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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 - 떨림, 그 두 번째 이야기
김훈.양귀자.박범신.이순원 외 지음, 클로이 그림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8월
평점 :
이 책은 '떨림'에 이은 두 번째 이야기라고 한다. 솔직히 난 떨림이란 책에 대해 들어보지 못했다.
김훈, 양귀자, 박범신까지. 처음 책을 받았을 때 주르륵 나열되어 있는 저자들의 이름을 보고 뭔가 굉장하단 느낌이 들었다.
더욱이 그들의 첫사랑 이야기란다. 얼마나 흥미가 당기는 소재란 말인가.
여러 작가들의 첫사랑 이야기를 읽어보니 그 짧은 이야기임에도 호불호가 갈리더라.
신이현 작가는 프랑스에서의 로맨스를 음식과 견주어 들려주었고 고은주 작가는 다시 만난 사람의 아이들과 새로 생긴 아이를 통해 다시금 사랑을 느끼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가장 공감할 수 있었던 이야기는 군대가기 전 여자친구와 대천에 갔었던 한차현 작가의 내게도 그런 사랑이 있었다는 내용의 이야기였다. 그리고 역시나 김훈 작가의 이야기는 읽기조차 어렵고 이해하기가 힘들었던 것 같다.
중간에 삽입되어 있는 일러스트들이 참 예쁘고 글과 잘 어울렸던 것 같다.
특히나 책 표지의 녹색빛이 인상적이었던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