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속에는 많은 생각이 뒤섞여있고,
그 생각을 조금이나마 정리하려고 키보드 자판을 통해서 글로 옮겨본다.
활자로 표현된 나는 언제나 이상적인 인간이다
요즘은 아무래도 연애를 하기에 나 스스로에 대한 글 보다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남기는 글을 많이 쓰는데, 그 글 역시 마찬가지다.
글 속에서 나는 언제나 멋있고, 이상적이다.
하지만, 실제 행동은 어떠한가? 많이 생각든다.
당장 어제 나는 이러이러하게 살겠다고 다짐을 하고 글로 옮겨댔건만
오늘, 그 더러운 성질이 뻗쳐나와 상대방을 실망시키고, 나 스스로도 후회를 하게 만드는 상황을 연출한다.
그래서 언젠가는
지키지도 못 할 것들 차라리 표현하지를 말자하며
아무것도 안 한 적이 있다.
...몇 년이 지나보니 그게 최선은 아니더라.
어떤 다짐이든 그게 실행이 안 되더라도, 일단은 내뱉어 놓으면
적어도 그 이상향을 향해서 내가 다가가려 노력은 하니깐, 어쩌면 그걸로도 가능성은 비춰지지 않을까.
아에 없다와, 조금 있다는
오와 엑스의 차이일지도 모르는 일이니깐.
어제 이런 이야기를 했다.
사람이 생각하는 것을 어떻게 하면 행동에 잘 옮길까?
...의지?
솔직히 어려운 문제이다.
마음에 여유가 참 없이 산답니다.
하루하루 내 일상과 생각을 남기는 것도 쉽지가 않네요.
멍청하게 컴퓨터 앞에서 서핑하고 노는 것은 잘 하는데, 정작 글 남기기, 생각하기는 잘 안되네요. 아마도 그건 마음의 여유가 없기 때문일지 모르겠네요.
자주 들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