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작은 기적들 1 -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특별한 이야기
이타 핼버스탬, 주디스 레벤탈 지음, 김명렬 옮김 / 바움 / 2008년 11월
평점 :
품절
예전에 읽었던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과 같은 책처럼 작은 이야기들의 모음집이다. 1과 2로 나뉘어져 있는데 그중 1은 가족과의 관계에 대한 글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수십가지의 이야기들이 4개의 챕터로 구분되어 있고 한토막 이야기들은 길어야 2~3페이지 정도이기에 한번에 다 읽어버리기 보다는 잠들기 전 서너개의 이야기들을 읽고 나면 일단 마음이 편안해지고 따스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책은 표지가 매우 깔끔하고 눈이 아프지 않은 재질로 되어 있다.
모두에게 그러하듯 가족은 정말 소중한 존재들이다. 내 삶이 수렁에 빠졌을 때 늘 손을 내밀어 주는 것은 그 누구도 아닌 가족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이 책에서는 조부모와 손자들 사이의 이야기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책을 읽는 동안 나도 돌아가신 할아버지와 시골에 계신 할머니 생각을 많이 했었다. 한번도 서로에게 선물을 한적이 없던 아버지와 딸이 처음으로 서로를 위한 선물을 준비했는데 결국 같은 책이었음이 밝혀졌다는 이야기는 사실일까 의아하면서도 전율이 느껴질 정도였다. 하지만 조금 의아스러웠던 건 대부분의 이야기 내용이 주인공이 유태인이었다는 사실이다. 원래 책을 읽을때 그런 부분을 잘 못느끼는데 이 책은 왠지 읽는 내내 그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왠지 영화속 기적같은 이야기들의 모티브는 결국 현실이란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