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함이 번지는 곳 벨기에 In the Blue 2
백승선 / 쉼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우리나라 경상도 면적만큼의 땅에 천만명의 인구를 갖고 있는 나라, 벨기에.
벨기에는 초콜릿과 맥주, 와플의 나라이다.
난 몰랐는데 스머프와 플란다스의 개, 틴틴의 모험이 만들어진 만화의 나라이기도 하다.
또한 르네 마그리트와 루벤스, 오드리 햅번이 태어난 나라이기도 하고.
유럽의 정치와 경제의 중심인 EU와 NATO가 있다고 하니 작다고 절대 무시할 수도 없겠다.

도버해협을 건너 제일 먼저 도착했던 곳, 벨기에.
2004년 4월 유럽여행 갔을 때 딱 하루 머물렀던 곳인데, 지금 기억에 남은 것이라곤 하루종일 숙소를 찾아 헤매던 기억 뿐이다.
유명하다던 와플은 때를 놓쳐 먹어보지도 못했고 오줌싸개 동상은 정말 작아서 정말 저게 맞나? 하며 인증샷만을 건졌을 뿐.
브뤼셀은 굉장히 작았던 걸로 기억한다. 하루종일 돌아다녔더니 그게 다였거든.
물론 난 책에 등장하는 안트베르펜이니 브뤼헤니, 겐트같은 작은 소도시에는 갈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그래서인지 가보지 못했던 작은 소도시들에도 아름다고 멋진 건물들이 많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눈도장 찍듯이 여행을 하는 것도 좋지만 한 나라를 이렇게 자세히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더라는 생각이 들었다.
참, 브뤼헤에 대한 소개에 영화 <킬러들의 도시>가 브뤼헤를 배경으로 찍었다는 설명이 나와 있어 조만간 볼 예정이다. 보니깐 영어 제목이 <In Bruges>더라고.

읽고 나니 달콤한 초콜릿 향이 물씬 풍겨나오는 듯 제목만치 달콤하고 예쁜 책이었다.
제목때문일까? 책속에 등장하는 몇몇의 사진들은 일부러 그런 것마냥 약간 번진 느낌이었어.
내가 가봤던 빅토르 위고가 극찬했다는 그랑쁠라스니 생 미쉘 성당이니 오줌싸개 동상이니, 사진으로나마 다시 보니 왜이렇게 반가운지.
사진들이 많아 보는 내내 마치 다시 한번 벨기에를 여행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 좋았다.
원래 이런 느낌 느끼려고 여행책을 읽는 것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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