저자의 해설과 함께 읽으니 명연설인지 알겠습니다. 마치 박물관에 뭔지 모를 무작정 비싸다는 그림을 보고있는데 안내원이 와서 왜 비싸게 되었는지 무슨 사연이 있었는지, 언제부터 인정을 받게 되었는지 설명해주는 듯한 재미입니다.

링컨의 게티즈버그 연설 역시 그간 나온 잡다한 이야기를 깔끔하게 정리해줍니다. 메모지에 단숨에 썼다느니, 다른 사람의 글을 인용한 것이라든지 등을 정리해주고 이 짧은 글이 왜 명연설로 남게 되었는지, 숱한 소문들을 논리적으로 해설합니다. 연설문의 탁월한 가이드입니다.

세번째로 오바마의 연설이 나옵니다. (이건 뭐지? 저자가 좋아하는 순서인가? 다시 목차를 보니 민주주의, 전쟁, 국가, 진보 등 주제별로 분류되어 있는 것이었습니다)
오바마의 연설도 대단한 힘을 가졌습니다. 추모행사에서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불렀다고 들었는데 노래 역시 연설의 한 부분이었습니다. (유튜브에서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서문에 페리클레스의 연설을 언급해놓고 키케로, 링컨, 오바마로 가길래 이상하다 했는데 전쟁 편에 바로 나옵니다. 해설과 함께 읽으니 당시의 느낌도 이해가 되면서 왜 명연설인지 이해가 됩니다.

뒷부분으로 가면 카스트로나 모택동의 연설도 나옵니다. 명연설이라기 보다는 세상에(자기 나라에만) 강한 영향을 준 연설이었죠.

2015년 오바마가 찰스턴에서 핑크니 목사가 살해된 사건 직후 <어메이징 그레이스(Amazing Grace)〉를 부른 것이야말로 대중연설의 가장 감동적인 순간으로 꼽히고 있다. 오바마의 연설은 늘 노래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곤 했었는데, 그때는 정말로 노래를 불렀다.

이 평범한 글, 즉 정치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자리에서 오바마는 정치가 세상을 진보시킬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한 것이다. 시와 같은 화려한 문장을 즐겨 쓰는 연사라면 오바마가 프랑스 극작가 몰리에르의 희곡 <부르주아 신사〉에 나오는 인물처럼 평생 일반적인 산문을 노래하듯 읽었다는 사실에 놀랄지도 모르겠다. 모름지기 정치인들은 시로 선거운동을 하고 산문으로 나라를 다스린다는 마리오 쿠오모의 말이 지나치다 싶을 만큼 자주 인용되고 있는데, 그 말이 하나도 틀리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정치인이 산문으로 정치연설을 하지만, 산문이 멋지기만 하다면 시 못지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이다.
성악가처럼 말하는 마틴 루서 킹 목사를 제외하면 그 누구보다도 오바마의 글은 읽기보다 듣는 것이 더 좋다. 그는 한 단어 한 단어를 곱씹으며 자음을 미끄러지듯 발음하는 방법으로 단어 속에 숨어 있는 의미를 새롭게 끄집어낸다. 또 쉬어야 할 곳은 기막히게 알아내어 쉬어간다. 그래서 그의 침묵은 다른 사람들의 말보다 낫다. 그의 말에는 음악과 같은 리듬이 실려 있어서 말을 한다기보다 노래하는 쪽에 더 가까워, 마치 흑인 교회의 설교에서나 들을 법한 어법을 연상케 한다.
5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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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하는 맹자 - 지혜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인생 공부 슬기로운 동양고전
김세중 지음 / 스타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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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하는 맹자
지혜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인생 공부
김세중 (지은이) 스타북스

맹자를 쉽게 풀었다고 하는데 저 어려운 이야기를 어떻게 쉽게 쓰겠어 하고 의심했습니다. 사실 맹자는 이해가 안되고 (공자보다 글이 깁니다.) 맹자의 어머니가 세번 이사갔더라는 이야기만 기억하고 있습니다. 아. 하늘이 장차 큰일을 맡기려고 할 때~는 기억합니다. 워낙에 절절한 문장이라 그렇지요.

그럼에도 언젠가는 읽어야지 하는 생각은 항상 가지고 있던 차에 “처음 시작하는 맹자”를 읽게 된 것은 좋은 기회입니다.

맹자의 한 문장을 서술하고 가볍게 해설을 붙이고 역사속의 한대목과 이어놨습니다. 참 멋진 구성입니다. 역사이야기는 딱 맞아떨어지지는 않아도 읽으면 재미있는 것들을 붙여놨는데 다시 읽어보면 느낌이 비슷하여 앞문장의 내용과 연결이 됩니다. 그러고 보니 상단에는 중요한자와 음을 달아서 사자성어같이 공부도 됩니다. 책 한권에 참 많은 정보를 실었습니다.

맹자의 주요 대목 80여편을 추려서 쉽게 풀어주는 방법이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에세이같으면서도 한편 읽고 나면 생각할 거리들을 잔뜩 만들어줍니다.
이 부분이 좋습니다. 책을 술술 읽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악정자는 왜 스승을 바로 찾아가지 않았을까? 맹자는 하루늦게 온 것에 왜 화가 났을까? 평상시에 엄격한걸까, 그 생각에 화가 난건가, 사람을 보는 것이 아니라 행동을 보고 판단한건가 등으로 하출차언(何出此言, 왜 그렇게 말하는가. 사실 제자가 맹자에게 이야기하는 것이니 왜 그렇게 말씀하시는건가요?로 이해해야겠지요) 한마디에 여러 가지 상상을 할 수 있어 좋습니다.

그런데 저 많은 이야기를 어떻게 찾아냈을까요. 이야기들도 그대로 옮긴 것이 아니라 원고 분량에 맞게 요약하거나 정리한 부분이 보이니 책 한권에 많은 수고를 했다는게 느껴집니다.

읽다보니 맹자에 나오는 이야기가 대충 기억이 나는걸 보면 언젠가 읽었던것같기도 합니다. 어쩌면 저자가 너무 책의 배열과 설명을 잘 해서 읽은듯한 느낌을 주는 것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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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욱의 5분재활 - 허리․목․어깨․등․팔꿈치․손목․무릎․발․발목 통증에서 벗어나는 법
유재욱 지음 / 도어북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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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이야기에 실용적인 정보가 가득 들어있어요. 제목그대로 5분만에 개선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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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마음을 안아 주는 심리학 - 불안한 사람들을 위한 심리 처방전
가토 다이조 지음, 이용택 옮김 / 이너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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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사람들을 위한 심리 처방전
가토 다이조 (지은이), 이용택 (옮긴이) 이너북

책을 읽고 있는데 뭔가 무겁습니다. 진지한 심리학자인가? 뭐 아는 것이 많으면 이정도 무거움이 있을 수 있지. 그런데 33페이지에서 저는 아마도 독자 여러분보다 나이가 많을 것입니다가 보입니다. 울컥. 나도 나이는 좀 먹었는데, 이런 단정적인 말은 좀 지나친거 아닌가 하고 저자 소개를 봤습니다.
가토 다이조. 1938년생이군요. 그럼 85세인가요. 나이가 많군요. 그럼 글이 무거운게 아니라 딱 그 나이의 언어인듯합니다. 본 김에 저자의 약력을 읽어보는데 라디오 프로그램 전화 인생상담에 반세기 동안 출연하셨군요. 아, 반세기! 50년입니다. 나이도 많고 성실하기까지 하시는군요.

불안의 심리를 배우는 것보다 놀란 점은 키에르케고르가 덴마크사람이었네요. 실존주의의 선구자인 그 분의 이름이 (이 책에서) 소렌 키에르케고르입니다. 저는 이름이 키에르, 성이 케고르 인줄 알았죠. 1855년 11월 11일 4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재산을 다 쓰고 거리에서 쓰러졌고 사이가 안좋은 형이 묘에 표시도 안하고 묻어 무덤조차 모른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쇠렌 키에르케고르로 쓰이는데 한국 키에르케고어 학회에서는 쇠얀 키에르케고어를 추천한답니다. 덴마크어 표기 세칙에 맞는 표기는 '쇠렌 키르케고르'입니다.

어쨌든 이 분의 명언을 소개합니다.
불안은 자유의 가능성이다.
불안을 올바르게 품는 방법을 배운 자는 최고의 방법을 배웠다고 할 수 있다.

불안의 여러 가지 증상들을 분석하는데 상당히 깊이가 있습니다.
아내에게 사소한 일로 화를 내는 남편은 안정된 관계가 없기 때문에 안전하기 위해, 안심하기 위해 화를 낸다고 합니다. 안전하지 않다는 걸 알면 화를 안낼지도...
불안하기 때문에 불행을 선택하고 남을 원망합니다. 그것이 심리적으로 더 편하기 때문에 불행해지는 노력을 합니다. 무의식속에 있는 미움을 깨달아야 합니다.

카렌 호나이 Karen Horney는 '고민하는 사람의 가장 큰 위안은 고민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고민함으로써 자신의 퇴행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는 의미이며, 고민하고 있는 것 자체가 본인에게 가장 즐거운 일이라는 뜻입니다.
97p

불안을 해결하기 위한 소극적인 해결방법이 있습니다. 합리화하기, 부정하기, 불안한 장소로부터 도망치기, 의존증.
저도 은연중에 이 네가지 방법들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에세이 형식으로 된 짦으면서도 생각하게 만드는 글들을 읽으면서 그렇구나 하고 끄덕거리게 됩니다. 막연하게 가지고 있던 불안한 감정의 여러 조각들을 찾을 수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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