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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이야기 - 미래의 아이콘을 꿈꾸는 세계 청소년들의 롤모델 ㅣ 청소년 롤모델 시리즈 (명진출판사) 5
짐 코리건 지음, 권오열 옮김 / 명진출판사 / 200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처음 애플을 알게 된건 꽤 오래전 제목은 기억나지 않는 한 영화를 통해서였다.
여주인공이 침대에 앉아 메일을 보내는데 하얀 노트북에 새겨진 사과하나가 무척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호주에 있을 때 버스정류장에서 본 바닥에 컬러풀하게 그려진 아이팟 특유의 광고도 기억에 남는다. 전자제품에 대해 잘 알지 못하던 나같은 사람조차 스티브 잡스라는 이름은 낯설더라도 아이팟이나 요즘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아이폰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을 읽기 전 나는 스티브 잡스에 대해 단순히 아이팟을 만든 사람, 그리고 발표회때 늘 편안한 옷차림으로 등장한다는 사실 정도만 알고 있었다. 하지만 나를 더욱 놀라게 한 건 스티브가 디즈니 영화로 유명한 픽사의 창업자였다는 사실이다.
스티브 잡스는 어린시절부터 쉽게 전자제품을 접할 수 있는 지역에서 성장했고 자연스럽게 컴퓨터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미혼모의 아이로 태어나 입양되었지만 누구보다 부모님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고 하고자하는 일을 절대 포기하는 법이 없었다. 그리고 그는 운이 좋게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일찍 발견하게 된다. 컴퓨터로 세상을 바꿔보겠다고 다짐하며 그의 친구와 함께 애플 컴퓨터를 차리게 되는데 애플의 성공으로 그와 그의 파트너는 젊은 시절에 백만장자가 된다. 하지만 그의 독선적인 성격으로 인해 결국 자신이 만든 회사 애플에서 쫓겨나게 되고 새로운 회사인 넥스트를 차린다. 그리고 컴퓨터 그래픽에 눈을 뜨게 되고 픽사라는 컴퓨터 그래픽 회사를 인수한다. 디즈니와의 만남으로 영화산업에도 관심을 갖게 되고 최초의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든 장면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를 통해 다시 한번 억만장자의 자리에 오른다. 넥스트와 애플의 합병으로 스티브는 자신을 버렸던 애플로 돌아오게 되고 아이맥을 개발하는 한편 MP3 음악 시장에 주목하여 아이팟을 출시하고 아이튠즈라는 뮤직 스토어를 출범시켰다.
우주에 영향을 끼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하던 그는 젊은 나이에 백만장자가 되었지만 돈을 쫓아 일하거나 돈을 위해 살지 않았다. 또한 실패할 것을 두려워하지도 않았다. 한 때 기술이 세상을 바꿀수 있다고 믿었지만 이제 그는 대담한 상상력만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 또한 현재의 순간들은 미래에 어떤 식으로든 연결된다고 하며 현재의 아주 작은 일들까지도 미래에는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현재에 충실하라고 조언한다. 아이팟터치, 아이폰을 넘어 또 어떤 새로운 제품으로 우리에게 즐거움을 줄까? 개인적으로 그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