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센스가 회사를 살린다
히노 가에코 지음, 김현영 옮김 / 문학수첩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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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센스가 회사를 살린다, 히노 가에코 지음

최근 몇달간 꾸준히 모 방송사에서 진행하는 커리어 클래스라는 강의를 들었다. 각 분야에서 성공한 여성들을 초빙하여 그들의 성공 노하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성공한 그분들이 들려준 내용들은 대부분 이 책에 나온 내용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많았기에 책을 읽는 동안 그동안 들었던 강의들에 대해 다시 한번 되돌아볼 수 있었다. 책의 내용은 아래와 같이 크게 다섯가지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여자의 센스를 살리는 회사가 성공한다.
현대 사회에선 상품에 대한 구매력이 상당부분 여성에게 있다. 그러한 사실을 인지하고 여성인력을 채용, 그들의 영업 감각을 살려 더욱 많은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것은 당연하다. 여자들은 스스로가 시장관리사가 되기에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그렇기에 한 호텔은 40세 이상의 여성을 채용하여 여주인 전략으로 많은 고객들을 유치하기도 하고 CS(Customer Satisfaction, 고객만족) 업무에선 남성보다 여성이 훨씬 효율적인 업무 능력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러한 여성인력을 채용하는 회사에서의 남자역할은 중요하다.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함에 따라 자신들의 영역을 침식당한다고 느끼기도 하는데 남녀에게는 각기 자신들에게 유리한 분야가 있기 마련이므로 서로 비교 경쟁하지 말고 서로의 지원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여사원이 제안을 하기 시작했다.
직장에서 여성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남자와 여자가 생각하는 '대화'의 역할과 목적에 큰 차이가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남자는 말투가 직접적이고 여자는 상대방의 마음을 신경써서 이야기함으로 간접적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여자들이 상담이나 고민을 이야기할때 잘 들어주기만 해도 고민의 90%는 해결된다는 사실을 명심할 것. 그들은 단지 자신을 이해해주길 원할 뿐이지 문제해결을 원하는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소한 일에도 진심으로 칭찬해주고 명령조의 말보다는 부탁으로 대해야 여성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고 좋은 결실을 얻게 된다.

*여자가 휴퍼우먼으로 바뀔 때
나도 그렇지만 많은 일하는 여성들이 회사를 다니면서 회사에서의 내 위치와 미래를 연결지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도 계속 다닐 수 있는 회사인지에 대한 질문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일과 가정사이에서 많은 여성들이 고민을 하게 되는데 그런 까닭으로 회사일에 더욱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승진이란 것에 기쁨보다는 많은 부담을 느끼게 된다. 남자와 여자는 목표에 대한 접근점이 다른데 여자들은 가까운 미래를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고 또한 남자는 결과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반면 여자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작은 배려와 따뜻한 말한마디가 여성들을 안심시켜 더욱 일에 집중할 수 있게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발전하는 회사는 이 방법을 쓴다.
회사의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이 여성들의 힘을 이끌어 내는가를 고민하고 남녀의 일에 대한 처리방법에는 뚜렷한 차이가 있음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체적인 차이점을 인정하여 "남자와 똑같이"라는 논리를 들이대서는 안되고 여자들은 일에 대한 성공보다는 자신의 행복을 우선시한다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성공도 필요 없고, 승자가 되고 싶은 생각도 없다. 그저 나답게 행복하게 살고 싶다. 남을 곁눈질하면서 나와 비교할 필요없이, 자기 나름으로 행복의 축을 갖고 있으면 된다." 대부분 일하는 여성은 이런 생각을 갖고 있다.

*여자가 활약하는 회사의 성장 법칙
여자들이 활약할 수 있는 회사가 되기 위해선 명령, 전달의 방식을 의논, 상담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 여자들은 튀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남들만큼은 해야한다'는 심리를 갖고 있음으로 이를 잘 활용할 필요도 있겠다. 그리고 능력있는 여자일수록 남자와 대등하기를 바라므로 일에서는 남녀를 구분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여자들 또한 착각해서는 안될 부분이 있는데 남자에게 거슬리는 여자가 되지 말고 부족하지만 누군가로부터 도움을 주고 싶어 할 만큼의 '어여쁨'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남성위주로 돌아가던 회사에 여자들의 참견이라 불리는 의견들이 수렴되면서 회사가 어떻게 더욱 변화, 발전하는지를 이 책을 통해서 알 수 있었다. 현재 회사내에서의 나의 위치를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책에서 언급한 내용 대부분이 내게도 부합된다는것을 깨달았다. 상대방이 변화하기를 기대하기 전에 나 자신부터 바뀌어야 한다는 점은 알면서도 실천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책의 내용처럼 지금까지 비지니스 세계에서는 남성이 우월했지만 앞으로는 여성의 센스를 이용하여 좀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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