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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리디자인하라 - 변화의 시대에 직원의 만족도와 조직의 성과를 높이는 실전 전략
린다 그래튼 지음, 김희주 옮김 / 클 / 2023년 2월
평점 :
일을 리디자인하라
변화의 시대에 직원의 만족도와 조직의 성과를 높이는 실전 전략
린다 그래튼 (지은이), 김희주 (옮긴이)
클 2023-02-01
적은 수의 회사에서 수천 명이 근무하는 대기업까지 모두 섭렵하여 일을 리디자인해본 경험이 있는 저자의 노하우를 밝힌 책입니다. 해봤다고 하니 믿고 어떻게 하는지 읽어봐야죠.
업무 리디자인의 프로세스는 4단계입니다.
첫번째는 이해하기 입니다.
스킬과 네트워크, 직무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기업내에 지식의 흐르는 방향과 보이는 모습, 직원들의 바램, 그들의 경험을 이해하는 단계입니다.
생산성의 4요소는 에너지, 집중, 조정, 협력입니다.
기업이 보유한 소중한 지식은 대부분 묵시적 지식이다. 통찰과 노하우, 정신 모델, 틀을 짜는 방법 등은 개인의 머릿속에 있으며 세상을 바라보고 교감하는 시각의 일부를 이룬다. 이런 묵시적 지식은 개인의 머릿속에 있기 때문에 명시적 지식보다 표현하고 성문화하기가 훨씬 더 어렵다. 그래서 사람들이 서로 잘 알고 신뢰할 때만 상대방의 묵시적 지식에 실질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즉 명시적 지식은 매뉴얼과 웹사이트로 성문화되어 인간관계 밖에 있지만 묵시적 지식은 기본적으로 인간관계 안에 있다. 그래서 일을 리디자인하며 이런 인간관계의 본질이나 범위, 깊이가 변하면 소중한 묵시적 지식이 훼손될 수 있다는 두려움이 따른다. 따라서 직무를 살필 때는 해당 직무의 생산성에 중요한 지식이 무엇인지, 그 지식은 신입 사원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가 하는 의미에서 얼마나 명시적인지 또 얼마나 묵시적인지를 검토하라.
52p.
정확한 분석입니다! 명시와 묵시의 분류는 멋진데 묵시적 지식은 전달하기 어려울 것같으니 잘 검토하라네요.
두번째는 재상상하기 입니다.
최적화 작업을 하고, 사무실을 대화가 흐르는 협력의 장소로, 가정을 건강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원천으로, 집중할 수 있는 업무시간을 짜는 방법을 상상하라고 합니다.
이름이 상상이지만 리디자인, 재창조, 재배치의 개념입니다.
장소가 에너지와 협력에 미치는 영향, 시간이 집중과 조정에 미치는 영향, 뭔가 엄청난 공간을 구상해야 합니다. 약간 메타버스의 세계를 구현하는 듯합니다.
세번째는 ˝모델로 만들어 테스트하기˝입니다.
안정성, 미래 경쟁력이 있는지, 단기, 중기, 장기적으로 적절한지, 직원들에게 필요한 스킬 전환이 가능한지 확인합니다.
1. 이해, 2. 재상상도 어려운데 모델을 만들어 5년, 10년, 15년 후를 예상하고 테스트하라 합니다. 이쯤 되면 그냥 이 분한테 의뢰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네번째는 ˝행동하고 창조하기˝입니다.
1, 2, 3단계로 바로 조직 문화에 뿌리내립니다. 너무 쉬운데요. 말은 쉽습니다.
업무 관리 리더는 텔스트라의 경영 성과 달성에 필요한 업무와 성과 목표, 자원 계획을 규정한 뒤 애자일 프로젝트의 업무를 관리한다. 필요한 인재 조달은 인력 관리 리더가 담당한다.
인력 관리 리더는 자신이 담당한 ‘챕터chapter‘ 구성원 200여 명을 코칭하고 능력을 계발하는 일에만 집중한다. 기본 스킬이 비슷한 사람들로 구성된 챕터는 전 세계에 걸친 일종의 실무 커뮤니티이다. 앨릭스의 설명처럼 “인력 관리 리더의 역할은 일을 넘어 사람들을 알고, 그들의 직업적 열망을 이해하고, 정신의 양식을 제공하고, 생각을 자극하는 것”이다. 현재 스킬 수요와 미래 스킬 수요에 맞춰 새로운 스킬을 개발하는 한편 다른 챕터와 연결되는 경로를 제공할 보완적 스킬도 갖추도록 직원들을 지원하는 인물이 바로 인력 관리 리더다.
278p.
상당히 미래지향적인 기업의 모습입니다. 업무와 인력이 이렇게 분리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나 작은 회사는 불가능한 구조네요.
잠깐 이 회사에게 의뢰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진짜로 자기 HSM 어드바이저리 회사 소개를 마지막에 합니다... 한국지점도 차려주세요.
어렵지만 일의 리디자인을 생각해보면 이런 식으로밖에 할 수 없겠다는 부담감이 팍팍 드는 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