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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것이 있다면 끝까지 버텨라 - 급하고 성취욕 높은 당신을 위한 인내심 습관
메리 제인 라이언 지음, 이주영 옮김 / 시크릿하우스 / 2023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원하는 것이 있다면 끝까지 버텨라
급하고 성취욕 높은 당신을 위한 인내심 습관
메리 제인 라이언 (지은이), 이주영 (옮긴이)
시크릿하우스 2023-02-21
내 조급증은 정말 최악이다. 어제는 동네에 있는 복사 전문점에 갔다. 복사를 하고 돈을 내려고 줄을 섰다. 카운터 뒤에 있는 젊은 남자 직원이 나이 지긋한 할머니께 손자에게 소포 보내는 방법을 알려주느라 애쓰고 있었다. 내 앞에는 한 사람이 더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속으로 이렇게 말했다.
‘기다리기 정말 짜증나네. 왜 여기 직원이 저 사람뿐이야? (분노) 적어도 복사비가 얼마인지 써 붙여 놓으면 기다리지 않고 돈을 낼 수 있는 거잖아? (1분 지남. 더 분노) 이러고 있을 시간이 없는데. 더 중요한 일이 있다고 여기에서 죽치고 있을 수 없어. 집에 가서 인내심에 관한 책을 써야 하는데!‘
16p.
저와 비슷합니다. 기다리는 줄에 있으면 온갖 짜증과 조급함이 뭉게뭉게 자라납니다. 이렇게 조급한 사람이 인내심에 대한 책을 썼습니다. 들을 말이 있을 것같습니다.
사실 화가 없는 사람이 분노에 대해 이야기하고, 성공하지 못한 사람이 성공을 이야기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만, 세상에는 아무렇게나 자신을 정의해도 된다는 자기맘대로의 규칙이 있는 것같습니다.
2장에서 참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에디슨의 700가지 효과가 없는 것을 증명했다는 이야기, 메러디스의 계절을 느끼며 때를 기다린 이야기, 천천히 움직여 감기약을 가져오는 남편의 침착함... 무엇보다 27년을 감옥에서 보낸 넬슨 만델라의 희망은 그저 감동입니다. 71세의 나이에 감옥에서 나오게 되었을 때 어떤 생각이었을까요.
나는 내가 종종 인내심이 부족하고 가끔 화를 낸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이 둘이 연관돼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 분노와 인내심은 서로 독립적으로 작동하는 별개의 시스템처럼 보였다. 하지만 사실 인내심 부족은 짜증으로 시작해서 분노로 이어지고 격노로 끝나는 연속체이다.
이것은 그 반대도 역시 사실이라는 뜻이다. 인내심이 많아질수록 짜증과 분노, 격노는 줄어든다.
60p.
저도 몰랐습니다. 인내와 분노는 다른 체계라고 생각했었는데 듣고보니 동전의 양면입니다.
2장이 인내심을 기르는 이야기였고 3장은 인내심을 내보이는 태도입니다.
인내심을 갖기 위해 지녀야 할 가장 좋은 태도 중 하나는 현재 순간을 자각하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 바로 이곳에 집중하는 것이다. 이 순간은 이전에 결코 일어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다시 오지 않는다. 인내심이 바닥나는 때는 늘 과거 때문이거나(‘이 일은 전에도 너무 많이 일어났잖아‘라는 생각) 미래 때문이다
…
인내심은 지금 있는 그대로의 현재에 있으려는 의지이다. 언젠가는 상황이 바뀌기를 바라며 희망을 품고 기도하더라도 인내심 덕분에 우리는 지금 당장 최대한 행복하고 만족스럽게 살수 있다.
인생이 잘 풀릴 때는 현재에 집중하기가 쉽다. 하지만 현재에 집중하는 것은 역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비법이기도 하다.
154-155p
집중해야할 부분은 과거의 추억과 감상이 아닙니다. 미래의 희망과 걱정도 아닙니다. 현재에, 지금 이 순간에 있어야 합니다. 현재를 살라는 말과 인내심과 이렇게 멋지게 연결되는지 몰랐습니다.
4장은 인내심을 기리는 연습입니다. 10분집중, 3초호흡, 중심잡기, 혈당유지 등 소소한 방법들을 제안합니다.
이렇게 책이 끝나는구나 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20가지 즉석에서 인내심을 키우는 방법도 일려줍니다. 간단하면서도 실용적인 팁들입니다.
˝세상은 놀이터가 아니라 교실이다. 인생은 방학이 아니라 수업 시간이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영원한 한 가지 질문이 있다. ‘어떻게 하면 더 잘 사랑할 수 있을까‘하는 것이다.”
244-245p. 헨리 드러먼드
이 책은 인내심이 없는 저자가 하나씩 배워가면서 인내심의 효용, 소중함을 느끼고 실천하는 좋은 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