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상처받지 않는 대화법 - 칭찬보다 더 효과적인 말투의 심리학
하야시 겐타로 지음, 민혜진 옮김 / 포텐업 / 202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무도 상처받지 않는 대화법
칭찬보다 더 효과적인 말투의 심리학
하야시 겐타로 (지은이), 민혜진 (옮긴이)
포텐업 2024-09-20

1장은 ‘왜 나도 모르게 부정하게 되는 걸까?‘ 입니다.
일단 부정하는 의도를 순수하게 봅니다. 철없는 아이가 ‘나는 우주비행사가 될거야‘라고 말하면 부정하게 되지요. 자식이 이룰 수 없는 꿈에서 빨리 깨어날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는 부모의 마음이랍니다. 저는 그런 생각을 하면 되도록 응원을 할 것같은데 대부분의 부모의 마음은 아닌가 봅니다. 더 위험한 것은 온몸으로 부정의 메시지를 보내면서 ‘부정적이지 않다고 믿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존재하지 않는 흰색 잉크로 칠해달라고 하고, 없는 레드 와인을 달라고 할 때에 팩트를 이야기해봐야 ‘부정적인‘ 대화가 오고갑니다. 이럴 경우에 리프레밍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빨간색으로 먼저 인쇄하고 흰색 글자 부분을 빼서 또렷하게 표현했는데 어떠세요?
정말 죄송한데 그 와인은 준비를 하지 못했습니다...
58-60p
맞습니다. 고객과 싸워서 이겨봐야 어쩔겁니까. 진실을 밝혀봐야 의미없는거죠. 진실이 드러나봐야 아무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2장은 부정하지 않는 마인드 장착법입니다.

세 가지가 있습니다.
1. 팩트를 말해주는 건 괜찮다는 생각은 버린다. 사실을 말했을 뿐인데요, 틀린 것을 지적한건데요, 이러다가 기본도 못하면 어쩌려고 그래요? 라는 말들이 주변에서 들립니다. 팩트를 이야기한들 상대는 부정적으로 받아들입니다.
2. 내 의견이 절대적으로 옳다는 생각은 버린다. 의견이 다르다면 그것을 피해 같은 목적을 찾아야 합니다.
3. 상대에 대한 지나친 기대는 버린다. 누구나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화를 내거나 심한 말을 하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65-82p
2, 3번은 아니어도 1번 사실을 말하는 것은 괜찮은 것이 아니라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닙니다. 과도한 참견입니다.

3장은 내 곁에 사람을 남기는 대화의 기술 11가지입니다. (11가지나 알려준다니...)
1 ‘예스, 벗‘보다는 예스 이모션을 사용한다.
3. 반드시 조언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내레이션으로 짧게 요약하고 되돌려준다. 대화에서 내가 주인공일 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그렇네요. 보통은 근심, 걱정을 들으면 해결해줘야한다는 부담감에 그런 바보같은 말이 어디있냐 하고 목소리가 높아지는데 침착하게 네레이션을 하면 됩니다.
5. 상대를 인정하는 4가지 유형. 존재, 행동, 프로세스, 견해를 인정할 수 있습니다. 견해 인정은 집사람이 자주 하는 말인데 약간 다릅니다.
˝당신 말이 뭘 이야기하는지는 알겠어. 하지만...˝
저는 이 말이 거슬리는데 사람을 남기는 대화라니 다음에는 끝까지 들어봐야겠습니다.
8. 메타메시지 관리하기. 몸짓언어가 중요하다, 평소의 표정을 관찰하고 의식적으로 웃어본다,
몸의 동작으로 기분이 나옵니다. 먼저 웃으면 기분이 좋아진답니다.
다른 기술들도 쉬우면서 꼭 해봐야겠다는 것들입니다. 그러고보니 11기술들 중에 하는 것이 몇개 없네요. 나는 부정적인 인간이었던가. 가끔 거래처 사람을 만나면 먼저 웃는데 그 것도 기술 중의 하나였습니다.

결국 상처받지 않으려면 먼저 상처주지 않는 법을 알아야 합니다. 한편이 하나의 기술이어서 거의 40여가지 재주를 배우게 됩니다. 좋은 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음 단련
한덕현.김아랑 지음 / 도도서가 / 202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음 단련
한덕현, 김아랑 (지은이) 도도서가 2024-09-09

이런 일을 겪으면 나만 불안한가 하는 마음은 대부분 가지고 있지요. 있겠죠? 그렇죠? 그럴 때를 대비하여 마음을 단련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흔들리고 주저앉는 이유가 뭘까를 먼저 고민하고, 결국 해내는 (결론입니다) 사람들의 숨은 비밀을 알려줍니다. 마지막으로 더 나은 내일을 위한 다짐을 소개합니다. 구성이 좋습니다.

1장은 흔들리고 주저앉는 이유입니다.
저자 한덕현 선생은 ‘나는 누구지? 왜 이 일을 하고 있지? 나는 뭐 하는 사람인가‘에 대한 고민으로 3년간 야간 경기, 전지훈련을 따라다녔다고 합니다. 저자 김아랑 선수는 19살에 국가대표가 되고는 다른 선수들의 스타일을 좇다가 콤플렉스가 생겼답니다.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
이에 건조한 ‘내레이션 기법‘, 있는 사실을 그대로 나열하게 하는 방법을 씁니다. 훈련일지를 적어보는 일을 했다고 합니다. 뭔가를 해야하는군요. 건조하게.

‘성급한 결론‘을 내리면 과정이 은폐되고 다른 원인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거기에 자신의 행동과 생각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는 ‘합리화‘가 진행되면 정신분열까지 갈 수 있습니다.

심장이 뛸 때마다 가슴이 터질 것 같아요.
점점 숨 쉬기가 힘들어 그대로 숨이 멈춰버릴 것만 같아요.
제 안에서 아주 좋지 않은 기운이 느껴지면서 뭔가 크게 잘못될 거라는 공포에 휩싸이게 되요.
60p, 공황장애의 증상.
이크, 이런 증상은 (자주는 아니지만) 간간히 나오는 일반적인 증상이 아닌가요. 공황의 증상이랍니다. 어쩌나. 가끔 느끼는 증상인데... 주변에 물어보면 많이들 느끼는데...
예기불안 anticipatory anxiety이라고 합니다. 처음 증상이 발현했을 때와 비슷한 강도의 불안을 경험하면 나온답니다. (그러고보니... 일요일 저녁에 심해지던데요) 트라우마는 실제 물리적인 사고후에 생기는 것이고, 예기불안은 공포와 두려움을 심하게 느낀다고 합니다.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상황을 잔뜩 나열하고 2장 결국 해내는 사람들로 전환됩니다.
뿌리가 단단한 사람은 정체성을 잘 파악하고 있어 틀린 답이나 생각을 했어도 쉽게 빠져나올 수 있습니다. 자신의 장점을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부정적인 결과가 예상되는데도 ‘다 잘될거야‘라는 막연한 기대심리는 ‘소망적wishful 사고‘를 하는 사람일뿐입니다. 여기서 더 나가면 마술적magical 사고로 넘어갑니다. (뜨끔한 부분입니다) 다행인 것은 주변에 이런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위안이 됩니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구나. 조증 상태로 지나친 대범함, 자신감 증대, 사고의 비약, 과대망상, 수면욕구의 감소가 나타납니다.
주식이 반토막이 나면 ‘대한민국이 망할리가 없어. 다시 일어날 것이야‘하고 프로그램조차 들여다 보지 않는 것이 소망적 사고겠지요.
조증 상태에서 평소 능력의 5-10배나 되는 일을 벌이기도 하고, 일에 중독되어 잠자는 시간조차 아까워합니다. 그런데도 결과는 별 성과가 없습니다.

드디어 비밀이 공개됩니다. 강한 멘탈은 불안을 떨치고 집중력으로 자신의 기량을 완벽하게 발휘하는 역량입니다.
1. 일관성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 부모가 중요하다.
2. 긴장을 받아들여야 한다. 가벼운 긴장감은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3. 변수에 대비해야 한다. 변수는 외부 환경이지만 예측 가능한 변수들은 자신이 관리할 수 있다.
92-94p
내 앞에 놓인 일이나 과제를 통제하고 조절해야 합니다. 말은 쉽지만 그런 상황을 만들기 위해서 성공하는 루틴도 만들고 징크스조차 스스로 선택하는 작업을 합니다.

‘자기신뢰‘가 부족한 선수들의 개선 방법입니다. (저는 자기신뢰가 없습니다. 전부 좋은 방법입니다)
1. 호흡을 천천히 가다듬는다. 호흡을 조절하면서 주변을 입체적으로 파악하라.
2. 자기만의 시선 포인트를 정해둔다. 시각적으로 집중할 곳을 정해둔다.
3. 신호가 되는 짧은 단어를 사용한다. 휙, 탁같은 짧은 단어로 자기만의 신호를 보낸다. 오른팔, 엉덩이 같이 동작과 연결되는 단어를 사용한다.
4. 심리적 안정을 주는 특정 행동을 만든다. 투수가 송진가루를 바르는 행동같은 건데... 이건 참 하기 힘들겠습니다. 만화에 나오는 재미있는 동작을 하면 좋을 것같은데... 그랬다가는 이상한 사람이 되겠습니다.
5. 컨디션이 좋다고 생각한다. 좋다고 믿으면 회복에 도움이 된답니다. 제일 어려운 믿음입니다.
134-136
다섯 가지 제안을 보면서 나는 자기신뢰가 없는데도 저런 노력을 전혀 안하고 있구나 반성을 하게 됩니다. 신뢰 이전에 작은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러고보니 앞부분에 준비와 성공을 작게 나눠서 단계별로 하라는 아이디어가 있습니다. 맞는 소리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상에서 제일 쉬운 챗GPT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 비즈니스 마케팅 편
민진홍.정수필 지음 / 성안당 / 202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상에서 제일 쉬운 챗GPT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 비즈니스 마케팅 편
민진홍, 정수필 (지은이) 성안당 2024-09-11

챗GPT를 사용해보면 처음에는 놀랍니다. 내가 2, 30분은 생각해야 되는 것을 불과 10여초만에 답변해줍니다. 500자로, 1000자로, 2000자로 써달라는 요구에도 비슷한 시간이 걸립니다. 인공지능의 매력이 느껴지는 대단한 녀석이죠. 혁명입니다. 그렇게 빨리 답변을 해주기 때문에 이용자는 질문의 아이디어가 고갈이 됩니다. 게다가 조금만 깊이있는 질문을 던지면 엉뚱한 대답을 하거나 (할루시네이션) 터무니없는 답변이 나옵니다. ‘그럼 그렇지. 로봇이 할수 있는 일이 얼마나 되겠어‘하는 자만으로 잠시 멈추게 됩니다.
그렇게 이것을 이용하는 부분의 영역이 점점 축소되면서 멀어지게 되려는 시기에 이 책 ‘세상에서 제일 쉬운 챗GPT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보게 되었습니다.

모두 101가지 템플릿으로 내 머릿속 질문의 내용을 확장할 수 있습니다.
책을 보면서 너무 질문이 길어 이걸 전부 타자쳐야 하나 걱정했는데 앞에 ‘사용방법‘이 나와 출판사 사이트에 가져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쿠폰번호가 25자리 숫자로 되어 있습니다. 노안이라 안보이는데 한자 한자 열심히 쳐넣었더니 ˝-˝를 포함해서 입력하라고 합니다. 대시까지 29자를 넣으면 짠 PDF문서를 다운받습니다. 이 안에 책에 나온 101가지 템플릿이 들어있습니다. 복사해서 지피티에 넣으면 됩니다.

1장은 창의적인 아이디어, 아이디어 생성, 브레인스토밍, 아이디어 자동 생성, 토론 아이디어, 제안서 작성 아이디어입니다. 질문의 방법이 다릅니다. 그저 한두줄로 질문만 던지고는 왜 이렇게 대답이 약한거지 생각했는데 아닙니다. 제대로 정리된 질문을 던져야 좋은 대답이 돌아옵니다.

2장은 분석, 전략입니다. 문제 해결, 원인 분석, 고객 분석, 트렌드, 경쟁사,, 페르소나까지 알아보라고 할 수 있습니다. PEST, PESTEL, 3C, MECE... 무슨 약자인지도 모르겠는데, 복사한 대로 붙여넣으면 대답을 잘 합니다.

3장은 마케팅, 프로모션의 아이디어입니다. SNS 게시물 작성 아이디어도 만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점은 이 녀석이 진화하는지 똑같은 프롬프트를 적어도 다른 대답이 나옵니다. 어쩔 떄는 더 자세하고, 또 더 간략하기도 합니다. 뭔가 내부 시스템이 있나봅니다. 인공지능... 무서운 단어입니다.

4장에서 이미지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미지는 달리 아닌가 했는데, 달리에 넣을 프롬프트를 지피티가 만듭니다. 인공지능끼리 서로 통하나봅니다. ‘프롬프트는 영어로 싱행해 주세요‘ 문구가 웃깁니다. 한국어로 물어보고 영어로 프롬프트를 만들 수 있습니다.

64번 기사 요약을 하라고 시키는 프롬프트도 괜찮습니다. 이거 지피티 초기에 영어 신문 기사 링크를 주면서 한국어로 3줄 요약해줘 했더니 번역하고 핵심만 요약을 해서 외국신문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런 단순한 명령어가 아닙니다. 제목, 의뢰자, 제작자, 목적, 리소스, 평가 기준에 실행절차, 출처, 요약문, 보충까지 정확한 지시를 내립니다.
101가지 템플릿만이 아니라 조금씩 프롬프트를 변경하면 또다른 대답을 내놓습니다. 응용할 수 있는 부분이 더 펼쳐집니다.

그동안 챗GPT에게 짧게 물어보면 길게 대답하길래 그런 재주를 가진 줄로만 알았는데, 길게 물어보면 더욱 더 길게 대답하는 인공지능이었습니다.

재미있게 읽고나서 생각난 것이 1992년 컴퓨터를 구입했을 때 도스 명령어 책을 본 듯한 기억이 떠오릅니다. dir, chkdsk, c:, hwp... (아직도 기억하고 있지만) 지금은 별 의미없는 것들이 되었습니다. 지금 이 시기에 이런 활용법을 열심히 공부하지만 어느 순간에 니체에 대해 알려줘. 하고 물어보면 전집이 뚝딱 정리되어 책 한권으로 출력되는 세상이 오지 않을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간 해방 - 돈, 시간, 환경의 한계를 극복하는 시간 증식의 비밀
댄 마텔 지음, 박영준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시간 해방
돈, 시간, 환경의 한계를 극복하는 시간 증식의 비밀
댄 마텔 (지은이), 박영준 (옮긴이) 흐름출판 2024-09-20

시작부터 문자로 정신적인 충격을 줍니다.

당신의 시간을 되사기 위해 직원을 채용하라,
아무리 열심히 해도 당신에게는 24시간 뿐이다.
성장을 거부하거나 심리적 태업을 벌이거나 회사를 매각하게 되는 페인라인에 부딪치면 경고음으로 알아야한다.
시간을 사용하는 방식을 꾸준히 돌아보라.
시간이 남으면 무엇을 할 것인지 생각하라.
27-55p
시간은 누구나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런데도 마치 불태울 것같이 일하면 저녁에 상당한 만족감이 듭니다. 그게 아니라는거죠. 사례에서 스튜어트는 자신의 하는 일 목록을 만들어 적어보니 불필요한 일을 많이 하고 있어 과감하게 정리합니다.
일단 업무시간에 뭘하는지 적어봐야겠습니다.

DRIP매트릭스도 재미있는 개념입니다. (스티븐 코비류입니다) 일을 위임, 대체, 생산, 투자로 나눕니다.

돈도 안되고 에너지를 빼앗는 일은 위임한다.
돈은 되지만 에너지를 빼앗는 일은 대체한다.
돈은 안되지만 삶을 빛내줄 ‘투자‘ ; 신체활동, 지인과의 시간, 취미, 협업, 강연, 저술 등
많은 돈을 벌게 하고 삶을 빛내줄 ‘생산‘
70-78p
어렵게 도표까지 그려놓고 ‘가장 잘하는 것을 하라‘고 합니다. 위임과 대체는 맡기는 거고, 투자와 생산에 집중하는 거죠.

비서를 고용하는 것이 제일 먼저입니다. 그렇게까지 할일은 없는데 생각이 들지요. 실제로 저자의 고객들도 (수십, 수백억 회사인데도) 다양한 이유로 그럴 필요까지는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1. 비서는 다양한 직무를 담당한다.
2. 부담없이 당신의 일을 처리한다.
3. 규칙을 잘 지킨다.
4. 업무 공백을 최소화한다.
이것참 고민해야할 부분입니다. 무작정 채용하는 것이 아니라 스케쥴과 이메일을 꼭 맡기는 것이 시작입니다.
메일의 스팸을 정리하는 건 혼자서도 금방 하는데...
스케쥴은 한달에 몇건 없는데...
이런 이유로 비서를 고용하지 못하고 있는거네요. 일단 위임과 대체할 것을 찾아야겠습니다.

서문에 교도소에 십년 이상 일한 사람이 자네는 여기 있을 사람이 아니네 한마디에 펑펑 웁니다. 괜히 저도 눈물이 나네요. 자기개발책의 시작은 항상 비참한 시절이 나오는데 교도소에서 시작하는 것은 놀랍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괴테의 인생 수업 - 괴테에게 배우는 진정한 삶에 대한 통찰
사이토 다카시 지음, 전경아 옮김 / 알파미디어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괴테의 인생 수업
괴테에게 배우는 진정한 삶에 대한 통찰
사이토 다카시 (지은이), 전경아 (옮긴이)
알파미디어 2024-08-31

이름도 무거워보이는 괴테의 책을 왜 골랐을까요. 웬지 인생수업이라고 하면 가볍게 느껴져서 잡은걸까요. 책을 펼쳐보니 ‘괴테와의 대화‘를 읽고 느낀 점과 탁월한 정리를 해놓은 사이토 다카시의 책이었습니다. 아, 사이토의 이름만 보고 (이 분 번역된 저서가 140권이 됩니다) 책을 선택한 것이었습니다. 더 놀라운 점은 괴테와의 대화는 에커만이 만년의 괴테를 만나 9년간의 메모를 정리하여 나눈 대화록입니다. 몇년 전에 읽었습니다만 무슨 소리인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원본에서 좋은 문구를 뽑아서 해설을 하고, 원문, 해설을 정리하여 다섯가지로 나눴습니다. 집중, 흡수, 만남, 지속, 연소입니다. 조금 난해한 목차입니다. (해설서인데도 괴테다운 느낌의 소제목입니다)

1장 집중으로 세분화하고 일점을 찾아내는 방법입니다.
대상을 열두 개 정도로 나눈 뒤에 시로 짓는거야. (중략) 조금씩 나누면 일이 훨씬 수월해지고 대상의 다양한 면을 즉징적으로 잘 표현할 수 있어.
이것저것 연구해봤자 결국 실제로 응용한 것만 머릿속에 남으니까.
나는 항상 모든 걸 조용히 간직하고 완성될 때까지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아.
14-34p, 괴테
여담으로 고르고13의 사투 다이아몬드 컷을 사례로 듭니다. (이게 무슨 내용인가 하고 고르고13 30권을 살펴봤는데 번역되지 않았습니다. 일본에는 200권 가량 나왔다고 합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단단한 광물인데도 어느 한 군데 약한 부분이 있어 그곳을 맞춰 다이아몬드를 산산조각낼 수 있다고 합니다. (아니, 왜 남의 재물을 부수는건가) 저자는 ‘현재 자신이 가지고 있는 힘으로 뛰어넘기 힘든 대상과 대결할 때는 대상을 작게 나눠 생각하고 포인트마다 전력을 쏟아붓는 것이‘라고 해설합니다. 사이토 선생, 만화책을 보면서도 교훈을 얻습니다.

2장 흡수는 배움이고 독학이 아니라 대가를 따라 배우는 겁니다.
취미란 가장 우수한 것을 접해야 만들어지는 법이야. 그래서 최고의 작품만 자네에게 보여주는 거야.
모든 걸 독학으로 배웠다는 건 칭찬할 일이 아니라 오히려 비난할 일이야.
바보는 바보가 하는 대로 내버려두게. 바보에게는 약이 없다네.
나는 교과서가 매력적이었으면 좋겠어.
중요한 건 결코 없어지거나 사라지지 않을 자본을 만드는 거야.
48-90p, 괴테
이런 생각은 대단하지요. 클래식이 따분한 이유는 아무 거나 듣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바로 명곡을 들으면 높은 수준의 음악을 이해할 수 있다고 합니다. 대중가요 조차 제일 인기있는 곡을 들으면 즐거움이 생기고 좋아하는 세계가 넓어진다고 주장합니다. 뭔가 딴지걸만한 대목이지만 일단 모차르트를 한번 들어봐야겠습니다. 과연 높은 수준으로 아래단계를 이해할 수 있을까요.
괴테 시절에도 독학으로, 창조적으로 생산하는 것에 대한 대중들의 선망이 있었나봅니다. 독학으로 칭찬받아야 할 것은 의욕뿐이고, 재능이 있는 사람은 대가를 따라 수련하는 것이 훨씬 낫다고 합니다. 모차르트조차 대가를 따라 공부했습니다.

3장 만남은 사람이나 책에게서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사람은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에게서만 배울 수 있네.
셰익스피어는 너무 풍부하고 강렬해. 창조를 하고 싶은 사람은 그의 작품을 1년에 한 편씩만 읽는 것이 좋아.
같은 시대,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서 배울 필요는 없어.
자신과 맞지 않는 사람들과 어울려야만 잘 살 수 있네. 우리 마음속에 여러 가지 다른 측면들이 자극을 받아 발전하고 완성되고 결국 누구와 부딪쳐도 끄떡 없게 되는거지.
책은 새로운 지인과 같아.
100-122p, 괴테
좋아하는 것부터 시작하는데 너무 대단한 명작은 쉽게 읽어버리지 않고 1년에 한편씩만 읽습니다. 시시한 사람에게 배울 필요가 없지만, 싫은 사람과도 잘 어울려야 합니다. 뭔가 꼰대 선생님의 윤리수업같습니다. 그래서 인생수업인가 봅니다.
저자는 마흔 이후에 없는 여성적인 묘사를 배우기 위해 스무 살 소녀의 예리한 감성의 책을 읽습니다. 그런 감각이 전혀 없는 것을 알게 됩니다. 저는 60대의 (1960년생) 저자 책을 읽으면서 저랑 전혀 다른 감성을 느끼니 그걸로 된 게 아닐까요.

4장 지속에서는 기나긴 인생에서 꾸준히 해야하는 것과 방해되는 것을 극복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경험을 쌓으려면 돈이 우선일세. 내가 날리는 농담 하나하나에도 지갑 가득한 금화가 들었지.
궁정 생활은 음악과 같아 각자 박자와 쉼표를 지켜야 해.
내 작품은 세상사람들에게 인기 있을 일은 없을 거야. 그런 생각을 하거나 그렇다고 근심하는 사람은 잘못된 걸세. 내 작품은 대중을 위해 쓴 게 아냐. 비슷한 작품을 좋아하거나 비슷한 경향이 있는 극소수의 사람들을 위한 거지.
136-158p, 괴테
어쩌면 열심히 해라, 꾸준히 해야 한다는 교장선생님의 말씀과도 같습니다. 이렇게 책으로 접하니 다행입니다. 그나마 무작정 하라는 아니고 박자와 쉼표를 넣어줍니다.

5장 연소는 불태워버리는 열정입니다.
(182페이지 ‘대상을 열두 개로 나눈다‘는 오타일까요? 14페이지와 같은 문장입니다)

인간은 청춘의 허물을 노년까지 끌고 가면 안 돼. 노년에는 노년만의 결정이 있으니까
216p, 괴테
이런 언어는 대단합니다. 또 사이토 선생은 두 가지로 해석합니다. 젊은 시절에 충분히 실수를 하라는 뜻과 과거의 회한을 마음에 담아두지 말라는 것입니다.

핵심문장을 잘 뽑아놓고 설명을 달아놓으니 ‘괴테와의 대화‘를 읽은 듯한 기분이 듭니다. 몇 번 더 읽어보고 다시 원본의 전문을 읽어봐야겠다는 의욕이 생깁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