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의 역사 - 진실과 거짓 사이의 끝없는 공방
황밍허 지음, 이철환 옮김 / 시그마북스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책을 읽는 속도가 느려져서 그런건지 책의 내용이 버거워서 그런건지 일주일간 이 책을 붙잡고 있었던 것 같다. 560페이지 정도의 분량으로 책이 꽤나 두꺼운 편이다.
딱딱한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법이란 그저 나와는 상관없는 것이려니 하던, 나와 같은 사람이 읽기에 내용이 다소 어렵지 않을까 염려했지만 다행히도 교양을 쌓을 정도의 깊이라 다행이다 싶었다. 솔직히 이런 종류의 책은 재미로 읽기 보다는 그동안 몰랐던 분야에 대한 생산적 사고를 위해 읽게 되는 것 같다.

법정과 심판이란 두개의 카테고리 내에서 고대 중국의 법정부터 재판, 소송, 법정문화에 이르기까지 소소한 이야기들이 끝없이 나열되어 있고 자세한 설명과 함께 많은 그림이 삽입되어 있어 읽기에 지루함은 그다지 없었던 것 같다. 그리고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독일과 일본에서 있던 전범재판 (그런 심판이 있었는지조차 몰랐던)에 대한 내용과 과거에 커다란 이슈였던 심슨 재판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정말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었다. 다시한번 느꼈지만 일본인들은 정말 뻔뻔한 것 같다. 자신들의 잘못을 뉘우쳤던 독일인들과 달리 자신들이 한 짓에 대한 증거가 명백함에도 계속 발뺌하는 모습이란.

법이란 것이 기본적으로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기위해 존재하는 것이지만 늘 멀게만 느껴졌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서양인들의 생활에서 법은 늘 항상 곁에 존재하고 있는 듯하다.  또한 그들의 법에 대한 존경심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큰 것 같다.  도덕적인 법의 절차를 중시하는 모습과 법의 판결앞에서는 누구든 그 결과를 수용할 줄 아는 자세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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