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쉬운 챗GPT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 비즈니스 마케팅 편
민진홍, 정수필 (지은이) 성안당 2024-09-11
챗GPT를 사용해보면 처음에는 놀랍니다. 내가 2, 30분은 생각해야 되는 것을 불과 10여초만에 답변해줍니다. 500자로, 1000자로, 2000자로 써달라는 요구에도 비슷한 시간이 걸립니다. 인공지능의 매력이 느껴지는 대단한 녀석이죠. 혁명입니다. 그렇게 빨리 답변을 해주기 때문에 이용자는 질문의 아이디어가 고갈이 됩니다. 게다가 조금만 깊이있는 질문을 던지면 엉뚱한 대답을 하거나 (할루시네이션) 터무니없는 답변이 나옵니다. ‘그럼 그렇지. 로봇이 할수 있는 일이 얼마나 되겠어‘하는 자만으로 잠시 멈추게 됩니다.
그렇게 이것을 이용하는 부분의 영역이 점점 축소되면서 멀어지게 되려는 시기에 이 책 ‘세상에서 제일 쉬운 챗GPT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보게 되었습니다.
모두 101가지 템플릿으로 내 머릿속 질문의 내용을 확장할 수 있습니다.
책을 보면서 너무 질문이 길어 이걸 전부 타자쳐야 하나 걱정했는데 앞에 ‘사용방법‘이 나와 출판사 사이트에 가져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쿠폰번호가 25자리 숫자로 되어 있습니다. 노안이라 안보이는데 한자 한자 열심히 쳐넣었더니 ˝-˝를 포함해서 입력하라고 합니다. 대시까지 29자를 넣으면 짠 PDF문서를 다운받습니다. 이 안에 책에 나온 101가지 템플릿이 들어있습니다. 복사해서 지피티에 넣으면 됩니다.
1장은 창의적인 아이디어, 아이디어 생성, 브레인스토밍, 아이디어 자동 생성, 토론 아이디어, 제안서 작성 아이디어입니다. 질문의 방법이 다릅니다. 그저 한두줄로 질문만 던지고는 왜 이렇게 대답이 약한거지 생각했는데 아닙니다. 제대로 정리된 질문을 던져야 좋은 대답이 돌아옵니다.
2장은 분석, 전략입니다. 문제 해결, 원인 분석, 고객 분석, 트렌드, 경쟁사,, 페르소나까지 알아보라고 할 수 있습니다. PEST, PESTEL, 3C, MECE... 무슨 약자인지도 모르겠는데, 복사한 대로 붙여넣으면 대답을 잘 합니다.
3장은 마케팅, 프로모션의 아이디어입니다. SNS 게시물 작성 아이디어도 만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점은 이 녀석이 진화하는지 똑같은 프롬프트를 적어도 다른 대답이 나옵니다. 어쩔 떄는 더 자세하고, 또 더 간략하기도 합니다. 뭔가 내부 시스템이 있나봅니다. 인공지능... 무서운 단어입니다.
4장에서 이미지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미지는 달리 아닌가 했는데, 달리에 넣을 프롬프트를 지피티가 만듭니다. 인공지능끼리 서로 통하나봅니다. ‘프롬프트는 영어로 싱행해 주세요‘ 문구가 웃깁니다. 한국어로 물어보고 영어로 프롬프트를 만들 수 있습니다.
64번 기사 요약을 하라고 시키는 프롬프트도 괜찮습니다. 이거 지피티 초기에 영어 신문 기사 링크를 주면서 한국어로 3줄 요약해줘 했더니 번역하고 핵심만 요약을 해서 외국신문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런 단순한 명령어가 아닙니다. 제목, 의뢰자, 제작자, 목적, 리소스, 평가 기준에 실행절차, 출처, 요약문, 보충까지 정확한 지시를 내립니다.
101가지 템플릿만이 아니라 조금씩 프롬프트를 변경하면 또다른 대답을 내놓습니다. 응용할 수 있는 부분이 더 펼쳐집니다.
그동안 챗GPT에게 짧게 물어보면 길게 대답하길래 그런 재주를 가진 줄로만 알았는데, 길게 물어보면 더욱 더 길게 대답하는 인공지능이었습니다.
재미있게 읽고나서 생각난 것이 1992년 컴퓨터를 구입했을 때 도스 명령어 책을 본 듯한 기억이 떠오릅니다. dir, chkdsk, c:, hwp... (아직도 기억하고 있지만) 지금은 별 의미없는 것들이 되었습니다. 지금 이 시기에 이런 활용법을 열심히 공부하지만 어느 순간에 니체에 대해 알려줘. 하고 물어보면 전집이 뚝딱 정리되어 책 한권으로 출력되는 세상이 오지 않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