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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사랑이었네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9년 7월
평점 :
네팔여행을 갔을때 만났던, 한비야를 너무 좋아해서 딸 이름도 비야라고 지었다던 아저씨가 생각난다.
사실 나는 그전까지 바람의 딸이라는 그녀의 책을 한번도 읽어본 적이 없었고 따라서 그녀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얼마전 무릎팍도사에 나온 한비야, 그녀를 보았다.
잘나가던 국제홍보회사를 그만두고 세계여행을 떠났다는 그녀.
지금은 월드비전이란 곳에 몸담고 재난이 일어난 곳을 찾아가 구호활동을 펼친하는 구호팀장님.
그녀가 들려주는 이야기들을 들으며 그녀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처음 읽게 된 책이 바로, <그건, 사랑이었네> 였다.
사실 TV에서 들었던 모든 내용이 책안에 담겨있었다.
빙하사이로 떨어질 뻔했다던 이야기나 아프리카에서 행해지고 있는 할례이야기 모두.
그녀의 다른 책들을 읽어보지 않아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이 책을 통해 한비야, 그녀의 인간적인 면을 조금은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를테면 그녀는 산을 매우 좋아하고 성격은 늘 조조조조~증에 가깝고 평소에도 책을 많이 읽으며 늘 배움의 자세를 갖고 있다는 것.
읽으면서 내가 가장 좋아했던 부분은 그녀가 추천하는 책들과 일년에 책 100권 읽기에 관한 이야기였다.
그리고 나도 결심했다. 지금부터 계획적인 독서를 해야겠다고.
언젠가부터 책을 읽고 서평도 쓰지 않게 되었는데(솔직히 잘 써지지가 않는다.ㅠㅠ) 그러니 나중에 생각해도 그 책에 대한 내용이 전혀 떠오르지 않는다. 심지어 내가 무슨 책을 읽었는지 샀는지도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녀가 말한 것처럼 이 책을 읽음으로서 난 한가지는 건졌으니 안 읽은 것보다는 훨씬 나은것 아닌가.
주여,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하게 해주시고
제가 할 수 없는 것은 체념할 줄 아는 용기를 주시며
이 둘을 구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