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시작하는 맹자 지혜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인생 공부김세중 (지은이) 스타북스맹자를 쉽게 풀었다고 하는데 저 어려운 이야기를 어떻게 쉽게 쓰겠어 하고 의심했습니다. 사실 맹자는 이해가 안되고 (공자보다 글이 깁니다.) 맹자의 어머니가 세번 이사갔더라는 이야기만 기억하고 있습니다. 아. 하늘이 장차 큰일을 맡기려고 할 때~는 기억합니다. 워낙에 절절한 문장이라 그렇지요. 그럼에도 언젠가는 읽어야지 하는 생각은 항상 가지고 있던 차에 “처음 시작하는 맹자”를 읽게 된 것은 좋은 기회입니다. 맹자의 한 문장을 서술하고 가볍게 해설을 붙이고 역사속의 한대목과 이어놨습니다. 참 멋진 구성입니다. 역사이야기는 딱 맞아떨어지지는 않아도 읽으면 재미있는 것들을 붙여놨는데 다시 읽어보면 느낌이 비슷하여 앞문장의 내용과 연결이 됩니다. 그러고 보니 상단에는 중요한자와 음을 달아서 사자성어같이 공부도 됩니다. 책 한권에 참 많은 정보를 실었습니다. 맹자의 주요 대목 80여편을 추려서 쉽게 풀어주는 방법이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에세이같으면서도 한편 읽고 나면 생각할 거리들을 잔뜩 만들어줍니다. 이 부분이 좋습니다. 책을 술술 읽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악정자는 왜 스승을 바로 찾아가지 않았을까? 맹자는 하루늦게 온 것에 왜 화가 났을까? 평상시에 엄격한걸까, 그 생각에 화가 난건가, 사람을 보는 것이 아니라 행동을 보고 판단한건가 등으로 하출차언(何出此言, 왜 그렇게 말하는가. 사실 제자가 맹자에게 이야기하는 것이니 왜 그렇게 말씀하시는건가요?로 이해해야겠지요) 한마디에 여러 가지 상상을 할 수 있어 좋습니다. 그런데 저 많은 이야기를 어떻게 찾아냈을까요. 이야기들도 그대로 옮긴 것이 아니라 원고 분량에 맞게 요약하거나 정리한 부분이 보이니 책 한권에 많은 수고를 했다는게 느껴집니다. 읽다보니 맹자에 나오는 이야기가 대충 기억이 나는걸 보면 언젠가 읽었던것같기도 합니다. 어쩌면 저자가 너무 책의 배열과 설명을 잘 해서 읽은듯한 느낌을 주는 것같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