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의 즐거운 인생 비법 - 실수 9단, 행복 만들기 10단
황안나 지음 / 샨티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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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70이 다 된 할머니께서 펴낸 책이다. 물론 이 책이 나왔을 때는 60이 조금 넘으셨을 때지만. 40여년 초등학교 교사를 하셨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구세대에 속하시는 분께서 자신의 블로그를 만들고 거기에다 자신의 실수담을 잔뜩 올리다니...(그것이 쌓여서 결국 이 책이 되었다)일단 할머님의 실수담을 읽고 있으면 계속 웃게 된다. 나도 예전에 했던 같은 실수라도 나올 양이면 반갑기까지 하다. (그래도 난 하루에 냄비를 세 번이나 태워먹은 적은 없다.)그리고 친정어머니나 시어머니에 대한 살뜰하고 다정한 마음씀에 놀란다. 쉬운 말로 효도지만 단순하지가 않다. 그냥 애정이다. 아내에게 매우 다정하고 동등한 동반자 역할을 하는 황안나님의 반쪽에게도 호기심이 간다. 사실은 조금 부럽다. 실수담 사이사이 가끔 들려주신 인생의 지혜는 참 편안하면서도 좋았다. 이 할머니처럼 활기찬 60대를 살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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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84 1 - 4月-6月 1Q84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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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1Q84>는 흥미진진한 책이다. 아주 현실적이고 세세한 묘사로 리얼리티를 가지고 있는 반면에 리틀 피플이나 두 개의 달처럼 환상적인 설정을 하고 있다. 아오마에와 덴고는 지금은 모르지만 서로 어렸을 때 알던 사이고 아오마에에게 덴고는 하나의 진정한 사랑이다. 철저히 베일에 가려진 종교단체 선구에 의해 두 사람은 만나게 될 것이다. 과연 결말이 어떻게 될 지 궁금한 맘에 조급할 정도다. 하지만 후카에리에 관한 묘사는 너무 만화적인데 꼭 필요한 설정이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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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일곱 살의 털 사계절 1318 문고 50
김해원 지음 / 사계절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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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발규제를 비롯, 자유 대신 억압으로 일관되는 고등학교교육에 맞선 한 열일곱 남학생의 이야기다. 나중에 본인은 짧은 머리에 익숙해져 있었다는 얘기로 우야무야 무마되는 두발의 자유에 관한 것은 주인공 일호가 긴머리를 동경해서 두발규제에 반대한 것은 아니었기에 그럭저럭 넘어갈 수도 있으나 할아버지가 교장 선생님과 아는 사이라서 모든 것이 평화롭게 끝난다는 설정은 동화에나 나올법한 이야기이다. 20년 동안 집을 비웠던 아버지와 나머지 가족간의 화해를 담은 가족드라마로도 볼 수 있다. 자유에 관한한 아마도 책임지는 자유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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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들이 떴다!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30
양호문 지음 / 비룡소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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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계 고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어느 시골마을에 가서 깨닫고 배우고 오는 삶의 귀중한 진리. 재미있었다. 작가가 굉장히 노력해서 쓴 글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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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1초전 문학동네 청소년문학 원더북스 5
로맹 사르두 지음, 전미연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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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동안 착한 일을 한 어린이들에게 날아다니는 순록이 끄는 마차를 타고 와서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을 주고 가는 크리스마스! 그 일이 언제부터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얘기해 주는, 참 진귀한 소재와 상상력이 빛나는 책이다. 굴뚝청소부를 뽑는 시험이 열리는 첫 장면은 영화적이다. 책 중간 찰스 디킨슨적 양념과 판타지 동화를 버무려냈다는 스스로의 평이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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