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는 힘이 세다 - 김시습의 금오신화 1218 보물창고 23
강숙인 지음, 김시습 원작 / 보물창고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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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힘이 세다
김시습의 금오신화
강숙인 (지은이), 김시습 (원작)
보물창고 2023-02-20

개령동 골짜기에서 봄 시름을 끌어안고
꽃 피고 질 때마다 온갖 근심 느꼈다네.
초나라 무산 구름 속에 그대를 볼 수 없어
소상강 대나무 그늘에서 눈물만 뿌렸네.
맑은 강 따스한 햇볕에 원앙이 짝을 짓고
푸른 하늘에 구름 걷히니 물총새가 노니네.
이제 아름답게 동심결을 맺었으니
가을날 부채처럼 이 몸 버리지 마소서.
30p
소상반죽(瀟湘斑竹)은 순임금이 순시를 하던 중에 급사를 하게 되자, 두 부인인 아황과 여영이 달려와눈물을 흘린 것이 소상강가 대나무에 무늬로 새겨졌다는 이야기립니다.

무산 열두 봉우리 첩첩 안개에 싸이니
반쯤 드러난 뾰족 봉우리 울긋불긋하구나.
괴로워라 양왕(襄王) 홀로 잠들어 있으니
구름 되고 비 되어 양대(陽臺)에서 만나리.
사마상여가 탁문군을 꾀어내려 할 때
마음속에 품은 사랑 이미 다 이루었네.
담장 머리에 흐드러진 복사꽃 오얏꽃은
바람 따라 어느 곳에 어지러이 지려나
좋은 인연인가 나쁜 인연인가
부질없는 이내 시름 하루가 일 년 같네.
스물여덟 글자 시(詩)로 님에게 전했으니
선녀 같이 어여쁜 님 언제 만나려나.
58p
양대는 뭐고 무산은 뭘까 하고 찾아보니 멋진 전거가 있었습니다. 가끔 한시에 무산이 나오곤하는데 그게 여기서 나온 감정인가 봅니다.

高唐賦 竝序 /文選卷十 -宋玉

昔者楚襄王與宋玉遊於雲夢之臺 望高唐之觀 其上獨有雲氣
崒兮直上 忽兮改容 須臾之閒 變化無窮
옛날 초나라 양왕이 송옥과 운몽대에 노닐고 있었는데, 고당의 관을 바라보니 그 위에 구름이 홀로 있어
바로 치솟기도 하고 홀연히 모습을 고치며 순식간에도 끝없이 모습이 바뀌고 있었다.

王問玉曰 此何氣也
玉對曰 所謂朝雲者也
왕이 송옥에게 묻기를 저것이 무슨 기운인고?
송옥이 아뢰기를 아침구름이라 하는 것이옵니다

王曰 何謂朝雲
玉曰 昔者先王嘗遊高唐 怠而晝寢 夢見一婦人
曰妾巫山之女也 爲高唐之客 聞君遊高唐 願薦枕席 王因幸之
왕이 묻기를 무엇을 朝雲(아침구름)이라 하는고?
송옥이 아뢰기를 ‘옛날, 선왕(懷王)께서 高唐에서 노니실 때, 피곤하여 낮잠을 주무시는데 꿈에 어떤 부인이 나타나서 말하기를, ˝이 몸은 무산의 여자로서 이 고당에 들렀다가, 듣건데 임금께서 고당에 노닌다고 하여 (찾아 뵙나이다.) 원컨데 잠자리를 돌보게 하여 주소서. 왕이 정분을 소통하였다.

去而辭曰 妾在巫山之陽 高丘之阻
旦爲朝雲 暮爲行雨 朝朝暮暮 陽臺之下
旦朝視之如言 故爲立廟 號曰朝雲
(신녀가)자리에서 떠나면서 이르기를,
˝이 몸은 무산의 남쪽, 고구의 북쪽에 있어 아침에는 아침 구름이 되고 저녁에는 내리는 비 되어 아침마다 저녁마다 양대(陽臺)에 있나이다. ˝
아침에 보니 (과연 그녀의) 말과 같은지라 사당을 세우고 부르기를 조운묘(朝雲廟)라 하였다˝ 고 하옵니다.
https://ksd8988.tistory.com/16904276
https://kydong77.tistory.com/18488

旦爲朝雲 暮爲行雨. 아침에는 구름이 되고, 저녁에는 내리는 비가 된다. 멋진 표현아닙니까.
그런데 이야기가 흘러내려오면서 주인공이 회왕이 아니라 아예 양왕으로 바뀌게 되어버렸습니다. 양대니까 양왕인가 보다 했겠죠.

만복사저포기는 부처님상 앞에서 내기를 걸어 이기고 대가로 처녀를 만나게 됩니다. 알고보니 산 사람과 죽은 귀신 간의 사랑입니다. 양생은 다시 결혼하지 않고 지리산으로 들어갑니다. 부처님은 성혼을 시켜주려는 것이 아니라 제자를 원했던 건가요.

이생규장전 역시 산 사람과 죽은 부인의 사랑입니다. 현실은 좌절입니다.

취유부벽정기는 시공을 초월합니다. 홍생이 부벽정에 올라가 시를 읊었는데 준왕의 공주가 나타납니다. 현대판 웹소설같은 구성이 조선 초기의 한문소설에 나옵니다. 홍생은 옥황상제에게 불려갑니다.

남염부주지는 꿈속에서 이세계를 방문합니다. 차기 염왕으로 등극합니다.

용궁부연록은 한생이 용궁에 초대받아 공주의 누각 상량문을 지어줍니다. 꿈에서 깨어난 후 역시 산으로 들어가 종적을 감춥니다.

살짝 가미하여 다섯편의 이야기를 만들어낸 배경을 저자 강숙인선생이 앞뒤로 붙여 6편의 배경이야기를 덧붙입니다.

중간에 노산군, 단종이 남긴 시가 있습니다.
월백야촉혼추(月白夜蜀魂啾)
함수정의루두(含愁情依樓頭)
이제비아문고(爾啼悲我聞苦)
무이성무아수(無爾聲無我愁)
기어세상고로인(寄語世上苦勞人)
신막등춘삼월자규루(愼莫登春三月子規樓)
달 밝은 밤 두견새 울 제
시름에 겨워 누대머리에 기대었네.
네 울음소리 슬프니 내 듣기 괴롭구나.
네 소리 없었던들 내 시름 없을 것을.
세상 근심 많은 이들에게 이르노니
부디 봄밤에는 자규루에 오르지 마오.

저는 무이성무아수가 인상적입니다. 여섯자밖에 안되는데 다들 다르게 이해합니다.
˝네 울음 그쳐야 내 수심도 그치리라˝
˝네 소리 없다 한들 내 시름도 없을손가˝
˝그 소리 없으면 내 시름도 없을 것을˝
저자의 번역이 제일 좋습니다.

이렇게 다섯 편을 제대로 읽어보니 상당히 재미있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내용인줄도 모르고 중국 전등신화를 본떠서 만들었다고만 알고 있었으니 반성할 일입니다. (일부 구조는 가지고 왔어도 멋진 시와 다 내려놓는 가르침은 독창적인 부분이지요)
무엇보다 중간중간 나오는 한시가 굉장합니다. 너무 감정이 들어나는 귀신의 시는 귀신들끼리도 뭐라 구박받습니다. 게다가 한시 번역이 특히 좋습니다.
금오신화는 우리나라에서 제목만 있고 책은 없었는데 육당 최남선이 1927년에 일본에 전해진 금오신화를 찾아 소개한 것이 최초라고 합니다. (그후에 필사본이 두편 발견되었다고 하네요)
매월당 김시습은 자신의 작품이 후대까지 남아있을 거라 예측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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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하게 세금 안 내는 절세 노하우 - 종합·양도소득세부터 상속·증여세까지 절세의 모든 것, 2023 개정세법 반영
이병권 지음 / 새로운제안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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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하게 세금 안 내는 절세 노하우
종합·양도소득세부터 상속·증여세까지 절세의 모든 것, 2023 개정세법 반영
이병권 (지은이) 새로운제안 2023-01-31

보통 책을 한번 읽으면
1. 이 책은 이걸로 됐다,
2. 나중에 한번 더 읽어봐야겠다,
3. 두고두고 되새겨볼만한 책이다.
로 나누어집니다. 이 책은 3번의 되새겨봐야할 책인데다 세부적으로 공부해야하는 책입니다. 실용서적인데 대단합니다.

세금에 대해 막연히 알고 있는 지식은 나쁜 녀석들, 왜 가져가려고만 하느냐, 도대체 (가져가는 것들이) 하는 일이 무어냐 정도입니다. 우리 세금으로 참으로 좋은 일에 쓰는구나는 생각은 하나도 안하죠.
그런 막연한 생각에서 현실을 보자, 세금의 구조를 낱낱이 파악하자 등을 배울 수 있는 좋은 책입니다.

1장에서 세금의 개념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소득이 늘어나면 세금도 늘어난다, 알면 줄일 수 있다, 세금을 알아야 재물을 쌓을 수 있다 등 큰틀을 잡을 수 있습니다.

2장은 세금의 종류와 납부처, 주의사항, 억울한 세금의 대처법입니다.

3장은 직장인 세금입니다. 세금을 종합할거냐, 분리할거냐... 어려운 이야기입니다. 직장인에게 정말 중요한 연말정산입니다. 그냥 홈택스에서 자료만 출력하면 끝이 아니네요. 내가 하나라도 더 알고 계획을 세워야 환급, 절세가 가능합니다.
장 말미의 10가지 절세 노하우가 좋습니다. 한꼭지 내용이 유튜브에서 30분은 떠들만한 아이템입니다.

4장은 사장님 세금입니다. 역시 마지막의 10가지 절세 노하우는 은행에서 큰맘먹고 하나 던져주는 알찬 팁입니다. 저런 좋은 이야기 하나 들으면 적금이라도 가입하게 되는 인사를 하죠.
임대사업자는 제가 경험을 안해봐서 어렵습니다.

5장은 은퇴자 세금입니다. 연금에도 세금이 붙습니다. 이건 숨만 쉬어도 세금을 내는건가.
퇴지금과 퇴직연금의 차이 분석도 훌륭합니다.
이번에는 11가지 절세 노하우가 있는데 이자소득세 비과세가 되는 저축 이야기는 얼마전에 유튜브에서 1시간 동안 듣고 알았는데 깔끔하게 정리되어 나옵니다.

65세 이상이나 장애인, 국가유공자 및 기초생활수급자들은 1인당 5,000만원까지 비과세되는 비과세종합저축이 있다. 또한 농·수·축협 단위조합, 신협, 새마을금고의 20세 이상 성인 1인당 3,000만원 이하의 예탁금 이자에 대해서도 소득세는 비과세되고, 1.4%의 농어촌특별세만 내면 된다. 이들 중 특히 장기저축성보험은 상속형을 제외하고는 비과세 한도도 없을 뿐만 아니라 일시납도 가능하니 금융소득종합과세 대비로는 안성맞춤이다.
5장 은퇴자, 세금을 줄여야 잘산다 161p
9줄로 정리되는 내용을 중얼중얼 1시간을 들었습니다.

6장은 부동산 세금입니다. 취득세, 재산세, 부동산세, 양도소득세가 있습니다.

7장은 상속세입니다. 세금의 이름만 들어도 짜증이 나는데 참 분류를 잘해놨습니다. 상속재산에서 공제되는 경비들이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이제 해당사항이 없지만 주변에 설명해주기 위해 알아놓으면 좋을 것같습니다. 왜 장례식장 가면 꼭 아는 척하는 사람들이 있죠.

이제 뭐가 남았지? 했더니 8장 증여세가 있습니다. 요새 유튜브에서 세금 관련 이야기들이 다 이 책에서 나온게 아닌가 생각되네요. 말도 느린 방송을 참고 본 시간이 아깝습니다.

다른 사람으로부터 금전을 무상으로 또는 적정이자율보다 낮은 이자율로 빌리거나 재산을 공짜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이에 따른 경제적 이익에 대해서 증여세를 과세한다. 이 경우 무상으로 빌린 경우에는 기획재정부령에서 정한 적정이자율(현재는 연 4.6%)로 계산한 적정이자 상당액을 증여재산으로 보며(단, 증여재산가액이 1,000만원 이상인 경우에만 과세한다), 고시된 적정이자율보다 낮은 이자율로 빌린 경우에는 그 차액을 증여재산으로 본다. 한편 재산을 공짜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재산을 사용함에 따라 지급해야 할 시가 상당액을 증여재산으로 본다.
예를 들어 아들이 아버지로부터 10억원을 사업자금 명목으로 무이자로 빌렸고 적정이자율이 5%라면 5,000만원(10억원 5%)을 증여재산으로 본다. 그리고 이때 금전의 대출기간은 1년으로 보는 것이므로 1년이 지나서도 회수가 되지 않았다면 1년 후 재대여가 된 것으로 보므로 매년 증여세를 내야 한다.
또한 금전 등을 차입할 때 타인의 부동산을 담보로 제공한 경우에도 적정이자(기획재정부령)와 실제 차입자의 차액을 증여재산으로 보며, 그 금액이 1,000만원 이상일 경우 증여세를 과세한다.
8장 증여는 철저한 사전계획이 필요하다
일목요연하지 않습니까. 제가 이게 이해가 안되어서 방송을 몇번을 돌려봤는데...

절세할 수 있는 부분들을 잘 짚어주고 저자의 아낌없는 노하우의 공개가 돋보이는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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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섀퍼 부의 레버리지 - 경제적 자유로 가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길
보도 섀퍼 지음, 한윤진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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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섀퍼 부의 레버리지
경제적 자유로 가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길
보도 섀퍼 (지은이), 한윤진 (옮긴이)
비즈니스북스 2023-02-07

아직도 일한만큼 버는가?
무조건 1년 안에 수입의 20%부터 늘려라!
책 뒷커버
1년 안에 현재 속한 분야에서 20%를 더 벌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고 합니다. (34p)
1년의 기간과 현재 수입의 플러스 20%입니다. 웬지 조금 열심히 읽어봐야할 것같습니다.

소득을 높이는 3가지 방법
1. 한 분야 내에서 소득을 높인다.
2. 다른 분야에서 추가로 돈을 번다.
3. 분야를 바꿔 획기적인 성장을 통해 도약한다.

1번이 1년 안에 20% 성장을 하는 것같고, 2. 3번이 두배 성장을 하는 방법인가 봅니다. 좋은 이야기입니다.

2장에서 코치는 주인공에게 사랑하지도 않는 일을 당장 30분내로 그만 두라고 합니다. 자신의 분야에서 20% 소득상승이 아니었나요. 그만 두면 영이 되는 걸텐데... 저자가 노리는 것은 획기적인 성장인가 봅니다. 하여튼 그만 둡니다.

당신을 비롯한 수많은 사람이 큰 게임에 참여하고 있다. 게임의 규칙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한 절대 승리를 가져올 수는 없다. 규칙을 제대로 파악하고 잘 지키는 사람만이 장기적으로 항상 승리해 수입도 지속적으로 늘릴 수 있다.
이미 사회는 오래전에 완전히 다른 규칙을 가진 시대로 접어들었다. 사회를 구성하는 시스템이 완전히 뒤바뀌었고 새로운 시스템이 자리잡으며 새로운 규칙이 생겨났다. 새로운 기회인 만큼 새로운 위기도 공존한다.
새로워진 시스템에서 과거의 규칙은 더 이상 효과를 발휘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학교와 다수의 학부모들은 낡아빠진 규칙대로 아이들을 키우려고 한다.
68-69. 2장. 지금까지 배운 돈에 대한 생각을 점검하라.
그런가요. 다른 세상이 된건가요. 뭔가 네트워크의 세계를 듣는 것만 같습니다.

3장에서 바로 달라진 돈을 버는 규칙 12가지를 알려줍니다.

1. 다회성 수입이 필요하다. 저작권인가요. 맞네요.
2. 지금 하는 일은 판매가 가능한가. 아이디어로 일하라 합니다.
3. 시대에 맞는 롤모델을 찾아라. 롤모델을 따라 비슷한 경력을 쌓으라고 합니다.
4. 자신의 안정은 스스로 마련하라. 스스로 돌봐야합니다. 집은 사치랍니다.
5. 이기기 위한 게임을 하라. 과거에는 잃지 않는 세임을 했지만 지금은 위험을 감수해야 합니다.
6. 실수해도 괜찮다.
7. 계속 배우고 성장하라. 학교에서 돈을 배우라는 말은 좋습니다.
8. 자신의 직업을 새롭게 창조하라.
9. 돈벌기는 일종의 게임이다.
마음에 내키지도 않는 일을 억지로 하며 시간을 허비하기에 인생은너무나 짧다. 절대로 돈을 벌기 위한 목적만으로 일하지 마라. 돈이 일의 목적이 되면 당신은 자신이 벌 수 있는 만큼도 벌지 못할 것이다. 일을 통해 얻는 결과도 당신이 누릴 수 있는 삶의 질에 부합하지 않는다.

도대체 언제까지 자신이 만족하지도 않는 일을 매일 하며 살 것인가?

삶의 질은 자신이 믿고 따르는 규칙이 만들어 내는 결과일 뿐이다. 랠프 월도 에머슨은 이렇게 말했다. “전통만 고수하는 사람은 언제나 같은 곳에 머무르게 될 것이다. 전통을 집어던져 버리는 사람만이 온세계를 그의 손에 쥐게 된다.˝
97p. 제3장 돈을 버는 규칙은 어떻게 달라졌나
미국의 철학자 에머슨이 이렇게 과격한 말을 했군요. 그런데 독일 사람이 왜 에머슨을 인용하나요. 혹시 처음부터 미국시장을 노리고 준비한 걸지도 모르겠네요.

10. 장점을 강화하라.
11. 약점을 해결하거나 강점으로 바꾸어라. 디팩초프라 박사는 인도인이라는 약점을 인도의 영적 치료술로 바꾼 사례입니다.
12. 일하고 배우고 포지셔닝하는 것이 전부 하나다. 일을 할 때 이 3가지를 1/3씩 사용합니다.

어색한 내용이 없고 12가지가 다 들을만한 좋은 말입니다.

6장에서 두번째(?) 코치에게서 해고됩니다. 뭐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그럴 수도 있죠. 그런데 내쫓고는 전화를 합니다.

일방적인 결별을 당하고서 6주 정도 흘렀을 무렵, 갑자기 코치가 전화를 걸어 왔다. 그러고는 이렇게 말했다. ˝이제 자네한테는 더 이상 내가 필요하지 않다네. 그러니 이제 오롯이 자네만의 일을 하도록 하게나.˝
156p.
회사에서 무작정 짤렸는데 저런 깊은 뜻이 있었던건가요. 6주간 고소를 하려나 대비하고 있었는데 안하니 나름 좋은 충고를 건넨걸까요. 이해가 안되는 게목입니다. 왜 이런 이상한 이야기를 굳이 하는걸까 했더니 실직후의 4단계를 말합니다. 저자 자신도 실직의 경험이 있었다는 거죠.
1. 유익한 태도를 선택한다.
2. 곧바로 새 직장을 찾지 마라.
3. 실직하지 않은 사람처럼 행동하라.
4. 100일간의 일정을 세워라.
실천방안도 있습니다.
읽은책의 질문과 문제를 풀고 기록하라.
생각을 종이에 적어라.
깨달음을 최대한 자세히 적는다.

저자는 여행, 글쓰기, 가르치기를 좋아해서 저자, 강연가로 활동한다고 합니다.
저도 단순하게 모으기, 검색하기, 책사기를 좋아하는데... 그걸로 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 이렇게 블로그나 하는거죠. 그래도 이 부분은 생각해볼만 것이 있습니다. 좋아하는 것들의 목록을 만들어봐야겠습니다. 자기계발의 무작정 긍정적이라는 충고보다 기록하라, 좋아하는 것들을 적어봐라는 당장 실천 가능한 좋은 생각입니다.

책을 읽다가 도대체 레버리지가 뭐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레버리지 leverage
기업 등이 차입금 등 타인의 자본을 지렛대처럼 이용하여 자기 자본의 이익률을 높임.
1. 영향력
2. 지렛대 사용, 지렛대의 힘
그러니까 지렛대처럼 작은 힘으로 큰 것을 움직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렇군... 끄덕끄덕했는데 독어 제목은 Endlich mehr verdienen... ˝마침내 돈을 더 벌다˝같은 평범한 제목이네요.

좋아하는 것들을 3가지 적어서 교집합을 찾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이것저것 목록을 많이 만들어보고 다양하게 교집합을 만들어보면 저는 회사원이 적성인둣 합니다.

#자기계발
#보도 섀퍼 부의 레버리지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이상한 점 덧붙임.
44-48p에 처음 목표금액을 정할 때 생각조차 못해본 액수 2만마르크(1400만원)을 생각했는데, 코치가 더 올려라 35,000 > 50,000 > 10만마르크로 계속 올립니다. 그랬더니 내 수입의 다섯배라고 합니다. 산수가 안되는건가. 저자는 처음 2만도 큰 금액이라고 생각했는데 어찌 저런 계산이 나오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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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섀퍼 부의 레버리지 - 경제적 자유로 가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길
보도 섀퍼 지음, 한윤진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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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것들을 3가지 적어서 교집합을 찾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이것저것 목록을 많이 만들어보고 다양하게 교집합을 만들어보면 놀라운 결과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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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솥밥
반이짝이 지음 / 경향BP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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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솥밥
반이짝이 (지은이) 경향BP 2023-02-10

솥밥이 별거 있겠어 솥에 쌀 기본에 조금 추가해서 넣으면 솥밥이겠지 하고 가볍게 생각했습니다. (누구나 그렇게 쉽게 여기겠죠?) 역시 오산입니다.

솥의 종류가 6가지나 됩니다. 왜 저렇게 필요하지? 했더니 고슬한 밥은 무쇠냄비, 찰진 밥을 만들려면 도기솥, 직화와 인덕션에 모두 사용가능한 무쇠가마솥, 온기가 오래 유지되는 법랑 등 시작부터 묵직하게 들어옵니다.
두번째는 양념장입니다. 달래, 부추, 파 양념장입니다. 그렇습니다. 솥밥에는 양념장이 중요하죠.
목차를 보니 모두 6장으로 각각 15개 이상을 다룹니다. 솥밥의 종류가 대략 100가지가 넘습니다. 뭘 넣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사진들로 보여주니 딱 이미지가 잡힙니다.
민어솥밥, 가자미솥밥 등 생선이 솥밥 위에 올라가있습니다. 이건 상상도 못했던 메뉴입니다. 솥안에 전복, 새우, 문어까지는 이해해도 생선이 들어있습니다.
스팸솥밥에는 아보카도도 넣습니다. 요즘 햄버거도 아보카도버거가 나오는데 상당히 혁신적입니다.
짜장솥밥(4-08)이 나오길래 그럼 카레도 가능하겠네 생각했는데 나옵니다. 카레솥밥(4-15)

5장 일품요리로 넘어가면 그야말로 요리처럼 나옵니다. 김치날치알솥밥, 명란솥밥, 오징어먹물솥밥, 전복솥밥... 아, 이 식당 가고싶습니다.

일품요리가 나오면 더이상 나올게 없잖아? 하고 6장을 보니 곁들이는 국 요리, 솥국입니다. 아. 대단합니다. 차돌박이강된장이 맛있어보입니다.

16-17페이지에 냉침다시마, 표고다시마, 멸치다시마 육수가 나오길래 이걸 어디다 쓰나 했더니 솥밥 레시피에 저 3가지를 적절히 사용합니다.
왜 밤중에 이런 책을 펼쳐가지고 답답합니다. 솥밥은 못먹어도 뭔가 입을 달래야합니다.

본격솥밥을 만들어보고 싶다면 이 책의 100가지 메뉴에서 고르면 되고, 그냥 다양한 솥밥사진만 봐도 (먹어야겠다는) 영감이 떠오릅니다.

#생활요리
#우리집솥밥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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