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실의 단골손님 - 심리학 전성시대에도 답을 얻지 못한 당신에게
박신혜 지음 / 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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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상담실의 단골손님 
심리학 전성시대에도 답을 얻지 못한 당신에게
박신혜 지식의날개 2025-04

모두 15가지의 이야기가 다섯 개의 장에 나누어 들어있습니다. 

1. ‘순수한 관계’의 등장
관계 안에서 친밀감이 깊어지면서 '순수한 pure'의 개념이 나옵니다. 관계의 핵심은 행복과 친밀감입니다. 

2. 심리적 수저론과 비출산
어린 시절의 고생으로 비출산으로 이어집니다. 그러고보니 나는 이렇게 고생했는데 왜 아이들이 있는걸까요. 사회는 안전하지도 않고 부조리하기만 한데요. 우울해지는데... 해결책이 뒤에 나오겠지요. 

3. 넘치는 자기애와 갑질 사회
'자기애'라는 내면에는 웅대하고 강한 자기와 초라하고 공허한 자기가 공존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갑질, 을질이 니오는군요. 



4. 성공의 심리학?
아이에게 트라우마가 안생기게 선생한테 갑질하고 심리학책 하나 읽고 모든 것을 갖춘 육각형 인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여기에서 심리학이 할 수 있는 분야를 짚어줍니다. 

5. 애착, 당신을 쥐고 흔드는 현재진행형 과거
애착은 타인과 연결되어 있고자 하는 본능입니다. 단어 자체가 집착하는 느낌이죠. 

우리는 의식의 쉴드가 더 이상 통하지 않을 때, 그게 바로 문제라고 오해하곤 합니다. 그래서 거절을 못하고 대학을 잘못 선택한 것이 자신의 문제라고 지목합니다. 
66-67p, 애착, 
명쾌합니다. 우리는(저는) 문제의 원인을 잘못 알고 있는겁니다. 
우리가 과거의 문제라고 계속 생각하는 것 자체가 이미 현재입니다. 무의식의 신경망을 강화하는 것도 약화하는 것도 모두 자신입니다. 

6. 트라우마, 빠져나갈 수 없는 촘촘한 그물
트라우마는 인간 경험의 범주를 넘어서는 것이랍니다. 거기에 '당신을 죽일 수 없지만 약하게 하는 것'이 추가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과거의 상처를 생각하면 한없이 약해지지요. 트라우마 편은 참 괴롭네요. 저의 과거도 생각나고 상담사례를 읽으면 답답하고... 아니 언제 웹소설의 사이다가 나올까요. 

7. 자존감, 무수한 혐의를 뒤집어쓴 실체 없는 유명세
낮은 자존감이 유행어였습니다. 그런 표현을 쓰는 사람이 주변에 많습니다. 높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낮은 것을 숨기는 느낌이네요. 자존감은 원인이 아니라 '인생에서 벌어지는 일들의 결과물'입니다. 

8. 뇌 가소성, 되돌아갈 순 없지만 경로 변경은 가능하다
애착, 트라우마, 자존감 모두 과거에서 나온 산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를 조정하여 미래를 창조할 수 있습니다. 멋진 생각입니다. 
뇌의 신경가소성을 이용하여 코드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과거의 상처나 습관이 사라지진 않지만, 새로운 경험과 학습을 통해 삶의 경로를 바꿀 수 있습니다. 희망이 보입니다. 

9. 편도체, 생존 말고는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
편도체는 뇌에서 위협을 감지하고 즉각적으로 반응합니다. 오직 이 몸의 생존만을 원합니다. 내가 항상 도망다니는 것이 편도체의 맹활약이었습니다. 

10. 변연계와 대뇌피질, 과거에 저당 잡힌 현재와 미래
상담을 받을 때 명료화, 이해를 해주고, 의식화, 언어를 통한 감정의 조절을 합니다. 
변연계는 감정, 대뇌피질은 이성적 판단을 담당합니다. 과거의 경험이 변연계에 강하게 각인되어, 현재의 판단과 행동에 영향을 미칩니다. 



11. 피질 아래의 자아, 감춰진 진짜 문제
내면의 편도체는 변화를 위협으로 여깁니다. 
뇌는 예전에 배운 것을 잊지 않고 계속 기억해냅니다. 
잘못된 행동과 생각을 억제하려면 정확하게 진짜를 잡아내야 합니다. 항상 문제는 저 깊은 곳에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자기계발은 표출된 문제만을 다루지만, 상담은 감춰진 문제를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12. 36개월의 신화, 경단녀와 불안정 애착 사이에서
자식농사가 당연한 말인줄 알았는데 한국사회의 강력한 신념이었네요. 완벽한 부모도, 완벽한 자녀도 환상입니다. 

13. 정신과, 요가 중에서 고민 중이시라고요?
심리적 어려움을 겪을 때 정신과 치료, 요가, 상담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습니다. 어디를 가야할지 설명합니다. 

14.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상담의 기능입니다. 문제의 근원을 발견하고, 괴거를 반복하지 읺도록 도와줍니다. 자녀는 우리의 결과물이 아니고, 우리 역시 부모의 결과가 아닙니다. 상담은 ‘새하얀 스크린’처럼 내면을 비추는 역할을 합니다. 



15. 당신, 가족, 친구의 자살 신호 알아채기
자살에 대한 저자의 체험담입니다. 무섭네요. 가끔 우울증을 경험하지만 이정도는 아닙니다. 소중한 경험을 나누는 좋은 이야기지만 너무 무겁습니다. 

앗, 다 읽고 보니 모든 것이 깔끔하게 해결되는 사이다 대목이 없습니다. 인생(현실)이 다 그런거죠. 그렇지만 중간중간 유머가 넘쳐납니다. 

마치 가정의 달 시즌마다 홍삼CF에 나오는 자애롭고 현명한 부모님의 표상 같습니다. 23p
오죽하면 갑이라고 할만한 지위와 권한이 없는데도 갑과 같은 행위를 하는 '을질'이 등장했을까요. 28p
건강하지 못한 애착에서 벗어나라고 하는데 그게 되는 일이라면 벌써 했지, 누가 몰라서 못하나? 49p
편도체의 지배하에 있는 한 우리는 가늘고 긴, 메마른 장수의 삶으로 인도받게 됩니다. 165p
목이 붓거나 배아 아픈 것으로는 병원에 잘만 가면서 마음의 문제에서는 유독 스스로의 의지로 이겨낼 수 있다고 착각을 하는 것일까요. 23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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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읽는 논어 - 삶의 기쁨과 희망을 주는 그림 속 논어 이야기
김정숙 지음 / 토트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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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읽는 논어 

삶의 기쁨과 희망을 주는 그림 속 논어 이야기
김정숙 (지은이) 토트 2025-04-28

이런 책을 좋아합니다. 자기 전문분야를 확고히 하면서 비교적 관계없는 무엇을 가져와서 척척 설명합니다. 저자 김정숙 선생은 이 책을 저술하면서 맛본 기분을 '수무족도 手舞足蹈, 너무 기뻐서 덩실덩실 춤을 추다'라고 표현합니다. 맹자, 주자, 심지어 정조까지 그런 기분을 맛보았습니다. 부러운 경지입니다. 매편 그림이 나오는데, 한페이지 펼쳐 저런 단순한 그림에 어떤 설명을 붙이겠나 하고 내용을 읽어보면 어이쿠, 이렇게 연결이 되는구나 감탄을 합니다. 



이명기의 송하독서도 한 쪽을 놓고, 왕유의 시 구절, 왕충의 폐문독서, 그리고 공자의 학이시습지로 이어집니다. 가끔 책을 읽으면서 생각과 성장이 멈춘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한데 그 이유를 설명해줍니다. 

콩나물에 물을 주면 물은 시루 아래로 빠져나가지만 콩나물은 물이 스쳐 간 흔적만으로도 성장한다. 우리가 책을 읽었다고 해서 그 내용을 모두 기억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읽는 과정에서 크고 작은 깨달음이 있고, 만약 책에서 말한 대로 우리가 실천한다면 더 큰 성장을 하게 될 것이다. 
18p, 배우고 때로 익히면 기쁘지 아니한가, 김정숙

겸재 정선의 정문입설도 감동을 줍니다. 눈이 펑펑 내리는 날 두 선비가 정이 선생을 찾아갔는데 마침(!) 눈을 감고 사색에 잠겨 있었다. 선생을 방해하지 않으려고 눈이 한 자가 쌓일 때까지 밖에 서서 기다렸다는 일화입니다. 
왜 하필이면 눈이 오는 날 찾아가는건가, 바로 눈 앞 몇미터에 있는데 기척을 모르는건가, 선생은 벽을 보는 것도 아니고 창문 활짝 열고 눈이 감겨있는가 등의 의문이 마구 샘솟는 그림입니다. 
하지만 이 그림에 무슨 논어의 구절이 어울릴까 읽어보면 안회의 일화가 연결됩니다. '그는 역시 내가 가르쳐 준 대로 행하고 있었다. 회는 어리석은 것이 아니었다'라고 공자님이 평가합니다. 공자님 체면에 그걸 알기 위해 뒤를 미행했던 건가요. 정문입설과도 같습니다. 눈만 들어 보면 두 사람이 보이는데 굳이 보지 않습니다. 
옛 이야기는 이렇게 우스우면서 운치가 있습니다. 스승에게 배우는 것이 있지만, 그것을 실천하는 제자들의 모습에서 다른 감동을 받습니다. 



책 읽을 시간이 없다는 청년(이름도 안전해집니다)의 물음에 후한 시대 동우 선생은 독서삼여를 전해줍니다. 

독서하기 좋은 세 가지 여가가 있네. 
저녁은 하루의 여가요, 
비오는 날은 맑은 날의 여가요, 
겨울은 일 년의 여가니 여가를 활용해 부지런히 공부하게나. 
62p, 독서삼여, 동우
멋집니다. 배움을 청하러 와서 잘난체 하는 아이에게 한수도 아니고 세수를 전수합니다. 역시 공자의 '그 사람은 학문에 분발하여 음식 먹는 것을 잊고, 학문의 즐거움에 빠져 근심을 잊으며, 나이가 든다는 것도 알지 못할 정도다'라고 스스로 평가하는 글과 연결됩니다. 

모두 다섯 장 구성으로 배움의 즐거움, 사람에 대한 사랑, 군자의 덕목, 임금과 선비의 도, 성찰과 깨달음이라는 재미없는 제목이지만 너무도 알찬 글들이 거의 50여 편 들어있습니다. 한편 읽으면 이 그림을 크게 보고 싶어 인터넷 검색을 해야 합니다. 모니터 화면 가득한 그림은 보면 시시해서 다시 책을 읽습니다. 왔다 갔다 하면서 옛 그림에 대한 안목? 보는 힘이 길러지는 것같습니다. 

책의 전체 구성이 좋습니다. 글은 45편이고 그림이 좀 더 많습니다. 먼저 생각한 사람의 마음을 배우니 독자는 그저 읽기만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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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킨지의 로지컬 라이팅 - 비즈니스를 위한 논리적 글쓰기 도감
아카바 유지 지음, 이지현 옮김 / 유엑스리뷰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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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킨지의 로지컬 라이팅 
비즈니스를 위한 논리적 글쓰기 도감
아카바 유지 (지은이), 이지현 (옮긴이) 유엑스리뷰 2025-04

다섯 장으로 되어 한층씩 건물의 계단을 오르는 듯한 독서가 됩니다. 직선으로 된 계단이 아니라 산길을 둘러가는 기분입니다. 구성은 간결합니다. 역시 비즈니스 관련 일을 하는 저자입니다. 어쩌면 이미 '맥킨지'라는 타이틀에서 그저 이 사람이 옳다고 믿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각각의 내용들은 가볍지만 농축된 본문, 시원한 그림으로 이해를 도와줍니다. 

Chapter 1 기본 토대가 되어줄 문장을 준비한다
무엇이든지 메모할 준비를 하라고 시작합니다. 메모장, 노트, 메모지, 스마트폰 상관없습니다. '웬만하면 모두 적는다'는 생각으로 기본 토대를 마련합니다. 
이미 구양수 (송나라) 선생 시절에 말을 타거나, 누웠을 때, 화장실에 있을 때 글을 떠올리라고 했습니다. 그 시절에도 쓸 수 없는 상황에 아이디어가 솟아났습니다. 어쩌면 쓸 수 없을 때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외워야하니 암기력이 늘지 않을까요. 
03번 항목이 좋습니다. 하루에 뭐든지 4-6줄 정도 적어보라고 합니다. 이것을 10-20페이지 시행합니다. 그럼 3개월 후에는? 거의 천장 분량이 만들어지겠지요. 그럼 '머리속을 언어화하는 능력'이 생긴다고 합니다. 이 책을 읽기 시박하면서 당장 해보았습니다. 종이가 쌓이면서 내공이 늘어나는 기분입니다. 
그렇게 메모했던 것들을 모아 문장으로 만들어갑니다. 독서결산같은 느낌이네요. 
그렇게 기본 토대 위에서 일단 쓰기 시작합니다, 첫 문장을 쓰면 두 번째 문장이 나옵니다. 계속 씁니다. 망설이지 말고, 멈추지 말고 끝까지 씁니다. 좋은 방법입니다. 무작정 계속 씁니다. 



Chapter 2 문장을 간소화한다
문장의 기본 구조는 "주어 + 서술어"입니다. 길게 불필요한 정보를 넣어봐야 읽기가 힘듭니다. 문장을 나눠도 글자수는 비슷합니다. '한 문장에 하나의 메시지'를 담습니다. 
주어, 서술어가 기본이고 '호응'을 알기 쉽게 합니다. 예시로 든 문장을 보니 주어를 써놓고 엉뚱하게 빠질 수 있습니다. 주어와 서술어의 완벽한 호응을 생각해야 읽기가 수월합니다. 
또다른 욕심으로 많은 정보를 넣으려고 서술어가 중복되기도 합니다. 중복은 조심해야 합니다. 
순접, 역접, 첨가, 대비, 병렬, 전환, 설명의 접속사가 있습니다. (39p) 문장을 매끄럽게 연결하기 위해, 관계성을 명확히 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한편으로 접속사를 남용하면 난삽한 글이 됩니다. 

지시어를 자주 쓰지 않는다. 미숙한 느낌을 준다. 
높임말이 과도하면 무례하다. 과도하면 장황해보인다. 
반복적인 표현은 좋지 않다. 특히 긴 문장에서 주의.
비유을 잘 쓰면 간결한 느낌을 준다. 이미지화 전달이 된다. 
동일한 표현을 반복하지 마라. 깔끔해진다. 
내용 중복에 주의한다. 중복되면 긴장감이 떨어진다. 
44-61p, 2장 문장을 간소화한다. 

복잡하고 장황한 문장을 간결하게 다듬는 방법이 17가지 나옵니다. 논리적 글쓰기에서 중요한 것은 불필요한 수식어나 군더더기를 줄이고, 핵심만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이다. 문장을 간소화하여 독자가 메시지를 빠르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Chapter 3 문장 내용을 정리하기 위한 논리적 사고
1장 아이디어, 2장 표현에 이어 생각하는 '논리' 방법이 나옵니다. 친절한 방식입니다. 
글을 쓰기 전에 누가 읽을 것이냐, 어떤 용도로 사용할 것인가를 생각합니다. 독자를 놓고 쓰라는 겁니다. 
업무문서나 채팅에도 서두에 결론을 제시하고 이유, 근거를 덧붙입니다. 
PPT의 경우 제목은 13자, 한 장에 들어가는 글자는 105자 이내로 작성합니다. (공백 포함일까요) 한눈에 보기 좋게 하라는 말이지요. 글자수가 이보다 많아지면 가독성이 확 떨어진다고 합니다. 

아무렇게나 올리는 SNS도 좋은 양식이 있습니다. 
1 요점을 가장 먼저 쓴다
2 사진을 설명한다
3 보충 설명, 키워드를 넣는다
4 교류를 촉진하는 코멘트를 넣는다
5 되도록 다양한 해시태그를 기재한다
74-75p, 소셜 네트워크에도 특화된 글쓰기가 필요하다
아. 해시태크는 이제 필요없다고 들었는데, 살짝 옛날 글이네요. 

모든 문서는 필수요소와 불필요한 내용이 있습니다. 필수적인 것은 반드시 넣고, 호응이 안되는 것들은 과감하게 삭제하면 됩니다. 
3단 피라미드 구조도 좋습니다. 결론을 위에 제시하고, 근거와 세부 사항을 아래로 정리하는 식입니다. 생각하기 쉬운 순서로 써나가다가 퍼즐 맞추듯이 조각을 연결합니다. 
좋은 글은 정보량이 많은 글이 아니라, 논리적 흐름이 매끄러운 글이지요.



Chapter 4 문장을 알기 쉽게 만드는 테크닉
논리력 다음은 기술입니다. 논리적 구조만큼 중요한 것이 ‘가독성’과 ‘시각적 명확성’이다.
제목과 소제목을 명확하게 달아 한눈에 구조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역시 불필요한 것들을 전부 없애면 핵심만 남습니다. 

주어와 서술어를 가까이 둔다. 호응이 되지 않는 비문은 없애자
주어에 해당하는 인물이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를 명확하게 설명하려면 '목적어'를 넣어야 한다. 
행갈이로 읽기 편한 문장을 만든다. 
비교로 정확한 정보를 보여주고, 범위를 제시하여 배경을 명시한다. 
100-122
줄바꿈이 아니라 행갈이였네요. 이렇게 단어를 배웁니다. 

애매하게, 혹은 가짜뉴스로 교묘하게 사람들을 피곤하게 만드는 사람들이 있지요. 그런 사람들은 124p, '사살과 의견을 분명하게 한다' 편을 읽어야 합니다. 어쩌면 그들은 '자신의 주관적인 생각이나 추측을 사실로 믿는 경향이' 있는 것이 아닐까요. 

5장은 문장을 더 잘 쓰고 갈고 닦을 수 있는 다섯 가지 팁을 전수합니다. 가볍게 뭐든 써보라고 합니다. (가볍지가 않은데...) 인풋과 아웃풋을 적절하게 사용합니다. 

책은 비즈니스 글쓰기의 정석을 보여줍니다. 게다가 읽기 쉽게 구성하여 만화만 봐도 즐겁습니다. 만화 먼저 보고 내용을 읽어도 보완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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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만나는 경제학 수업 - 기회비용부터 비트코인까지, 뉴스가 들리고 투자가 보이는 61가지 경제 지식 드디어 시리즈 5
미셸 케이건.앨프리드 밀 지음, 김선영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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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만나는 경제학 수업
기회비용부터 비트코인까지, 뉴스가 들리고 투자가 보이는 61가지 경제 지식
미셸 케이건, 앨프리드 밀 (지은이), 김선영 (옮긴이) 현대지성 2025-03-28

드디어 만나게 되었습니다. 경제학의 61가지 지식(비밀)을 배울 수가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 ‘뉴스가 들리고 투자가 보이는‘ 경지에 오른다고 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1장은 경제학이 세상을 보는 해석방법입니다.
희소한 자원의 효율적인 분배를 연구하는 것이 경제학입니다. 네덜란드의 튤립파동, 금화에 가치를 매기는 행위 등이 경제학의 원리입니다.
선택해야 하는 상충관계에서 다른 것을 포기하는 기회비용은 ‘가장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찾는 과정입니다.
한계효용 Marginal Utility은 1시간 동안 즐겁게 수영을 할 수 있지만 이만원 돈을 받고 포기하겠다고 결심하면 바로 그 금액이 한계효용의 개념입니다. 나아가 입장료가 2만5천원이 되면 가치 이상이 되기 때문에 한계비용을 넘어버리게 됩니다. 이렇게 설명해주니 합리적인 학문입니다.
트럼프의 관세가 이번에 갑자기 나온 이상한 행동인줄 알았는데, 이미 2018년에 한번 해먹었던 짓입니다. 그걸로 800억달러의 세수를 걷었고 혜택은 바이든정부에서 받았습니다. 무조건 올리면 세금이 들어오니 이익이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경제학의 이론은 심리학과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인지 편향 : 뇌가 빠른 판단을 위해 사용하는 지름길
군중 심리 : 직접 생각하지 않고 다수를 따르는 마음
선택 설계 : 정보의 순서를 바꿔 선택하도록 유도
제한된 합리성 : 주어진 상태에서 만족스런 선택을 한다. 소문을 듣고 주식을 사는 것이 바로 이것!
휴리스틱 : 어림짐작과 추론을 한다
매물비용의 오류 : 투자한 돈이 아까워 지속하는 행동
62-64p, 인간의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
이런... 저는 모든 것에 해당합니다. 인간이 왜 이럴까요. 내 생각과 반대로 해야 올바른 선택이 될까요.

2부는 경제의 바탕에 있는 화폐, 돈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종이화폐가 가치를 지니게 된 사연, 은행이 하는 일... (이것들이 일을 하는군요. 중앙은행의 이야기입니다) 거기에 이자율을 결정하는 다섯 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연방은행장이 그냥 마음대로 올리고 내리는 건줄 알았습니다. 다섯 가지 중에 ‘기본 이자율, 물가상승률‘만 이해가 됩니다.
경제학과 회계학의 차이가 나옵니다. 둘다 막상막하인데, 관계자들은 그 차이를 아나봅니다. 회계에서 총비용은 고정비, 가변비를 모두 합칩니다. 경제에서는 기회비용까지 계산합니다. 도대체 무슨 소리일까 할 때에 예를 들어줍니다. (다행입니다) 한달 급여 500을 받던 교사가 카페 사장이 된다고 좋아할 일이 아닙니다. 자신의 기존 수입 이상을 벌어야 합니다.
거기에 스타벅스는 왜 값을 자주 올리는가, 넷플릭스는 어떻게 시장을 점유했는가, 주유소의 기름값이 계속 변하는 이유, 맥주 회사가 계속 새 광고를 찍는 이유 등을 경제의 입장에서 설명해줍니다. 이런 세상의 궁금한 내용을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어려운 것을 쉽게 설명하는가, 아니면 계속 어렵게만 들어가는가 애매할 때에 3장 ‘금융의 숫자‘가 나옵니다.
경기순환을 관측하는 시점에 따라 선행, 후행, 동행지표로 나누어진다고 합니다.
선행지표 : 경기에 앞서 변하는 지표. 경기 예측에 도움이 되는 자료. 내구재 주문량, 주택 착공건수, 소비자 신뢰지수로 알 수 있다.
후행지표 : 경기 변동 후에 나타나는 지표. 실업률, 물가상승률.
동행지표 : 동시에 변화하는 지표. GDP로 국가 경제 상태를 알 수 있다.
269-271p,

경제학은 이름부터가 재미가 없습니다. 한걸음만 들어가면 어지럽습니다. 왜 이렇게 어렵게 보는 걸까요. 마치 의사들이 자기들만의 단어를 쓰는 것과 비슷합니다. 이상한 용어와 전문지식을 뽐내면서 알 수 없는 세계를 표현합니다. (그들도 알고 있는 듯합니다)
하지만 어떻게든 정보를, 지식을 우겨넣기 위해 고심한 흔적이 있습니다. 일단 소제목들이 흥미를 유발합니다. 지루할 즈음 사진으로 한숨 쉬게 합니다. 힘들어질 때 ‘한걸음더‘ 코너로 살짝 재미있게 넘어갑니다. 그래도 한번에 읽기는 어렵습니다. 슬슬 넘겨보거나, 궁금한 부분을 짚어 집중적으로 읽어야 머리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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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여학교의 별 4 여학교의 별 4
와야마 야마 지음, 현승희 옮김 / 문학동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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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커다란 얼굴에 놀라는데 불과 몇페이지만 보면 빠져들어갑니다. 학교에서 일어나는 소재를 가볍게 풀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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