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을 알면 돈이 보인다 : 사업자 편 - 대한민국 사장님 99%는 살면서 무조건 겪게 되는 세금문제 세금을 알면 돈이 보인다
최용규(택스코디) 지음 / 다온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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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는 건 별로 없는데, 그와 비교해 소득세는 엄청 많이 내는 거 같습니다. 왜 그런가요?
4p
맞습니다. 백퍼센트 공감합니다!! 자영업자는 한개, 두개 힘들게 팔면서 열심히 회사를 꾸려나가는데 때만 되면 당연하다는 듯이 쿵하고 세금으로 목돈을 가져갑니다. 원래 이렇게 많이 가져가는건가, 나라는 국민이 돈버는 꼴을 못보는 건가 생각이 듭니다.
택스코디는 말합니다. 세금은 번 돈에 대해 내는 것이 아니라 수입금액에서 필요경비를 뺀 남은 돈에 대해서 내는 것입니다. 경비가 많으면 세금은 줍니다. (위로는 안되지만 맞는 말입니다)

이런 식으로 시작부터 방향을 잡아줍니다. 모두 열 가지 꼭지로 되어 있어 지긋지긋한 세금의 폭탄에서 벗어났으면 (예전에는 폭탄이었지만 최근에 불경기가 심해 폭탄이 점점 작아지고 있어 그것도 걱정이기는 합니다) 하는 마음입니다.

1장은 내야할 세금의 개념을 잡아줍니다. 소득이 없으면 세금도 없다고 합니다. 맞는 말이지만 웬지 저자가 얄밉습니다. 부가세를 왜 3개월마다 내야하는가도 의문이었는데, 폭탄을 맞을까봐 부담을 줄여주려는 나라의 배려였습니다.

2장은 사업자등록입니다. 하. 등록을 제때 안하면 미등록가산세, 무신고가산세, 납부지연가산세를 낼 수도 있네요. 미등록, 무신고, 지연... 무시무시한 단어입니다.

3장은 경비를 인정받는 방법입니다.
1. 신용카드는 대표자 명의의 신용카드를 사용한다.
2. 홈텍스에 대표자 명의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등록한다.
3. 대금 지급은 계좌이체를 한다.
4. 현금을 지급하면 세금계산서 또는 현금영수증을 발급받는다.
44p
네 가지로 정리하니 깔끔합니다. 항상 현금결제를 할 때 현금영수증을 생각하지만 순간 현금으로 하시면 10% 빼드릴께요라는 소리에 넘어가기도 합니다. 그 10% 할인받느니 경비로 인정받고 세금을 줄이는 것이 낫습니다. (그나저나 현금을 유도하는 사람들은 현금으로 받아서 어떻게 쓰는걸까요)

4장은 간이과세자에 대한 설명입니다. 연 매출액이 1억400만원 미만이면 간이과세자가 좋습니다. 이들은 1.5~4%의 낮은 세율을 적용받습니다. 대신 매입금액도 0.5%만 공제받습니다. 조삼모사인가.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보여주는데 상당히 머리를 써야합니다. 기준을 1억사백으로 잡으면 됩니다.

5장은 특별히 식당사업자의 경우입니다. ˝의제매입세액공제˝가 나옵니다. 의제란 ‘본질은 같지 않지만, 같은 것으로 처리하여 같은 효과를 주는 일‘이라고 합니다. (무슨 소리일까) 농산물을 구입하면 증빙을 받기 쉽지 않으니 이런 식으로 보완해주는 겁니다. 나라님의 성은에 감사해야겠습니다.
하지만 간이과세자는 21년 세법 개정으로 이걸 받을 수가 없다고 합니다. 역시 무서운 세금징수관들...

6장은 ˝조기환급˝의 사례입니다. 연초에 목돈이 들어가면 신고기간인 7월까지 기다리지 말고 3월에 신고하면 미리 부가세를 받을 수 있는 제도입니다. 세금으로 걷어가면서도 조금 살 길을 터줍니다.

7장은 직접 하느냐, 세무대리인을 써야 하는가입니다. 내용이 합리적입니다. 간편장부대상자라면 직접 하고 복잡해지면 대리인을 쓰는 겁니다.

8장은 ˝추계신고˝입니다. 수입금액이 4800만원 이하면 장부없이 신고가 가능합니다. 이걸 이용못해봤네요. 아쉽습니다.

9장은 비용처리 가능 여부입니다. 공장에서 일억하는 기계를 도입하면 일억이 경비처리되지 않습니다. 눈높이가 다른거죠. 우리는 당장 돈 일억이 나갔으면 일억의 경비를 인정해야 된다고 생각하지요. 돈을 걷는 입장에서는 5년에 나눠서 2천만원씩 인정해줍니다. (뭐냐. 왜 한번에 인정안하냐 투덜거리는데) 바로 설명합니다. 한번에 사고 마는 것이 아니라 매년 사용하니 고정자산으로 분류되어 감가상각을 하는 겁니다. 거기에 백만원 이하의 자산은 즉시강각의제로 한번에 경비로 해준다고 합니다.

각각의 장의 시작 부분에 궁금한 질문을 3, 4개를 던지고 그에 대한 대답을 풀이하는 구조입니다. 그러니 책을 읽으면 최소 30개 이상의 질문에 대한 해답을 알게 됩니다. 10개의 장, 34개의 질문에 답하고 부족한 느낌이 들었는지 부록으로 16개의 질문에 또 답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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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셀러 과외수업 - 아마존 탑 셀러가 되기까지 7년간의 노하우를 모두 담았다!, 최신 개정판
안지수 지음 / 빈티지하우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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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에서 무언가를 팔아보고 싶어서 관련책을 몇권 읽었습니다. 도저히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포기했습니다. 뭔가를 설명하고는 있는데 무엇을 이야기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이해력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영어가 문제인가, 저 바다 건너에 물건을 어떻게 팔겠어 하고 포기하고 있던 차에 이 책 ˝아마존 셀러 과외수업˝을 잡았습니다.
일단 내용이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474페이지의 두툼한 책을 잡으니 웬지 안심입니다. 이 책을 다 읽으면 뭔가 가닥이 잡히지 않을까요.
이렇게 좋은 책이 신간이라 최신의 내용이 가득하구나 하는데 3년 전에 나온 책의 개정판입니다. 3년전에는 이 책을 못봤나봅니다.

1장은 아마존에서 왜 팔아야하는지, 어떤 식으로 파는지 설명합니다.
FBA : by amazon, 아마존 책임 배송입니다. 아마존 물류창고에 넣고 보관, 배송, 반품, 대응을 해줍니다. 수수료를 받습니다. 개당 수수료를 받고 재고 보관료도 받습니다. (무서운 넘들입니다)
FBM : by merchant,. 판매자 직접 배송입니다. 해외배송이기 떄문에 반품에 대한 걱정을 해야 합니다.
RA : 리스팅 상품 판매. 아마존 화면에 이미 있는 제품을 판매할 수 있습니다.
PL : private label. 나만의 상품을 판매합니다.

2장은 준비과정입니다. 일반과 프로페셔널이 있습니다. 너무 차이가 나는 이름이지만 영어로는 individual과 professional입니다.
프로는 하나도 못팔더라도 매월 39.99달러를 내야합니다.
일반은 계정비는 없지만 하나 판매할 때마다 0.99달러를 지불합니다.
계산으로 월 40개 미만을 팔면 일반, 이상을 팔면 프로를 하는 거랍니다.
중요한 팁이 나옵니다. 사업자등록 없이 진행하면 부가세를 판매자가 부담합니다. 사업자가 있으면 환급을 받을 수 있는거죠.
엄청난 준비서류가 필요한데, 대행업체가 있습니다. 두군데를 소개합니다.

3장은 팔리는 상품의 법칙입니다.
아마존에서 호미가 잘 팔린다는 기사를 읽었는데, 그것 외에도 빈티지담요, 이태리타월, 돌솥이 잘 팔렸다고 합니다. 사례를 보니 웬지 아이템을 잘 잡으면 될 것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존에서 물건을 팔려면 아마존을 잘 봐야겠다는 가이드입니다.

4장은 판매를 더하기 위한 리스팅을 알려줍니다. 상세페이지의 구성이나 알고리즘의 원리를 설명합니다.
상품명은 간결해야 한다.
모두 대문자로 표기하지 않습니다.
첫글자는 대문자로 표기합니다.
숫자를 사용한다.
주관적인 의견을 사용하지 않는다.
상품명은 판매자의 이름을 넣지 않는다.
180p
핵심만 짚어주는 것같지만 숱한 시행착오 후에 알아낸 정보같습니다. 고마운 팁입니다.

설명문을 챗GPT에게 문의하는 방법도 나옵니다. 이미지의 모델을 변경하는 위샵AI도 있습니다. 이미지 제작을 의뢰할 수 있는 파이버, 이거 알아야 할 것이 산더미네요.

5장은 FBA운영방법입니다.
6장은 마케팅 방법입니다. 광고할 곳이 상당히 많습니다. 뭐가 있는지, 어떤 식으로 진행하는지 하나씩 설명합니다.

7장은 내 제품을 키우는 브랜드 레지스트리입니다. 제품이 팔리면 같은 제품을 따라 파는 하이재커가 붙습니다.

마지막 8장은 운영 관리 팁입니다. 정산하는 법, 잔고보는 법, 사용불가능잔고를 받는 법, 참 배울 것이 많습니다. 사실 해외에 보내는 것인데 부가세를 어떻게 정산하나 궁금했는데, 부가세 신고 방법까지 나옵니다.

읽고나니 왜 제목이 과외수업인지 알겠습니다. 원격강의가 아니라 옆에서 하나씩 꼼꼼하게 가르쳐주는 느낌이어서 제대로 배우는 느낌이 듭니다. 게다가 페이지 설명을 듣다보면 이미지 작업은 어떻게 하나 할 때 바로 이미지 제작을 설명합니다. 알기 쉬운, 따라하는 아마존셀러의 일대일 수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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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 [코믹] 즉사 치트가 너무 최강이라 이세계 녀석들이 전혀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만. –AΩ- 06 [코믹] 즉사 치트가 AΩ 시리즈 6
난토 하나마루 / 서울미디어코믹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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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권이 오랜만에 나와서 연결이 되겠지 히고 펼쳤다가 지난 디섯권이 기억에 사라져사 다시 정주행했습니다. 그냥 죽어 한마디로 여섯권까지 가는 내공이 대단합니다. 그런 엄청난 기술. 실제로 누구든지 다죽이는데 그걸 상대하는 세력들도 엄청나게 머리를 씁니다. 하여튼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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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뇌는 나이 들지 않는다 - 마인드맵 창시자 토니 부잔의 두뇌 사용 설명서
토니 부잔.레이먼드 킨 지음, 이영래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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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이야기입니다. 마인드맵이라는 것이 우리나라에도 유행하여 저도 학교 다닐 적에 이걸 배워보겠다고 어딘가의 학원을 찾아간 적이 있습니다. 그게 30년 전 일인데 토니 부잔은 1974년에 마인드맵을 발표했습니다. (1942-2019로 얼마전에 가셨습니다) 창시자답게 표지 디자인도 ˝늙지않음˝을 마인드맵으로 꾸몄습니다. 평범한 도표나 그림이 아니라 마인드맵으로 표현하니 정말 늙지 않는 비밀이 있을 것만 같습니다.

이 책을 만들게 된 3가지 목적부터 설명합니다.
1. 인구 고령화가 문제인데, 이를 명쾌하게 해결하고 자신의 문제임을 즉시 인식할 수 있게 한다.
2. 뇌를 자극하고 건강하게 살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3. 노년기의 성취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14-15p
한 가지만 해도 두근거리는데, 세 가지나 해결하겠다고 합니다. 과연 책을 다 읽으면 나이따위는 숫자에 불과한거야 하고 시원하게 웃을 수 있을까요.

모두 14개의 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요즘 나오는 책들이 한두개나 조금 더해서 서너개의 주제를 잡고 길게 늘리는 경향인데 14개의 아이디어를 주면 고마울 뿐입니다.

1장은 뇌의 무한한 잠재력입니다. 뇌의 무게는 기껏해야 설탕 한 봉지 정도로 인간 체중의 2%에 불과한다. 우리 몸에 들어오는 에너지의 20%를 사용합니다. 이건 무슨 법칙일까요, 2002 법칙인가요. 에너지의 20%를 사용하는데 고작 2%밖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머리의 크기를 생각하면 인간의 몸에서 10%는 차지할 것같습니다)
하여튼 베토벤, 괴테, 셰익스피어, 다빈치, 미켈란젤로, 브람스, 미마르 시난 등의 최고 작품이 노년에 쓰여졌다고 합니다.

2장은 기대수명입니다. 담배를 끊고 술을 줄이고 건강검진을 받으라고 합니다. 흐음, 평범하네요.

3장은 기대수명을 늘리는 방법입니다. 마인드매핑을 열심히 하라고 합니다. 그게 맞긴 하겠지만 창시자가 이야기하면 뭔가 종교집단의 전도같은 느낌으로 들립니다. 그래도 멋진 말이 나옵니다.

가장 중요한 사실을 기억하라. 더 많이 배울수록 더 많은 것을 쉽게 배울 수 있다!
82p
맞는 말인것같습니다. 저도 매일 책을 한권씩 읽겠다고 마음먹은 것이 일년전인데, 처음에는 2주에 한권을 겨우 읽었습니다. 이게 백권, 이백권 넘어가니 하루 한권은 우습게 읽습니다.

4장은 뇌의 잠재력에 댛해 말합니다. 건강하게 늙은 뇌는 젊은 뇌처럼 활동적이라고 합니다. 뭐, 연구결과가 그렇다고 하니 믿어야죠.
저자가 지난 10년간의 연구로 만든 학습방법을 알려줍니다. TEFCAS입니다. 시도, 사건, 피드백, 확인, 조정, 성공입니다. 이거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성공하든, 실패하든 ˝사건˝으로 이해합니다. 실패를 하면 감정이 개입되는데 이걸 사건으로 감정과 분리합니다. 멋집니다.

5장은 자기도전입니다. 생쥐실험연구로 자극이 있는 환경에서 뇌가 더 커지고 신경세포, 뉴런도 15% 컸다고 합니다.

6장은 최고의 뇌를 만드는 방법인데 5장, 10페이지로 끝납니다.

7장은 성생활, 8장은 음식, 운동, 건강입니다. 9장은 놀랍게도 마인드 맵을 활용합니다.
10장은 늙어서도 변치 않는 천재들의 특징을 이야기하면서 마인드맵으로 그들의 자질을 그려보고 얻게 된 교훈을 삶에 적용하라고 합니다.
11장은 기억력입니다. 기억력을 훈련하면 능력이 늘어납니다. 뇌의 능력은 사용하지 않으면 사라진다고 합니다.

다 읽고나니 뇌는 나이들지 않는다는 건 알겠는데 해야할 일이 참 많습니다. 아. 그냥 나이들게 놔둘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배움을 멈추지 말아야겠다는 깊이 이해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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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고한 유연성으로 변화 스트레스 끄기 - '바뀐다' 소리에 멘붕에 빠진 당신을 구하는 변화의 뉴 노멀
브래드 스털버그 지음, 최정민 옮김 / 프리렉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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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아래쪽에 마치 띠지처럼 편집이 되어있습니다. 디자인은 평범한데 이런 섬세한 편집으로 책에 대한 신뢰가 커집니다. 띠지를 안하자니 무성의한 것같고 하자니 독자들은 읽기 불편하니 귀찮아집니다. 그런 딜레마를 깨끗하게 해소합니다.

변화에 직면하게 되면 인간은 4가지 반응으로 대응합니다.
1. 피하거나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 거부하는 겁니다.
2. 적극적으로 저항한다. 막으려하고 미루기 위한 행동을 합니다.
3. 혼돈 속에서 주체성을 희생한다. 자포자기하는 거죠.
4.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가려 노력한다. 없었던 일로 치부합니다.
이 것 외에 뭐가 더 있을까 생각해보지만 여기를 벗어나는 반응이 없을 것같습니다.

첫번째 충고는 ˝마음을 열어라˝입니다. 비이원적 사고를 합니다. 이것이냐 혹은 저것이냐는 이원적 판단입니다. 이것과 저것을 인정합니다. 변하지 않는 것과 변화를 알아야 합니다.

두번째 충고는 ˝힘든 상황을 예상하라˝입니다. 고통은 ˝통증 × 저항˝이라고 합니다. 저항할수록 힘들어지고 떨쳐낼수록 기분과 행동이 좋아집니다.

세번째는 ˝유동성 자기감을 길러라˝입니다. 무슨 소리인가 보니 노자의 상선약수같은 개념입니다. 모양을 바꾸어 공간에 적응하는 겁니다.

네번째는 ˝견고하고 유연한 경계를 가꾸는˝ 일입니다. 핵심 가치를 3개에서 5개 정도 가지라고 합니다. 핵심 가치란 당신이 인생에서 믿고 따르는 원칙이고 정체성에 견고한 울타리 역할을 합니다. 분화하고 통합하고 경로를 탐색하는 방법을 안내합니다.
이 부분이 상당히 재미있는 개념입니다. 핵심 가치로 크게 보면 종교나 믿음이 될 수도 있고, 자신의 작고 소박한 각오일 수도 있습니다.

다섯 번째는 ˝반응보다는 대응하라˝입니다. 변화가 일어나고 무질서의 시기에는 통제할 수 없는 것과 통제할 수 있는 것을 구분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통제할 수 없는 것에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고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야 합니다.

어떤 것들은 우리의 영향력 안에 있고 다른 것들은 그렇지 않다.
스토어 철학자, 에픽테스
성인은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상황이 일어남에 따라 행동을 취한다.
도덕경, 노자
159-160p
도에 접근한 철학은 말의 수준이 남다릅니다. 실천할 수는 없어도 멋진 말인 것은 틀림이 없습니다. 꾸준히 이런 좋은 말을 접하면 언젠가는 도달하겠지요.

변화가 일어나면 일단 반응하지만 대응을 해야 합니다. 이 대응에 대한 네 가지 개념이 있습니다.

1. 퍼즈 Pause ; 감정에 이름을 붙여 잠시 멈추기
감정이 고조되면 압도되기 쉽고 반응의 늪에 빠지게 됩니다. 그래서 시간과 여유를 만들기 위해 자신이 느끼는 감정에 이름을 붙이는 겁니다.
상당히 재밌는 개념입니다. 고대 신화에서 알 수 없는 짐승에게 진짜 이름을 부르는 것이 그 원형입니다.
2. 프로세스 Process ; 거리를 두고 상황을 바라보며 자신의 경험과 동일시하지 않음으로써 처리하기.

일어나고 있는 일을 인식하고,
그 상황을 삶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도록 허락하고,
호의와 호기심으로 내면의 경험을 살피고,
자신의 경험과 동일시하지 않은 채,
더 큰 관점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미셀 맥도날드, 185p
문제해결의 순서도같습니다. 다섯 단계인데 호의를 가지고 내면을 본다는게 쉽지 않습니다. 보통 변화가 찾아오면 내 책임이라 자책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것을 호의와 호기심으로 덮을 수 있을까요.

3. 플랜 Plan ; 자기 자신과 거리를 두고 더 넓은 관점으로 선택지를 평가함 계획 세우기
십년 후의 자신이 해주는 충고를 따르거나 경외감으로 연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4. 프로시드 Proceed ; 세부 조치를 취하면서 각각을 하나의 실험으로 대하고 조정해 나가며 진행하기 .
앞의 3단계를 계속 반복하면서 고쳐나가는 절차입니다.

이런 식으로 각각의 챕터들의 구성이 좋습니다. 사례로 설명을 하고 나타나는 경우의 수를 보려주고 마지막 장에 한페이지로 요약합니다.

처음에는 말들이 너무 어려워서 끝까지 읽기 어렵겠다고 생각했는데 십여 페이지만 읽어보면 빠져들어가면서 저자의 안내를 졸졸 따라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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