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앤미블루 (U&Me Blue) 2집 - Cry... Our Wanna Be Nation! - 재발매
유앤미블루 (U&Me Blue) 노래 / Kakao Entertainment / 1996년 3월
평점 :
품절


돈이 궁해 팔았떤 CDP가 아직은 존재했을때. 어느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유앤미블루의 음악을 듣게 되었다. 당시는 문화생활에 투자할 돈과 마음의 여유는 있었기에 유앤미블루의 1,2집을 사서 들었다. 

10월 어느 날인지 기억은 가물한 그 즈음 

친구들과 술을 진탕 마시고, 새벽이 되어서야 따스해졌던 몸을 기어이 밖으로 끌어내어 본래 나의 집으로 걸어간다. 술을 진탕 마신뒤, 눈을 떠 있는 것은 간혹 지나쳐가는 자동차 헤드라잇과 가로등 뿐.  

돈이 궁해 팔았던 CDP가 아직은 내 가방에 들어있을쩍. 유앤미블루의 시디는 마침 들어있었고. 그래서 들었떤 음악.  

아- 새벽 공기보다 더 시린게 사람의 외로움이었구나. 외로움이 어찌 눈물로만 표현되리랴. 귓구녕에 박힌 이어폰을 통해서 외로 움이 증명되었고 , 새벽녘 보잘것 없는 내가 옮기는 발걸음에 외로움 한 짝씩 찍어서 그렇게 보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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