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단련
한덕현.김아랑 지음 / 도도서가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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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단련
한덕현, 김아랑 (지은이) 도도서가 2024-09-09

이런 일을 겪으면 나만 불안한가 하는 마음은 대부분 가지고 있지요. 있겠죠? 그렇죠? 그럴 때를 대비하여 마음을 단련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흔들리고 주저앉는 이유가 뭘까를 먼저 고민하고, 결국 해내는 (결론입니다) 사람들의 숨은 비밀을 알려줍니다. 마지막으로 더 나은 내일을 위한 다짐을 소개합니다. 구성이 좋습니다.

1장은 흔들리고 주저앉는 이유입니다.
저자 한덕현 선생은 ‘나는 누구지? 왜 이 일을 하고 있지? 나는 뭐 하는 사람인가‘에 대한 고민으로 3년간 야간 경기, 전지훈련을 따라다녔다고 합니다. 저자 김아랑 선수는 19살에 국가대표가 되고는 다른 선수들의 스타일을 좇다가 콤플렉스가 생겼답니다.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
이에 건조한 ‘내레이션 기법‘, 있는 사실을 그대로 나열하게 하는 방법을 씁니다. 훈련일지를 적어보는 일을 했다고 합니다. 뭔가를 해야하는군요. 건조하게.

‘성급한 결론‘을 내리면 과정이 은폐되고 다른 원인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거기에 자신의 행동과 생각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는 ‘합리화‘가 진행되면 정신분열까지 갈 수 있습니다.

심장이 뛸 때마다 가슴이 터질 것 같아요.
점점 숨 쉬기가 힘들어 그대로 숨이 멈춰버릴 것만 같아요.
제 안에서 아주 좋지 않은 기운이 느껴지면서 뭔가 크게 잘못될 거라는 공포에 휩싸이게 되요.
60p, 공황장애의 증상.
이크, 이런 증상은 (자주는 아니지만) 간간히 나오는 일반적인 증상이 아닌가요. 공황의 증상이랍니다. 어쩌나. 가끔 느끼는 증상인데... 주변에 물어보면 많이들 느끼는데...
예기불안 anticipatory anxiety이라고 합니다. 처음 증상이 발현했을 때와 비슷한 강도의 불안을 경험하면 나온답니다. (그러고보니... 일요일 저녁에 심해지던데요) 트라우마는 실제 물리적인 사고후에 생기는 것이고, 예기불안은 공포와 두려움을 심하게 느낀다고 합니다.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상황을 잔뜩 나열하고 2장 결국 해내는 사람들로 전환됩니다.
뿌리가 단단한 사람은 정체성을 잘 파악하고 있어 틀린 답이나 생각을 했어도 쉽게 빠져나올 수 있습니다. 자신의 장점을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부정적인 결과가 예상되는데도 ‘다 잘될거야‘라는 막연한 기대심리는 ‘소망적wishful 사고‘를 하는 사람일뿐입니다. 여기서 더 나가면 마술적magical 사고로 넘어갑니다. (뜨끔한 부분입니다) 다행인 것은 주변에 이런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위안이 됩니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구나. 조증 상태로 지나친 대범함, 자신감 증대, 사고의 비약, 과대망상, 수면욕구의 감소가 나타납니다.
주식이 반토막이 나면 ‘대한민국이 망할리가 없어. 다시 일어날 것이야‘하고 프로그램조차 들여다 보지 않는 것이 소망적 사고겠지요.
조증 상태에서 평소 능력의 5-10배나 되는 일을 벌이기도 하고, 일에 중독되어 잠자는 시간조차 아까워합니다. 그런데도 결과는 별 성과가 없습니다.

드디어 비밀이 공개됩니다. 강한 멘탈은 불안을 떨치고 집중력으로 자신의 기량을 완벽하게 발휘하는 역량입니다.
1. 일관성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 부모가 중요하다.
2. 긴장을 받아들여야 한다. 가벼운 긴장감은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3. 변수에 대비해야 한다. 변수는 외부 환경이지만 예측 가능한 변수들은 자신이 관리할 수 있다.
92-94p
내 앞에 놓인 일이나 과제를 통제하고 조절해야 합니다. 말은 쉽지만 그런 상황을 만들기 위해서 성공하는 루틴도 만들고 징크스조차 스스로 선택하는 작업을 합니다.

‘자기신뢰‘가 부족한 선수들의 개선 방법입니다. (저는 자기신뢰가 없습니다. 전부 좋은 방법입니다)
1. 호흡을 천천히 가다듬는다. 호흡을 조절하면서 주변을 입체적으로 파악하라.
2. 자기만의 시선 포인트를 정해둔다. 시각적으로 집중할 곳을 정해둔다.
3. 신호가 되는 짧은 단어를 사용한다. 휙, 탁같은 짧은 단어로 자기만의 신호를 보낸다. 오른팔, 엉덩이 같이 동작과 연결되는 단어를 사용한다.
4. 심리적 안정을 주는 특정 행동을 만든다. 투수가 송진가루를 바르는 행동같은 건데... 이건 참 하기 힘들겠습니다. 만화에 나오는 재미있는 동작을 하면 좋을 것같은데... 그랬다가는 이상한 사람이 되겠습니다.
5. 컨디션이 좋다고 생각한다. 좋다고 믿으면 회복에 도움이 된답니다. 제일 어려운 믿음입니다.
134-136
다섯 가지 제안을 보면서 나는 자기신뢰가 없는데도 저런 노력을 전혀 안하고 있구나 반성을 하게 됩니다. 신뢰 이전에 작은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러고보니 앞부분에 준비와 성공을 작게 나눠서 단계별로 하라는 아이디어가 있습니다. 맞는 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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